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권부터는 “이거 그냥 개그 이세계물 아니네?”가 더 확실해진다. 세계관이 단순히 퀘스트 깨는 구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망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계속 튀어나온다. 주인공은 뭔가 계속 무기력한 듯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마디 툭 던지는데 그게 은근히 치명타다. 말로 싸우는 타입의 긴장감이 있어서, 액션이 막 쏟아지지 않아도 집중하게 됨. 그리고 이 작품 특유의 “웃기면서도 씁쓸한 맛”이 2권에서 더 진해져서, 읽고 나면 묘하게 기분이 정리된다. 뇌 빼고 읽는 만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겁게 끌고 가지도 않는 균형감이 좋다. 다음 권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 |
| 이세계 실격. 만화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들어간 2권이다. 취향에 맞는 다면 매력적인 그림체로 절제된 이야기를 담아내는 모습은 흥미롭다. 느긋한듯 하면서도 힘을 줄때는 팍 주는 이야기의 흐름은 너무도 마음에 든다. 선생은 흥미로운 주인공이지만 너무 우울한 기분이 들게 하는 데 아네트가 옆에 있을때는 그나마 생기가 있는 것같아서 인물들이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