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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을 때면 그런 느낌이 든다. 내가 이것을 읽었던가 안 읽었던가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들이라서 분명 어디선가 요약본을 읽었던가 그렇지 않다면 국어 시간에 배웠던가 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일 것이다. 이 책 [레미제라블]도 같은 이유로 읽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읽어갈수록 내가 알던 레미제라블과는 너무나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을 가지고 수박겉핧기라고 하는 것이구나. 이래서 책은 읽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하나.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신부님은 훨씬 더 대단한 분이셨다. 아니 그냥 단순한 신부님이 아니고 주교님이셨다. 자신의 죄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교님의 유일한 은제품들을 탐을 내고 훔친 장발장을 용서해 준 이야기는 장발장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아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교님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원래부터 성품이 검소한 분이셨다. 자신의 집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이웃한 병원과 바꿀만큼 말이다. 내가 너무 드문드문 본 것이었다. 세상에 이런 성직자만 존재한다면 누구라도 감동을 받고 개과천선을 하지 않을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둘. 장발장은 단지 빵을 훔친 죄로 19년이나 감옥살이를 한 것은 아니니었다. 빵 하나를 훔친 죄로 그렇게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했다면 너무 불공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내내 가지고 있었다. 그랬다. 비록 빵을 훔친 죄로 감옥에 가기는 했지만 그때는 5년 형이었다. 4년을 감옥생활을 하고 마지막 해에 이르러서 그는 탈옥을 시도했다. 물론 성공할 리 없다. 그렇게 잡혀서 탈옥죄로 형기가 늘었다. 그렇게 그렇게 계속 탈옥을 시도하다가 그는 그렇게 긴 시간동안 감옥에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여기서 의문점이 든다. 대체 그는 왜 탈옥을 시도한 것일까. 남겨둔 가족들이 걱정되고 신경이 쓰였다면 바로 탈옥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그게 아니라면 시도를 할 기회가 없었다면 4년이나 이미 감옥생활을 했는데 마지막 일년만 그냥 버티다가 나오면 그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그는 하지 않은 것인가 하는 그런 의문점이 자꾸만 든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셋. 나는 코제트가 어디서 나온 아이인줄 기억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발장이 신부님으로부터 은촛대를 선물받고 그 이후로 이름을 바꾸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도 그렇게 잘 살 때가 있었구나.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신부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것. 거기서 이야기는 끝이었다. 그러니 코제트라는 아이와 장발장을 연결을 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이 아이는 장발장의 후기 인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넷. 자베르는 무조건 악한이 아니었다. 장발장을 죽어라고 쫓아다니는 형사가 바로 자베르다. 이때까지는 그렇게 미워했었다. 장발장 하면 바로 따라붙는 그 이름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 장발장은 전과자이긴 해도 이제는 잘 살아보겠다고 하는 사람인데 물론 신부님의 것을 훔치기는 했어도 그 이후로는 정말 마음잡고 새 인생을 살아보려 하는데 왜 자베르는 그렇게 끝까지 장발장을 추적하고 못살게 괴롭히고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 말이다. 자베르와 장발장은 끊임없이 엇갈리고 쫓기고 도망친다. 마지막이 결정적이었다. 장발장은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풀어준다. 거기서 감동을 받은 것일까. 공익과 개인의 딜레마 속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 자베르. 그의 인생 또한 안타깝기 그지없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다섯. 이 책은 장발장의 일대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또는 교훈을 주려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 속에는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이야기도 나오고 코제트의 엄마였던 팡틴의 경우처럼 사회적 문제점도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 정세가 드러난다.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킨다. 역사적인 부분까지도 꿰둟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고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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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레 미제라블/뮤지컬 공연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작품으로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오래전 동화로 가볍게 읽고, 영화로 조금은 무겁게 보았던 작품이 이번에 (주)레미제라블코리아X스타북스 협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더블어 뮤지컬로 공연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 진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최장수 흥행 뮤지컬로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레미제라블]은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캣츠, 미스사이공)중 하나로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세 번째 시즌이고 2023.10.15.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까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현재까지도 많은사람들에게 읽히는 [레 미제라블], 영화, 뮤지컬로 접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다. 동화로 읽던 어린 시절의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만났을 때는 조금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은 작품이었기에. 이후 집중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만나게 된 [레 미제라블]. 반갑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레 미제라블, 장발장]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도서에 담긴 장발장, 판틴, 코제트와 마리우스, 코제트와 그녀를 심하게 다루는 테나르디애의 관계, 테나르디애의 아버지 마리우스와 장발장과의 관계, 그리고 장발장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자베르 경감. 장발장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시장까지 오르고, 자베르 역시 장발장의 도움을 받고, 자신이 장발장을 체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등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운명처럼 얽혀 있고, 그들의 심리 묘사역시 세밀하다.
장발장의 탈옥 후 만나게 되는 미리엘 주교의 행동에서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준다. 나아가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의 행동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 많지 않은가. 내가 장발장의 그런 행동을 만나게 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장발장을 끝까지 쫓아다니는 자베르 경감의 입장은 무엇인가.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동과 자신의 신념이 무너졌을 때의 감정. 그리고 그의 선택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서. 선과 악에 대해서.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파리 민중이 겪던 빈곤과 억업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민중의 처절한 외침과 간절함. 그리고 의지로 혁명을 일으키고 그 결과 왕이 처형되고, 민중이 시대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인간의 가치,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과 등장인물들의 면모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소설에 담긴 모습들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을 펴는 순간 마지막까지 쉴 수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뮤지컬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기대하게 된다. 뮤지컬 일정이 잡혀 있으니 시간맞춰 가까운 지인들과 예매해 볼 예정이다.
<참고: 뮤지컬 레 미제라블 공연일정> 부산 2023. 10.15~11.19 서울 2023.11.30.~2024.03.10. 대구 2024.3.21.~04.07 <줄거리 일부>
굶고 있는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잡힌 장발장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탈옥을 거듭하면서 형량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19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출소한다. 출소후 흉악범이라는 꼬리표를 단 그에게 어느 누구도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미리엘 주교가 있는 성당에서 조건 없이 그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장발장은 그곳에서 은그릇을 훔친다. 결국 경찰에게 잡혀 성당으로 오게 된 그에게 미리엘 주교는 자신이 준 은촛대는 놓고 갔느냐고 말해 장발장은 풀려나게 된다. 그후 한 꼬마가 자신의 은화 한닢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장발장은 처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61. 잊지말아요. 결코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은식기를 사용하겠다고 내게 약속했어요. -장발장, 나의 형제여, 당신은 이미 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오. 선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영혼에 대해 내가 값을 치렀어요. 나는 당신의 영혼을 어두운 생각과 절망에서 구출하여 하느님께 바치려 합니다.
p90. 인간에게는 절대로 오류가 있을 수 없는 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본능은 지성보다 뛰어나고 동물은 인간보다 훌륭한 광명을 갖게 될 것이다.
p246. 이 수녀원은 장발장에게 있어서 깊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과도 같았다. 그 주위의 담은 이로부터 그의 세계가 전부였다. 거기서 그는 마음이 맑아질 정도로 하늘을 볼 수 있었고, 코제트를 바라보며 얼마든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는 지극히 평온한 생활이 다시 찾아왔다.
p339. 고귀하고 위대한 인격이 육체적 고통을 견딘 때는 그 영혼이 외부에 나타나고 고귀한 성품이 역력히 표출되는 법이다.
p414. 사람들은 하찮은 일로 걱정을 하거나 안심을 한다. 인간의 본성이란 그런 것이다. p458. 이 세상에는 재판소, 집행할 판결, 경찰 그리고 권위 위에 또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말인가? 자베르는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그의 생각은 점차 무서운 것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장 발장, 그 존재가 정신의 부담이었다. 죄수가 은인이라니! 그는 친절이 존재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죄인은 친절했다. 어이없이 자신마저 친절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싫어졌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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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장발장'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고 '장발장'이란 이름과 내용으로 알고 있는 이 책은 꼭 이렇게 '레미제라블'로서 만나보고 싶었다. '빵'이야기를 시작으로 언급되는 '장발장' 부분만 많이 접했지 실제적인 '레미제라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오히려 '레미제라블'이라는 이름은 뮤지컬 혹은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듣고 접할 수 있었다. 장발장과 자베르경감의 어느 한 쪽이 악이고 선이라고 말할 수 없는 두 인물의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는 부분이 '레이제라블'을 음악적 표현으로서 만났던 것이었다. 그러게 작품의 부분, 부분을 다른 매체와 다른 방법, 다른 시기에 알게되었지만, 그만큼 '레미제라블'은 읽어봐야할 소설이며 그 안에 도덕 시간에 언급되었던 내용외에도 참 많은 가치관과 생각, 상황이 담겨져 있었다. 그래서 '레미제라블'은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소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완성도 높은 짜임새 안에 흥미진진하게 담김으로써 고전이 된 걸작 '레미제라블' 비록 빵 바구니도 아니고 빵 한 개였지만, 그 빵 한개를 시작으로 그의 삶은 엉킨 실의 모양 처럼 꼬여 쉽게 풀어지지 않을 사건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러한 사건의 원인을 살펴보았을 때 법 앞에서는 당당할 수 없고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죄수 겠지만, 극가 가졌던 생각과 동기를 살펴볼 때 그의 마음에 오히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 같다. 누이 동생과 일곱 조카들을 부양하며 살고 있었는데, 일곱 명의 조카들이 굶주리는 것을 보다 못해 훔치게 된 빵 한조각.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버리고 마들렌 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숨기고 선행과 시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시장까지 맡게되는 일. 다친 팡틴을 병원에 보낼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자베르에게 의시믈 받게 되는 일. 팡틴에게 그녀의 딸 코제트를 죽을 때까지 맡아서 키우겠다고 약속하였는데, 다른 사람이 장발장이라는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 일을 겪자 마들렌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고, 심지어 시장으로서 명예도 있고 잘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그간 쌓아온 자신의 재산과 명예도 버리고 법원으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일.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익사를 가장한 탈출을 한 일.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건과 사건. 장발장이 한 일들은 법을 가져다 두고 이야기하면 어느것 하나 걸리지 않을 것 없이 위법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건들을 읽어가며 장발장의 그 동기와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또 다른 부분은 법이 라면 얽힌 실의 되물림이었을 것을 장발장이기에 풀어갈 수 있던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옳다고 말하수 없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정답이 없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그의 삶가운데 풀어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책 가운데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과 가치관만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첫 장의 이름은 '팡틴'이다. 팡틴. 바로 장발장이 죽기전에 코제트에게 말해준 코제트의 어머니의 이름이다. 그런데 장발장의 얽힌 실은 코제트를 데리고 나왔음에도 다 풀리지 않는다.
코제트는 마리우스 퐁메르시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출하게되는 사건 가운데 또 다시 자베르와 마주하게 된다.
자베르는 장발장과 갈등 상황가운데 대치되는 인물로서 나오지만, 그가 '악'이거나 장발장이 '선'인 것은 아니다.
단지, 두 인물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인물일 뿐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 가운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둘의 만남은 이전과의 대치와는 매우 달랐다.
내가 그토록 집요하게 추적한 저 죄수는 복수의 기회가 왔는데도 날 풀어줬다. 이번에는 내가 그를 용서했다. 왜일까......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 스타북스
그렇게 장발장을 의심하고 쫓던 자베르는 시간 전 중에 장 발장 덕분에 목숨을 구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장발장을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마리우스와 장발장을 삯마차에 태워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준 뒤 사라진다. 그 만남은 법에 대한 회의감을 가져왔고 그렇게 정말 그는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는 잠들었네. 비록 그 운명은 기구했건만 그는 살았네. 자신의 천사가 없어지자 그는 죽었네. 올 일은 오고야 말았네 마치 낯이 지나고 밤이 오듯이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 스타북스
마지막 장발장은 코제트와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이름을 새길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누군가 사행시로 남긴 글이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더욱이 이 책의 내용이 도덕적인 부분과 가치관, 법 등을 두고 이야기 함을 넘어 혹은 그 이전에 '삶'이 담긴 이야기임을 느낄 수 있었다. 검색해 보니 이미 지나간 뮤지컬이나 공연도 있지만 예정인 공연도
뮤지컬이나 작품으로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책으로서 읽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것 같다. '레미제라블'을 책으로 읽고 이러한 공연까지 경험하면서 더욱 레미제라블 속 인물들의 심정과 갈들, 그들의 삶을 살펴보며 깊이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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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이었던가. 영화관에서 별 기대 없이 영화 <레 미제라블>을 보다가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관에서 보며 뿌듯했던 영화 중 몇 안 되는 영화였기에 여운이 강하게 남아서 조만간 원작을 꼭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놓고 지금에야 읽어보았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이유는 한 권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이 적어서라고 할까. 이 정도는 당장이라도 읽을 수 있겠다는 분량이어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카툰 서평에서 '나는 <레 미제라블>을 딱 1권까지만 알고 있었던 거야!'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사실 나도 그랬기에 5권 세트로 나온 책을 보며 너무 많다는 생각에 '다음에!'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의 소개를 보며 이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잘 알고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고전 소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을 꼭 찾아 읽어보겠다고 생각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던 이 작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드디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빅토르 위고. 1802년 2월 26일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사회적 격변기를 살아 낸 예술가답게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다. 1848년의 2월 혁명, 국회의원 당선, 공화제옹호, 1851년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반대한 죄목으로 국외 추방, 19년간 망명 생활.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서 위고만큼 살아 있는 동안 큰 영예를 누리고 원하는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위고는 1859년의 사면령에도 불구하고 고국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뜨거운 창작열을 불태웠다. 그 기간 위고의 시집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관시집』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바다의 노동자』 『웃는 남자』 등의 대표작을 연이어 발표했다. (책날개 발췌)
"저는 장 발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전과자지요. 19년이나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나흘 전에 석방되어 퐁타를리에로 가는 길입니다. 툴롱에서 나흘이나 걸어 왔습니다. 오늘은 120리나 걸었습니다. 오늘 밤 여기 도착하여 여관에 갔습니다만, 시청에서 내보인 노란색 여행증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시청에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다른 여관에도 갔습니다. 나가라고 하더군요. 어느 여관에서나 말입니다. 아무도 저를 맞아 주려 하지 않습니다. 교도소에도 갔는데 수위가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개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개가 덤벼들더군요. 개가 인간처럼 저를 쫓아냈습니다. …(중략)… 여기는 어딥니까? 여관입니까? 돈은 있습니다. 교도소의 적립금이지요. 감옥에서 19년간 노동해서 번 109프랑 15수가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돈은 가지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합니다. 12리나 걸었고 허기져 있습니다. 재워 주시겠습니까?" (35~36쪽) 전과자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보자면 살인이라도 저지른 것은 아닌가 싶지만, 우리가 다들 알다시피 장 발장은 조카를 위해 빵을 하나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생활을 하고 출소한 것이다. 주거침입과 절도로 5년, 탈옥 미수 4회에 14년. 그렇게 말이다. 전과자인 장 발장에게 식사와 잠자리까지 챙겨주는 미리엘 주교의 모습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대략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책으로 읽으며 장면장면을 접하고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물론 축약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읽어보겠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다. 장 발장이 은식기를 훔쳐갔다가 잡혀왔을 때 미리엘 주교가 은촛대까지 장 발장에게 주는 장면은 역시 압권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소설의 아주 앞 부분에 언급되고 그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처절히 외롭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한 인간이 결정적인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실수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는 반복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에 낙인을 찍고 영원히 단죄하려는 편협한 인간의 일상적 모습은 무엇인가? 그런 자신을 깨닫고 우리들은 진정 변화할 수 있는가?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체적 내면과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루는 사회적 계층의 내면을 흥미롭게 이야기로써 전달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501쪽)
이번에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 인간과 사회에 스며들어 인간 내면을 바라본 듯하다.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내면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글 속에 녹여내었기에 '역시 고전은 고전이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지금껏 평면적으로 인간을 바라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3D 안경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듯했다. 특히 이번에는 빅토르 위고가 의원 활동을 할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컸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분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인간을 잘 그려낸 위대한 작품이니 일독을 권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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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코제트~ 첨부터 너를 알아본 건 아니구.. ^^;; 도서를 읽고 나서야 너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단다 커다란 눈망울에서 금방이라도 슬픔 방울이 떨어질것만 같구나.. 겁에 질린듯한 표정 또한 너무 안쓰럽... 세상에나.. 만상에나.. 여름도 아니고 겨울의 날씨에 구멍이 난 헌 무명옷이 웬말.. 빨갛게 얼었을 작은 손에는 너보다 더 큰 비를 들고 가게 앞을 쓸고 있다니!! 아유.. 딱한 것.. 빅토르 위고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을 거의 다 겪었기에 그의 활동과 창작은 인도주의를 추구하고 폭력을 반대하고 사랑으로 악을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네요~ 프랑스 문학과 인류문학 보고에 엄청난 문화유산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1801년 한 가난한 농민이 빵을 훔쳤다는 이유로 5년형이나.. ㅠㅠ 출소 후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일자리도 찾지 못했던 한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은 빅토르 위고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평생 법의 핍박을 받는 장발장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 레 미제라블은 무슨 뜻인고 했는데..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 한국에서는 '장발장' 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하쥬!! 위고는 자유정신에 투철해서 당시의 억압 정치에 반대하다 프랑스에서 추방을 당했는데... 장발장은 그가 영국 해협의 섬에서 19년 동안 망명생활을 할 때 쓰여진 작품이라고 합니다영~ 장작 17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이 대작이 탄생!! 걸작은 투자한 시간과 맞먹는 것이란 말인가?? ^^;; 총 5부분으로 중간에 4.서정시와서사시와 더불어 팡틴, 코제트, 마리우스, 장 발장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목차 구성~ 레 미제라블!! 하면 장 발장과 그에게 고귀한 사랑을 보여준 이름모를 신부님과 그를 집요하게 따라다녔던 자베르 형사 양반?? 고 정도만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 작년엔가.. 옆에서 우리집에 사는 사람중 1인이 왠일로.. 장 발장 이야기를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길래.. 살짝 엿들은 인물이 코제트와 마리우스 정도.. 전체 스토리가 이렇게 긴 줄 세상 깜놀 했다쥬~~ 스타북스의 '레 미제라블' 도서를 통해 코제트의 엄마 가련한 여인 '팡틴'의 존재와 목차에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지만 정말로 불쌍한 사람들의 대표격인 시시때때로 사악한 동기로 이름을 바꾸는 '테나르디에'를 알게 되었다영~ 이 파렴치한 인간! 거짓말쟁이에 중상 모략가, 암흑 속을 뒤지며 비열하게 남의 비밀을 팔러 다니는 장사치, 극악무도한 악당!! 코제트의 연인인 마리우스가 소리질러 내뱉은 말에 '테나르디에'가 얼마나 불쌍한 인간인지가 훤히 드러남 특히 자신의 아들 딸의 생사가 어떠한지도 모른채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급급해 하는 거지 근성의 최고봉..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 이러한 인간인지도 전혀 모르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의 전부인 사랑하는 딸 '코제트'를 맡겼다니!! 그녀의 엄마 팡틴 말이다 아니.. 첨부터 끝까지!! 돈 돈 돈만 대놓고 밝힌 인간에게 약간의 이상한 낌새도 못 느꼈을까?? 자신이라면 남의 아이라도 정성껏 친절하게 베풀것이므로 남도 그러 할 것이라고 착각 했을까나?? 너무도 순수했던 그녀... 죽기 얼마전에 그녀에게는 구원의 빛이 되어준 마들렌씨[장 발장]를 안 만났음 어쩔 뻔 했나.. 끝내는 자신의 전부였던 사랑하는 딸의 얼굴 한 번 어루만져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다니.. 흑흑.. 그녀의 인생이 넘 가혹하게 느껴졌음.. 같이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둘이 끝까지 함께 했어야만 해... 그렇게 허망하게 일찍 죽을 줄 알았다면 더더욱 말이다.. 이런 생각이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ㅠㅠ 장 발장, 나의 형제여 당신은 이미 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오 선한 사람입니다 기도와 예배를 보고 남는 시간을 가난한 자와 병자 그리고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바쳤던 사람!! 인간의 정신도 '뜰' 이라고 말하며 정원의 땅을 파기도 독서를 하기도 했던 사람!! 그가 나타나는 곳에는 언제나 즐거움이 있었고 그를 보면 마치 햇빛을 찾아 나서듯 노인 아이 할 것없이 문밖으로 나올 정도로 훈훈함을 몰고 다녔던.. 미리엘 주교!! 그의 천사와같은 소리의 말에 장 발장의 마음이 동했으리라~~ 범죄자인 자신을 유일하게 인격체로 귀하게 대해주며 악을 선으로 되갚아 주었으니 말이다!! 말이 이렇게 중요하다니깐!!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버릴 정도로.. 나는 범죄자 ---> 나는 선한 사람 으로 정체성을 새로 심어주다니~~ 미리엘 주교가 장 발장 그의 마음의 지평선에 미덕이란 서광을 가져다 주었음이 확실 해 보인다요~ 훌륭한 시장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좋은 일을 할 기회가 왔음을 일러주는 한 노파의 말에도 마들렌[장 발장]은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 그의 즐거움은 들을 산책하는 일~ 말씨가 점점 날로 세련되고 고상해졌으며 부드러웠던 비결이 바로 바로 책을 늘 펴놓고 사랑한 일~~ 역시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이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이 요럴때 딱이다욧~ ㅋㅋ 사람들은 하찮은 일로 걱정을 하거나 안심을 한다 인간의 본성이란 그런 것 -4부 서정시와 서사시 414p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뜩한 분위기의 송곳과도 같이 차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장 발장을 눈여겨 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죽음을 선택했던 이유를 이 한 마디의 절규에서 엿 볼 수 있는 듯 하다 ' 죄수가 은인이라니! ' 자신이 평생 고수했던 신념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이 되어 버리다니... 정말 그 방법밖에는 없었던 것일까.. 안타깝.. 내가 바로 당신들이 찾는 장 발장이요! 라고 고백할 것이냐.. 모른체하며 되는 대로 맡겨 둘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며 고뇌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내 진실의 편에 서기로 하는 장 발장!! 멋지다!! 사나이 중에 사나이다!! 마들렌 시장님~~ ㅋ 진실이야말로 무엇보다 단순 명료하고 유일한 해결사!! 할아버지에게서 쫓겨나 극도의 빈곤을 맛보아야만 했던 마리우스라는 젊고 잘생긴 청년~ 비참한 가운데에서도 많은 것을 깨달아 배워가는 중에 이름모를 아가씨에 대한 열망으로 희망 한가득 했다가 암담한 슬픔 속에 빠지기도 했다가..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도 오로지 그녀만을 찾다니!! 사랑의 힘은 정말이지 대단하군 지독스러워...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가련한 어느 처녀도 나온다여.. 어쩜 이렇게 모든 등장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서 인연과 악연 등등으로 촘촘하게 지독스럽게시리 연결이 되는지.. 깜놀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요~ 각 캐릭터 하나하나 앞에서 보는것과 같이 생생하게 개성 뚜렷하게 묘사해 놓은 위고만의 필력에 엄지 척!! 10일동안 50page씩만 보기로 해놓고선 그 다음이 궁금했던 '페이지터너'~ 특히 장 발장의 내면의 깊은 고심이 고대로 묻어나는 대사들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어느편에 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요~ 만약에 나였다면?? 이라는 셀프 질문을 던져주는 상황이 많이 전개가 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음!! ~~해야 한다 라는 정해진 답보단 인생의 고비마다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의 문제로구나! 라는 깨달음이.. 현실 속에서 소재를 취해서 그런지 워털루 전쟁, 파리의 바리게이트 전투 등등의 생동감 있는 현실주의가 빛나고 있었음요~ 장 발장이라는 인물에게 초인적인 체력과 놀랄만한 자기 희생 정신을 부여하며 영웅화 시킨면도 없지 않아 있어 보였지만 말이다 짙은 낭만주의의 색채도 묻어나며 짧지만 자꾸 곱씹을 만한 문구들도 책 곳곳에 한 번씩 선물처럼 등장하여 개인적으로 좋았다요~ ^^ 사회의 법망을 피해가며 연극처럼 여러 인물들의 생을 한 평생 살았던 장 발장!! 그와 같은 마음이 되어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그의 행복을 염원하며 보게 되더구만요 19세기 암울했던 프랑스 사회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 발장이라는 한 죄수의 일생을 통해 인간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네요~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기도 나를 위한 일이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자주 떠오름요~ 인간이란 서로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기 마련일테니!! ^^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니, 언제까지나 사랑하거라 범죄자 장발장이 악에서 선으로, 미움에서 끝내는 사랑을 택함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여러 사건 상황과 함께 생생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보여주고, 선에 대한 갈망과 사랑에 대한 추구에 중점을 둔 빅토르 위고의 대표 걸작품 '레 미제라블' 도서 인생에서 꼭 한 번은 직접 만나보시기를요~ ^^ 서울, 부산, 대구 등등 전국 곳곳에서 '레 미제라블' 뮤지컬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질지 궁금하다욧~ *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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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줄거리는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레 미제라블』의 원작을 만났다. 초등학생 때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 읽었지만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제대로 느꼈을 리가 없을 어린 나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기억하지만, 자베르와 마리우스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는 뮤지컬과 영화 등을 통해 알았다. 그래서 늘 원작을 읽어보고 싶었고 책을 읽으면서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할까'. '신념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장 발장은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다. 처음부터 그런 중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 탈옥을 거듭했고 그때마다 형량은 늘어났다. 자유에 대한 갈망이 아닌 책임과 의무를 위해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이런 신념은 이후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 은촛대를 훔친 자신을 감싼 주교의 선의에 감명해 삶의 전환점을 맞지만, 그는 애초부터 선하고 자신보다는 타인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사람이었다.
그럼 자베르는 어떨까. 그는 평생 장 발장의 뒤를 쫓으며 그를 단죄하는 것에 사명을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베르를 악인이라 생각하는 데, 그는 악인이라기보다는 평생 자신이 옳다고 여긴 신념을 지킨. 그러나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이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살았다는 관점으로 보면 장 발장과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단지 그 방향성이 달랐을 뿐. 그 신념이 얼마나 강한지는. 장 발장을 보내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릴 정도였다.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그는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장대한 소설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이 한 약속. 자신이 정한 신념을 지키며 대척점에 선 두 사람의 삶은 물론. 이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약속이 의미를 잃고, 신념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장 발장과 자베르.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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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다. 물론 나 역시도 아는 내용인데 생각해 보니 이 책을 접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예전 티브이에서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본 기억으로 이 책을 기억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러다 보니 이 책의 간략한 내용은 배고픔에 빵을 훔쳐 죄인이 된 그가 출소를 하고 나서도 도둑질을 하게 되고 고귀한? 신부님을 만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 이 정도로 알고 있달까?
그런 간략한 기억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 도입 부분에 벌써 내가 아는 내용이 나와 책 내용이 끝부분이서 시작이 되는 건가. 벌써 이야기가 끝이 나버린 건가? 싶은 황당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 내가 알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처음 도입 부분과 인상적인 장면의 몇 개뿐이라는 것. 그러다 보니 반성에 반성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대강 알고 있다는 그 얇은 지식이 창피해진 순간이랄까.
여하튼 이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다 보니 생각보다 책이 술술 읽혀 졌다. 새로운 이야기이지만 간간이 알고 있는 장면도 나오고, 또 읽다 보니 알고 있었던 주인공들이 속속 나오다 보니 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장발장이 저지른 죄가 장발장이 일평생을 도망 다녀야 했던 죄였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책 속 상황의 그는 누가 봐도 피고하 싶은 죄인이었고 그를 죽어라 쫓아다니는 사람까지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죄를 숨기게 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가 과거에는 빵을 훔치고 은촛대를 훔치고 어린아이의 돈을 빼앗았던 그였지만 미리엘 주교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이를 돕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시장이 되어 큰 역할을 도맡아 삶을 살아가도 그의 죄는 계속 그를 따라다닌다.
과거의 그를 묻어두고 그저 마들렌 시장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 될 그에게 어떠한 운명처럼 장발장이었던 그를 다시 만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장발장이 하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장발장으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여인 팡틴과 그리고 그런 그녀의 딸을 위해. 그리고 장발장이 아니지만 장발장으로 오해를 받고 그의 죄를 뒤집어씌게 될 한 남자까지.
이 순간 마들렌인 현재의 그를 택할 것이냐 장발장이었던 과거를 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과 고민을 하게 되지만 장발장은 과거의 그를 버리지 않고 과거의 자신까지 밝히게 되면서 도망자로서의 삶을 또 선택하게 된다. 이 쯤 되면 선의를 많이 배풀었으니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겠거니 싶지만 그는 그러지 않고 과거의 자신을 또 마주하게 된다.
그 뒤 그를 쫓는 자베르를 피해. 여인 팡틴의 딸을 찾으러 떠난 그.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그가 아닌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팡틴이 자신의 딸을 맡긴 착한 부부라 여긴 여인숙의 부부. 그리고 그런 부부와 아버지 때 엮이게 된 마리우스까지. 팡틴과 코제트에겐 악인이었던 부부가 누군가에게는 은혜를 갚아야 하는 인물이었고, 그런 욕망에 찌든 부부임에도 오히려 장발장보다 더 악행을 저지른 것 같은데도 계속해서 그들 부부가 주변인들에게는 의인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이 죄의 잣대가 상당히 아리송했달까?
책의 심오한 부분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용만으로 이 책에서는 모든 주인공이 악인도 선인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그렇기에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겐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이면서도 어느 순간은 장발장이 된 자신을 만나게 되니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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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통해 인간의 입체성을 드러내고자 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은 부끄럽게도 이번이 처음이댜. 레미제라블, 장발장 등 단편적 이름과 짤막한 이야기는 알지만 전체를 읽어볼 기회가 쉽지 않았다. 장발장이 어째서 도둑이 되었는지는 많은 사람이 알지만 그 후로 그가 왜 장기수가 되었는지, 극악무도한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는지는 몰랐다. 그리고 그에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사제의 이야기도. 결국 인간은 여러 면을 타고나고 그 인간의 여러 면을 바꾸는 데에는 다른 인간이 주는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 영원히 바뀌지 않는 악인이나, 바뀌는 것보다 죽음을 택하는 자베르같은 사람도 있다. 그만큼 사람은 다양하다. 언제나 인간 내면의 선한 진심이 드러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한다. 나의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이미 유명한 이 원작 뮤지컬이 상영된다. 공연은 부산 드림씨어터 10.15-11.19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1.30-24.3.10 에 관람 가능하다. 뮤자컬로도 꼭 보고싶은 작품이라 워킹맘도 시간을 내어 기회를 잡고싶다. 공연 예매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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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은 영화든, 뮤지컬이든, 책이든 뭐든 간에 볼 때마다 날 울린다. 올 10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뮤지컬 공연이 순항중인데 부산에서 본 뮤지컬에서도 그랬다.
어떤 점이 날 그렇게 울렸는지 하나씩 손꼽아보면, 먼저 팡틴이 돈을 벌기 위해 여공 생활을 하다 쫓겨나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앞니를 팔고, 이제 몸까지 팔아 번 돈으로 어린 딸 코제트에게 돈을 보냈건만 테나르디에 부부는... 팡틴의 비참한 생활에 눈물이 났고.
장 발장... 그는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쳐서 19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가석방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를 따라다니는 범죄자의 시선은 그가 다른 이름으로 살게 했고, 코제트를 구원하는 아버지의 역할이었다. 그를 끝까지 쫓아다니는 자베르 경감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고, 코제트의 연인 마리우스를 구하기도 하는 등 주변인뿐만 아니라 굶주린 사람들을 항상 도와주는 의인이었다. 그런 그가 마지막에 참회하고 떠나는 모습은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이고....
뮤지컬에서도 인상깊었던 꼬마 가브로슈의 이야기도 마지막이 눈물겹다. 뮤지컬에서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꼬마이자, 봉기하는 민중들의 대장격인 앙졸라스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을 했다면 책에서도 그역시 비슷하지만, 더 자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결국 진압되는 봉기에 모두 희생되는 그 장면에 나는 너무 감정이입한 나머지 펑펑 울었던 것같다. 때로는 무모할 수 있지만, 그런 용기가 있어야 사회에 혁명의 불꽃이 살아난다는 것을. 우리나라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4.19와 5.18, 6.10 모두 같은 맥락이다.
테나르디에 부부의 악행은 책에서 한술 더 떠 장 발장을 위기에 몰아넣는 더 극적인 이야기도 있고, 장 발장과 코제트에게도 숨어지내던 수녀원에서의 이야기 등이 더 있었다. 마리우스의 성장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고.
빅토르 위고가 작가로서 사랑받는 이유가 충분해보였다.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을 물색하고, 새롭게 태어난 등장 인물들이 하나 하나 그들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우리에게 보여줬다.
명작이 왜 명작인지 보여준 『레 미제라블』. 강력 추천합니다~
참고로 현재 뮤지컬은 부산 2023.10.15 ~ 2023.11.19 드림씨어터 서울 2023.11.30 ~ 2024.3.10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대구 2024.3.21 ~ 2024.4.7 계명아트센터
3개 도시에서 라이선스 뮤지컬 공연으로 민우혁, 최재림, 카이, 김우형, 조정은, 린아 배우들의 멋진 모습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나는 예스24에서 예매했는데 인터파크와 위메프, 네이버에서도 예약이 가능한 것같다.
여러번 봐도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작. 올 겨울 뮤지컬과 함께 어떠신가요~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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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 저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의 원본을 한 권으로 축약을 해놓은 요약본 책입니다. 1832년 6월 프랑스 민중봉기를 배경으로 하며 그 시대의 민중의 이야기와 희생과 고통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자기희생과 자기성찰로 새롭게 거듭나는 장발장의 새 삶의 모습에서 진정한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심도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