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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 초판본 김영랑 시선
"(지만지) 초판본 김영랑 시선" 내용보기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을 읽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영랑시인(이상하게 이렇게 부르고 싶다..)의 멋진 시들을 이제까지 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해서 출간된 시집이 혹시 없을까 검색하다 지만지에서 출간된 '초판본 김영란 시선' 을 보게 되었다.(지만지..의 책은 특별하지 않은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책 가격은 착하지가 않다. 그러나 어디서도 출간되지 않은 책들을 출간해 주
"(지만지) 초판본 김영랑 시선" 내용보기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을 읽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영랑시인(이상하게 이렇게 부르고 싶다..)의 멋진 시들을 이제까지 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해서 출간된 시집이 혹시 없을까 검색하다 지만지에서 출간된 '초판본 김영란 시선' 을 보게 되었다.(지만지..의 책은 특별하지 않은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책 가격은 착하지가 않다. 그러나 어디서도 출간되지 않은 책들을 출간해 주고 있는 것이 고마워 기꺼이 구입하고 있는 출판사다.그런데 이번에는 목차를 보는 순간 너무 당혹스러워 구입을 망설였다.^^

 

제목 없이 일련번호라니...무슨 실수(?)라도 있었던 걸까...해서 <,김영랑을 읽다>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바로 비밀이 풀렸다.뿐인가..그동안 제목인줄 알고 있었는데 실은 일련번호가 제목(?)아닌 제목이었다는 사실..정지용 시인은 이런 특징을 김영랑 시인의 특징이라고 했다."시에 번호를 붙일 뿐 페이지도 매기지 않을 생각이네.시 넘버와 페이지가 거의 맞먹는데서 얻은 착상이네.세계에서 유래가 없으리"라고 말했다.정지용도 산문<시와 감상-영랑과 그의 시>에서 <영랑시집>은 차례가 없고 시마다 제목도 없다는 점을 첫 번째 특징으로 꼽았다."/27쪽 <김영랑을 읽다>  제목이 있는 줄 알고 있었던 시들이 실은 일련번호 뿐이었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그렇지만 사행시(사행소곡)로 씌여진 시들이 마음에 들어,시집을 소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숲 향기 숨길' 은 숲길을 걸을때마다 불러보고 싶은 시란 생각을 갖게 했다. (그렇게 풀린 비밀...'15'번^^)

 

화가들이 그림에 제목을 붙이지 않고 싶었던 마음과 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다. 읽고 읽고..그렇게 여러 번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다니..아니 해석이 조금은 되는가 보다. 짧은 시는 마치 소설의 단편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다.짧은 시에 대한 매력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아주 유명한 짧은 시들은 알고 있었지만...그 시들은 이미 좋은시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짧은 시..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거다. 긴 시는 긴 시대로 마음에 드는 시들이 있었고,계절에 따라 읽어 보고 싶은 시들도 있다.학교 다닐때는 미처 몰랐는데..시를 한곳에 모아 놓고 읽게 되니 여러 결의 감정으로 구분되는 것도 좋았다. 사행소곡은 말할 필요 없이 좋았고..춘향이란 시 덕분에 새삼 몽룡에 대한 다른 시선으로 춘향을 바라 보게 된 점도 흥미로웠다. <파격의 고전>덕분에 홍길동전을 새롭게 알게 된 것처럼...몽룡의 거짓말...을 그동안 진지하게 바라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영랑 시인이 건드려 준 기분이 들었다.해석은 극적인 요소를 바랐거나,춘향의 마음을...시험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등등 인데 나는 미처 거기까지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변학도가 악인의 상징으로 그려져서 그만...사행소곡의 매력에 빠져 읽게 된 <김영랑의 시선>은 엉뚱(?)하게도 <춘향전>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걸로 마무리(?)를...^^

w*******i 2021.06.1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