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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서 이재명만큼 지독한 가난을 경험해본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재명만큼 고생한 분들이야 아주 없지 않겠지만 그 처참한 형극을 책으로 만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행히 개천에서 용이 된 이재명은 과거를 잊고 가난의 반대편으로 질주하지 않은 인물이다. 참으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는 자신이 노동자임을 잃지 않고 지금도 노동자처럼 생각하고 노동자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때로는 그의 언행이 거칠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세인들의 평은 갈린다. 열광적으로 환호하거나 나라를 말아먹는 흉악한 정치인쯤으로 비하하면서 비난하다. 전자는 주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는 서민층이고 후자는 언론을 통해 그 의중을 드러내는 기존 기득권 세력이다. 이 책에 그런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일방적 인물 찬양이 아닌 객관적 서술에 기초한 평이기에 설득력을 제법 갖는다. 한마디로 이재명의 존재는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중심축 중 하나다. 그의 행보가 점점 궁금해진다. 그가 가리키는 세상은 무엇이며 그것이 실제로 우리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 내년 대선을 관전하는 일차적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그걸 이 책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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