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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글로 아주 많은 추억과 생각을 곱씹을 수 있었다. 포장마차의 어묵 국물을 한국자 더 달라고 조르던 나의 유년기부터 깔깔거리며 시장통의 설탕 꽈배기와 팥빙수를 사먹던 사춘기 시절이며 남편과의 첫만남까지도 같이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나의 남매들은 엄마가 해 주는 어떤 음식의 기억을 가지고, 아빠와의 베스트 외식은 언제 무엇이 될 지도 궁금하다. 작가의 제주생활 먹거리는 나의 여행 메모장에 두고두고 찾아 가려는 위시리스트에 포함되었다. 과거, 현재, 미래까지도 모두 끌어 내어주는 푸른 바당과 초록의 유영팟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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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세이가 요즘 대세다. 그러나 음식 사진이 없이 글만으로 눈앞에 음식을 그리게 하는 글이 있는 에세이는 드물다. 제주가 요즘 한창 대세이다. 교육이든, 맛집으로든 한달살기든 트렌드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고유 맛집을 검색하는게 힘들정도로 신상 맛집들이포진해있다. 그런 트렌드의 대세 속에서 맛집 지도를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이렇게 제주 토박이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녹여 모르고 지나칠 수 잇던 음식들을 정갈한 글로 녹여낸 에세이는 얼마나 될까. 글을 읽으며 제주도에 살지 않았던 나 조차도 그 공간 가운데 서있는 느낌을 받는다. 음식에 얽힌 가족과의 추억, 좋은 추억이던 아니었던 추억이던 가감없이 털어놓는 글 속에서 위안을 느낀다. 에세이는 개인의 경험이 토대를 이루지만 그 경험을 읽는 모든이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좋은 에세이인지 아닌지의 기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 본 책은 두말 할 필요없이 최고의 책이다. 제주도 향토 음식에 서려있는 작가 개인의 경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지 않은 우리 모두에게도 떠올려 질 수 있는 부모님, 친지, 인생의 달고 짠 경험들로 확장되어 깊은 공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음식 사진 한장 없지만 이 에세이는 분명 음식 에세이다. 요즘처럼 식재료가 차고 넘쳐 사방을 둘러 보아도 장 볼 곳이 천지인 시대에 한 그릇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정성스레 고르는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런 음식 에세이. 언제나 머리맡에 두고 어떤 페이지를 읽더라도 위로가 되는 책으로 오래 남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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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코로나 시국에 미식 여행을 떠나고픈 사람 / 제주도 현지인 음식이 궁금한 사람 / 마음이 허기진 사람에게 추천
1 추천사 그대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제주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는 독특한 출신지라는 차별점을 극대화한 책이다. 육지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제주도만의 미식 경험을 자신의 어린 시절, 제주도의 지리적/사회적 역사와 결부시켜 풀어나간다. 덕분에 음식에 대한 지식과 제주의 거친 지리의 역사도 함께 알아갈 수 있다. 어쨌거나 맛의 기억은 우리를 어린 시절로 데려다 놓는다는 건 확실하다.
2 어쨌거나 설명문 1/2 + 에세이 1/2 이런 느낌인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설명문도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과 합해져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게다가 제주도 말씨를 그대로 살려 제주도의 맛과 멋을 그대로 살렸다. 조금 낯설긴 하지만 한편으론 제주도 현지에 와 있는 느낌이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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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나누는 음식의 특별한 추억이 사람을 어떻게 아름답고 단단히 성장시키는가 생각하게 해주는 맛깔나는 에세이입니다. 빼어난 필력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저자의 손그림에 빠져서 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시간순삭했네요~ 책을 덮을때 마음깊이 몽글몽글한 감동이 올라오며 나를 성장시키고 내마음을 보담아준 음식은 뭐였더라 생각하게 합니다^^ 생생한 제주 방언과 식재료 묘사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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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내가 알던 제주음식은 뭐였지? 제주에 살면서 정작 몰랐던 제주음식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준 푸른바당과 초록의 우영팟은 제주 음식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그 음식에 관련된 작가의 추억이 곁들여져 몰입감 있게 읽혀갔다. 에피소드마다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졌고 친한 언니가 들려주는 "라떼는 말이야~" 그 시절 이야기 같았다. 그러면서 우리 할머니나 엄마 심지어 이모가 해 주신 어릴 적 먹었던 음식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밤에 읽어서 더 그랬던걸까. 갑자기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이 그리워졌다. 부모님이 육지 분이셔서 제주 음식을 먹고 자라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결혼한 후 시어머니가 해 주신 옥돔미역국이며 빙떡을 맛 보고는 제주 음식의 매력을 조금씩 알게되었는데 책 속에 나온 음식들은 이미 먹어봤던 음식도 마치 내가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 같았다. 별 감동 없었던 제주음식도 제주어로 맛깔나게 버무린 설명에 침이 고였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음식들 하나하나 찾아서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온전히 책을 다 읽은 기분일 거 같았다. "맛은 삶이고 삶이 곧 맛이다" 작가의 제주 음식에 대한 애정과 요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따뜻한 밥상을 받은 듯 위로가 되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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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누워 책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코끝에서 맛있는 음식냄새와 제주바다향기가 나는것 같았다. 책속의 훌륭한 제주 식재료나 요리들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모르게 엄마가 어릴때 해주셨던 음식들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내가 나름 정성을 다해 만들어준 음식을 아이가 잘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국적인 제주도의 풍경, 서울에선 쉽게 만나기 어려운 식재료, 요리들 그리고 술술 잘 읽히게 글을 쓰신 작가님의 필력덕분이었겠지만 다른장소 다른곳에서 나에게도 있었을 법한 기분 좋은 기억들을 끌어내주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분명 널 위로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쓰신책은 아닐거 같은데 책속의 여러내용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다보니 그냥 좀 힘들었던 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
좋은 식재료와 가족의 사랑이 담긴 요리와 언어들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성장의 토대에 큰 힘을 줄수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책속 내용처럼 언젠가 내 아이도 힘들거나 지칠때 집을 떠올리고 엄마가 해준 음식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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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어제 주문한 책이 와 있었다. 포장을 뜯은 김에 목차나 훑어볼까 싶어 책을 열었는데, 나도 모르게 사로잡혀 앉은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렸다. 제주와 그곳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제주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이 적절히 곁들여졌고 가족에 대한 추억이 이야기 중심을 관통하고 있다. 작가의 문장력과 묘사력도 대단해서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듯 읽어나가게 된다. 쉰다리, 옥돔국, 닭엿… 낯설고도 흥미진진한 제주 향토 음식을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침을 꼴딱 삼키기도 하고, 입 속에 음식을 쏙 넣어주시던 할머니와의 추억에 공감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책을 덮고 나서 든 첫 번째 생각은 벌써 끝났나? 더 읽고 싶다, 두 번째 생각은 사랑이 담긴 따듯한 집밥이 먹고 싶다, 였다. 세 번째 생각은 당연히, 제주에 가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