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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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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인호 씨는 즐거운 이야기꾼이다. 최인호 씨의 글을 읽어보면 뚜렷한 건 그의 명성대로 그 동안의 많은 그의 전작이 그것을 증명하 듯 최인호 씨의 소설을 읽으면 뒷 끝이 없다, 였다. 안먹어야 될 음식을 먹은 듯한 거부감도 없을 뿐더러 재미있는 글의 설정, 문체 그리고 가장 큰 요소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였다. 묵직하면서도 통쾌한 글들이였다. 이 책
"심심한 이야기..." 내용보기
작가 최인호 씨는 즐거운 이야기꾼이다. 최인호 씨의 글을 읽어보면 뚜렷한 건 그의 명성대로 그 동안의 많은 그의 전작이 그것을 증명하 듯 최인호 씨의 소설을 읽으면 뒷 끝이 없다, 였다. 안먹어야 될 음식을 먹은 듯한 거부감도 없을 뿐더러 재미있는 글의 설정, 문체 그리고 가장 큰 요소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였다. 묵직하면서도 통쾌한 글들이였다. 이 책은 최인호 씨 답지 않다. 그답지 않다,는 것이 좋은 의미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 최인호씨에게 품고 있는 호감 (적어도 그의 글이라면 별 걱정이 없던) 에 날카로운 칼침을 놓으려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 '사랑의 기쁨'이라는 노래를 의식하며 글을 읽어가려 했지만 우선 설정 자체가 너무 밋밋하다.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사랑을 접어둔 체 살아오다가 결국은 병으로 죽으면서 그 사랑의 실체를 딸이 알게 된다는 것. 모성애와 사랑을 한꺼번에 등장 시켰으나 남성 작가가 모성애를 이야기 하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 않나 싶다. 사실 2권을 분량으로 억지로 글을 확대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이 연재소설이였다고 하는데, 그 탓인지...

[인상깊은구절]
선생님은 이제 제 마음을 아실수 있겠지요. 선생님을 향한 제 사랑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으시겠지요? 더구나 선생님은 알고 계시듯, 딸 아이의 아버지는 지난 겨울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이제는 딸 아이와 단둘이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두렵고 무섭습니다. 딸 아이가 제게 무슨 위안이 되겠습니까? 선생님은 바라보기만 해도 선생님의 눈빛이 제 몸에 저는 감미로운 전율을 느꼈으며 마음의 위안을 받곤 했습니다. 그러나 딸 아이는 제게 있어 버리고 싶은 유산이며 원수입니다. 제게 있어 딸 아이는 천적이며 전생에 지은 악업으로 말미암아 받은 앙갚음의 업보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제 딸로부터 버림맏을 것을 제가 압니다.
5***1 200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