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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봤다가 놀랐다. 생각보다 이야기가 촘촘해서다. 씨줄과 낱줄로 짜여진 이야기가 점점 궁금증을 자아내는 거다. 이 사람은 밀정일까? 독립운동가일까? 계속 의심을 해오던 이가 독립운동가였고 그가 마지막엔 대의를 위해 바다에 몸을 내던지는 장면에선 울컥했다. 끝까지 갈등하며 결국은 조국독립에 몸을 바치는 주인공엔 감정이입이 됐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 특이하게도 푸른노인 강우규의사의 비중은 크지 않다. 강우규 의사를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아마도 사료가 많지 않아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 작위적이지 않은 연출... 무엇보다 문학의 향기가 느껴지는 지문이 좋았다. .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숭고한 독립운동의 의의를 잘 살려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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