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무기여 잘 있거라(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6)
"무기여 잘 있거라(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6)" 내용보기
철교에는 포탄 자국이, 강가에는 박살난 터널이, 광장 주변에는 나무들이 있었고, 긴 가로수길이 광장까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을에는 여자들이 있었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니는 국왕도 있었다. 국왕의 얼굴과 긴 목이 달린 작은 몸, 염소수염 같은 회색 턱수염을 가끔 볼 수 있었다. (-13-) 나는 키스하려고 어둠 속에서 몸을 기울였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불꽃이 일고 얼굴
"무기여 잘 있거라(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6)" 내용보기


철교에는 포탄 자국이, 강가에는 박살난 터널이, 광장 주변에는 나무들이 있었고, 긴 가로수길이 광장까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을에는 여자들이 있었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니는 국왕도 있었다. 국왕의 얼굴과 긴 목이 달린 작은 몸, 염소수염 같은 회색 턱수염을 가끔 볼 수 있었다. (-13-)


나는 키스하려고 어둠 속에서 몸을 기울였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불꽃이 일고 얼굴이 얼얼했다. 그녀가 내 얼굴을 힘껏 때렸던 것이다. 눈과 코를 맞는 바람에 반사적으로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녀가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사과했다. (-48-)


그래서 나는 그놈의 영국을 어떻게 믿겠는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하와이를 손에 넣고 싶어 해. 하와이가 어디 있는데? 태평양에 있지. 일본인들은 왜 하와이를 탐내는데? 정말 갖고 싶은 게 아니야.말이 그렇다는 거지. 일본인들은 춤과 독하지 않은 술을 사랑하는, 조그맣고 놀라운 민족이라고. 프랑스처럼 말이냐고 소령이 맞장구를 쳤다. 우리는 프랑스와 니스와 사보이아를 빼앗아올거야. 코르시카와 아드리아 해안 전체도 빼앗아올 거라고 리날디가 말했다. (-135-)


나는 실탄과 권총 값을 치른 뒤 탄차을 채워 제자리에 끼웠다. 그리고 빈 권총집에 권총을 넣고 여분의 클립에 실탄을 채워 권총집의 가죽 구멍에 끼운 뒤 허리띠를 조였다. 권총이 허리띠에 달려 있어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정규 권총을 소지하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언제든 탄알을 구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58-)


나는 구석에 기대앉은 아이모와 함께 있는 아가씨들을 뒤로 하고 다시 피아니의 차로 돌아갔다. 차량 대열은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ㅇ 군부대들은 계속해서 그 옆을 지나갔다. 비는 여전히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다. 대열의 움직임이 멈춘 것은 차들의 배선장치가 비에 젖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보다는 말이나 사람이 잠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모두가 깨어 있어도 도시의 교통은 마비될 수 있었다. (-341-)


밤이 낮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낮과 밤은 전혀 다르다. 밤에 속한 것들은 낮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낮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밤은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시간일수도 있다. 일단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면 말이다. 하지만 캐서린과 있으면 밤도 낮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딱 한 가지, 밤이 훨씬 더 낫다는 점만 빼곤 말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오면 세상은 그들을 꺾어버리기 위해 죽여야만 한다. 그러니 세상이 그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게 당연하다. 세상이 그런 사람들을 하나하나 꺾어버리고 나면 그 꺾인 자리에서 사람들은 더 강해진다. 하지만 세상은 꺾이지 않으려는 그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아주 착한 사람들, 아주 순한 사람들, 아주 용감한 사람들을 구분하지 않고 죽인다.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해도 세상은 틀림없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서둘러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430-)


캐서린이 죽은 줄 알았다. 죽은 것처럼 보였다. 얼굴은 일부만 보였는데 창백했다. 저 아래에는 의사가 조명 불빛 아래에서 상처를 꿰매고 있었다. 핀셋으로 벌려놓은 상처는 꽤 크고 길었으며 가장자리가 두툼했다. 마스크를 쓴 또 다른 의사는 마취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또 다른 의사는 마취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550-)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는 <노인과 바다> 에 버금갈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1920년대 자신이 직접 참전하고 겪었던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 전쟁의 근원적인 고찰에 다가가고 있으며, 전쟁에 대한 반면교사를 제시하고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 프레드릭 헨리는 자신이 전쟁에서 죽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진해서 전재에 투입되면서,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전장에서 만난 금발의 영국인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와 키스를 하는 도중에 그대로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키스를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헨리와 금발의 캐서린은 서로 호감을 느끼며, 사랑하게 된다. 예기치 않은 임신은 행복으로 연결될 거라는 독자의 기대치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이 소설은 지극히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우리가 전쟁이 기획되면 안되는 이유를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인간의 욕망이 가득했던 그 시대에서, 살기 위해서, 전쟁에 대한 이해조차 볼랐던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그 과정에 전쟁의 난리통에 일어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전쟁, 그리고 주변 국가의 전쟁 동참, 그 과정에서 이 소설에서 일본에 대한 무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일본이 잘해서 하와이를 점령한 게 아니라, 일본이 하와이를 점령할 거라고 ,미국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소설에서 느꼈던 과장된 메시지,그 메시지가 모이면서, 작가의 의도, 전쟁의 참상과 비극이 두 남녀 사이에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감히 우리에게 전쟁을 가벼이 여기면 안되는 이류를 고스란히 비추고 있다. 전쟁은 인간의 참혹함과 이어질 수 있고, 인간의 전재에 대한 무지가 인간의 비극의 근원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고 있었다. 전쟁에 대한 교훈과 성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k*******2 202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기여 잘 있거라
"무기여 잘 있거라" 내용보기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 속 이탈리아이다. 주인공으로는 이탈리아군으로 참전한 미국인 장교 프레드릭 헨리와 영국인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가 나온다. 이들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탈출과 이별이 전쟁의 비극과 함께 어우러져 사실적으로 그려진다.영화로
"무기여 잘 있거라" 내용보기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 속 이탈리아이다. 주인공으로는 이탈리아군으로 참전한 미국인 장교 프레드릭 헨리와 영국인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가 나온다. 이들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탈출과 이별이 전쟁의 비극과 함께 어우러져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영화로 보는 전쟁, 역사로 배우는 전쟁과 당사자가 되어 치르는 전쟁은 차원이 다르다. 헤밍웨이는 당사자로 1차대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인류는 왜 2번의 세계대전을 치렀을까. 그 세계대전의 결과로 인류가 얻은 것을 무엇이었을까. 고생 끝에 스위스로 탈출하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탈출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책이었다.?


우리는 어떤 대단한 행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게 아니다. 저 대학에만 들어가면, 이 시험만 붙으면, 저 회사에 취업만 하면, 내집 마련만 하면….. 수많은 희망사항들을 위해 현재를 괴롭고 힘들게 한다. 불안감에 떤다. 막연함에 밤잠을 설친다. 하지만 바라던 목표를 100% 달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 하더라도 그 너머에는 어떤 대단한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는 현재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쟁통 속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6.25 전쟁 가운데에서는 생존을 넘어서는 가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워진 지금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기여 잘있거라의 다소 충격적 결말을 통해 생각해본 점들이었다.



인터넷서점에서 본 소설을 검색해보면 약 7개의 번역판이 존재한다. 그중에 필자가 받아본 별글 클래식 버전은 특징이 있다. 직접 읽어본 가장 큰 소감으로는 번역이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 문장 중간중간에 ‘누가 말했다’ 가 들어가서 흐름이 끊기기도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데가 많다. 하지만 정영선 번역의 별글클래식은 번역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느끼게 해주는 판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착한 가격이다. 이 시리즈의 기획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는 하드커버와 페이퍼백 둘 다 있는 반면, 국내에는 엄밀히 말해서 페이퍼백이 없다. 양장이 아닌 책들도 나름의 장식을 갖춘 고급스런 표지와 매끄러운 종이질을 자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최근 필자가 체감하는 신간서적의 권당 가격은 평균 16,000 원 정도이다.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사람들이 책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하나의 핑계가 되고있다.


별글클래식은 그런면에서 외국의 페이퍼백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도서관냄새가 나는 살짝 거친 종이질에, 표지도 수수하게 파스텔톤으로만 했다. 페이퍼백 답게 무게도 가볍다. 글자의 크기도 살짝 큰 덕분에 중장년 층이 보기에도 부담없을 본문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세계문학전집 처럼 한방에 크게 들이기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별글 클래식은 좋은 선택지가 될만하다.



* 네이버 카페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y******0 2021.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기여 잘있거라
"무기여 잘있거라" 내용보기
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기여 잘있거라 / 별글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전쟁과 의사 오후가 되기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의사는 야위고 말이 없는 왜소한 사람으로, 전쟁 탓에 안정감을 잃은 듯 보였다. 그는 우아하고 세련되게 불쾌감을 나타
"무기여 잘있거라" 내용보기

슬라이드1.JPG

 

슬라이드2.JPG

 

슬라이드3.JPG

 

슬라이드4.JPG

 

슬라이드5.JPG

 

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기여 잘있거라 / 별글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전쟁과 의사
오후가 되기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의사는 야위고 말이 없는 왜소한 사람으로, 전쟁 탓에 안정감을 잃은 듯 보였다. 그는 우아하고 세련되게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내 넓적다리에 박힌 작은 쇳조각들을 많이 끄집어냈다.

의사와 군인
의사는 자기 수첩에 내 이름과 소속 연대, 엑스레이를 찍은 소감을 적어달라고 했다. 그는 이물질이 흉하고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나는 한 명도 죽여본 적이 없지만 그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여럿 죽였다고 대답했다.

돌팔이 의사들
수위가 돌아오기 전에 의사 세명이 병실로 들어왔다. 나는 실력이 부족한 의사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며 조언을 구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맹장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는 의사는 편도선도 제대로 못 자르는 의사를 추천하게 마련이다.

부어오른 다리
게이지 양이 붕대를 풀었다. 나는 두 다리를 내려다봤다. 야전병원에서 봤을 때는 갈아 놓은 지 얼마 안 된 햄버그스테이크 고기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리에 딱딱한 껍질이 덮였고, 무릎은 부어올라 칙칙했고, 종아리는 푹 패어 있었지만 고름은 없었다.
 

 

 

 

 

 

s****s 202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