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Death in the Clouds, 1935 작가 - 애거서 크리스티
프랑스에서 런던으로 가는 여객기 프로메테우스호에서 한 여인이 죽은 채로 발견된다. 독침을 맞아 죽은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의심이 가는 용의자들은 비행기의 승무원들과 탑승객들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독침을 쏘는 대롱이 발견된 좌석은 포와로가 앉았던 곳. 물론 그를 의심하는 경찰이나 사법기관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포와로는 범인을 밝혀내겠다고 결심한다.
피해자가 유럽에서 이름난 사채업자라는 게 밝혀지면서, 사건은 난관에 빠진다. 돈을 빌려주는 대신, 협박거리를 담보로 받는 그녀의 독특한 사업수단 때문에 앙심을 품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포와로, 참 대단한 사람이다. 승객과 승무원들의 소지품을 보고나서 누가 범인인지 알아버린다. 하지만 범인은 알지만, 동기를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니 사건의 원인을 확실히 알 때까지는 안 알랴줌! 이러면 주위 사람들은 속이 터진다. 그냥 범인을 말해달라고! 제발! 그렇지만 포와로는 단호하다.
한편 역시나 로맨스가 빠질 리 없는 크리스티의 소설답게, 이번 이야기에서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제인 그레이가 등장한다. 우연히 산 복권이 당첨되어 휴양지에 들렀던 그녀. 거기서 한 명의 남자를 만나고, 호감을 느낀다. 바로 치과의사인 노먼 게일이다. 불행히도 그는 살인 사건에 연류 되었다는 소문 때문에 예약 손님들이 급격감하고 만다. 제인은 그를 돕기 위해 포와로의 사건 수사에 협력하기로 한다. 그러다 고고학자인 뒤퐁 부자를 만나는데, 아들인 장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어머나, 양 손에 남자를 하나씩!
역시 모든 살인의 원인은 이성간의 사랑 아니면 돈이라는데, 이번에도 그러했다. 한 번은 돈 때문에, 또 한 번은 사랑 때문에. 나쁜 놈. 다른 사람을 죽여서 자기가 원하는 걸 얻으려고 하다니. 노력해서 얻을 생각을 해야지……라고 쓰다가 아, 살인 방법을 고안하느라 노력은 했겠구나라는 엉뚱한 상상이 들었다. 이런, 그 좋은 머리와 대담한 배짱을 다른 곳에 써먹을 것이지.
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간다는 횡단보도 앞의 문구가 꼭 그 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쉽게 돈 벌려다가 인생 망치는 거다.
문득 크리스티의 시대엔 무차별 살인이 과연 없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은 건 거의 사랑과 돈 때문이었고,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사건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긴 그런 거면 아무리 포와로라도 범인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냥 길가다가 죽이고 싶다는 생각에 총칼을 휘두르면, 그 사람이 어느 길을 언제 다닐 줄 알고 잡을까?
음, 그러고 보면 무차별 살인 같은 경우에는 그 살인자의 심리로 소설이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 읽었는데, 앗! 이런 내 망할 빈약한 기억력! 어떤 책이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
하여간 이번 책에서 포와로는 사건 해결뿐만 아니라, 커플 매니저의 위엄도 보여준다. 어떻게 그 사람이 이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고 마음을 빼앗길 줄 알았는지, 대박이다. 영국판 중매회사 듀오를 차리면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을까? 혹시 그의 눈에는 범인과 동시에 손가락에 묶인 붉은 실이 보이는 게 아닐까?
|
| 최근에 얻은 오디북 덕에 다시 한번 이 작품에 손대게 되었다. 다시 읽어봐도 많은 미스테리 매니아들이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평가는 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 작품은 1935년도에 발표된 것으로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중 24번째로 "Death in the Clouds" 또는 "Death in The Air"으로 소개되었다. 그녀의 대표작 답게 명탐정 허큘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의 경괘한 움직임과 함께 그의 귀여운 자만심 (재프왈, 이 작달막한 남자 이름과 성사이에는 "conceit"라는 이름이 들어갈거야... 또한, 살인범 발표를 앞두고 겸손을 떨려는 포와로에게 재프왈 "괜히 안어울리는 겸손 떨지말고..." 이때 포와로 재프 째려본다... 하하), 그리고 남의 일에 참견해 로맨스 엮어주는 특기 등이 정말 잘 나타나 있다. 살인은 불쾌한 일이지만,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은 언제나 읽고나면 상큼한게 아무래로 적절한 유머와 로맨스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비행기 맨뒷자리에서 한여인이 무언가에 쏘여 죽는다. 왕벌에 의한 쇼크사를 의심받는 순간 독침이 발견되고, 황당하게도 독침을 쏜 대롱이 포와로의 자리밑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1) 누가 이 여인의 죽음으로 이익을 보는가? 그녀에게 돈 빌린 사람들? 협박당한 사람들? 그녀의 상속인?, 2) 현실적으로 그녀를 살해할 수 있는 인물은? 자리를 움직였던 사람들 (소설가 클랜시, 치과의사 노먼 게일, 두명의 승무원)인가 가까운 곳에 앉아 파이프 모양의 물체를 지닌 인물인가 (플룻을 들고있던 의사, 아님 프랑스인 고고학자? 독침을 갖고있다고 말한 소설가인가) 포와로의 실직적 활약은 22장쯤에서 빛을 말휘하지만, 그는 8장 탑승객들의 소지품 목록을 보는 순간 범인을 알아낸다.(나중에 상속녀의 등장으로 다소 헷갈려하지만...) 꾸준히 읽어내려간다면 그다지 범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작품은 이 이후나 이 이전 많은 작품에서 사용된 "심리적 순간 (psychological moment)"을 사용해 "너무나 당연시 받아들여 invisible"하다고 간주하는 사람들의 헛점을 사용한 명작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중 베스트에 손꼽힐만하다. 강추!!! |
|
밀실트릭은 공간이 얼마나 폐쇄적인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보통은 밀실인 방이 많이 사용되지만 가끔은 달리는 기차에서도 사건은 일어난다. 이 작품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비행기!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밀폐된 공간. 기차라면 가끔 역에 정차할 수도 있고 급경사에서는 느리게 달려서 누군가 타이밍을 맞춰서 기차에 뛰어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비행기는 그런 가능서이 전혀 없다. 하늘을 나는 동안은 문을 열 수도 없고 어딘가에 정차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범인은 반드시 비행기안에 타고 있는 사람중 한 명이고 그 중 범인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명탐정 에르큘 포아로가 타고 있었다. 그리고 범인은 어리석게도 포아로에게 범행을 뒤집어씌울 생각을 한다. 그러니 열 받은 포아로가 팔 걷어 부치고 나설 수밖에... [인상깊은구절] "한 가지만 물어 봐도 괜찮겠소?" "그럼요, 포아로씨." "혹시 비행기 안을 날아 다니는 왕벌을 보지 못했습니까?" 두 사람은 똑같이 고개를 내저었다. "제가 알기로는 왕벌은 없었습니다." 미첼이 말했다. "아니, 있었소." 포아로가 말했다. "어떤 승객의 커피 받침접시에서 죽은 왕벌을 보았는데." "글쎄요. 저는 보지 못했는데요, 선생님." 미첼이 말했다. "저도 보지 못했는데요." 데이비스가 말했다.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까 이젠 됐소." |
|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출발하여 런던 크로이드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속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고리대금업계의 대모라고도 불릴 수 있는 재력가인 지젤 부인이 비행기 속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그곳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독침과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독화살대롱. 과연 누가 지젤 부인을 살해한 것일까
마침 사건 현장에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명탐정 포와로가 그곳 비행기 속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행기멀미로 인해 잠들어 있었지만 말이다. 마치 영화 <오케이 마담> 속의 국정원 요원인 김남길이 비행기 안에서 수많은 사건들이 진행되는 동안 끝끝내 잠들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아니, 포와로는 그 정도는 아니다. 잠들어 있어 살인을 목격하지 못한 것뿐이다. 포와로는 현장에서 독침을 발견하고, 또한 죽은 말벌을 발견한다. 그리고 독침을 쏘는 도구는 대롱도 다른 이에 의해 발견된다. 그것도 포와로의 좌석 앞에서. 실제 이 일로 포와로를 의심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미 포와로의 명성이 그런 의심을 쉽게 해결해 버린다(솔직히 이런 부분은 조금 어설프긴 하다.).
포와로는 아무런 목격자가 없는 구름 속 비행기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풀어나간다. 그곳 현장에 있던 인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거해나가며 말이다. 소설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방법은 이처럼 소거법이 사용된다. 지젤 부인이 죽음으로, 또는 이 살인사건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손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지 찾아내기도 하고. 좌석의 배치 상 살인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골라내기도 한다. 하지만 살짝 스포하자면, 이런 소거법이 반드시 사건에 적합한 수사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범인은 오히려 이 일로 인해 손해를 본 사람이니까. 이게 바로 소거법을 사용하는 저자의 트릭이다. 아울러 좌석 배치 상으로 살펴보는 것 역시 살인 수단이 다른 것이라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작업이 되니 말이다. 이렇게 작가는 일부러 범인이 누구인지 쉽게 찾지 못하게 빙빙 돌린다. 그럼 이것도 서술트릭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소설은 마지막 순간까지 오리무중이다. 포와로는 형사들에게 비행기에 타고 있는 인물들의 소지품 목록을 만들게 한다. 그 목록이 소설 속에 쭉 나열되는데, 과연 이 속에서 어떤 물건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 궁리하며 살펴보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물론, 이 목록은 범인이 누구인지 오리무중에 빠뜨리는 작가가 독자들을 향해 최소한으로 정당한 승부를 하는 척 하는 수단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 목록만으로 의심하기엔 쉽진 않다.
그러니 그저 소설을 쭉 따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다보면 아주 야비한 범인 녀석이 누구인지 포와로가 추려내 줄 테니 말이다.
아마도 포와로는 범인이 누구인지 제법 이른 시기에 의심하지 않았을까 싶다. 소설 속에서 포와로가 어느 남녀를 괜스레 한 자리에 있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뒤로도 또 다시 둘을 함께 하게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며, 혹시 이 사람이 의심스러운가 싶기도 하고, 반대로 이런 작업이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었는데, 아뿔싸, 이 작업이야말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살짝 힌트를 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니 포와로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명탐정이군. 그런데, 정말 명탐정일까? 마지막까지 명확한 부분도 없이 뱅뱅 돌기만 하니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명쾌하게 범인을 골라내는 부분은 역시 명탐정이라고 해야 할 듯. |
|
출판일 : 1935 2. 지젤 부인 : 사망. 사채업 4. 제임스 벨 라이더 : ‘엘리스베일 시멘트회사’ 사장 5. 아르망 뒤퐁 : 고고학자 6. 장 뒤퐁 : 아르망 아들 8. 대니얼 마이클 클랜시 : 추리소설 작가 9. 에르큘 포와로 : 탐정 10. 브라이언트 박사 : 이비인후과 의사 12. 노먼 게일 : 치과의사 13. 호베리 백작부인 16. 제인 그레이 : ‘앤토니 미장원‘ 미용사 17. 베니시아 커 : 호베리 라이벌 메이시 : 마사지사 마들레느 : 호베리 하녀 헨리 찰스 미첼 : ‘유니버설 항공사’ 선임 스튜어드 루스 미첼 : 헨리 아내 앨버트 데이비스 : 2nd 스튜어드 쥘르 페로 : ‘유니버설 항공사’ 직원 잽 : 런던경시청 경감 로저스 : 경관 윌슨 : 수사과 경사 프루니에 : 프랑스 형사1 지로 : 프랑스 형사2 질 : 프랑스 강력수사반 반장 알렉산드로 티보 : 변호사 제임스 휘슬러 : 지역 경찰의사 헨리 윈터스푼 : 독극물 전문가 코트스모어 경 : 커 아버지 안느 모리소 르망(리처즈 부인) : 지젤 딸 엘리스 그랑디에 : 지젤 하녀 조르주 : 지젤 사무실 수위 조르주 르망 : 지젤 전남편 조지 애버먼 : 라이더 동업자 모디 : 라이더 편지 마리너 : 장 편지 고든 : 클랜시 편지 글레이디스 : 제인 편지 레이몬드 베러클러 : 태양숭배자 지로폴로스 : 그리스 골동품 상인 실리스 하퍼 : 1번 예약 미국인 스티븐 호베리 경 : 호베리 남편 아이키 앤드류 리치 : ‘앤토니 미장원‘ 사장 글레이디스 : 제인 미장원 동료 로스 : 게일 치과 간호사 레이몬드 베러클러프 : 연극배우 안젤리크 수녀 : ‘마리고아원’ 원장 존 게일 : 노먼 아저씨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이야기이다. 파리에서 영국으로 비행중인 여객기 안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 현장에 에르큘 포와로가 있었지만 그의 눈 앞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영국에 도착 후 영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조사를 진행한다. 전형적인 클로즈드 써클(폐쇄된 공간) 살인사건이다. 이륙 전에 살아 있었던게 확인되었던 피해자가 범인이 도망갈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포와로와 몇몇 용의자들이 조사하는 과정이 꽤 흥미롭게 진행된다. 중간중간 로맨스도 섞여 있고 나름 반전도 있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삼나무 관’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유산이 살인동기였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
|
'구름속의 죽음'은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정말 재밌게 읽었었기에 과연 '구름속의 죽음'도 기대가 되었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구름속의 죽음'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의 한 부인의 죽음을 풀어나간다.여기서 명탐정 회색 뇌세포라 불리는 '에르큘 포아로'가 나오는 데 그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그의 추리를 따라 점점 범인에게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나 점점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이 치밀하지 못하고 갑자기 다른 전개로 진행됨에 의해서 마지막 결말이 아쉬웠다. 추리소설을 읽는 묘미는 글을 읽으며 살인의 동기를 생각하고 범인을 추측하는 것인데 독자가 기대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실마리가 없어서 범인이 발각되었을 때 좀 황당했었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
| 이 책은 자주 손이 가는 크리스티의 작품 중 하납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의 명성을 드높여준 여타의 명작들보다는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죠. 게다가 양념같은 로맨스도 등장하고.. 또한 포와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의 활발한 활약상 덕에 내내 즐겁게 보았습니다. 추리소설이 너무 무겁거나 암울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범인을 찾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얽히고 섥히는 재미도 있구요. 크리스티의 수많은 작품 중에 작품성은 보통 정도겠지만,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점 때문에 저의 베스트 목록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그녀의 다른 작품 중에는 '테이블 위의 카드''세번째 여자''부머랭 살인 사건'등이 비슷한 부류의 작품입니다. 앞의 두 작품에는 포와로의 유쾌한 친구인 올리버 부인도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서브 캐릭터 중 하나랍니다. 안읽어 보신 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
| 포와로가 나오는 책은 늘 사람들을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젊은 여성이 항상 나온다. 왜냐하면, 포와로가 젊은 여성에게 칭찬받는 것을 아주 즐기기 때문이다. 구름속 죽음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포와로의 지혜다. 포와로의 주특기인 회색뇌세포를 활용해 상황을 추정해나가는 방식이 아주 흥미로운데, 여기에 역시 또 로맨스를 부가해서 여성과 명성을 노리는 나쁜 엘리트 손에서 착한 여성을 구해내는 역할을 한다. 1930년대, 40년대의 낭만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추리소설을 즐기는 사람은 보길 즐겨 권한다. |
| 왜 구름속의 죽음은 바로 비행기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 이었습니다. 처음 이걸 읽을 때는 ‘명탐정 코난’에서 구도 신이치가 탐정으로 데뷔하는 첫 사건으로 비행기에서의 살인이 나왔는데, 그게 연상이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 구름속의 죽음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만이 용의자가 되는.. 말하자면 밀실 살인이 일어나는데, 우리의 명탐정 포와로가 살인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너무 잘 알려진 명탐정이라 판사가 그 혐의를 인정해 주지 않죠. 그러나 늘 범인을 쫓는데 온 힘을 기울이던 포와로는 이에 무지 열받아(?)서 열심히 범인을 추적합니다. 아가사의 거의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됩니다. |
|
이 추리소설의 배경은 흔하지 않은 비행기 안이다. 너무도 폐쇄적이고 탈출이 불가능한 공간. 그리고 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사람들, 11명의 승객과 2명의 스튜어드를 합하면 13명이 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이 숫자를 만든 것 같다. 왜냐하면 서양에서는 이 숫자를 아주 불길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한 여자가 죽는다. 거액의 재산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비밀을 빌미로 사채 놀이를 하는 한 여자. 과연 어떤 사람이 돈을 갚지 않기 위해서, 또는 고통에서 헤어나기 위해 그녀를 죽인 것일까? 더군다나 살해동기는 침. 뱀 독이 묻은 침에 의해 소리없이 죽은 희생자. 과연 누가 대롱을 이용하여 그녀에게 침을 쏘았을까? 더구나 대롱은 명탐정인 포와로의 좌석에서 발견되었으니.. 과연 그가 범인일까?
그러나 포와로는 비행기 안에서 날아다닌 왕벌의 존재와 승객들의 소지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심리적인 맹정'을 만들어 내기 위한 도구. 교묘한 살인방법을 고안해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그러나 범인도 미처 예측하지 못한 또 다른 인물이 비행기 안에 존재하였으니..크리스트 특유의 로맨스가 결합된 또 하나의 추리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반짝이는 물체가 희생자의 검은 스커트 자락에 반쯤 가려져 있었다. "또 왕벌인가?"의사가 깜짝 놀라 말했다. 에르큘 포와로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핀셋을 꺼내어 조심스럽게 그 물체를 집어 들고 의기양양한 태도로 일어섰다. "왕벌처럼 보이지만 왕벌이 아닙니다." 포와로는 의사와 스튜어드가 그 물체를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양쪽으로 빙 돌려 보였다. 그것은 끝이 퇴색한 길다란 바늘에, 한 쪽에 검은색과 노란색의 실크가 감겨 있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