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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가난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패싱’을 선택하고, 상류층에 속하는 백인 사업가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우연히 어릴적 동네 친구였던 아이린을 만나게 되고, 흑인사회에서의 다양한 파티에 참석하면서 그녀는 다시 할렘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검둥이를 혐오하는 남편에게서 벗어나, 까만 피부로 태어날까 노심초사했던 아홉달이 지나 백인으로 태어난 딸에게서 조차 벗어나, 그토록 바라왔던 백인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었음에도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은 그 무엇도 채울 수 없었다. 다만 우연찮게 만나게 된 옛 지인으로 인해 어릴적 도망쳐 나온 흑인의 삶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시 그 속에 속하길 바라고 있다.
아이린은 시카고에서 어린 아들들이 요구한 선물을 사기위해 시내를 돌아다녔으나 무더위로 인해 쓰러기기 일보직전 택시를 타고 백인전용 호텔인 드레이튼 호텔의 루프탑으로 간다. 딱히 그곳으로 가려던 생각은 아니었다. 자신은 흑인이었으므로 그 호텔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외모는 보통의 흑인들과 달랐다. 그녀가 혼자 있으면 백인들은 그녀를 이탈리아 사람, 스페인 사람, 멕시코 사람 또는 집시로 보았으며, 결코 흑인이라는 결론까진 가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외모는 가끔 오해를 받았고, 가끔 이렇게 힘이 들 경우에 한해 그녀는 기꺼이 백인으로 오해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차를 마시며 더위를 극복하고 있던 아이린의 테이블 옆으로 매력있는 백인 여자가 앉게 된다. 무의식중 그녀를 계속 쳐다보고 있던 아이린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녀의 눈빛이 빛나면서 오히려 아이린이 관찰을 당하게 된다. 잠시 후 그녀가 아이린에게 다가오며, 아는척을 하게 되고 어릴적 같은 동네에 살던 클레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같은 동네에서 지내며 가끔 같이 놀기도 했었지만 친분이 두텁거나 하진 않았다. 클레어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다 가출을 하게 되고 그 후론 그녀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들리는 소식들은 흑인이면 결코 행하지 않을 일들이기에 뜬소문으로 간주했었다.
아이린은 딱히 클레어가 반갑진 않았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녀에게 끌리게 되었다.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할 초대에 응하게 된다.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녀 역시 바쁜 여행중에 시간을 내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잊고 있던 와중 만나기로 한 화요일 오전부터 계속 전화가 왔고, 어쩔 수 없이 받게 된 전화,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호소력 있고 유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클레어의 승리.
방문한 곳에서 같은 동네에 있었던 거트루드를 만나게 되었다. 거트루드 역시 하얀피부의 흑인으로 정육점을 하고 있는 프레드 마틴이라는 백인과 결혼을 한 상태이다. 프레드는 거트루드와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그녀가 흑인인 것도 알고 있는 상태였다.
오랜만에 만난 세 명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녀는 마저리가 태어나기 전 아홉달 내내 공포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혹여나 태어났을 때 피부가 검을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다행히 태어난 마저리는 하얀피부다.
시간이 흘러 집에 가려고 준비하던 아이린을 때마침 귀가하는 클레어의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는 “안녕, 검둥이.”라며 클레어에게 인사를 했고, ‘검둥이’라는 표현에 거트루드와 아이린은 할말을 잃었다. 클레어에게도 흑인의 피가 흐른다는 걸 남편이 아는지 초조하게 앉아있었는데, 남편의 말은, 결혼초에는 피부가 무척 희었는데, 점점 검어져 어느날 눈 떴을 때 검둥이로 변해 있는거 아니냐는 농담으로 클레어를 ‘검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검둥이를 싫어하는게 아닌 혐오한다고 하였다.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그녀가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떠나기 전 클레어에게 편지가 왔고, 기차 안에서 읽어보며 다시는 만날일이 없을거라며 갈기갈기 찢어 철로에 버렸다.
그런데 그 후로 2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편지가 온 것이다. 그녀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마음이 복잡했다. 그러다 남편에게 편지의 내용을 전하며 이야기 했는데, 냉담하던 남편 역시 연을 끊으라고 말한다. 그녀는 당장 클레어에게 거절의 편지를 쓰려했지만, 아예 편지 자체를 보내지 않은 것이 나을거란 생각에 받은 편지는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클레어가 아이린의 집 벨을 누르게 된다.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집안으로 들일 수밖에 없었고, 잠시 이야기 나누던 중 아이린에게 온 전화로 인해 파티가 있을 예정이란걸 클레어가 알게 된다. 그 파티는 흑인과 백인이 같이 동참하는 파티로 클레어의 두 눈이 반짝인다. 아이린은 초대거절의 의사를 밝혔지만, 클레어의 참석의지가 너무도 강했고, 결국 아이린은 두 손을 들게 된다.
파티당일 그녀의 집으로 온 클레어를 보고 감탄을 했었고, 브라이언과 함께 파티장소로 이동을 했다. 둘은 자주 춤을 췄고, 다행히 브라이언이 클레어에게 친절했고 그 모습을 보며 아이린은 안도했다.
클레어의 남편이 출장을 가는 날이면 그녀는 어김없이 아이린의 동네로 왔고 여러 다양한 파티에 참석을 했다. 아이린의 남편인 브라이언과도 점차 친해져 아이린이 피곤할 때에는 둘이서 파티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휴 웬트워스가 주최하는 파티가 열리게 되었고, 휴는 클레어를 초대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브라이언은 아이린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클레어를 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참석하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린은 아연실색하였고, 조금 후 남편의 행동을 보며 그가 클레어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뜨거운 분노와 수치심에 그녀는 두 팔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이 울었다.
그녀는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그녀의 남편을 믿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란걸 그녀에게 알려줄 뿐이었다. 아이린은 3월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3월이 오면 클레어는 남편과 함께 그녀의 딸이 있는 스위스로 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게 되었고, 너무 화가난 나머지 클레어의 백인 남편에게 자기 아내가 흑인일 수 있다고 의심하게 만들고 싶어졌다.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 해 봤으나 그녀는 ‘흑인’이라는 인종에 대한 충성심으로 차마 그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쇼핑을 나간 아이린은 갑작스런 돌풍으로 한 남자와 부딪히게 되었는데, 그는 클레어의 남편인 벨루였다. 벨루는 아이린을 알아보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지만, 아이린과 팔짱을 낀 ‘굽슬거리는 검은 머리에 황금색 피부’를 지닌 펠리스를 보면서 얼어붙었다. 그 한 장면으로 인해 아이린 역시 흑인의 피가 흐르며, 어릴적 친구라 하였기에 자신의 아내 역시 흑인의 피가 흐를지도 모른다는 전모를 파악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이린은 그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고, 상황을 읽고 본능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라는 듯 지나쳐 갔다. 아이린은 클레어나 브라이언에게 이 사실을 말해야했다. 그런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너무나 망설여졌다. 결국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다. 파티 참석으로 집에 와 있는 클레어에게 남편이 비밀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겨냐고 물으나, 그렇다고, 맞다고 이야기 할 거라고 했다. 그러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 할렘에서 살 수 있으며 자신은 해방이 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린은 철저히 입을 다물기로 결심했다.
펠리스의 집에서 파티가 열렸는데, 그녀의 집은 6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오다가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제일 꼭대기 층에 산다고 했다. 파티가 한창일 때 초인종이 울렸고, 존 벨루가 들어서며 클레어를 향해 ‘저주받은 더러운 검둥이’라며 으르렁 거렸다. 약간의 혼잡이 있던 와중 클레어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6층 창문으로 떨어진 것이다. 즉사했다.
아이린이 클레어의 팔을 잡았는데, 그로 인해 추락한 것인지. 존 벨루가 클레어를 민것인지.(브라이언의 추측) 사고사인지. 모든 것을 체념한 자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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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 백인 행세하기] 신체 특성이 백인과 유사한 흑인들이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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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원작이 궁금해서 사본 책. 넷플릭스 드라마는 흑백이라서 보는데 약간 화면이 지루... 했다 색깔도 없고.. 내용은 흥미가 있어서, 원작으로 보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한번 사봤는데, 책이 같은 제목에 두권이 있었는데 이 표지가 이뻐서 그냥 사봄. (다른건 이거랑 무슨 차이일지 궁금하네, 변역가가 다르던게 그 차인가) 표지가 알록달록 너무 이뻐서 책 받았을 때 기분이 엄청 좋았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는데 기분 좋음. (역시 책 표지는 이뻐야됨) 원작이 확실히 내용이 더 풍성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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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 백인 행세하기 리뷰입니다 줄거리가 있어서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즐겨보는 출판사 유튜브에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어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그 당시에 유튜브에서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줬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흥미있게 느껴져서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인 패싱은 백인과 유사한 신체적 특성을 지닌 흑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패싱이라는 단어도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클레어와 아이린 두 흑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점점 재미있을거 같네요 |
| 요즘 유행? 많이 나오는 단어인 패싱. 그 뜻이 궁금하기도 하고 출퇴근 시간에 너무 무료해서 뭘 할까 하다가 전자책을 읽어볼까 싶어 주문했다. 재밌어 보이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읽어보니 나쁘지 않있다. 흥미로운 서사와 스토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넬리 라슨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또 찾아서 읽어봐야지. 오랜만에 흘미롭고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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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인종 차별의 세태를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ㅠㅠ 클레어와 아이린이 너무 안타까웠다는~~ ㅠㅠ 자신을 필사적으로 감춰가면서까지 백인 행세를 해야 했던 클레어가 안쓰러웠어요~~~~~~~~^^ ㅠㅠ 개인적으로 클레어의 남편이 나온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네요 ~~~~~~~~^^ 당시 '패싱'은 단순한 변장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었다는 것도 다시금 느껴져요 ~~~~~~~~ 할렘 문학에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고 저자의 다른 책도 꼭 읽어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