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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레트로 전성기에, 너도나도 겉멋으로 대한민국에도 LP를 구매하는 사람이 이전보다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고요. 그러다 음악의 역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아 구닥다리 자료만 있더라구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은 시대입니다. 그럴 때 한 줄기 빛같은 도서입니다. 입문자가 그림과 사진으로 역사를 공부하기 참 좋은, 구성이 알찬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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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이 즐겁다. 한참 팝송에 미쳐있을 때 친구 아버지나 형들이 갖고 있었던 LP가 무척이나 부러웠던 적이 있다. 사실 LP는 편안함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매우 불편한 매체이다. 플레이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보관하기도 귀찮다. 그래도 판을 꺼내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카트리지를 내려 놓을 때 느끼는 아날로그적인 기쁨은 꽤나 크다. 그렇기에 책 속에 펼쳐놓은 LP판들의 이미지만 봐도 눈이 화해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LP의 세계로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자부터, 지난 시절 우리의 영혼을 흔든 주옥같은 명반과 그 찬란했던 기억들을 다시 추억하고 싶은 중장년 세대, 나아가 이미 수집가의 벽(癖)에 흠뻑 빠져든 마니아들 모두에게 매우 유니크한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락뮤직에 흥분했던 그 옛날 중년들에게 추억의 폭탄을 한꺼번에 던져주는데 비틀스,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딥 퍼플을 4대 슈퍼밴드로 정의해 시작부터 화끈하게 제시한다.
지금이라도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오래된 LP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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