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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다는 것, 선험(초월론적) 현상학에 관하여
"엄밀하다는 것, 선험(초월론적) 현상학에 관하여" 내용보기
후설의 현상학이 본래 수학과 논리학 심리학 간의 변증법적 비판 아래서 촉발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뭐 그래서 더 복잡해 보이는 것도 있고), 후설도 본문에서 언급하지만 현상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막연함' 같은 게 있어서, 항상 대애충 의식으로, 사태로 돌아가라... 라고 뭉뚱그려 이해했었다. 그래도 읽고나니 어떠한 의미에서 '현상'을, '엄밀한' 학문을 지향하려고 했는지, 그
"엄밀하다는 것, 선험(초월론적) 현상학에 관하여" 내용보기

후설의 현상학이 본래 수학과 논리학 심리학 간의 변증법적 비판 아래서 촉발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뭐 그래서 더 복잡해 보이는 것도 있고), 후설도 본문에서 언급하지만 현상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막연함' 같은 게 있어서, 항상 대애충 의식으로, 사태로 돌아가라... 라고 뭉뚱그려 이해했었다. 그래도 읽고나니 어떠한 의미에서 '현상'을, '엄밀한' 학문을 지향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선험적 환원 transzendentale R. 을 주창하였는지 어렴풋이라도 청사진이 그려진 듯하다. 또한 의식이란 선험적 주관을 그저 스콜라 철학 때처럼 '형이상학적 유령'으로서 의식과 신체로 분리하려는 게 아니고, 현상과 실재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구조를 주장 그대로 '명증'하게 소명하려는 의지..가(내용은 잘 ... ) 보인다. 모든 학문의 '본질'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인식의 원천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목적과 그에 따른 체계적인 방법론들이 지금으로선 타당해 보인다. 물론, 익숙하고 더 알고 싶은 현상학 논의는 후대 철학자들 사유지만..여하튼 이종훈 교수가 얼마나 후설빠인지 ... 잘 알게 된 계기... 이기도 하였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쓴 글을 읽을 때 괜히 나도 그 대상이 좋아질 것만 같은 기분 아실까들. 철학자 덕질 해 보고 싶다...

 

틈 날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다만, 이념들 시리즈가 작년에 개정됐는데, 이종훈 교수는 왜 'transzendentale'을 선험적으로 번역했는지 의아하긴 하다. '초월론적 현상학'으로 바꿔 읽으면 그 의미가 더 적절해 보이는데, 그저 칸트와 엄연히 구분짓기 위해 다른 의미로 인식하려고 했던 건지.. 물론 본문에 이 같은 번역에 관해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명하긴 하나, 그건 개정 전에만 설득력 있는 듯하고, 2021년 개정판에서도 '선험'을 고수하는 건 후설 같은 태도를 닮은 걸까...

y*****0 2022.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