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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인문 여행
이 책은
이 책 『제주올레 인문 여행』은 < 올레 26개 코스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영철, <비양도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나고 자랐다. 고교 졸업 후 육지로 유학 가며 섬을 떠나 지금껏 육지 사람으로 살고 있다. 제주에 남은 가족들에게 크고 작은 불행이 겹치며 고향에 대한 원망이 깊어졌고, 오랫동안 고향과 척지고 살았다. 2018년 4~5월, 혼자 21일 동안 제주올레를 종주하며 고향과 화해했다. 이후 수시로 제주를 찾아 마음 내키는 대로 올레길을 걸었고 지금은 가족사에 얽힌 오랜 상처도 많이 치유되었다. 직장 퇴직 후 국내외 여행을 통해 7권의 도보 여행서를 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명성은 드높다. 많은 사람이 거기에 가서 걷고, 순례를 마치고, 무언가를 얻어온다. 해서 그 길을 걸었다는 경험담도 책으로 쏟아져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열기가 식은 듯 하지만, 이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산티아고를 향한 열망은 다시 타오를 게 분명하다.
산티아고 vs 제주올레
그 산티아고 순례기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하나. 그 길은 다 걸어야만 끝이 나는가?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하는 의문이었다.
물론 뭔가 있긴 할 것이다. 중간에 부득이 포기한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그 길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선으로 되어 있는 길이니, 중간에 그만 두면, 간 만큼 시간과 걸어간 길이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한 마디로 오직 그곳으로만 가야하는 폐쇄형 순례길인 것이다.
폐쇄된 길이라 생각되는 것은 또 다른 게 있어서다. 길가는 중에 하늘도 땅도 보이겠지만, 물은 보이는 것일까? 중간에 바다나 호수가 끼어있지 않을까? 없다. 오직 길을 다간 다음에야 바다를 볼 수 있다. 그것도 목적지를 한참 더 간 다음이다.
그런 산티아고길을 보다가, 이 책, 제주 올레길을 보니, 눈에 바로 보이는 좋은 점이 몇 개 있다.
중간에 그만 두어도 얼마든지, 온 길이 허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간에 빠져나와도 얼마든지 제주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고, 다른 곳을 볼 수 있으니, 공간적으로 열려 있는 길인 것이다.
또한 열려있는 길인데다가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이건 정말 천혜의 경치가 아닐 수 없다. 그 기나긴 길을 걸으면서 눈도 좀 호사를 누려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제주올레길처럼 타고난 곳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순례길이 바로 제주 올레다. 재주올레에 얽힌 사연이 많다. 길에 얽힌 사연 말고, 길이 만들어지기까지 사연이 많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느 한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겹겹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 비하여, 제주올레길은 서명숙이라는 한 개인이 만들다시피 한 길이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올레길의 자연, 타고난 복도 많지!
이 책이 담고 있는 자연적 환경, 지리적 면을 살펴보자.
그길은 섬까지 포함하여 제주도를 일주, 섬을 한바퀴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걷는 제주올레길은 당연히 바다가 보인다. 그게 또하나 산티아고와의 차이점이 될 것이다. 산티아고길은 끝에 가서야 바다에 갈 수 있지만, 제주올레길은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길이니, 눈이 누리는 호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유배지에 얽힌 사연들
더하여 역사적인 길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 하면 우리 역사에서 탐라국으로, 섬나라로 살아온 제주는 그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본토와 머나먼 곳이라, 유배지로서도 각광(?)을 받은 곳이 바로 제주도다. 그래서 제주에는 유배를 당하여 온 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어머니 강빈마저 역모를 꾀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사되자, 그 아들들 또한 유배라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 중 경안군은 제주도에 유배를 오게 된다. 그러한 역사가 서린 곳이 바로 제주이다.
또한 추사 김정희를 빼놓을 수 없다. (198쪽)
20코스 : 김녕 - 하도 제주밭담, 제주 돌담, 광해군의 말년 (360쪽)
제주 4.3 사건의 흔적들
광치기 해변 터진목 (28쪽)
이곳 성산리는 당시 서북청년단원으로 구성된 진압부대가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31쪽)
4.3 사건 당시 정방폭포는 산남 지역 최대 학살터로 악명이 높았다. (93쪽)
10코스 : 화순 - 모슬포 : 섯알오름 예비 검속- 4.3 사건의 관련 지역이다. (161쪽)
17코스 : 광령 - 제주 원도심: 정뜨르비행장, 원도심과 제주 역사, 4·3의 시작과 끝, 관덕정 뭔가 하소연하거나 울분을 표하고 싶을 때 섬사람들은 이곳 관덕정으로 모여들었다. 4.3 사건 또한 비슷한 맥락이었다. 이 광장에서 시작되었고, 이 광장에서 일단락되었다. (295쪽)
‘일본군의 최후 보루
또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 일본 본토를 수호하기 위해 제주도에 방어진지를 구축한 역사적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1코스 : 시흥 - 광치기 : 성산일출봉 일본군 갱도진지, 광치기해변 터진목
성산 일출봉 일본군 갱도 (27쪽)
10코스 : 화순 - 모슬포 :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 (157쪽),
기타 추천하고 싶은 코스
3-A코스 : 온평 - 표선(내륙)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6코스 : 쇠소깍 - 제주올레여행자센터 : 정방폭포의 이면, 진시황 불로초와 서복, 서귀포 이중섭거리
11코스 : 모슬포 - 무릉 : 의인 김익렬과 문형순, 정난주 마리아의 삶, 신축민란 이재수, 추사 김정희와 4·3 김달삼
다시, 이 책은
이책은 그런 제주올레의 모든 길들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단순히 제주올레를 소개하는 책으로 본다면, 저자에게 미안한 일이다. . 여기에는 제주올레길에 해당되는 지리적 환경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길에 얽혀있는 역사적 사실 또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은 지리책이요, 역사책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 사건을 품고 있는 제주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올레에만 한정 되는 것이 아니다. 제주올레길이 자리 잡고 있는 제주도의 관광여행에도 좋은 자료가 되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그러니 굳이 제주올레길은 안간다 하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제주도를 한눈에 꿸 수 있으니, 제주도 여행시 필수 품목으로 찜해 들고가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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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 집을 두고 자주 방문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주도는 좋은 날씨와 바다, 말과 한라산이 있는 특별한 곳으로 가고싶지만 자주 갈수 없는 여유롭게 쉬고 싶은 아름다운 섬, 휴양지이다. 짧은 여행으로 관광지만을 찍고 올수 밖에 없었기에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다시 갈것을 다짐하면서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와 육지를 다 걸을수 있는 21개의 코스의 올레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주올레 인문 여행]은 단순히 제주 올레(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일컫는 집앞에서 마을의 큰 길까지 이어진 좁은 골목길) 코스에 대한 코스와 걷기의 정보 만이 아닌 제주도의 50개의 이야기와 함께 한다. 학교에서 자세하게 배우지 않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제주도만의 설문대할망 설화와 역사, 치열한 싸움과 대학살의 일제 강점기와 4.3사건, 추사 김정희, 정난주등 죄인의 유배지로 쫓겨온 유배인과 바다를 건너온 외지인등의 제주에서 살았던 다른 사람들, 제주의 특별한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특징등의 한국사람이지만 잘 알지 못하는 제주만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각 코스별로 총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경유지와 구간거리의 정보와 알아 두면 좋은 점으로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기 좋으며, 코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정리 되어있어 걷는 곳곳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록으로 한라산을 등반을 위한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돈내코의 5코스의 거리, 소요시간, 고도와 경로 안내, 교통편의 꼭 필요한 정보와 등반하면서 봐야하는 절경 포인트와 필요한 준비물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제주 올레길 21코스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어 이부분만을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제주 올레길은 총 428km의 섬코스, 알파코스, 선택코스의 21코스로 현재는 해외로도 확대되어 규슈의 1개의 '규슈 올레' , 2개 코스의 '몽골 올레' 자매길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한다. 4~5월의 봄과 9~11월에 걷기 가장 좋은 시기로 올레 맞춤형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할수 있고, 버스도 연계되어 있기에 이동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특히 외돌개를 지나는 7코스, 송악산을 한 바퀴 도는 10코스, 한담해안 산책로를 걷는 15-B코스, 월정리 해안과 만나는 20코스, 항파두리를 지나는 16코스의 5코스를 추천하니 코스 선택에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제주도 올레 21코스, 한라산 5코스, 제주도의 역사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유용한 책으로 제주도에 대해 알고 싶은 여러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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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지만 이국적인 곳, 제주도 제가 제주도에 처음 간 건 1987년이에요 그때의 기억은 돌하르방과 도깨비도로, 한라산에 갔던 거예요 날씨가 좋지 않아 백록담까지는 가지 못해 5년 후 다시 제주를 찾았고 맑은 날씨 덕에 백록담까지도 갈 수 있었죠 하지만 그날 저에게는 큰 아픔이 있었어요 하산길에, 거의 다 내려와서 아스팔트로 도로를 포장하는 곳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에 아스팔트 덩어리가 박혔거든요 그때 아스팔트 덩어리는 아빠가 빼주셨지만 아직도 무릎에 흉터는 남아있어요 6학년이었던 저에게는 정말 극심한 고통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제주도가 싫어지진 않았어요 2016년에 마지막으로 갔던 제주도라 제주도 앓이 중이던 저에게 <제주올레 인문여행>은 선물 같은 책이었어요 올레길 코스 설명과 함께 잘 몰랐던 제주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며 제주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제주도가 관광하기는 좋은 곳이지만 타지인에 대한 텃세가 심해 살기는 힘들다는 지인의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제주도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고려시대에 몽골인들을 척결하기 위해, 그리고 4.3사건으로 외지인들에 의해 많은 도민을 잃은 제주도. 고려와 조선에서 파견된 관료들에게 제주는 수탈의 대상일 뿐이었죠 제주도에 가면 아름다운 풍경만 즐겼지 이런 아픔들은 알지 못했었네요 이런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그토록 아름다운 곳... 이 책을 읽고나니 제주도에 더욱 가고 싶어졌어요 올레길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닌, 서명숙씨가 2007년에 연 길이에요 2012년까지 21코스가 생겨났고 총 거리는 342km로 176km의 자동차 일주도로의 두 배 정도에요 21개 코스 외에 우도, 가파도, 추자도에 총 34km의 섬 코스가 있고 엉또폭포와 문도지오름으로 가는 알파 코스, 온평~표선 간 3코스와 한림~고내 간 15코스에 내륙길과 해안길의 선택 코스가 있어서 이를 더하면 올레의 총 거리는 428km에요 이는 2021년 6월 30일 기준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제주올레 1코스는 시흥에서 시작되요 마지막 21코스는 종달에서 끝나요 올레길을 걷다보면 성산일출봉, 삼성혈,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카페 서연의 집, 정방폭포, 엉또폭포, 주상절리, 곶자왈 등 관광명소들도 둘러볼 수 있어요 제주도에 여행갈 때 마다 지도를 여러 번 봐서 익숙한 지명, 명소들이 많았어요 그동안 명소들만 찾아 다녔는데 제주에는 일제강점기의 갱도진지들도 있고 4.3사건 학살의 현장도 있어요 그리고 제주도는 몽골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었어요 항몽유적지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몽골인들과 혼인한 사람도 많았다는 사실은 몰랐었거든요 이처럼 제주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이번에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제주 섬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설문대할망의 설화, 안전과 풍요를 안겨주는 영등할망 이야기, 농업의 신이자 곡물의 신인 자청비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두꺼운 책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다만 메모하고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이 많아 메모하며 읽다보니 읽는데 시간은 좀 걸렸어요 제주올레 3-B코스인 온평-표선(해안) 구간에는 해안을 따라 환해장성이 있어요 제주에도 장성이 있는건 처음 알았어요 삼별초의 항쟁 시기에 쌓기 시작했고 조선시대에는 왜구를 막아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는데, 그동안 제주도에 가서 이 근처를 지났어도 뭔지 몰라서 그냥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가 좀 안정되면 제주 여행을 꼭 가야겠어요 모든 올레길을 걸어볼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한 코스씩 걸어보면서 아름다운 풍경 뿐 아니라 그곳의 역사도 느껴보고 싶네요 제주올레를 찾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풍경만 즐길 것이 아니라 제주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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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요즘 코로나19로 국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를 타겟으로 하는 여행들이 많다. 그중 제주도에 관해서 나온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내가 마주하게 된 [제주올레 인문여행]은 뭔가 다른 느낌의 책이다. 종전에 만난 책들은 제주의 멋진 곳, 음식, 숙소 등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좀 다르다. 저자가 제주도에서 자라고 살아온 역사를 지녔기 때문일까? 몇달 전 제주도 정상에 오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꼭 2년만에 한번씩은 오르는 이 한라산. 뭔가 올라오면서 힘들기만 하고 다시는 안올라와야지^^; 하거나 아 내가 왜 올라오자고 했지.. 하는 후회가 많았었는데, 무언가 한라산의 기원과 여러 사전 지식을 가지고 올라갔다면 달랐을까? 힘들고 지친 구간 구간에서 무언가 기대를 차면서 올라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올레길은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무턱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 26개의 올레길이 있다는데, 자연의 꾸미지 않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올레길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곳곳의 담겨있는 제주도의 역사를 설명해주기에 이전 과는 다른 의미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지난 달 한국사 자격증을 따면서 4.3사건에 대해서 더 공부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이야기해주는 작가의 설명에 더 주의집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명작이 이 곳에서 그려졌다고 하니 교육적으로도 배우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올레길을 소개하는 책들은 정말 많겠지만, 이렇게 역사와 그 추억을 함께 담은 책들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올레길을 따라가보기도 했지만 읽으면서 무명천 할머니의 심정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역사 공부를 함에 있어서 제주도는 없어서는 안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제주도에 가게 되면 제주 올레길의 코스를 돌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 역사가 떠올를 꺼 같아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제주도 올레길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함께 역사여행도 함께하는 것은 어떨지? 하고 권해본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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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치이다 보면 가끔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보이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은 덤이고요. 제주 올레길은 총 26개나 있다네요. 사실 저는 자주 갔던 곳만 여러 번 다닌 터라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이 많았어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 혹은 집과 연결된 좁은 골목을 뜻해요. 쉽게 해석하자면 집으로 향하거나 집을 나왔을 때 늘 걷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대략 2007년쯤에 만들어졌다고 했거든요.)
자연을 벗 삼아 인위적이지 않은 날것의 제주를 경험하기 위한 곳이라 여겨지네요. 친근하게 느껴지는 코스를 발견했어요 ㅋㅋㅋㅋ 친정 갈 때마다 이 코스를 이용해서 산책을 하곤 해요. 근처에 비행장이 있어서 그런지 나무가 많이 없어 해가 지면 소화시킬 겸 자주 거닐곤 하거든요. 바다와 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매력은 제주 섬의 특징이기에 걷는 내내 바다 끝에서 펼쳐지는 노을은 정말 예뻤어요.
저희 초등 따님들도 설문대할망에 대한 기본적인 설화는 알고 있더라고요. 엄청 거대한 거인의 할망이 제주도를 만들었다, 정도로요.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건네는 가벼우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화를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 않았어요. 올레길에 얽힌 역사는 한 위인의 일생도 있고 증명되지 않은 설화나 가설도 섞였지만,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어요. 특히나 4.3에 대한 언급은 저도 생각지 못한 이야기였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4.3의 사건이 관덕정에서 시작되어 관덕정에서 끝이 났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거든요.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올레길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야를 넓혀주고 싶어요.
충분히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기에 유용하게 느껴졌어요. 올레길을 걷기 전, 그 길에 얽힌 사연 하나 정도는 알고 걷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모르는 것보다 무언가를 아는 것이 아무래도 느끼고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부터 차이가 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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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언제나 설레는 제주도의 제주 올레 10년 전 제주도에 혼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주도의 올레길은 정말 핫한 곳이었는데요. 광고에서도 올레길이 나오고, 방송에서도 올레길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왔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때만큼 올레길이 관심받고 있는 거 같지는 않지만, 제주도에 가면 당연하게 들러야 할 곳이 올레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 한편에는 언젠가는 혼자서 제주도의 올레길을 모두 걸어서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혼자 걸으며 제주도의 올레길을 느끼고, 제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제가 살아온 지난날을 정리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관한 정리도 하고 싶네요.
제주올레는 2007년 9월에 1코스를 개장 한 이래, 매년 4~5개 코스를 개장하며 확장했다고 합니다. 2012년 11월에 마지막 21코스를 이었고, 섬 전체를 두 발로 걸어서 한 바퀴를 돌 수 있도록 길이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21코스까지 전체 길이는 342km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섬 코스와 알파 코스, 그리고 선택 코스까지 더하면 올레의 총거리는 428km가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이가 대략 450km라고 하면은 올레코스의 길이도 쉽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주올레길은 꾸불꾸불한 산길도 많고, 해변가로 가더라도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서 가야 하는 길이 많기에 일직선의 428km와는 전혀 다른 느낌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앞서 말한 거처럼 꼭 한번 이 모든 코스를 도전해보고 싶네요!
제주올레 인문여행을 쓴 저자를 소개하면은 고향은 제주도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사정으로 인해서 제주도에 대해서 원망이 있었지만, 2018년 4~5월, 21일을 걸으면 제주올레를 종주했다고 합니다. 저서를 살펴보면 제주도 올레길을 종주하기 전에도 국내외 도보 여행을 많이 하셨던 거 같습니다. 이번 책을 포함해서 총 7권의 도보여행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 너무 힘들고 숨이 차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보여행을 하셨다는 게 너무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제주 올레의 이 '올레'라는 말 뜻을 알고 계신가요? 책에서 설명해주기를 '올레'라는 명칭은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일컫는 제주어라고 합니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집 앞에서 마을의 큰길까지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말에 따르면 우리가 제주 올레길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잘못된 말입니다. 올레라는 말이 이미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깐. 올레길이 아니라 올레라고만 이야기를 해야 하네요.
ㅣ 내가 사랑하는 올레 코스 ( 6코스 , 15-B 코스) 저는 제주도를 가면 항상 제주도의 해안가를 위주로 관광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살고 있다 보니깐. 산보다는 바다를 더 보고 싶어 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동서남북 바다의 색깔과 느낌이 너무 달라서 각 바다의 다른 느낌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인듯합니다.
제가 제주도를 가서 제일 많이 갔었고, 갔을 때마다 좋았던 곳은 6코스입니다. 6코스는 쇠소깍부터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요. 총거리는 11km입니다. 소요시간은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 6코스를 걸어서 돌지는 않았고,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중간중간 보고 싶은 곳들을 위주로 돌았습니다. 나중에는 이 6코스를 천천히 걸어볼 날이 오는 거겠죠. 그때는 아마도 다른 느낌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6코스에서 정방폭포를 볼 수 있는데요. 천지연폭포와 함께 꽤 아름다웠던 폭포로 기억을 합니다. 그 앞에서 사진도 찍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 정방 폭포의 아름다운 이면에 숨겨진 잔혹한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4·3 사건 당시 정방폭포는 산남지역 최대 학살터로 악명이 높았다고 합니다.(산남은 서귀포시입니다). 산남 지역 곳곳에서 잡혀 온 양민들은 이곳 폭포 주변에서 수시로 처형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때로는 총탄을 아끼기 위하여 맨 앞사람 1명만 쏘았다는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끈으로 묶여 연결된 열댓 명이 폭포 아래로 열 지어 추락하기 때문이랍니다. 그저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게만 느꼈는데, 이런 아픈 과거가 숨겨져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6코스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서귀포 이중섭거리가 있습니다. 서귀포 이중섭거리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중섭 거주지와 이중섭 미술관을 들린 이후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들러 맛난 시장 해산물들과 음식들을 구경하고 근처 맛집에서 밥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이중섭거리에 가서 할 수 있는 말의 전부인데요. 책에서는 이중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그저 눈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중섭에 관해서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중섭과 제주와의 인연은 단 1년이었다고 합니다. 날품팔이와 부두 막노동 일로는 식구를 먹여 살리기가 힘들어 제주도로 건너왔는데 1951년 1월에 제주도로 건너와 그해 12월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 긴 시간을 제주도에서 보내지 않았지만 아마도 제주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코스는 제주 올레 15-B코스입니다. 15코스는 한림에서 고내로 이어지는 내륙 코스인 15-A코스가 있고, A코스와 동일하게 한림에서 고내로 이어지지만 해안으로 가는 15-B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해안코스를 좋아하는데요. 바로 이 해안코스에는 이쁜 카페들이 많은 애월 카페거리와 애원 한담 해안 산책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애월한담해안로는 '곽금 올레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총길이는 1.2km이며, 바로 옆에 참방 거리는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제주시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는데요.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신기한 형태의 바위가 시선을 끌고, 검은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길이 걷기에 참 재밌는 코스입니다.
이 15코스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바람의 신인 영등할망입니다.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태풍을 만난 어부들이 강풍과 파도에 휩쓸려 정처 없이 표류하다가 멀리서 외눈박이 거인들을 마주쳤는데, 거대한 몸집의 영등할망이 나타나 자신들의 배를 치마폭에 감싸 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를 저으면서 '개남보살(관음보살)'이라고 소리 내어 암송하면 마을까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하였는데, 긴장이 풀린 어부들이 이를 깜빡 잊고 암송하지 않았을 때 다시 외눈박이 거인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위기의 순간 다시 영등할망이 나타나 어부들을 숨겨주고 구해줬다고 합니다. 두 번이나 어부들의 목숨을 구해준 영등할망은 나중에 속은 걸 알게 된 외눈박이들에게 붙잡혀 세 토막 내어 바다에 던져졌고 죽은 영등할망은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람의 신이 되어 제주를 비롯한 인근 섬과 바다를 누비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 영등할망의 석상이 귀덕1리포구의 '영등할망신화공원'에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스토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제주의 돌하르방 같은 존재로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등할망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석상의 의미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거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여행을 떠나면서 그곳의 이야기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느낄 수 있는 깊이가 더 해지는 거 같았습니다.
ㅣ 내가 가고 싶은 필자의 추천 코스 (16코스) 필자가 추천하는 코스로 꼽은 16코스는 제주올레길을 서너 코스 정도 걸어 본 이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고내에서 광령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거리는 15.8km로 5~6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라고 하는데요. 조금 시간이 걸리는 코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전반부와 후반부가 절반씩 해안길과 내륙길로 이뤄진 코스라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놀랬던 점이 메밀이라는 음식이 내륙인 강원도에서 유명한 음식이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주도에서도 메밀을 빼놓을 수가 없다라면서 소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메밀은 거친 땅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배 기간이 짧다는 특징 때문에 척박하고 메마른 땅을 일구는 제주 사람들에게 메밀은 그 옛날 어려운 시절을 버티게 해 준 보배와 같은 구황작물이었다고 합니다.
전국 메밀의 1/3 이상을 제주도에서 생산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몰랐던 것을 이번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거 같습니다. 메밀 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2016년부터 시작하여서 역사는 짧지만 그래도 축제에 가게 된다면 제주도만의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삼별초의 역사를 가진 곳도 바로 이 16코스에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 몽골이 우리나라를 쳐들어 왔을 때 몽골에 극복하지 않기 위해서 항쟁하였던 곳이 바로 이 제주도라고 합니다.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그 역사적 흔적이 이 16코스에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입니다. 이곳은 둘레 6km에 걸쳐졌던 항파두리 외성 안 전체가 유적지라고 하는데요. 이곳 중에서 박정희 정권 시절 1km 정도만 토성을 쌓아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항파두리 토성 내에는 청보리밭은 물론 유채꽃밭, 녹차밭, 해바라기, 양귀비, 코스모스, 수극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계절에 맞게 주기적으로 피어나고 있어서 이곳을 자주 찾는 여행자에게는 갈 때마다 달라지는 주변 꽃밭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 때는 꼭 이곳을 방문해서 조상들의 항쟁에 대한 역사도 느끼고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도 눈에 담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책을 통해서 받는 제주 가이드 여행 여행을 하면서 항상 가장 아쉬운 것은 그곳에 방문해서 시각, 청각, 후각 등의 내가 가진 감각들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 담긴 숨은 이야기들과 그곳에 존재하게 된 상징물들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 무척이나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가 있는 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가이드가 있으면 여행지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더 전해주면서 여행에 대한 깊이를 더 해주는 거 같아서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도 느끼게 되는 것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제주도 여행도 매번 갈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맛난 음식을 즐기지만, 제주도라는 특성에서 나오는 그곳만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답답함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 '제주올레 인문여행'을 통해서 그 답답함이 조금 해소되는 거 같습니다.
다음 제주여행 때는 '제주올레 인문여행'의 가이드를 받으며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주여행에서 느껴지는 깊이 더 깊어질 거 같아서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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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인문여행> 이영철, 혜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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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올레길을 천천히 걷는게 제주올레 길에 매력일 것이다. 올레길은 서명숙 이사장이 23년에 걸친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느끼고 보았던 그 산티아고 길에서 고향 제주의 길을 떠올린다. 산티아고 길 만큼 우리나라 제주도에 아름다운 걷는 길을 만들자고 제주의 길을 생각하며 제주 올레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는 한 번에 만들어 진 길이 아니다. 조금씩 천천히 한 코스 한 코스 이렇게 탄생을 했고 그 길을 걸으면서 제주 올레길의 가치이자 추구하고자 하는 ‘느림’과 ‘여유’를 통해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느끼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트레킹의 선구자, 성지하면 아마도 제주 올레길일 것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못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고 있으며 특히 자연을 즐기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많이 찾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제주올레길 26개 코스 428km를 소개하고 있고 각 코스별 지도와 거리, 시간,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고 꼭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까지 소개하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제주 올레길을 걷는데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이 책 제주올레 인문여행 저자는 다양한 국내외 여행서를 출간했고 특히 제주 출신이라 제주지리 및 여행정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더 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는 제주 신화 역사 문화와 제주 인물 그리고 역사적 사건 등 올레길을 걸으며 우리가 잘 몰랐던 제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올레길과 바닷길 그리고 제주오름을 걸으면서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들을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많은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책을 읽다보면 아마도 내가 지금 직접 올레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고 나도 하루빨리 올레길 완주라는 즐거운 상상으로 이 책 끝자락에서 스스로에게 다짐 해본다.
우리는 길을 걸으며 묻는다. 홀로 길을 걸으면서 묵상하고 기도한다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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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그 대안으로 가장 각광받는 곳이 바로 제주다. 국내면서도 대부분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니 해외여행 느낌도 살짝 나서 제주는 비교적 부담없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는데 나도 2019년에 제주를 가본 이후 다시 언젠가 제주를 찾을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다. 전에 '요즘 제주'라는 가이드북으로 제주 여행의 핵심을 대략 살펴보았고,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을 통해 제주도의 고유한 문화유산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올레길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올레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의미는 찾아보지 않아 몰랐는데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일컫는 제주어로 엄밀하게는 집 앞에서 마을의 큰 길까지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고 한다. 2007년 9월 1코스를 개장한 이후 2012년 마지막 21코스까지 만들어졌고, 섬 코스, 알파 코스, 선택 코스까지 포함하면 총 28개 코스인데 21개 일주 코스 342㎞에 추가 코스 86㎞를 더하면 총 거리가 무려 428㎞에 이른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시흥 - 광치기의 1코스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21코스까지 각 코스별로 주요 지점에 대한 알찬 소개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중 5개 추천코스로 외돌개를 지나는 7코스, 송악산을 한 바퀴 도는 10코스, 한담해안 산책로를 걷는 15-B코스, 월정리 해안과 만나는 20코스, 항파두리를 지나는 16코스를 제시한다. 나도 10코스에 포함된 송악산 둘레길은 전에 가봤지만 나머지 코스들은 전혀 가본 적이 없어 이 책으로나마 올레길의 매력을 미리 맛볼 수 있었다. 제주 출신인 저자는 올레길들을 소개 하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들을 많이 알려준다. 일제강점기와 4·3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흔적이 제주 올레길 곳곳에 포함되어 있었다. 잘 몰랐던 제주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 설문대할망의 전설이나 고려 시대 약 100년간 몽골의 직접 지배를 받았고, 삼별초의 난이나 목호의 난 등으로 제주가 쑥대밭이 된 사정 등 제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아냈다. 솔직히 제주인이 아니면 피부로 와닿진 않지만 그냥 잠시 관광하러 들렀다 가는 것보단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에 공감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록으로 한라산 5개 등산 코스까지 수록해 두 발로 제주 구석구석을 살펴볼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