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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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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 읽기를 끝마쳤을 때까지 저는 줄곧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문장마다 저자 정 은령 선생님의 낮은 마음, 낮은 자세, 낮은 음성을 알아챘습니다. 정 선생님의 글은 주위를 선도하며 이끄는 높고 날카로운 바이올린이 아니라, 옆과 뒤를 살피며 바닥에서 깔아주는 그윽한 첼로의 낮은 톤을 닮았습니다. 크고 작은 상처와 슬픔을 안고 사는 이들을 향한 연민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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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 읽기를 끝마쳤을 때까지 저는 줄곧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문장마다 저자 정 은령 선생님의 낮은 마음, 낮은 자세, 낮은 음성을 알아챘습니다. 정 선생님의 글은 주위를 선도하며 이끄는 높고 날카로운 바이올린이 아니라, 옆과 뒤를 살피며 바닥에서 깔아주는 그윽한 첼로의 낮은 톤을 닮았습니다. 크고 작은 상처와 슬픔을 안고 사는 이들을 향한 연민과 위로와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서 참으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책,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요즈음 뻔뻔함이라는 단어를 제일 싫어합니다.

한줌의 지식과 필력으로 주위를 윽박지르고 고함치는 작가들의 뻔뻔함.

염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불나방처럼 물질과 권력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기자들의 뻔뻔함. 맡겨진 임기도 헌 신짝 팽개치듯 내던지고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고위 공직자들의 뻔뻔함. 잦아들 줄 모르는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도 자기 말고는 가수가 없는 양, 수 만 명의 팬들을 모아놓고 과도한 쇼맨십으로 거들먹거리며 공연티켓몰이를 하는 가수의 뻔뻔함.

이런 뻔뻔함이 계속되는 한, 여름은 더 무덥고 우리 마음은 더욱 짓눌려집니다.

 

이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저자는 나와 너의 관계 속에서 찬찬히 나를 돌아보면서 성찰하고 사색하며 여태껏 잃어버렸던, 그리고 점점 잃어가는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회복하라고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글 속에서 자신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만, 책에서 말하는 정 선생님의 고요한 손짓 그 자체가 예수그리스도가 가르쳐준 기도와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지로 소통되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다운 감정의 왕래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대신 한 통의 전화로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내 옆과 뒤와 그 어디에 있는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따스함을 회복해야 할 시점입니다.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c*****6 2021.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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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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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인사와 같은 말을 책제목으로 읽으니 늘 기분이 좋다. 글쓴이 정은령씨는 칼럼을 통해 알게 되었다. 칼럼 필사를 하면서 애잔한 글을 또박또박 적당한 감정선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안정적인 칼럼이스트였는데 지난해 책이 나왔다고 해서 옳거니 하고 책을 구매해놓고 앞부분을 읽고 잠시 덮었다가 이제야 완독했다.  읽어야 하는 책들 사이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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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인사와 같은 말을 책제목으로 읽으니 늘 기분이 좋다. 글쓴이 정은령씨는 칼럼을 통해 알게 되었다. 칼럼 필사를 하면서 애잔한 글을 또박또박 적당한 감정선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안정적인 칼럼이스트였는데 지난해 책이 나왔다고 해서 옳거니 하고 책을 구매해놓고 앞부분을 읽고 잠시 덮었다가 이제야 완독했다. 

읽어야 하는 책들 사이에 밀려서 잠시 잊혔던 까닭인데 이번에 읽으면서 이제 만난 인연이 있는 거겠지 생각한다. 정은령씨는 사람이야기를 한다. 글을 읽고 나면 마음이 온화해진다. 편안하다. 사실 칼럼만 읽어서 개인적인 사색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그 마음이 무척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소개된 동생이야기는 들으면서(읽으면서) 울고 말았다. 마지막 부분에서 소개된 아버지의 이야기도 애잔했고. 가족이야기가 유난히 내게 와닿는 것은 내 마음의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1부는 작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친구들 이야기, 지인들 혹은 일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을 좋아하는 작가를 엿볼 수 있었다. 2부 '귀한 시간'은 엄마로서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좋았던 3부는 작가의 은밀한 내면을 보여준다. 3부의 모든 내용이 좋았다. 표현과 묘사도 울림이 주었다. 거의 모든 글에 밑줄이 그어있다. 음... 다른 이를 위해 한 권을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내 책장에 이 책이 꽂혀있어서 읽고 싶은데 내가 마구 낙서해놓았으니 읽기 불편하지 않겠는가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아, 갖고 있는 책을 또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구나. 생각하니 역시 감사한 마음이다. 어떻게 이 마음을 전하나. 인터넷서점에 흔적을 남겨야겠다. 

4부는 지면에 발표한 좋은 칼럼들을 모아놓았는데 그 중 두 개의 칼럼은 읽고 필사했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갑고 아는 사람마냥 들떴다. 

굳이 책의 1부부터 4부를 소개한 것은 책의 구성을 이야기하기 쉽고 편한 까닭도 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곁에 사람인 작가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하게 한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 아닐까? 밑줄을 정리해보고 다시 진중한 독후감을 쓸 수 있도록 해보자, 라고 주억거리고 있다. 
 

s*****1 202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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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속에 담긴 따듯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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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였던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편안하고 정갈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 해외생활에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 자녀들을 키우며 있었던 이야기들, 마치 오래알고 지낸 오랜 이웃의 안부를 차례차례 알게 되듯 반갑고 편안한 글이다.  누군가에게 따듯한 안부를 건네듯, 나의 안녕이 당신의 안녕속에 담겨있다는 이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에게도 그 온기가 전달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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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였던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편안하고 정갈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 해외생활에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 자녀들을 키우며 있었던 이야기들, 마치 오래알고 지낸 오랜 이웃의 안부를 차례차례 알게 되듯 반갑고 편안한 글이다. 

누군가에게 따듯한 안부를 건네듯, 나의 안녕이 당신의 안녕속에 담겨있다는 이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에게도 그 온기가 전달되는 듯하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