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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한다는 생각 [외국소설-애국살인]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 [외국소설-애국살인]" 내용보기
One, Two, Buckle My Shoe.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이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일시품절이라 아쉬운 대로 이 책을 구했는데 번역을 하면서 애국살인이라고 한 모양이다. 썩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 표현이다. 애국하는 살인? 이런 게 있나? 있을 수 있겠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는 게 좀 걱정스럽게 여겨지기도 하고.   사건의 배경은 푸아로 경감이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치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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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wo, Buckle My Shoe.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이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일시품절이라 아쉬운 대로 이 책을 구했는데 번역을 하면서 애국살인이라고 한 모양이다. 썩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 표현이다. 애국하는 살인? 이런 게 있나? 있을 수 있겠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는 게 좀 걱정스럽게 여겨지기도 하고.

 

사건의 배경은 푸아로 경감이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치과다. 치과의사가 시체로 발견되는 것이다. 그것도 푸아로가 치료를 마치고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살로 위장시키기까지 해 놓은 범인으로서는 딱한 노릇이었을 것이다. 하필 그때 푸아로가 그 병원을 다녀갔다는 것이. 푸아로라면 잡아 내지 못하는 범인이 없고 밝혀 내지 못하는 진실이 없으니. 심지어 자신의 사정과 얽혀 있다고 보면 더더욱 열심히 머리를 굴렸을 것이고. 물론 이 모든 설정이 작가의 솜씨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이든 아니든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읽는 일은 늘 흥미롭고 유익하다. 인간의 본성, 특히 나쁜 쪽으로의 본성에 대해 탐구를 많이 했다고 하며, 그런 내용을 소설 속 중심 인물들에게 효과적으로 잘 적용시켜 놓은 작가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단순한 추리 소설을 넘어 심리 소설이나 사회 비판 소설로도 여겨진다. 물론 이건 내 이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평가하는 것이라 다른 독자의 생각과는 같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 멋대로 읽고 교훈을 얻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면 이것대로 좋은 거니까. 이러다가 행여 고집 하나를 얻게 되는 건 아닌지 늘 경계하면서.   

 

이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은 크기 면에서는 작고 줄글 간격은 좁은 편. 읽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책값조차 싸니까 이득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작가의 책을 모으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아쉽다. 좀 덜해 보이는 것도 분명해서.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2.1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