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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1,2,3권)
"아라비안나이트 (1,2,3권)" 내용보기
어떤 책은 너무 자주 듣고 TV던 영화던 매스컴으로 자주 접하다 보면 마치 책을 다 읽은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전형적인 예일 듯 하다.서점에서 가끔씩 눈팅만 하다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고전이면서 또한 재미를 듬뿍 담고 있기에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한다. 열린책에서는 앙투안 갈랑판의 ‘천일야화’를 출간하고 있고 표지도 이쁘다. 리차
"아라비안나이트 (1,2,3권)" 내용보기
어떤 책은 너무 자주 듣고 TV던 영화던 매스컴으로 자주 접하다 보면 마치 책을 다 읽은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전형적인 예일 듯 하다.

서점에서 가끔씩 눈팅만 하다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고전이면서 또한 재미를 듬뿍 담고 있기에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한다. 열린책에서는 앙투안 갈랑판의 ‘천일야화’를 출간하고 있고 표지도 이쁘다. 리차드 버턴판으로는 ‘범우사'에서는 원전 그대로 완역본 10권 있고, 소설가 김하경씨가 편역을 했다는 '시대의 창'의 5권의 아라비안 나이트도 재미있어 보인다. 

        


원판은 하나이지만 각기 다른 맛을 보여줄 듯 싶다. 시가 많이 나오는데 그 맛을 원하는 사람은 원역본이 좋을 듯 싶고 산문위주의 빠른 전개을 원한다면 김하경씨의 편역본도 괜찮을 듯 싶고 그 중간에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아라비안 나이트는 교훈 위주로 편역되어 있기에 원전에 가까운 내용을 보게 되면 느낌이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직설적인 성적 묘사, 쾌락에 대한 탐닉, 운칠기삼으로 표현될 만한 삶의 모습 - 인간의 삶이라는 숲속에 숨겨진 길고 가느다란 욕망의 길을 계속 따라가는 기분이랄까? 어린적 읽던 아라비안 나이트의 교훈적인 모습만 기대할 일은 아니다. 

오리혀 인간의 내제적인 욕망을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밀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물론 10세기라는 시대적인 배경 그리고 이슬람의 종교적인 배경 때문에 더 그러한듯 싶다. 꾸란에 묘사된 천국이 남성들의 원초적인 욕망의 이상향이기에 아라비안 나이트도 이를 투영하고 있는 듯 싶다. 신의 축복이 현실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잘 누리는 것이라는 개념을 속물스럽다고 단정할 것도 아니다. 현대의 기복 신앙에도 그런 속내는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욕망의 충족 내지는 쾌락의 추구라는 내용외에도 인생이 또한 얼마나 예측 불가한지에 대한 내용도 또다른 한 축을 이루는 듯 하다. 인생을 운칠기삼으로 표현하지만 안 풀릴 때는 엉뚱하게 안 풀리고 풀릴 때는 싱겁게 풀리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아라비안 나이트 전반에 흐른다.

어릴적 잠자리에서 듣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었던가? 아라비안 나이트가 마치 어릴적 느껴던 잠자리에서의 이야기가 주던 재미, 설래임, 포근함을 회상하게 한다. 

머리가 쉬고 싶을 때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다.


7/20/2014

a***k 2014.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