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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 생체학적으로 많은 바이탈 사인(Vital Sign)이 있다. 체온, 호흡, 맥박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바로 호흡. 즉 숨을 쉬는 것이다. 출생과 동시에 울음을 터뜨리며 시작한 호흡은 죽음과 함께 마무리되며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함께하는 존재이다.
이렇듯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쉬어지는 관계로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존재인지를 망각하고 지내기 십상이다.
이 책 <<호흡 마음챙김 명상>>은 <<아나빠나사띠 숫따>> 라는 책을 근간으로 해서 16단계에 걸친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이라는 과정에 대한 훈련 설명서이자 안내문이다. 명상과 호흡에 대한 여러 종류의 서적들이 있지만 이 책은 불교 붓다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호흡은 과연 무엇일까? 한문으로써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들숨과 날숨이다. 즉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의미한다. 호흡에 관련된 근육은 불수의근으로써 우리가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쉬는 숨을 기준으로 하면 성인의 경우 보통 한 호흡에 대략 3초 정도의 길이다.
우리가 운동 등과 같은 격한 활동을 통해 호흡이 가빠지는 경우, 그리고 흐흡에 지장이 있는 질병 등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에 호흡을 의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명상이나 단전 호흡 등과 같이 호흡에 집중하게 되면 호흡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쉽고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 호흡에 대한 가르침을 접한 게 20년을 훌쩍 넘었지만 제대로 실천해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숨을 쉬는 게 뭐가 힘드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아마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 물질적인 것을 극도로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지만 반대급부적으로 내적이고 비물질적인 가치가 두드러지는 시대가 곧 오리라 생각한다. 바로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원리이다.
붓다의 경전을 기반으로 한 이 책은 솔직히 말해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16단계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곤 하지만 그 16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단계니 경전이니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곁가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핵심은 마음챙김 수행법의 핵심은 호흡이고 이 호흡을 통해 자기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한 과정이지만 20여 년 전의 그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 보고자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라고 하지 않던가!! |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16단계 호흡 마음챙김 명상에 관한 책,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날라요 스님의 <<호흡 마음챙김 명상>>.
자식의 사고로 명상을 시작하였으나 마음챙김 명상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내마음을 챙기면서 명상하려면 뭔가 생각에 더 사로잡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욕구, 생각을 내려놓는 명상 연습을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노력중이다. 삶에 예기치 못한 고통, 그것도 자식이 아파버리는 엄청난 고통이 찾아와서일까. 삶에 고통이 들이닥치고 나자, 나는 '깨달음'이라는, 먹고 산다고 잠시 미뤄두었던 삶의 화두가 슬며시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렇다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 내가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첫번째 작은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했고, 그것은 걷기와 명상이었다.
물질 세계에서 잠시 떠나 영혼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상 수련'을 만나게 된 것도 행운이고, 이 때에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스님의 책을 만나게 된 것도 '굿 타이밍'이다! 자식의 병치레 말고는,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졌구나, 돌아보니... ... 감사하구나 문득...
예전부터 어쩌면 10대때부터 나는 속세가 싫었다. 속세는 무언가 세속적이고 물질에만 매몰되는 삶이라 허무하고 부질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능하면 인간 세계를 떠나 은둔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스님이나 수녀님이 될 자신은 없었고.
책에 나오더라. 은둔해서 마음챙김하라고. 역시 내가 가진 모습이나 에너지가 끌어들이는 어떠한 무형의 것이 있었나보다. 책의 첫구절부터 내 마음에 다가온 구절을 만난 것을 보면!
호흡을 경험하는 것이 희열이라던가, 은둔하고 자세를 바르게 고쳐, 마음챙김을 할 필요성이라던가, 아날라요 스님이 말씀하시는 한 줄 한 줄이 지금 현재의 내가 찾던 영적 성장의 한 구도를 그리고 있어, '아, 이거다!' 싶었다. 책 속의 한 줄 한 줄이 지금의 나에게는 살아숨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겠구나 싶다.
조용히, 괴로운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이 때, 더 깊은 영적 성장을 위한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
<<아나빠나사띠 숫따>> 여기, 숲이나 나무 뿌리 혹은 빈 오두막으로 가서 그는 앉는다. 다리를 교차하여 접고 몸을 바로 세운 후,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마음챙김하며 들이쉬고 마음챙김하며 내쉰다. 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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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한 지는 오래지만 아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우연히 만난 틱낫한 승려께 걷기명상만 배워 계속 했을 뿐이니까요. 프랑스에 플럼빌리지에 사시던 제 유일한 명상 스승께선 불교 교리나 수행법에 대한 일체 말씀도 없으셨고, 우주의 목소리처럼 보편적인 사는 일에 대해서만 말씀과 글을 주셨지요. 베트남 민주화운동을 하신 젊은 시절 면과 이후 가르침의 내용들이 법정 스님과 닮으셨구나,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두 분 모두를 무척 경애합니다.
이 책은 무척 신기하고 권위 있어 보여 궁금한 책입니다. 호흡과 명상에 대한 수행법이자, 전혀 모르는 초기 불교 문헌 관련 내용이 있으니까요. 다들 그러신 건 아니겠지만 주로 내 자식, 내 가족의 복을 비는 대상으로 부처를 대하는 한국 불교와는 촌수가 아주 멀어 남처럼 보입니다.
저자는 불교 학자이자 명상 스승인 아날라요 스님입니다. 최대한 대중서로서 명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16단계로 나누어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러니 불교 이론에 대한 치밀한 논증이나 설법서는 아닙니다.
수행법만 관심을 두신다면 앞의 여섯 장을 중점으로 읽으시고, 초기 불교 관련 경전들에 관심이 있으시면 나머지 분량에서 직접 발췌한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쓰신 논평은 아마 처음 읽는 듯한데, 불교의 관점을 이해시키기 위한 친절한 논법입니다.
호흡의 기본은 우리도 다 아는 들숨과 날숨입니다. 저는 깊은 숨을 쉬는 것이 좋아서 - 실제로 통증도 좀 줄어드는 효과 - 걷기나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호흡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우리는 호흡을 두고 떠날 수 없습니다. (...) 우리가 가는 곳에는 호흡도 같이 갑니다. 그래서 호흡은 우리에게 현재 순간을 상기시켜 줍니다. (...) 오직 이번 호흡에만 우리는 마음을 씁니다. (...) 이렇게 현재를 상기키시는 것은 마음챙김의 주요 기능이자 사띠(sati, 팔리어, 스리랑카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적을 때 사용한 언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에 들어 있는 핵심 요소인데, 아날라요 스님은 이를 가리켜 ‘우리가 유념하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아나빠나사띠 슷따>라는 낯선 이름에 놀라지 마시고 내용을 읽으시면 16단계의 호흡과 마음 챙김 가이드가 나옵니다. 물론 상식적인 구분 이외에 호흡과 관련된 수행의 깊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깨달음은 그것이 점진적이든 완전하든 사소하다고 볼 수 없으며, 깨어남 자체 즉 체화된 깨어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깨달음은 무척이나 꾸준히 발전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도 합니다.”
진지하게 책을 읽고 잘 이해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불교에 대한 기초지식과 이해가 필요불가결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읽을 수 있는 것만 읽는 게으른 독서를 하는지라 모두 이해하려는 목표 없이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해탈, 열반, 초월은 흔들림이 없는 마음 상태라고 하는데, 하루에도 지치도록 흔들흔들 거리는 저는 순간 진정을 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은 필요하지만, 아예 흔들림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는 일은 목표로 삼은 적이 없었습니다.
호흡과 명상이라는 수행을 통해 흔들리는 진폭을 좀 줄여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불필요한 불안을 조금은 진정시키는 상태를 배운다거나.
이 책에 따르면 16단계의 호흡 챙김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평화롭고 고요한 성질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끔 잠시라도 그런 상태를 경험해보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16단계 각각은 하나의 현실에 들어 있는 분리된 특정 측면을 특징으로 하는데, 여기서의 현실이란 살아 있음, 지각이 있음, 그리고 몸, 느낌, 마음, 실제와 지혜라는 가장 중요하고 또 서로 완전히 포괄하는 차원들로 매 순간 깨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현실을 말합니다. 언제나 요구되는 것은 똑같습니다. (...) 호흡에 대한 알아차림과 함께 단지 머무는 것인데, 호흡은 그 어떤 대상보다도 필연적으로 순수한 알아차림과 공존합니다.”
두통이 며칠 지속되어 어제 MRI 검사를 하고 다음주 화요일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이웃이신 정세희 교수 - 뇌질환 전문의이자 교수, 수상 경력에 빛나는 마라토너 - 께서 올리시는 늘 재밌고 유익한 포스팅에 뇌에 관한 내용이 있어 이래저래 오늘은 반드시 운동을 충실히 하겠다 결심을 했지요.
걷기 명상으로 시작해서 조금 달리며 깊은 호흡을 하고 나서 읽으니 뭔가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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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명상 수행의 의미는 매우 무한하며 그 범위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넓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 명상 수행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참선을 떠올린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참선은 선정을 닦는 것을 의미하며, 일심(一心)으로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과정, 즉 사마타(samatha, 止)를 의미한다. 참선은 마음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할 뿐, 마음을 아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참선을 통해 마음의 근원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책은 초기 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 중 하나인 호흡 마음챙김에 관한 권위 있는 설명서이다. 저자는 초기 불교의 문헌 연구와 수행으로 저명한 불교 학자이자 명상 스승인 #아날라요스님(Bhikkhu An?layo)이다. 아나빠나사띠 숫따(?n?p?nasati-sutta)인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의 경’에 있는 16단계의 호흡 마음챙김을 이해하고 실제 수행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제시한다. 다양한 현대적 명상법이 의료와 스포츠, 심리상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명상법의 근원이 되는 불교 명상 수행법의 본질과 전개 과정, 그렇게 전개된 이유, 근본 본성과의 연결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당장의 치유와 도움, 편안함을 얻기 위해 명상을 하면서도 왜 항상 깨달음의 본성에 의거해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치유와 도움, 편안함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명상의 본래 목적은 마음의 본래면목을 하는 것이며 나와 남의 차별 없이 마음이 열려야 진정한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호흡마음챙김명상 #지식과감성 #불교경전 #마음수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