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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책에서 여러 번 언급되는 <한낮의 우울>과 함께.
참 따뜻한 말이다, 자신이 살아있음 자체에 스스로 만족함을 표하는 아침, 저녁의 안부 인사.
인터넷 포털의 뉴스 제목만 살펴봐도 사회에 우울함이 널리, 깊이, 스며 있는 것 같고, 사실 나 또한 우울이라는 감정과 꽤 친하다(?). 때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읽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위안과 힘을 받기도 했다.
20여년을 우울증에 힘들어하던 저자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온갖 힘을 내어 살아낸 2년간의 치유 기록은 어떻게 “우울증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우울증에 관한 책들에서 인용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론적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살아낸 삶의 모습들이고 도움을 받은 방법들이기에 독자는 그 중의 하나를 당장 실천해볼 수도 있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들이 다양하게 있음도 알게 된다. 내 경험상, 우울증은 고립감을 과도하게 부풀려 도움을 찾아 손을 뻗는 것조차 힘들게 하니 이런 실질적인 방법을 접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겪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감정도 가감없이 보여주며, 주저앉고 싶을 때 오히려 자신에게 더 관대해지기를 요청한다. 우울한 감정이 짙어져 세상이 온통 적대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항상 같이 있는 ‘나’라도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는 이 논리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 사실 이러한 경우 스스로를 비난하기가 더 쉽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을 나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자신에게 고마운 점들을 찾아 표현해보기를 저자는 권한다.
우리 안에는 여러 모습의 ‘나’가 공존하고 있으니, 나를 살아있게 하고, 나를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를 키워줄 내면의 부분들을 만난다면, 스스로를 돌보기는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울림을 주는 부분 중 하나였다. 나는 삶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어떤 것을 추구하고 계획하고 행하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내 안에 여러 ‘나’가 존재하듯 삶도 여러 요소를 품고 있는데, 너무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내가 무시하고 제대로 봐주지 않은 부분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무척 종교적인 분위기와 주변에 선생님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라며, 나는 인생이나 살아가는 모습에 당연히 정답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그러나 정답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꽤 늦게 깨달으며 그동안 딛고 있던 발판이 무너지는 듯한 허무함에 깊이 빠져 있던 시기도 있었다. 정답을 잡고 있든, 정답이라 생각하던 것을 놓았든, 또는 정답을 찾고 있든, 정답이라는 것은 시야를 좁히고 무언가를 붙잡으려 하게 되고, 정답을 찾기 전까지, 정답에 맞게 살기 위한 고된 노력 속에서 우울증에 취약해지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럴 때 옆에서 손잡아 주고, 시선을 조금 틀어 다른 것을 보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울증이라는 구덩이에서 한 발 나오게 되는 충분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우울증을 겪었던, 그렇지 않았던, 다른 이의 상태에 관한 정확한 이해는 어렵다. 하지만 나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면 거기에서 얻는 위안이 참 컸던 기억이 있다. 저자가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는 내밀한 기록을 남들과 공유한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저자에게 그런 용기를 내게 한 힘은 무엇일까? 글에서 내가 느낀 것은 저자가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덜 느꼈으면 하는, 만약 힘든 마음의 상태에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길 바라는, 진실한 응원과 배려의 마음이 그러한 힘을 내도록 한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극복할 수도 있구나, 또는 나를 위해 이런 글을 써주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방법이 있구나… 하는, 응어리지고 그늘진 마음에 바람 구멍, 햇살 한 줄기 같은 어떤 한 생각이 든다면, 그것으로 우울증에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다면 저자는 글을 쓴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책에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그리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 좋을지 등에 대한 저자의 조언도 들어 있다. 무조건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라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였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라 생각되는 문장들이다. 우울증이 다 나아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삶을 먼저 살아감으로써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음을, 우울증의 원인부터 해결하고자 파고 드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복판에서 힘을 얻고, 삶의 경험에 의해 커지고 넓어진 시선으로 우울증을 바라봄으로써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 우울증의 상태와 양상이 사람마다 다르니, 이 책만 의지하기보다 가능한 자신에게 맞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그럴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내 경우, 우울증이 한창 깊어 내 발로 찾아갔던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연세에 비해 너무 해맑기만 하셔서 내 감정을 전혀 읽어주시질 못했고 약에 대한 설명도 충분치 않아 오히려 더 큰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회가 되는 대로 개인 상담, 집단 상담, 여러 심리 치료 프로그램, 명상, 영성 수련 등을 경험하며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갔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이처럼 나를 돌보는 것이 바로 삶이구나 하는 생각이 올라온다.
우을의 바다에 띄운 구명보트를 탄 모든 이가 자신의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기를 바라는 기원의 마음으로 서평을 마무리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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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경력 20년, 은둔형 외톨이 경력 7년, 자살 시도 경력 10년, 이번 생은 돌이킬 수 없이 망했다고 생각했던 저자의 이력이다. 우울증이 가져다 주는 고통 속에서 매일같이 발버둥 쳤지만 빠져나올 방법이 없었던 저자에게 유일한 출구는 자살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울증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우울증과 열 번 싸워 한 번 이기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아홉 번 정도는 이길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이 책은 약이나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음의 면역을 만들어 갔던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심리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신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없었지만 입원비도 만만치 않았고, 학자금 대출도 쌓여 있었다.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병원에 데려가 주고 치료를 지지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했지만, 가족은 우울증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병원 치료에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아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 중 상당수가 비슷한 상황에 있지 않을까 싶다.
우울증을 폐렴이나 위장병처럼 평범한 질환처럼 여기지 않은 것이 사회적 시선이고, 정신적 질병도 육체적 질병처럼 평등하게 다룰 수 있게 되려면 아직 멀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우울증이 진짜 병이 아니라는 편견'때문일 것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당사자도, 그의 가족들도 대부분 이러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병원의 도움과 약의 처방 없이,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우울증을 이겨 낸 저자의 눈물겨운 투쟁의 기록이다. 20년간 우울증과 함께 살아오며 깨닫고 실천한 매뉴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우울증을 겪어온 시간과 자살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낸 과정을 통해서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셀프 심리 상담 방법, 자살을 막기 위한 가족 매뉴얼, 무엇보다 먼저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는 것부터 일상을 지탱할 최소한의 규칙을 만드는 과정 등 저자를 살린 구체적인 방법이 모두 담겨 있다. 우울증 환자에겐 사람이 구명보트가 된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주위 사람들을 잘 지켜 나가야 한다. <한낮의 우울>에서 앤드류 솔로몬은 '자기를 구해 줄 구명보트를 핀으로 찌르는 짓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저자 역시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버텨왔다고 한다. 상처를 주고받더라도 주위에 사람이 있는 게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더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 우울증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 이 책에 실린 작은 실천들이 구명보트가 되어 주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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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실전 매뉴얼
저자의 우울증 경험담을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내는 글이다. 나는 저자만큼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것은 아니고 진단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글에서 자꾸만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서 읽기를 멈추게 되는 책이었다.
구명보트를 띄웠다던 우울의 바다에 같이 빠져있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저자 : 오렌지나무. 우울증 경력 20년. 은둔형 외톨이 경력 7년. 자살 시도 경력 10년. 걷다 죽겠다는 마음을 먹고 집 밖으로 나오면서 새로운 인생을 만났다.
책 소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저자는 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였다. 그렇게 긴 우울증과 자살시도였다면 가족들이 끌고 갈 법도 한데.
입원비가 만만치 않았고 학자금 대출도 쌓여 있었죠. 제게 남은 선택지는 다시 은둔형 외톨이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뿐이었어요. 40p
어쩌면 낯선 사람에게 수치스러운 얘기들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그때는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쓰러질 것 같았으니까요. 아빠는 제 우울증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병원 치료에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어요. 41p
시작부터 궁금증은 해소되었고, 바로 이해가 되었다. 사실 나도 내가 왜 그런지도 모른 채 나 혼자 버티다가 일상 자체가 너무 버겁게만 느껴져서 정신과를 찾아가야 하는 걸까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누군가에게든 도움을 받았더라면 좀 쉽게 나아졌을까. 결국 당시 나의 선택지도 저자와 같이 그저 여기서 그냥 버티는 것이었다.
사실 우울증이라는 것.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증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
이미 망해 버린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산을 옮기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했어요. 그렇다고 망한 채로 비루한 삶을 연명하고 싶지도 않았죠. 21p
죽기로 한 날,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은 '자살자의 유가족들이 쓴 책'이라고 했다. 자살자 본인에게는 자살이 모든 고통의 끝일 지 몰라도 가족들에게는 지옥문의 '시작'을 느끼고 자살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냈다고.
그리고 '돌발성 난청'이 찾아왔다고.
그렇게 혼자서 허우적 대다가 '살아야겠다'고 느끼고 구명보트를 찾아낸 과정과, 그것들의 목록을 담은 책이다
먼저, 제 이야기부터 들려드릴게요.
20년 가까이 우울증을 앓는 동안 저는 단 한 번도 우울증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이토록 괴로운 이유는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 망가진 인생 때문이라고 여겼죠. 36p
고통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싶어도 그럴 힘이 없다고,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맨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잠재우기 위해 걷는 것'딱 그 한 가지만 가능했죠. 38p
당신은 당신의 상처보다 크고 강해요.
수치심,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말 중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어요. 수치심, 죄책감은 우울증이라는 악마가 우리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마법이에요. 58p
그런데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희망을 자신의 희망으로 착각하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학대해요. 그러다 실패하면 자신을 혐오하고 부끄러워하죠. 68p
이 세상에 꼭 한 사람, 끝까지 배신하거나 손 놓지 않고 나의 편이 되어 줄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이에요. 69p
구명보트를 띄우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것들
마음에도 정해진 용량이 있어요. 물병에 표시된 눈금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거죠. 72p
가출한 정신은 내버려 두더라도 일단 몸만은 잘 돌봐 주세요. 제시간에 일어나고, 잘 씻고, 규칙적으로 밥을 챙겨 먹고, 때가 되면 자고,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우울증과 맞설 힘이 생겨요. 80p
이걸 꼭 기억해 주세요. 죽음으로 나아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충분히 아끼고 사랑해 주고 있다는걸. 80p
우울증 탈출을 위한 실전 매뉴얼 1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생각을 최대한 끊어 내는 거예요. 생각의 끈 한 쪽을 우울증이 계속 잡아당기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98p
1단계. 알아차리기. 2단계. 맞서 싸우기. 3단계. 몸을 피곤하게 하기.
저는 '다이소에 가서 물건 3가지 사 오기'라는 미션을 걸고 외출을 시작했어요. ... 우울증이 심할 때는 호기심도 없고 아무 의욕도 없잖아요. 그런데 물건 3가지를 사는 게 미션이니 어쩔 수 없이 진열대를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106p
우울한 이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계속해서 우울증은 병이 아니다, 의지력으로 이겨 낼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우울증 환자는 심한 자괴감을 느끼게 돼요. 138p
"배가 불러서 그런 거다." 아빠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전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제가 감당하고 있는 이 우울증이라는 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제가 얼마나 열심히 싸우고 있는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요. 141p
우울증 탈출을 위한 실전 매뉴얼 2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들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 일단 '정말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 제목을 쓰고 그 밑에 한번 적어 보세요. 154p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습관'이에요.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는 의지력이 바닥나기 때문에 포기하려는 마음을 내 의지로 통제할 수가 없어요. 161p
지금도 남들보다 뒤처졌는데 공부에 집중하지 않으면 인생이 진짜 끝날 것 같아 매 순간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10년 넘게 해 보고 얻은 결론은 '우울증이 있는 한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는 거였어요. 173p
가족들을 위한 매뉴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못 한다고 해야 지속 가능한 돌봄이 가능해요. 우울증 환자에게 화를 내고 비난하는 건 좋지 않지만, "내가 너를 도우려면, 너도 나를 위해서 이런 일은 해 줘야 한다."라고 요구하는 건 괜찮아요. 188p
믿는다는 말은 아주 가끔 '너의 의지가 아니라 네 안의 잠재력을 믿는다.' 이 정도로만 이야기해도 충분해요. '믿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해요. 201p
우울증 탈출을 위한 실전 매뉴얼 3 _ 셀프 심리 상담
나와 주고받는 대화는 자기혐오를 깨트리는 데도 효과가 있어요. ... 단순하게 생각을 말하는 것뿐인데도 뭔가 제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느낌마저 들었죠. 211p
셀프 상담을 할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처럼 그저 의견을 구하는 정도로만 물어봐 주세요. ...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그 문제에 대한 대응 방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요. 222p
나는 스스로를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이에요.
자살하고 싶다고 말해 봤자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믿음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자살 말고 다른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자살을 선택했을까요? 그러니 자살을 예방하고 싶다면 신뢰부터 회복해야 해요. 227p
우울증이 오래되면 병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신경이 닳고 또 닳아요. 그래서 항상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 기분으로 살아가게 되죠. 물이 턱 밑까지 차올라 있는 느낌이랄까. 239p
구명보트를 핀으로 찔러서는 안 돼요.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사람'이 필요해요. ... 사람은 태생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가 되면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거든요. 248p
물론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관계라면 피해야 해요. 내가 해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관계들을 이어 나가는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249p
나의 병명이 우울증으로 나왔을지 아니었을지는 모르겠다(그저 나 혼자 엄살을 떨고 있었을지도). 다만, 나 역시 내 마음의 힘듦을 '상황이 바뀌면 해결될 거야. 상황이 문제야'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결국 그 상황이라는 것은 바뀌지도 않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치료 방법을 쓴 책이 아니라 작가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것을 모르는 채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나, 우울증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감하면서 먼저 그 길을 지나서 나온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이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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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사회 문제가 된지는 꽤 오래되었다. 우울증은 개인적으로도 슬픈 병이고 우울증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뉴스에서 보기도 한다.
차라리 다리뼈가 부러졌다거나 장기의 손상이 있는 거라면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객관적 자료가 있으니 주위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고 도움을 줄 수 있을 텐데
우울증이란 녀석은 겉으로는 멀쩡한 듯 가면은 쓰고 타인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미처 일찍 발견하지 못해서 병이 깊어지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다.
마음의 병인 우울증을 단순히 개인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대부분 자기 계발서나 심리학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을 수 있다.
나 또한 마음이 힘들 때 나 스스로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심리학이나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어봤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거 같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많은 책들이 분명 의지를 굳히고 마음을 다독이고 생각의 환기를 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가슴 깊이 울려준다는 느낌이 받지 못했던 이유는 그 책들이 도와주는 입장에서 쓴 것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그 구명보트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생각의 생각에 꼬리를 물고 땅을 파고 들어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고 코로나가 터진 후 1년이 넘게 3명의 아이를 학교, 어린이집을 거의 못 보내고 집에서 아웅다웅... 그러다 올해 겨우 다시 학교와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없는 하루 4시간여의 시간을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뭔가 공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이 책은 20년을 우울증과 직접 싸우며 지내온 저자가 자신이 어떻게 처절하게 우울증 때문에 고생을 했는지 고백하고 또 그 우울증을 이겨내고자 노력해왔는지 진솔하게 쓴 책이다.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해주는 말처럼 가슴 깊이 다가오는 위로가 있을까?
목차를 쭉 훑어보기만 해도 우울증이 얼마나 힘든 병인지, 또 저자는 그 우울증을 견디고 버티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우울증이 감기처럼 병원 가서 진료받고 처방받고 쉬면 낫는 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도 우리나라는 그런 인식이 부족해서 우울증이 있는 많은 분들은 타인의 시선까지 더해져 더 힘든 치료 과정은 경험하는 거 같다.
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나 감기 걸렸어' 와 같은 뉘앙스로 쉽게 말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아주 진솔하게 터놓고 이야기한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말하기 조심스럽고 어찌 보면 껄끄러운 현실일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생각이 우울증 환자를 더 힘들게 하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들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증상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거 같다. 무기력함, 불안감, 열등감, 죄책감, 수치심.. 등등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의 정신을 온통 장악해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한다. 그런 정신이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우울의 바다에서 구명보트를 띄우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들에서 '나'를 빼내는 힘이 필요한데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그런 힘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게 문제다.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위로 덕분에 몇 번이나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삼키며 글을 읽게 되었다.
나 스스로가 천대하던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절대자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닌 힘든 와중에도 그래도 견디며 버텨온 나에게 감사일기를 쓴다는 생각의 전환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저자가 자신의 힘든 경험을 온전히 경험자의 입장에서 위로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울증에서 탈출하고자 했던 자신의 경험들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한 경험들까지도 이 책을 읽고 시도해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계발서에서 강조하는 정신무장은 이미 정신과 마음이 부서져 지친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어쩌면 닿을 수 없는 오로라와도 같은 신기루일지도 모른다
그런 단단한 정신무장보다는 차츰차츰 점진적으로 작은 것부터 해보는 저자의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번아웃 같은 정신 상태였을 때 꾸준히 운동을 해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꾸준한 운동이 실패하니 그 실패가 또다시 자존감 저하로 연결되었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고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서질 않아 나 혼자 우두커니 멈춰 선 기분이 들었다.
저자의 경험들을 읽고 있자니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뭐든 시도해볼 만한 방법들은 많다는 것에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거창한 목표나 빡빡한 스케줄이 아닌 습관이 되는 루틴의 일상을 하나둘 만들면서 몸을 움직이는 일련의 활동들이 우울증을 밀어내고 부정적인 사고를 조금씩 벗어나는 일이다.
우울증의 완치는 개인이 생각 전환과 노력이 제일 필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든든한 심리적 지원군의 역할이 어느 병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뿐 아니라 그 사람을 지켜보고 지지해주는 이들이 함께 본다면 더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은 결코 만만한 병이 아니지만 이겨내지 못할 병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우울증이라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는 망망대해에서 구명보트를 꼭 찾아 붙들어 매길 바란다.
이 책이 분명 그 구명보트를 붙잡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줄 거라 확신한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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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분야에서 일을 오랜동안 하다 보니 우울증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을 상담하면서 우울한 마음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걸까?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하면 도움이 될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동안 우울증을 앓아오면서 정신과에서 치료받지 않고 혼자서 그 긴 시간을 버티며 극복했다고 한다. 정말 기나긴 시간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는 사실에 존경심마저 들었다. 우울증은 몸과 마음 모두를 파괴하는 병이라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사실은 많다.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울증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생생하게 경험한 사례들이 아니었기에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기에 확실하게 와 닿았고 우울증을 앓으면 이런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구나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책 한권에 우울증을 경험하며 느꼈던 모든 것들을 담아내었기에 읽는 내내 참 많이 힘들었겠다. 정신과에서 약물치료와 상담을 도움 받았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들었다. 아직도 정신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은 여전하다라는 생각도 하면서 우울증은 꼭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임이 분명해지는 부분이다.
저자는 우울증에 대해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 우울증 탈출을 위한 실전 매뉴얼, 우울한 이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가족들을 위한 매뉴얼 등을 자세하게 담아내었다.
정신보건 현장에서 우울증으로 상담요청해 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그래서 참 고마운 책이다. 저자님 덕분에 우울증에 대한 상담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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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순간의 충동에 의한, 약물의 오ㆍ남용으로 인한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하니 인간의 가장 큰 실수는 결국 자살이고 그 시작과 끝은 우울증인 셈이지요 한때는 본인이나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쉬쉬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우리 집 막둥이도 '엄마! 나 지금 우울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울증이라는 용어는 시대의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예인들의 우울증이 언론에서 자주 다뤄진 영향도 있을 것이고 인식의 전환에서 온 이유도 있겠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증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는 정신과 의사들의 진료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 우울증 환자를 가족으로 둔 부모 또는 자녀가 쓴 것들이 대부분이지요 오늘 제가 소개하는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은 여기에 차별성이 있습니다 그동안에 접했던 책의 내용들이 우울증보다는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우울증과 그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의 1부터 10까지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담담하게 내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음식 맛을 보지 않고 만든 사람의 표현이나 그 음식을 눈으로만 본 사람의 평가보다는 실제 맛을 본 사람의 느낌과 설명이 가장 정확한 법이지요 작동법도 모르는 쾌속선보다는 안전하게 물에 떠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구명보트가 더 나을 테니까요 딱히 전문 용어도 없고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도 없지만 지은이가 겪은 우울증이 얼마만큼의 힘듦이었는지, 이겨내기 위한 실천 매뉴얼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기존의 책들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목차에서 이렇게 존중받는 느낌 생소합니다 정말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듯,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목차에 반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뢰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동기부여가 시작된듯합니다 책 내용을 제 스타일로 정리를 한 번 해볼까요? 사람들은 상대방의 고통을 보며 위로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보다는 내가 낫구나!" 저자는 우울증 경력 20년에 반복된 자살시도와 심지어는 우울증에서 낫고 싶지 않은 마음과도 싸워야 했던 아픔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겠죠! "에이~ 그래도 난 이 정도는 아니다" 당신의 상처가 크고 아프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당신에겐 그 상처를 이길 더 큰 힘이 있어요 몰랐겠지만, 우린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고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지금 이건 내 삶이니까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나는 '내 편'이어야 해요 지금까지 이런 말 해준 사람이 있었던가요?? 있었는데 못 알아들은 걸까요?? 우울증 탈출을 위한 실전 매뉴얼이 3단계의 과정으로 나와요 "흥, 이게 뭐 어려워?? " 어려웠어요 글로는 이해도 되고, 할 것도 같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설명해 주더라고요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을 정해 1부터 시작하기 쌓여가는 설거지를 보면서 스트레스는 쌓였지만 손도 까딱하기 싫었던 기억이 났어요 사실 지금도 식세기가 도와주지만 바로바로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런 경우라면 딱 한 개만 씻고 자유로워지기, 전 뭐 세 끼 중 한 번은 싱크를 깨끗하게 정리하기로 정했지만요 그런 결정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더 부지런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심리적인 거겠지요 이쯤 되면 '내 마음에도 구명보트를 띄워야 하는데' 하는 분들 계시나요? 과연 구명보트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그 정답을 알게 됐을 때 우문현답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구명보트에요 우울증은 선의의 관계에 있던 사람들마저도 기피하게 만들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쉬워요 주위 사람들이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 팔을 내밀어 주세요 작은 틈을 열어주세요!! 몽실서평단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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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진다면 붙잡을 책,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책을 읽다 울게 되는 책이 몇 권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제게 남은 단 하나의 길이었어요. (p.34) 이 책은 맑은 날 낮에 읽어야 해.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게 옳은 일이었든 아니든, 상대방의 행동이 호의였든 악의였든, 내가 아팠으면 상처인 거예요. (p.65~66) 우울증은 24시간 부정적인 생각들로 자기 자신을 상처입히는 병이다. 다른 사람이 해내는 일들을 나는 해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그게 나의 잘못인 건 아니에요. (p.73)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에 이어, 극복하기 위했던 노력들을 소개한다.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거예요. (p.144)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우울해질 때가 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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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오렌지나무 지음
우울증 경력 20년의 저자가 본인이 우울증을 이겨낸 생생한 경험을 글로 남긴 이 책은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와 그 가족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만든 책 입니다. 저도 3년전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았기에 저자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누구보다도 그 고통은 본인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다른 질병의 경우 오로지 질병의 치유를 위해서 노력하고 치료받으면 되지만, 유독 우울증은 그렇지 못합니다. 본인이 우울증을 질병이 아닌 의지력의 부족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반응 또한 우울증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치매 같은 질병들이 많습니다. 반면 우울증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이 아닌 치료의 끝이 없는 질병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지인중에 우울증은 “남에게 베풀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만 걸린다”는 말을 한 사람도 있었고, 어떤 이는 고통받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 그런 반응을 보면 ‘사소한 말’이지만 그 말들은 비수가 되어 제 가슴에 꽂혔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언젠가 상담을 하면서 원장님께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원장님, 제 병은 언제쯤 치료가 끝날까요?” “우울증은 내가 평생 데리고 가야할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가라앉으면 편안하게 생활하면 되고, 혹시 나중에 증상이 심해지면 지금처럼 치료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무엇보다도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한 이후엔 그런 반응에 무대응으로 대처합니다. 내가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반응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 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들 수 없는 무게라면, 내려놓는 게 정답이에요.” 라는 저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울증을 이겨 내기 위해서 제 인생을 되돌아보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 병의 근원을 알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거짓과 가식없이 모든 것을 들어낸 나를 가족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1년 넘게 글을 쓰고 고치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은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것과 내가 스스로 나를 아프게 했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은 우울증을 이기는 위해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용기를 내서 글을 쓴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디 오렌지나무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잃은 많은 분들이 저처럼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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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 lalilu 코로나 시대 많은 이들이 우울함을 넘어 분노하며 점점 미쳐가는 것 같은 세상 속에서 이 책은 정말 귀한 보물과 같은 책이다. 우리의 우울함과 우울증을 어떻게 대하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울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은 어떻게 그 고통 속에서 구원될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은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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