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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소 오래된 책으로 초판이 1975년 판이고 이 책은 1993년 4쇄를 찍은 책이다.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초판에서 그닥 변화가 없었던 듯 하다. 게다가 구형 판본이라 읽기에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소설의 이해를 위해 <소설의 이해>를 읽었다. 책은 논문 형식이며, 그 옛날 대학 교과서를 떠올리게 된다. 딱 약 40여년전의 교과서 스타일이다. 그도 그럴것이 저자인 E. M. 포스터(에드워드 모건 포스터)는 1879년 생으로 영국 소설가이다. 생소할 수 있지만 상당한 문필가로 '전망좋은 방'의 작가다. 또한, '인도로 가는 길'의 작가이기도 하다. 그외에도 많은 이들에게 읽혔던 소설들을 쓴 작가이다. ㅈ버자의 수준은 확실하나, 책이 오래 전에 출간된 것이라(책 속의 내용들도 오래된 것들로 지금과 다소 다른 시선을 갖을 수도 있다, 게다가 판권을 사들인 시기도 1966년이다), 모두 감각적 느낌이 생경할 수도 있다. 번역자의 말을 빌리면 "금세기 전반의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이며 에리한 작품 해설가였던 포스터의 작품에는 비평적 안목과 투철한 지력과 예민한 지각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필체는 대단히 유려하여 비평을 하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교과적인 안내서가 되고 있다.- 이 역자의 말은 1989년 5월에 쓰여졌다) 라 말한다. 어찌되었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이고 작품을 썼던 저자이기에 당시의 소설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과거의 소설의 이해를 발견하고 읽게되었다. 문학을 이해하는데, 특히 소설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다. 그동안 사회는 변하였고, 사람도 , 감각도 변하였지만 소설의 기본 구성이나 골격, 문체 등등의 것들은 불변이다. 그 내용물들만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진 것일 뿐이다. 따라서 '이해' 그 자체에는 큰 무리없이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연했던 '클라크 강연' 내용이 책으로 변환 출간 된 것이다. 그 강연은 1927년에 있었으며, 그는 오랫동안 문학에 대한 강연을 해오다, 1927년 강연 후 이것이 정리되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그의 특징인 소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그의 재능이 담긴 내용들로, '소설의 본질을 명쾌하고 유려한 필치로 분석하고 설명했다' 한다.
책은 "소설에서 문제되는 스토리에서부터 인물, 플롯, 환상, 예언, 그리고 패턴과 리듬에 이르기까지 실제 예문을 수 없이 들면서 평이하게 설명했다". 이는 나아가 "때문에 이러한 연구 방법은 비평에서 문제되는 비평 방법론에 있어서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설명 한다. 당시에도 이책은 상당히 쉽게 설명된 것이라 하며, 지금 읽기에 부담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구적인 연구 강의 이기에 "소설을 읽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더없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에게는 몹시 지루하게 비춰질 수 도 있겠다. 내가 영미문학의 이해를 배울 때만해도 이렇게 까지 연구논문 스럽진 않았다(당시의 연구논문들은 학구적이라 진짜 재미없다. 당시 대학교과서를 펼쳐든듯 했다). 설명문들이 많았지만. 하지만 문체가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들어있는 내용이 문제지. 앞서 이야기한대로 실제 예문들을 들어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해하는데 훨씬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쓴 데이먼 나이트가 생각나게 한다).
책은 소설의 이해를 돕고자 쓰여진, 만들어진 책이니, 서론을 지나면 '스토리, 인물, 플롯, 환상, 예언, 패턴과 리듬(도안과 운용)'을 이야기 하고, 이야기의 결론을 짓는다.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필요충족을 위한 독서로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무방할 듯 하다. 다 읽으면 더 좋겠지만. 한동안 첫 패러그라프에 대해 오랜 시간 공들였었는데, 최근들어 말미(클라이막스로 절정)를 잘 정리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지막에 대한 부분을 집중 학습하는 중이다. 말미와 결론이 약해서 항상 지적받는다. 개인적으로 고난의 구간이다. 소설은 재미가 없더라도 완결을 지을 순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모든 글을 독자가 없다면-읽지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글처럼!) 조금이라도 읽는 이들에게 호감을, 내지는, 읽고 싶게끔 하고 싶다면 부단한 글쓰기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책< 소설의 이해>는 조금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소설을 알고자 하는 , 혹은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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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소설가가 원형의 도서실에 앉아 함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상상함으로써 시간이 인간에게 품고 있는 원한을 피할 수 있다. -17p-
E. M. 포스터의 <소설의 이해>에서는 연대기 순으로 소설을 분류할 것이 아니라, 소설이 담고자 하는 주제들을 통해 분류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한 인간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시간이라는 요소를 잘라버리고도, 인간을 표현하는 소설가들을 같은 공간에 모아놓아도 분류가 가능하다는 말은 역사 속에서 인간이 고뇌했던 의식에 큰 변화가 없음을 단정짓는다. 이것이 그의 서론이었다.
만일 인간성이 변한다면 그 변화는 각 개인이 새로운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내다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이것을 해보려고 한다. 모든 기구와 기득권이 이러한 연구에 반대한다. 아무 이득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외적인 금지가 약화될 때만이 이것은 진전할 수 있다. -187p-
하지만 기득권의 외적금지가 약화될 수만 있다면 인간성의 변화는 다양한 각도로 인간을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고, 소설을 주제별로 분류해도 충분히 설명 가능한 단순함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말에서 말한다.
그가 서론에서 인간 의식을 한정시켰던 이유는 저자의 판단으로는 짧은 역사로 인해 인간의 판단력이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서 였다. 하지만 역사가 이어지고 탐색의 방향이 늘어갈수록 그가 한정 지은 것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임을 예상하면서 인정한다. 이것이 그의 결말이었다.
이 책은 서론과 결말을 제외하면 2. 스토리, 3. 인물1, 4. 인물2, 5. 플롯, 6. 환상, 7. 예언, 8. 패턴과 리듬으로 이어진다. 먼저 읽었던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이 중 8. 패턴과 리듬. 즉, 서술 방법에 대한 문장의 중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면, 포스터의 <소설의 이해>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으로 공평하게 나열해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서술방식은 각 단락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예시를 제시하면서 진행되고 있는데, 강의를 책으로 다시 엮은 것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예시들이 한 작품의 사항들을 빠르게 읊조리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언급된 소설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지라 읊조리는 단어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가 주장했던 점들을 중점적으로 정리해보면서 하나의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아 안도감을 느낀다. 아래에서 정리한 부분 중에 굵게 표시된 부분을 모아 정리한 것이 아마도 그 실마리가 아닐까 한다.
이야기는 호기심을, 인물은 인정과 가치 의식을, 플롯은 지력과 기억력을 각각 요구한다. 환상은 우리가 부가물을 지급하도록 요구한다. 소설의 예언적 형상은 겸허와 유머 감각의 유보를 요구한다. 패턴은 우리의 미각에 호소하고 우리가 책을 전체로 보게 만든다.
이야기는 문학적 조직 중에 가장 저급하고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소설이라고 하는 아주 복잡한 조직에 공통적인 최고의 요소이기도 하다. -32p-
우리가 과거를 돌이켜볼 때, 그것이 평평하게 펼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몇 개의 산봉우리로 싸여 있고, 미래를 내다볼 때 그것은 종종 벽처럼 보이기도 하고, 구름처럼 보이기도 하고, 태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연대표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33p-
소설가는 다른 예술가 동지들과는 달라서 자기 자신을 대충 묘사하는 수많은 단어를 만들어 여기에 이름과 성을 붙이고, 그럴 듯한 몸짓을 시키고, 인용 부호를 사용하여 말을 시키고, 전후가 맞는 행동을 하게 한다. 이 단어들이 작중 인물이다. -50p-
소설이란 증거에 X를 더하거나 X를 빼낸 것에 근거를 둔다. 이 미지의 양은 소설가의 기질이다. -51p-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완전한 통찰도 없고 완전한 고백도 없다. 우리는 외적인 징표로 서로를 대강 알고 있을 뿐이며, 친교를 갖기 위한 기초로서 이 징표는 충분하다. 그러나 소설가가 원하면, 독자는 소설에 나오는 인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의 외면적 생활뿐만 아니라 내면의 생활도 노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3p-
독자를 놀라게 하지 못하면 그는 평면적인 인물이다. 믿지 못하게 하면 그는 입체적인 체하는 평면적 존재이다. 입체적 인물은 작품 속에 무궁한 인생을 갖고 있다. -87p-
플롯 역시 사건의 서술이지만 인과 관계를 강조하는 서술이다. “왕이 죽자 왕비도 죽었다.” 이것은 이야기이다. “왕이 죽자 슬픔에 못 이겨 왕비도 죽었다.” 이것은 플롯이다. 시간의 연속은 보존되고 있지만 인과감이 거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96p-
소설의 어떤 형상을 정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이 독자에게 요구하는 욕망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호기심을, 인물은 인정과 가치 의식을, 플롯은 지력과 기억력을 각각 요구한다. 환상은 우리가 부가물을 지급하도록 요구한다. 마치 박람회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치렀는데도 특별한 여흥을 보기 위해 따로 6펜스를 치러야 하는 것과 같다. 어떤 독자들은 이 특별 여흥을 보기 위하여 박람회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꺼이 돈을 치르지만, 어떤 독자들은 화를 내며 거절한다. 거절한다는 것은 환상을 싫어한다는 것이지 문학을 싫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119 ~ 120p-
소설의 예언적 형상은 두 가지 성질을 요구한다. 겸허와 유머 감각의 유보를 요구한다. 겸허란 내가 오직 제한된 감탄만을 보낼 수 있는 특질이다. 겸허가 도와주지 않으면 예언자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 우스운 꼴만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웃음을 거두고 자세히 보면 대머리는 비평을 가할 가치가 없고 진정한 웃음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인식 할 수 있다. -139p-
가치 있는 것이란 인물과 사물의 색깔과 몸짓과 윤곽 등으로 소설가가 보통 갖고 있는 어투들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것들이 독특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에 속하는 것들이다. -159p-
스토리는 우리의 호기심에 호소하고, 플롯은 우리의 지력에 호소하지만, 패턴은 우리의 미각에 호소하고 우리가 책을 전체로 보게 만든다. -164p-
리듬이란 적당한 간격을 맞출 수 있을 때 그때그때의 충동에 의존하여 이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묘한 효과는 작중 인물을 해치지 않고도 이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형을 갖추는 수고를 덜어준다. -183p- |
| 소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서 작가는 연대기적 성립과정이나 외적 요소들을 생략하고, 문학의 이해에 있어서 기본적인 분석틀들 즉 인물, 플롯, 환상, 예언, 그리고 패턴과 리듬에 이르는 다양한 잣대를 가지고, 또 실제 영문학에서 중요한 작품들의 예문을 수없이 들며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서술은 소설의 분석에만 한정된다기 보다는 인간 전체에 대한 작가의 통찰에 다름 아니다. "인간이 사랑을 하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다. 또한 그들은 무엇을 주려고 하기 때문에, 이 이중목적이 사랑을 음식이나 수면보다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소설이 왜 역사나 희곡 등과 구별되는지를 그 본래의 형식적 특성을 하나하나 점검해 가며, '중학생도 이해할만한' 구어체로 얘기하지만 정작 결론 부분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중은 소설의 위기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학자로서의 고민이 들어있다. "나는 인간정신의 두 움직임을 본다. 역사라고 하는 그 지리한 전진이 그 하나이고, 게걸음처럼 수줍어하는 옆걸음운동이 그 하나이다." 이 옆걸음 운동. 이 너무 느리고 조심성 있어서 눈에 띄지 않는 인간정신의 한 단면인 문학에 대해 작가는 시대를 회고하고 반영할 수 있는 문학이 될 것과 그 발전을 바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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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소설의 이해 - 지은이 : E.M 포스터 - 옮긴이 : 이성호 - 보통 소설에 대한 연구는 연대기,작가순 등으로 다루는데 비하여 이 책은 소설 그 자체를 스토리,인물,플롯,환상,예언,패턴/리듬 등 소설 그 자체를 다루고 있고 적절한 예시 소설을 들고 있어서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설이란 어떤 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스토리는 무엇인지,플롯과 스토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 한다. 그중에서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은 인상적인다. 스토리는 시간의 순서에 따른 사건들의 서술 이다 라고 정의 하고 있다. 플롯은 인과관계에 따른 사건들의 서술 이다 라고 정의 하고 있다. 즉 왕이 죽었다. 왕비가 죽었다. 이것은 스토리 이다. 시간 순서에 따른 사건의 서술 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서 왕이 죽었다. 왕비가 슬픈소식에 비통해 하면서 식음을 전폐다가 몇일후에 죽었다. 이것은 플롯이다 라는 것이다. 즉 왕비가 죽기는 하였는데 이것은 왕이 죽었다는 것에 원인되어서 인과 관계가 성립하는것이기 때문 이다 라는 것이다. 이처럼 소설을 이해하는데 소설 그자체의 구성요소 등을 이용하여 소설을 다루고 있어서 소설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유용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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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의 소설론을 보여주는 번역서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비문이 자주보이는 점이 단점이다. 포스터가 이론을 설명하면서 서구의 근현대 소설작품들을 예로 많이 들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주석이 전혀 없어 일반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 두가지 점이 이 번역서의 단점이다. 번역자 이성호 교수께서는 이 두 단점을 수용하셔서 다시 수정판을 내주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