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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나비,날다- 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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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너를 잡았구나. (137p)   이런 바보가 있을까. 누군가는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때가 때이니만큼 조심했어야 했다. 나비가 보인다고 무턱대고 나풀나풀 따라가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어떤 꼬투리를 잡힐지 모르는 그런 시대에 거기가 어디라고 나비를 따라간단 말인가. 일하시는 부모님 참을 챙겨드리러 나왔다가 나비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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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너를 잡았구나. (137p)

 

이런 바보가 있을까. 누군가는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때가 때이니만큼 조심했어야 했다. 나비가 보인다고 무턱대고 나풀나풀 따라가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어떤 꼬투리를 잡힐지 모르는 그런 시대에 거기가 어디라고 나비를 따라간단 말인가. 일하시는 부모님 참을 챙겨드리러 나왔다가 나비를 보고 따라갔다. 그러다가 그들을 만났다. 겨우 도망쳤다. 잘했다. 아주 칭찬해주고 싶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부모님은 아이를 숨겼다. 차라리 아무나 짝을 지어서 보내버리는 것이 나았을 것을. 그렇게 꽁공 숨겨놓았는데 아이는 어느새 또 나비를 따라갔다. 물론 이번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실제로 아이가 나비를 쫓아간 것은 아닐게다. 그저 작가가 그렇게 미화한 것일 게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을 어떤 방법으로 데려갔는지 아니 뺏어갔는지를 그려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그려낸 것일게다. 그렇게 믿자. 설마 아이가 바보라서 그랬겠는가.

 

 

먹고 싶지 않았지만 먹었다. 살고 싶지 않았지만 먹었다. (156p)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고 자신들이 이 세계의 중심이 될 줄 알았지만 어떤 나라도 그들이 세계정복을 하도록 두지는 않았다. 연합군들이 그들을 공격했고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야욕을 접어야만 했다. 그렇게 패전국이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 아래 있었다. 우리나라 말을 쓸 수가 없었고 배울 수가 없었고 읽을수가 없었다. 우리는 독립을 외쳤다. 그렇게 많인 청춘들이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하나뿐인 목숨을 바쳤다. 그런 그들에 비해서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들은 존중받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그렇게 말할수도 있다. 그들은 속았던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 부모를 위해서 자신들이 일을 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누구도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저들이 필요로 한 건 아이들이 아니라 아이들의 몸이었다. 한 존재가 아니라 한 사물이었다. (177 p)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자기네 국민들도 위안부가 있었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본문에서도 언급되고 있듯이 일본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우리들과 다른 곳에 있었다고 말이다. 엄연히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었고 단지 장소만 바뀐 것 뿐이었다. 자발적인 것이었고 우리는 강제적으로 끌겨간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어떻게 똑같다고 할 수있겠는가. 그들은 밥도 주고 잠자리도 주고 다 주었는데 무엇이 불만이냐고 할수 있겠다. 밥이라고는 그저 죽지 않을정도만 배급되었고 방이라고는 거적대기만 두른 공간이 전부였다. 그곳에서 우리네 언니 누이들은 일본군들을 향해서 그들의 욕구를 받아줘야 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아이들은 그들에게 군수품이거나 간이매점보급품이었다. (94p)

 

그들에게 인권이란 인격이란 없었다. 물건으로 취급되는 그녀들이었다. 그렇게 살라고 태어난 목숨이 아니다. 다들 곱게 가족들에게는 대접받는 그런 인생들이었다. 그렇게 하찮게 취급당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누구도 그렇게 대우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 역사는 과거의 일이다. 묻어둘 수 있다. 하지만 바꿔서는 안된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고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산 증인이었던 그들이 시간에 못 이겨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들이 떠난다고 해서 이 사건이 절대 묻히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그들이 우리들의 누이에게 했던 행위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비단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함이 드리워진 것이 필요하다.

 

 

우리 다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갈 수 있겠지? 꼭 그렇게 되겠지? (58p)

 

그들에게는 우무런 생가이란 것이 없는 것인가. 이 책이 영어로 먼저 나와서 다행이다. 이 책은 이 세상 방방곡곡에 전해져야 한다. 모두가 다 읽고 실상을 깨달아야 한다. 요꼬이야기 따위가 발을 붙힐 수 없도록 말이다. 

 





 
b***8 2021.09.0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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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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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비, 날다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소설들도 좋지만 코시국이라 관심이 많던 바이러스에 관한 책이나 역사 관련된 책도 찾아 읽었다. 학생 때는 그렇게 지루하던 역사였는데 지금은 역사, 세계사 관련된 책이나 프로그램에 왜이리 흥미가 생기는지... 학생 때 진즉 흥미 좀 생겨주지, 그랬으면 재미있게 역사공부 했을텐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고,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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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비, 날다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소설들도 좋지만 코시국이라 관심이 많던 바이러스에 관한 책이나 역사 관련된 책도 찾아 읽었다.

학생 때는 그렇게 지루하던 역사였는데 지금은 역사, 세계사 관련된 책이나 프로그램에 왜이리 흥미가 생기는지... 학생 때 진즉 흥미 좀 생겨주지, 그랬으면 재미있게 역사공부 했을텐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고, 나중에 우리 부모님처럼 내 아이에게 올바른 역사를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에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잔인하고 참혹한 실상을 알리는 나비, 날다였다.

 

나비, 날다라는 책은 제목부터가 뭔가 애처로웠다.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입을 막게 되고, 잔인하고도 잔인한 일본군들의 모습에 지금 내 동생들보다 훨씬 어린 나이의 꽃 같은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는 그 아픔에 그저 눈물이 났다.

 

나비를 쫓던 순분.

마을 이장과 군인에게 잡혀 부모님께 인사도 하지 못하고 속아 끌려가게 된다.

 


 

 

난 공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따라왔어.”

난 돈 벌고 싶어서 왔어. 공장에서 일하면 돈을 준대. 그걸로 하고 싶은 일이 많았거든…….”

나한테는 간호부가 될거라 했어.”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을 보면 속아서 가기도 했고, 강제로 끌려가기도 했다.

가기 싫다고 말하거나. 도망치는 이들에게는 무자비한 폭행과 고문이 있었고,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그렇게 순분은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다.

낯선 땅에 도착할 때까지도 그들은 순분과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껍데기만 인간의 모습을 한 그들은 소녀들을 잔인하고 가혹하게 유린한다.

어쩜 사람이 사람에게 이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도 상상도 되지 않았다.

 



 

뭘 영광으로 여겨? 왜 그게 영광이야? 사람을 원숭이에 비유해? 진짜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네라는 생각과 함께 욕지거리가 나왔다.

 

하루도 견디기 힘든 지옥같은 상황에서도 순분은 친구들과 하루하루 살아내는데,

친구이자 가족처럼 의지하던 친구들마저 안타깝게 세상을 등지게 된다.

 

자신을 이런 참혹한 곳으로 내몬 나비인데 밉지도 않은지, 순분은 그곳에서도 나비를 찾는다.

아직 어떤 꽃인지, 어떤 향이 날지도 모르는 이제 막 싹을 틔운 아이들의 꿈도, 몸도, 영혼과 목숨까지도 빼앗긴 수 많은 아이들...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그들의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져주어야 치유가 될까...

그 어떤 것도 온전하게 치유해줄 수 없겠지만 한이라도 풀어줄 수 있게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만이 답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인들은 2차대전 패망 이후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킨 요꼬이야기등을 미국 내에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도서관과 학교에 무상으로 살포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전에도 지금도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리고 피해 할머니들이 돌아가실 날만 기다리고 있다.

피해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일본군 위안부가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당당하게 외면하고 모르쇠로 일관할지도 모른다.

 

무섭기도 하고, 마음 아프고, 너무나도 속상한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바로 알고 있어야 대처할 수 있기에 더욱 열심히 알아가야 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서워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쪽은 그러한 만행들을 덮고, 숨기려는 저들의 몫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결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도, 우리 다음 세대도 이 아픔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또 다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기에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마음 아프고,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도 나비, 날다와 같은 우리의 역사가 담긴 책들을 읽고 또 읽어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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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d**********3 2021.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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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어야 일본의 역사 왜곡 바꿀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야 일본의 역사 왜곡 바꿀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주인공 순분의 나이는 고작 15살에 그 꽃같은 나이에 일본의 식민지라서 당해야 했던 그 참혹한 위안부 삶을 살아야 했던 아픔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봉녀, 금옥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지금까지도 일본이 왜곡하려는 역사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같이 이 책을 읽고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나라의 강
"많은 분들이 읽어야 일본의 역사 왜곡 바꿀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주인공 순분의 나이는 고작 15살에 그 꽃같은 나이에 일본의 식민지라서 당해야 했던 그 참혹한 위안부 삶을 살아야 했던 아픔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봉녀, 금옥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지금까지도 일본이 왜곡하려는 역사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같이 이 책을 읽고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나라의 강한 저력과 힘을 보여주어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j***n 2021.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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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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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순분의 삶이 너무나 비참하고 안타까워 많이 울었습니다.일본이 전쟁기간중 위안부라는 명목하에 꽃다운 나이의 여자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짓을 자행 했는지, 이 책을 보며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외면하는 일본 정치권과 주류 사회를 보며,부디 이 책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을 알렸으면 합니다.
"책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내용보기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순분의 삶이 너무나 비참하고 안타까워 많이 울었습니다.

일본이 전쟁기간중 위안부라는 명목하에 꽃다운 나이의 여자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짓을 자행 했는지,
이 책을 보며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외면하는 일본 정치권과 주류 사회를 보며,
부디 이 책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을 알렸으면 합니다.
w****5 2021.08.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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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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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을 다룬 영화나 소설은 다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강제로 끌려가고, 이유도 없이 맞고, 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강간당하고, 멀리 타향에서 매일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고, 도망가다가 죽고, 그리고 살아남아 다행스럽게 광복을 맞이하지만 어디로든 갈 곳이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실제로 위안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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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을 다룬 영화나 소설은 다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강제로 끌려가고, 이유도 없이 맞고, 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강간당하고, 멀리 타향에서 매일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고, 도망가다가 죽고, 그리고 살아남아 다행스럽게 광복을 맞이하지만 어디로든 갈 곳이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실제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으신 일이고, 아직도 우리는 일본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아야 함이고, 세상에 진실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있던 내게 학생이 말했다.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는 너무 무서워서 못 읽겠다고.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 아이는 15살 중학생이다. 이 소설의 순분이도 15살이다. 그리고 그 옛날 할머니도 15살 어린 소녀였다. 내 앞에서 있던 이 학생도, 그리고 15살이던 내 딸아이도 무척 어려 보이기만 하는데, 그런 나이에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소녀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채, 낯선 땅에 도착하는 순간까지도 비행기 부품을 만든다, 간호를 할거라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두겁을 쓴 그들은 그 소녀들을 잔인하게 유린했다. 그리고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는 날만을 기다린다. 그때가 되면 그들은 아마도 더 당당하게 외면할지도 모른다. 사실을 말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 그리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방송인이 "독도가 한국땅인지도 몰랐다. 학교에서 배워본적이 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다. 그 당시 일을 겪어 보지 않으면 당연히 모를일이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일본인들은 2차대전 패망 이후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킨 < 요꼬 이야기 >등을 미국 내에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도서관과 학교에 무상으로 살포했다고 한다. 왜 굳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시켰을까. 떳떳하지 못하니 그런것이 아닐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절대로, 그래서 잊지 않을테다. 그리고 아이들도 잊지 않도록 이야기를 해줄테다. 이 책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여도 읽고 또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h******y 2021.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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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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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펼치기 어려운 책이었어요. 소설로 쓰여졌지만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 참혹한 실상을 확인하기가 겁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이기에 두 눈 크게 뜨고 읽었어요. <나비, 날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빚어낸 피비린내 나는 진실이에요. 원래 이 책은 영어로 먼저 출간되었다고 해요. 당시 숱한 협박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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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펼치기 어려운 책이었어요.

소설로 쓰여졌지만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 참혹한 실상을 확인하기가 겁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이기에 두 눈 크게 뜨고 읽었어요.

<나비, 날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빚어낸 피비린내 나는 진실이에요.

원래 이 책은 영어로 먼저 출간되었다고 해요. 당시 숱한 협박과 저항에 부딪쳤지만 미국 연방공무원인 이상원 박사의 노력으로 영어판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파렴치한 일본은 역사 앞에 반성은커녕 여전히 기만하고 있어요. 올해 일본 언론에서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이라면서 태평양전쟁 당시 성계약은 여성들의 자발적인 성매매였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알고보니 하버드대 교수라는 사람은 일본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일본 소속의 직원이었음이 밝혀졌어요. 억지 주장과 역사 왜곡을 지속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본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요.

일본인들은 어린 소녀들을 짐승처럼 끌고 가 군인들의 성노예로 만들었어요. 그리하여 수많은 소녀들이 무자비한 폭력 앞에 목숨을 잃었으며, 살아도 산 것이라 할 수 없는 지옥을 경험했어요. 

열다섯 살 순분은 처녀 공출을 피해 숨어 지내다가, 훨훨 나는 나비에 홀려 밖으로 나왔다가 끌려 갔어요. 그러나 이 모든 비극은 나비 탓이 아니에요. 우리 민족이 나비처럼 약했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나비를 발로 짓밟듯이 우리를 하찮게 여겼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것은 명백한 일본의 전쟁 범죄이며 대학살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면 일본이 그토록 출간을 방해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분노하게 될 거예요.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끔찍한 만행들을 글로 읽는 것도 힘든데, 그걸 직접 당했던 소녀들을 떠올리면 할 말을 잃게 돼요. 겨우 열다섯 살이에요. 굴러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음이 터질 나이, 그냥 순진한 어린애들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참을 수 없는 건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예요.

 

순분, 봉녀, 금옥... 그리고 이름조차 사라진 수많은 소녀들의 희생이 더 이상 모욕당하는 일이 없어야 해요. 

그들은 무참하게 나비를 짓밟았지만, 우리는 이제라도 그 나비가 훨훨 날 수 있도록 진실을 널리 알려야 해요. 우리가 역사를 바로 잡아야 비로소 나비는 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일본에게 경고하고 싶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며, 역사는 결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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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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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는 작가의 말부터 읽었다. 첫 번째 문장이 '참 아팠다'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 말의 깊은 뜻을 잘 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을 때 얼마나 아팠고,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잘 알고 있다. 이 글의 에피소드는 모두 사실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기억을 떠올려야 했다. 자신의 과거 작은 실수 하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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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는 작가의 말부터 읽었다. 첫 번째 문장이 '참 아팠다'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 말의 깊은 뜻을 잘 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을 때 얼마나 아팠고,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잘 알고 있다. 이 글의 에피소드는 모두 사실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기억을 떠올려야 했다. 자신의 과거 작은 실수 하나도 다시 떠올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수치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보다 수천배나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또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할머니들의 상처와 증언이 소설의 형식과 구성을 빌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순분은 시집을 가야할 때이지만 동네엔 청년이 없었다. 청년은 다들 전장이나 노역자으로 강제 징용되는 바람에 총각이 없었다. 순분의 부모는 순분이 공출되기 전에 시집을 보내야 했다며 걱정했다. 그래서 순분을 집에만 있게 하고 집 밖을 나오지 못하게 했지만 열다섯 순분은 집안이 갑갑하기만 했고 들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에게 참을 가져다주다 그만 이장과 군인에게 들키고만다. 급하게 집으로 와 숨어 있었지만 부모님이 없는 사이 이장에게 잡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아버지에게 땅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에 따라간다. 차에 올라타고보니 순분은 자신과 같은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호사가 될 수 있다고 하거나 순분이처럼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영원히 집을 떠나게 된다.  

 



차에 탔던 순분과 아이들은 부산에 도착해 또 배를 탔다. 어디를 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배에서부터 군인들의 몸을 받아야 했다. 차를 타고 올 때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죽는 것을 보기도 했고 배에서도 몸이 약한 아이는 물에 빠졌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말수도 없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 알게된다.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또 차를 타고 갔고 군인들이 있는 곳에 방을 하나씩 주었다. 그곳엔 조선 아이들을 감시하는 대장같은 일본 여자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도 팔았지만 터무니없이 비쌌다. 먹는 밥조차도 모두 아이들이 군인들에게 받은 몸값으로 지불해야 했다. 군인을 받지 않을 때는 무참한 폭력이 따랐고 순분은 군인들이 싫어 거부하자 지옥이 시작된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발로 차고 칼로 찌르고 때리며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갔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때리며 폭력을 휘둘렀다. 순분은 차로 이동할 때부터 함께였던 봉녀와 위안소를 탈출하기로 했다. 도망치기로 한 날 밤 금옥은 아편을 먹고 잠이 들어 깨어나지 못했고 순분과 봉녀만 도망쳤지만 곧 군인들에게 잡히고 만다. 또 엄청난 매질을 당하고 봉녀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전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일본군에게서 패전의 냄새가 났다.  

 
s********3 202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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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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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우리는 아직도 역사를 해결하지 못한채 살고 있다. 일본이 그렇거니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해 국내에서도 자신들의 조국에 칼을 꽂고 백성들을 노예취급하는 학자들과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한스럽기 그지 없다. 이 책은 위안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야기의 구조는 우리가 많이 듣고 있고 아파하고 있는 위안부 이야기로서 주인공인 순분을 중심으로 위안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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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우리는 아직도 역사를 해결하지 못한채 살고 있다. 일본이 그렇거니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해 국내에서도 자신들의 조국에 칼을 꽂고 백성들을 노예취급하는 학자들과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한스럽기 그지 없다. 이 책은 위안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야기의 구조는 우리가 많이 듣고 있고 아파하고 있는 위안부 이야기로서 주인공인 순분을 중심으로 위안부의 참혹한 실상과 일본군의 잔혹함을 그리고 있으며 일본의 패망과 미군의 점령까지 역사를 다루고 있는 실제 실화 소설이다. 은미희 저자는 많은 소설을 쓴 베테랑작가이다.

 

저자는 실제의 이야기들을 구성하여 담아놓았기에 이 책은 일반 소설보다 값지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위안부와 일본과 사람에 대한 참혹성을 말해주는 귀한 소설이 될 것이다. 이런 소설은 집에 비치하여 가족들과 자녀들이 읽게 해주어야 하는 소설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매우 중요한 역사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죄인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선한 사람이든 아니든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라는 말은 동의하지 않든 말든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 차이는 인간의 그 죄의 뿌리가 강하면 강할수록 잔혹해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은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없는 나라가 되었지만 그 뿌리는 언제든지 환경만 조성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이고 인간의 잔혹함이다. 이 책은 Flutter, Flutter, Butterfly라는 표제로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먼저 출판되었기에 서로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소설속에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인간이 무엇인지, 할머니들이 당한 인생길위에서 우리를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며 역사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할머니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제대로 이 소설을 통해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설의 힘은 역시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속에서 깨달음과 함께 감정이입이 되어 우리들에게 말해주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 소설이 실화라고 한다면 조금은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우리는 소설속에서 위로를 받고, 분노하며, 세상을 잠시 먼 발치에서 바라보게 하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소설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책 나비, 날다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인이 읽어야 할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l*****c 202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 날다]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나비, 날다]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내용보기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동남아 각국을 침략하면서 군 사기 진작 목적으로 위안소 설치를 결정하고 위안부 제도 실시한다. 위안부는 피지배국 피침략국의 나이 어린 소녀들이 대상이었다. 강제 침탈된 조선의 소녀들도 '취직'을 미끼로 강제 공출했다. 외교적 표현으로 '공출'이지 강제 연행이다. 침략 전쟁이 실패로 끝나자 전후 책임이 있는 일본은 반윤리적 위안부 제도를 부인했다
"[나비, 날다]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내용보기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동남아 각국을 침략하면서 군 사기 진작 목적으로 위안소 설치를 결정하고 위안부 제도 실시한다. 위안부는 피지배국 피침략국의 나이 어린 소녀들이 대상이었다. 강제 침탈된 조선의 소녀들도 '취직'을 미끼로 강제 공출했다. 외교적 표현으로 '공출'이지 강제 연행이다. 침략 전쟁이 실패로 끝나자 전후 책임이 있는 일본은 반윤리적 위안부 제도를 부인했다. 군사적 침략뿐만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징용 및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내용을 감추려고 했던 것. 그러나 피해 위안부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증언에 나서자 일본도 한 발 물러섰다. 강제는 아니고 자의로 들어온 사람들이고 급여도 제때 지급했다는 주장이었다.

설득력이 없는 데다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국에서 증언해 일본의 거짓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국제 사회 여론이 악화되자 이번엔 한국의 경우 1965년 한일청구권협약에 따라 이미 배상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국 대법원의 개인 배상 청구권이 남아 있다고 최종 판결하자 박근혜 정부 때 맺었던 약 100억원(10억엔)의 일괄 배상으로 끝났다고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배상금이 목적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이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자 묵살했다. 1965년의 상태로 되돌아간 것이다.

 

 

한국 대법원 판결 전 일본 아베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외교 장관끼리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다. 이때 등장한 외교문서에 '불가역적 협정'을 맸었다는 것이 일본의 주장이다. 독자는 외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국가간 외교에 '불가역적 협정'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처음 봤다. 가능한 일인가 지금도 의심스럽다. 국제 협정에서 '불가역적' 사안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이를 한국 정부가 인정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일본은 우리와는 이웃 국가여서 그런지 유독 많은 분쟁이 있어 왔다. 특히 임진왜란과 한일합방 등은 우리나라의 존속 여부를 위협하는 중대한 침략 행위여서 용서받지 못할 짓임에도 여전히 우리를 잘 살게 해준 선진국으로서의 은혜 (철도 가설, 발전소 설치, 공장 가동 등) 운운하며 앞뒤 안 맞는 주장만 여전히 되풀이하고 있다.

얼마 전 비밀 해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에도 위안부 문제가 등장한다. 미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던 소녀 20여명이 일본군이 패주하며 방치한 소녀들이었다. 당시 문서는 미군 장교가 상황발생 보고 문서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그래도 일본은 여전히 케케묵은 허위 주장만 계속하고 있다. 어찌 보면 그럴수록 악랄한 침략국이었다는 낙인을 스스로 찍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이란 허구의 사실을 있는 일, 일어날 수 낭처럼 쓰는 예술 행위다. 이미 일어난 일을 작가가 상상력을 더해 실감나게 꾸미는 역사 소설도 있다. 또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로포도 있고,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의 구성으로 꾸민 다큐 소설도 있다. 이 책은 실화(實話)를 바탕으로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사실에 대한 허위나 숨김이 있는 경우 이를 자연스럽게 재구성한 것은 철저히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을 쓴 작가 은미희도 취재나 자료 수집에 굉장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 터 실상에 독자들이 다가가기에 훨씬 쉬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 『나비, 날다』는 일본 제국에서 식민지 조선 소녀들을 거짓 꾀임과 강제로 공출하여 위안부로 살게 했던 참담한 기록이다. 『Flutter, Flutter, Butterfly』라는 표제로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먼저 출판되었다고 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몇몇 뜻 깊은 지사들의 헌신으로 한글판이 나오기 전에 2016년에 영문판이 빛을 보게 되었다. 2021년이 되어서야 많은 분들의 모금으로 한글판이 나오게 되었다. 책을 쓰신 저자의 결단과 미국에서 영역을 맡은 안영숙 씨, 일본인들의 정치적 방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출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이상원 박사 등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관계한 많은 분들의 수고로 작가를 통해 빛을 본 이 소설이 사실을 바로 인식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이 책에 나오는 하루코. 춘자(春子). '봄의 여인'이란 뜻의 이름 하루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찬 세상, 봄.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고 아름답고 환희에 넘쳐 나는 봄. 그 봄의 세상은 하루코라는 이름으로 나에게는 어둠이 되었고, 지옥이 되었다. 그 시절의 이름, 하루코. 지우개로 지우듯 그렇게 지나간 내 생을 지우고, 나를 소거하고 싶다. 하지만 하루코, 그 이름은 내가 살아가는 동안 짊어지고 가야 할 형벌이었고, 나는 끝내 그 이름을 내 생에서 떨쳐내지 못했다.

이렇게 시작되고 있는 이 소설 『나비, 날다』는 순분이라는 조선의 열다섯 소녀가 일본 군인의 꾀임과 강제에 의하여 끌려가 버마(지금의 미얀마)라는 곳의 위안소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의 일본 제국의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강간당하고 성병에 걸리고 임신하는 소녀들의 사실적 이야기이다. 위안소의 위안부들은 일본 제국의 군인에게 주는 선물이었고 이 소녀들은 그야말로 성 노예 신세였다.

 

 

저자에 따르면 이 소설의 모든 이야기는 사실이며, 사실을 알리고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저자 자신의 견해는 최대한 배제했다 한다. 생존하는 할머니들의 증언을 소설의 형식과 구성을 빌어 엮어낸, 사실의 기록이며 또 다른 증언인 셈이다. 거대한 폭력 앞에 한 소녀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고, 국가가 보호해 주지 못하는 소녀의 삶은 얼마나 피폐해 지는지를 생각해 보자는 생각에서 작가는 집필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쓰면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참혹하고 잔인해 이 글을 쓴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었다. 누가 읽든 읽지 않든, 사관의 자세로 기록을 남기자는 마음으로 힘들게 이 소설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쓴 책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쓴 책이다."라고 말했다.

“강제연행은 없었다, 위안부 20만 명은 근거 없다, 성 노예가 아니다, 자유 의지로 가난의 굴레에 돈 벌려 간 매춘이다.” 야만적인 전쟁의 광기 속에서 열다섯의 조선인 소녀들이 끌려가 돈을 벌기 위해 하루에 20여 명 넘는 군인들을 상대했다는 것은 과연 상식적으로 맞는 말인가. 열다섯의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하루 20여 명의 일본 군인을 상대했다는 게, 다시 말해 자유 의지로 매춘을 한 공창이라는 말은 이 소설 속의 소녀들이 당한 참혹한 사실들 앞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학순 씨가 처음 공개적으로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던 것이 1991년이었다고 한다. 일본군 위안부였던 여성들은 이제 고령으로 별세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은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 소설은 그런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되도록 했다.

 

 

그때 휘장이 걷히고 다른 병사가 들어왔다. 그는 미처 옷을 입지도 못한 채 팔에 걸고 밖으로 나가고, 새로 들어온 병사는 채 씻지도 못한 순분에게로 다가왔다.“더러워. 더러워. 더러운 것들!”

그는 앞선 군인의 체취와 타액과 정액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순분의 몸을 더듬으며 연신 더럽다며 침을 뱉고 순분의 몸을 때렸다. 그의 우악살스런 손길이 순분을 할퀴고 지나갈 때마다 순분은 낮게 신음을 내질렀다.

“조센징들은 더러워. 더러워. 다 더러워.”(p.231)

 

“맛있었나? 맛있었겠지. 고깃국이었으니까.”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아이들을 둘러보았다.

“방금 너희들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는 다시 말을 멈춘 채 아이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 웃음이 왠지 섬뜩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느릿느릿 입을 뗐다.

“방금 너희들은 너희 친구를 먹었다. 너희들이 맛있게 먹은 것은 너희 친구다. 너희들은 너희 친구를 먹었단 말이다.”

아이들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친구라니? 친구를 먹었다니?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방금 그자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눈으로 물었다.(p.295)

 

 

저자 : 은미희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현대판 남사당패라 할 만한 떠돌이 엿장수 공연단의 애환을 그려 낸 『바람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 엮은 첫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는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토로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으로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가 있고,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바람의 노래』, 『18세, 첫경험』,『바람남자 나무여자』,『나비야 나비야』, 『흑치마 사다코』등이 있으며, 청소년평전으로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창조와 파괴의 여신 카미유 클로델』,『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 날다
"나비, 날다" 내용보기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 생활이라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자들은 강제징용을 통해 전쟁에 투입되었고 여자들은 군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처녀공출이라는 명분으로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을 위문단으로 꾸려 머나먼 곳으로 보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인공 열다섯 순분 또한 군인들에게 잡혀 처음에는 비행기 만드는 공장에 취직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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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 생활이라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자들은 강제징용을 통해 전쟁에 투입되었고 여자들은 군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처녀공출이라는 명분으로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을 위문단으로 꾸려 머나먼 곳으로 보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인공 열다섯 순분 또한 군인들에게 잡혀 처음에는 비행기 만드는 공장에 취직을 시켜준다고 꼬셨는데 말을 듣지 않아서 강제로 트럭에 태워가게 되었습니다.
트럭 안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친구집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잡혀 트럭을 타게 된 아이, 간호부로 취직시켜 준다고 꼬셔서 트럭을 타게 된 아이 등 다양한 이유로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옥과 봉녀를 만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세 사람은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항의를 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음을 당하거나 군화발로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군인들은 매사에 위압적이고 위협적이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거나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그날은 매질로 시작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죽지 않기 위해 먹었고 죽지 않기 위해 잠을 잤고, 죽지 않기 위해 꿈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기차도 타고 배도 타고 머나먼 곳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규칙은 절대 복종입니다. 일곱시에 기상해서 여덟시까지 씻고 청소를 합니다. 필요에 따라 군인들의 군복을 세탁하거나 수선하는 일을 합니다.
아홉시 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머지는 시간은 봉사하는 시간이라고 표현 합니다.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10명에서 30명 이상의 군인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대화도 금지, 먹는거 조차 부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분노를 참지 못한정도로 인간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봉녀가 죽고 그것으로 국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다 먹을 다음 봉녀의살이라고 이야기까지 하는 극악의 행동도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은  위안부를 행했던 것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는 행동을 했다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분노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다' 라는 뜻처럼 진실을 은폐하려 해도 결국 숨길수는 없습니다.



 

m****3 2021.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