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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터넷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인터넷이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화하며,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권력이 이 환경을 디자인하고 관리함으로써 개인의 사고와 행동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인터넷이 사용자의 검색 이력 등을 수집하여 사용자 개개인에게 특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각과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이렇게 집약된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의 집합적인 의지와 욕망을 가시화하며, 이를 통한 정교한 통치의 기술과 전략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인터넷의 두 가지 측면인 ‘환경관리권력’과 ‘정신관리권력’을 문제 삼으면서, 이러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며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환경관리권력을 개념화하는 것은 일상의 상시적, 잠재적, 자동적 매개 환경으로 물러나 더는 보이지 않게 된 권력의 문제설정을 다시금 전면으로 끄집어내어 가시화하기 위한 것이자, 바로 이러한 통치 환경 속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비로소 질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럴 때에야 인터넷 접근권을 인권의 향상으로 보았던 과거의 낙관적인 담론 지형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성마른 환상으로 점철된 현재의 담론 지형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각도와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또 거기에 비판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됨은 물론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한 시작점인 셈이다. --- p.267
그렇다면 관리사회에서 인터넷에 대한 통치(또는 관리)가 목적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물론 그것은 인터넷 시대의 일반지성이며, 아무나의 정신적 능력이다. 즉 ‘정신의 관리’가 그 목적이다. --- p.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