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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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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포터의 『래니』는 정형화된 소설의 틀을 깨부수고 독자의 감각을 직접 타격한다. 마을의 전설과 현대의 불안이 뒤섞인 이 기묘한 서사는, 단순히 실종된 소년 래니를 찾는 스릴러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데드 파파 투스'라는 초자연적 존재의 귀를 빌려 마을 사람들의 파편화된 속삭임을 종이 위에 쏟아낸다.글자들이 물결치고 엉키는 시각적 파격은 독자로 하여금 활자를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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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포터의 『래니』는 정형화된 소설의 틀을 깨부수고 독자의 감각을 직접 타격한다. 마을의 전설과 현대의 불안이 뒤섞인 이 기묘한 서사는, 단순히 실종된 소년 래니를 찾는 스릴러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데드 파파 투스'라는 초자연적 존재의 귀를 빌려 마을 사람들의 파편화된 속삭임을 종이 위에 쏟아낸다.


글자들이 물결치고 엉키는 시각적 파격은 독자로 하여금 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숲의 소음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래니라는 소년은 순수함 그 자체로 존재하며, 어른들의 편협한 시선과 대조를 이룬다. 아이가 사라진 후 드러나는 이웃들의 이기심과 의심은 숲속의 괴물보다 훨씬 더 소름 끼친다.


이 소설은 자연의 야생성과 인간의 잔혹함이 공존하는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텍스트가 줄 수 있는 입체적 경험의 끝을 보여주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우리 곁을 부유하는 수많은 타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환청을 경험하게 된다. 문학이 어떻게 음악적이고 회화적일 수 있는지, 그 경이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남들과 똑같은 서사 구조에 지친 독자에게 이 소설은 불친절하지만 매혹적인 미로가 되어준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z 202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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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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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을 하고 있는 아빠와 배우였지만 지금은 소설을 쓰고 있는 엄마를 둔 래니는 도시에서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또래 아이와 달리 보이지 않는 존재와 대화를 하고 숲속에서 살다시피 하는 래니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엄마가 그곳에서 일명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피트에게 미술 수업을 부탁한 것이다. 래니와 피트는 수업을 통해 우정을 키워가지만 어느 날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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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을 하고 있는 아빠와 배우였지만 지금은 소설을 쓰고 있는 엄마를 둔 래니는 도시에서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또래 아이와 달리 보이지 않는 존재와 대화를 하고 숲속에서 살다시피 하는 래니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엄마가 그곳에서 일명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피트에게 미술 수업을 부탁한 것이다. 래니와 피트는 수업을 통해 우정을 키워가지만 어느 날 래니가 실종하고 피트는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숲의 정령이 투스워트가 나서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굉장히 특이한 소설이다. 내용이 특이하기 보다는 형식이 독특한데, 이를 테면 글자들이 일자로 정렬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음표처럼 타이핑 되어서 흥미로웠다. 환상적 요소가 가미된 설정도 재미있고, 형식면에서도 특별했던 독서 경험이었다.

m******r 2022.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