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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영문학과 시절 대학원에 가서 고딕문학 하고 싶었는데, 별로 논문도 없어서..그러나 다른 과로 바꿔 대학원을 갔지만, 고딕문학은 언제나 나에겐 너무나 멋진, 모든 장르의 뿌리이다.
여하간 고딕문학 전문가인 번역자 정진영씨가 새로 발굴해서 내보낸 [검은 수녀들 The Nun]은 요즘 유행해서 내가 홀라당 빠진 오컬트 호러보다는 좀 더 약하나 문학적이나 고딕문학이 호러문학에 끼친 영향력을 볼때엔 그 중요도가 약하지는 않은 듯하다.
수녀원, 수녀원 내의 문제도 언제나 교황청에서는 신부를 보내 감독을 하고, 수녀원에 들어오는 이들은 자의보다 타의에 묶여있으며 안그런것도 많이만 권력에 의해 희생당하고 침묵당하고 희생당하는 그 음의 기운이 강했던 곳. 이 곳에 관한 이야기이다.
퍼시벌 랜던, 선리 대저택 유령에게 말을 걸었다면... 근데 해골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부러져?
프랜시스 오스카, 수녀원의 악마 순례자의 노래에 무너진 살인의 고백
로저 페이터, 심연으로 부터 ... 누구보다 강한 분별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릇된 의식처럼 기괴하고 부적절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상의 마지막 부류가 바로 그 수녀들이었지....p.100
랠프 애던스 크램, 시스터 막달레나 누가 지상의 사랑이 천상의 사랑보다 약하고 변하기 쉽다고 했니!
작자미상, 빌리 그랜지의 망자 그 수 많은 유령이야기, 도시괴담의 교훈은 언제나 "하지말라는 것 쫌 하지마!"였다.
마커스 폴 데이, 어느 수녀의 비극 오늘이 바로 그 8월 28일. 아아, 이렇게 고딕문학은 러브크래프트에게 영향을 주었던가.
종교라는 이름으로 가부장제에서 여성이 수녀원이라는 곳에서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포기당한채 살았고, 종교의 희생을 고통으로 해석한 이들에 의해 한을 품고 죽어간 곳인지라 의외로 악마가 더 가깝게 지냈던 곳. 수녀원의 이야기.
p.s: 영제와 같은 영화 [더 넌]의 호러와 다름. 참, 중간에 삽화그림이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많이 사용된 것은 정말 칭찬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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