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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뜻밖에도 인도에서 시작된다. 왜일까?
1943년 8월, 아홉 명의 한국인들이 중국 충칭을 떠나 인도로 간다. 그들의 이름은 한지성, 문응국, 김상준, 김성호, 나동규, 박영진, 송철, 이영수, 최봉진. 광복군 제1지대로 편인됩 김원봉의 조선의용대 중 일본어와 영어 등 어학능력이 뛰어난 최정예들은 인도의 레드 포트와 콜카타 등에서 선무 방송, 전단 작성, 문서 번역, 암호 해독 등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은 후 일본군과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영국군에 합류하여, 인도 동쪽 끝 임파 전선에 투입돼 버마 탈환 작전 등에 참여한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승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지역이었다. 왜냐하면 영국군은 버마를 점령한 뒤 중국군과 함께 곰동전선을 구축하려 했고, 일본군은 이를 막고 인도로 진출하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치열한 전투에서 '인면전구공작대'는 일본군을 상대로 한 각종 심리전 등을 전담한다. 이들은 노획한 일본군 작전 문서 등을 세밀히 판독하고, 포로 심문 등을 통해 일본군 병력 배치 상황을 정확하게 간파하는 한편, 대적 선무 방송을 통해 일본군 장교들을 귀순하게 만든다. 이들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영국군은 1945년 5월 버마 양곤을 탈환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참전국 지위를 얻게 된다. 연합군 편에서 전쟁에 참여하고 인정받음으로써, 전후 강대국들에게 자주 독립을 강력하게 요구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인면전구공작대'는 참전국 지위를 얻기 위한 강력한 명문이었던 셈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 것이다. 이것이 인도에게까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남은 이유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동우는 이런 식으로 국외 독립운동가들이 흔적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인도, 멕시코, 미국이다. 멕시코의 애니깽 노동자 이민사나 미국 하와이의 사탕수수 노동자 이민사들은 개별적으로 많이 다뤄진 사실이고, 이를 소재로 한 소설들도 많은 편이지만, '국외 독립운동사' 내지는 '국외 독립운동가'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 모두를 관통한 것은 이 책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특별함을 주장하듯, 이 책은 인도를 시작점으로 한다.
이 책의 또다른 특별한 점은 작가가 사진작가이기 때문에 사진 자료들이 많이 실렸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작가가 찍은 사진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물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소환하는 마중물의 역할도 한다. 특히 흐릿하게 찍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사진들은, 이 역사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려지고 있다는 것과, 따라서 그러한 역사적 사실이 소멸되거나 사멸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피력한다.
여행에세이나 역사기행집의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글을 쓰면서 참조한 사료들과 논문의 양이 방대해서, 독립운동 관련 입문서로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이나 역사들을 알고 있던 독자들이더라도 '국외 독립운동사'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고, 이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전무한 독자들에게는 독립운동 관련 개괄서나 필독서로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에 들어간 '뭉우리돌'은 김구 선생의 일화에서 가져온 것이다. 뭉우리돌의 사전적 의미는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인데, 일제강점기 서대문 형무소에 김구 선생이 투옥되었을 때 일본 순사가 "지주가 전답의 뭉우리돌을 골라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위협하자 김구 선생은 “나는 죽어도 뭉우리돌 정신을 품고 죽겠고, 살아도 뭉우리돌의 책무를 다하리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즉, '뭉우리돌'은 올곧은 일에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뭉우리돌의 바다'라는 이 책의 제목은 조국 해방의 주춧돌이 된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이 이루어낸 대한민국 독립과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조상들의 정신과 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할 일이자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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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사진집에 이어 두번째의 김동우작가님 책구매입니다.
여행가기도 힘든 많은 곳들을... 미국, 멕시코, 인도, 쿠바 등으 다니면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독립운동 흔적을 찾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책을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나는 과연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고민했고 행동했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 많이많이 내주세요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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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잘안알려진 이야기이다. 뭉우리돌 둥글고 큰 밭에 있는 돌 순우리말이다 김구의 백범일지에 나오는 일본순사가 지주의 전답에있는 문우리돌은 당연히 치워야 한다며 뭉우리돌을 독립운동가에 빗대서 하는 말에 김구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뭉우리돌처럼 끝까지 항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듯한 말에서 가져와 제목을 지었다고한다 |
|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을 읽고, 사진으로도 그곳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샀습니다. 실제 사진을 보니 더 이해하기도 좋고 마음에 와 닿네요. 검은 꽃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을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간 소설이어서, 소설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같은 역사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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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아주 작은조각이라도 소중히 기록하고 내용을 정리해 나온 책.. 게다가 모든 경비를 혼자 부담하시면서 국가가 마땅히 해야할것들을 바라는것없이 오랜시간 묵묵히 하셨던 우리들의 역사기록. 앞으로도 꾸준히 하신다는 말씀 들으면서 작은 후원이라도 하고파서 구입.. 책은 사진과 함께 지금까지 어느곳에서 접하지 못했던 역사의 작은 소리들을 알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