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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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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네마천국>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영화 <베스트 오퍼> 원작소설이다. 보통 '원작소설'이라고 하면 영화보다 더 길고 두껍고 그런 소설을 상상하게 마련이다. 이 책을 보았을 때 나는 놀랐다. 생각보다 엄청 얇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탄생 과정을 알게 되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이 짧은 소설은 문학적 유용성을 의도했다기보다는 오로지 방법론적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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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네마천국>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영화 <베스트 오퍼> 원작소설이다. 보통 '원작소설'이라고 하면 영화보다 더 길고 두껍고 그런 소설을 상상하게 마련이다. 이 책을 보았을 때 나는 놀랐다. 생각보다 엄청 얇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탄생 과정을 알게 되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이 짧은 소설은 문학적 유용성을 의도했다기보다는 오로지 방법론적인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11쪽)는 것이다. 출판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 구상 단계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소설이 아니라 한 영화감독이 좀 더 민첩하고, 좀 더 단순하고, 좀 더 자신의 직관에 맞게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안한 전략 중의 하나를 증언하는 것뿐이다. 형식적으로 순수하지 않은 텍스트다.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고, 영화 대본이라고도 할 수 있고, 둘 다라고도 할 수 있다. (13쪽)

이 소설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는 반전으로 다가왔다. 소설가가 소설을 써놓으면 그 작품을 보고 영화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일 말고, 그 반대로 작업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이 소설이 궁금했다. 특히 <시네마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이 일어서 이 책 《베스트 오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주세페 토르나토레.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각본가, 제작자, 작가이다. 3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드라마 영화인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 <바리아>, <베스트오퍼> 등의 감독과 각본가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시네마 천국>(1988)이다. (책날개 발췌)

나는 일반적으로 한 아이디어를 아주 오래, 심지어 몇 년씩 곰곰이 생각한다. 이야기 구성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탄탄하고 극적 완성도를 성취할 만한 자질이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그럴 때만 비로소 혹시 어떤 제작자가 내게 새로운 계획이 있는지 물어오면 직접 설명을 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더 베스트 오퍼>는 이 과정보다 훨씬 더 복잡했다. 이 영화는 정말 특이하게 탄생했다. (6쪽)

맨 앞에 작가의 말이 나온다. 그런데 '이중대위법'이라는 제목이다. 이는 음악 용어인데, 이중대위법은 하나의 가락에 다른 가락을 삽입해서 서로 다른 주제가 공존하는 것으로 각각의 가락이 지닌 잠재적 표현력과 조화를 새로운 형태로 고양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떠올린 두 인물이 다른 시대에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매력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 관계도 없었지만, 이들 두 인물을 교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두 인물을 연결하자 광장공포증이 있는 여인의 사연과 경매사의 이야기가 기적일 정도로 완벽한 서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더 베스트 오퍼>가 탄생한 것이다. 이 과정을 알고 나니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눈앞에 그려지면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미술품 경매사 버질 올드먼과 광장공포증이 있어서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내향적인 여인 클레어 이벳슨의 만남이라니. 그들의 캐릭터가 살아 있어서 작품에 빛이 난다. 영화제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설이어서 얇은 책이면서도 핵심을 아우르며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다음 장면이 궁금해져서 계속 읽어나간다.

그런 전문적인 일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고 숙련이 돼야 한다는 것과는 별개로, 위조품 문제에 대해서 버질은 완전히 개인적인 철학을 갖고 있었다. 위조품을 이해하려면 진짜 예술품인 것처럼 그것들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조 작가의 작품도 다른 예술품 같은 작품이다. '모든 위조품 속에는 늘 진실한 무엇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베끼는 속임수를 부리며 위조 작가는 거기에 자신의 것을 덧붙이고 싶은 유혹에 저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의미할 정도로 작은 부분, 전혀 흥미 없는 세부양식,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붓질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것들 속에서 사기꾼은 불가피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의 진짜 표현 감각을 노출한다.' (84쪽)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다가 쿵, 마음을 뒤흔든다. '이런 이야기였구나!'

<베스트오퍼>는 기막힌 반전이 있는 거짓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었는데도 어느 순간 그 사실조차 잊고 몰입해서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헉' 했다. 어느 순간, 지금껏 알던 세상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며 소용돌이치듯 마음을 뒤흔드는 이런 느낌 좋다. 어서 영화도 찾아보아야겠다.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잘 못 보고 지냈는데 덕분에 좋은 작품을 알게 된 것 같다. 여운이 길게 남을 듯하다.

 


 

s*****a 2021.08.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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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오퍼의 원작 소설 - 베스트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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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 오퍼의 원작 소설. 영화 시네마 천국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메모지에 내향적인 여인을 시작으로 태어난 이야기이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메모들을 구성한 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로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 이 소설을 쓴 감독의 메세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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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 오퍼의 원작 소설.

영화 시네마 천국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메모지에 내향적인 여인을 시작으로 태어난 이야기이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메모들을 구성한 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로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 이 소설을 쓴 감독의 메세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소설을 먼저 읽어보길 꼭 권하고 싶다.

모든 위조품 속에는 늘 진실한 뭔가가 숨겨져 있다.

버질 올드만

책의 앞 표지에는 노란 바탕에 여성의 초상화들이 보이는데 책의 뒷표지에는 그림속 여성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저 그림들이 위조품이란 말인가?"

책의 표지에 인용된 문구와 앞 뒤 표지가 연관성이 분명 있을 것 같아 단순하게 추측하고는 읽기 시작했다.


버질 올드만은 런던 최고의 경매사이다.

최고이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이지만 70평생 한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 경험이 없는 숫총각이다.

그런 그에게 '클레어 이벳슨'이라는 젊은 여인이 자신의 집에 있는 작품들의 감정을 의뢰해 오는데. 수차례 전화 통화만 할 뿐 약속을 하고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에게 묘하게 호기심이 생긴 버질은 클레어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 끝에 사랑에 빠진다.

사흘동안 경매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버질은 클레어와 제2의 인생을 살것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텅빈 집에 로보트만 남아 말하고 있었다. 모든 위조품 속에 진실이 담겨 있다고.

클레어의 버질에 대한 사랑은 처음부터 위조였다?!

그럼에도 버질은 클레어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했던 프라하의 밤과 낮 레스토랑에서 클레어를 기다리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버질은 클레어와의 사랑 또한 완벽하고 진실하다 믿었다.

클레어의 집앞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버질을 보고 광장 공포증에 힘들어하던 클레어가 스스로 달려나오는 모습에 아마도 더 강하게 확신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옮긴이에 의하면 베스트 오퍼란 입찰 등에서 최고의 가격을 말한다.

버질에게 베스트 오퍼는 클레어였던것 아닐까?!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할 뻔 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으니까. 좀 비싼 감은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베스트 오퍼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2021년 8월을 마감하는 밤에...

내 인생의 베스트 오퍼를 생각해 본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m****0 2021.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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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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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의 감독의 영화 <베스트 오퍼>의 원작!   최근 한차례 화제를 몰고 온 연예인 부자지간의 대화에 등장한 영화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치른 영화 <베스트 오퍼>.   나에게는 감명 깊었던 영화 중 한 편이었기에 프라하의 천문 시계를 바라보는 카페에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주인공인 올드먼이 모았던 여성에 초상화 279편의 작품을 찾아보려 했던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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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의 감독의 영화 베스트 오퍼의 원작!

 

최근 한차례 화제를 몰고 온 연예인 부자지간의 대화에 등장한 영화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치른 영화 베스트 오퍼>.

 

나에게는 감명 깊었던 영화 중 한 편이었기에 프라하의 천문 시계를 바라보는 카페에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주인공인 올드먼이 모았던 여성에 초상화 279편의 작품을 찾아보려 했던 기억이 났다.

 

이 영화의 원작이 오늘 소개할 소설 베스트 오퍼이다.

 

통상의 원작 소설과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은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소설은 영화의 완성 이후 출판사의 요청으로 대본을 바탕으로 영화감독이 소설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돌이켜보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 <위대한 개츠비>, 인터스텔라의 알레프처럼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도 많이 있었네. 내가 가지고 있는 원작 소설에 대한 편견이었나 보다, 아무튼 이 소설은 영화의 대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영화가 표현하지 못했던 인물 의식의 흐름, 행동과 대사의 묘미를 깊이 있어 조망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주세페 토르나토레(1956년생)는 생각보다 상당히 젊다. 그의 첫 번째 영화가 그 유명한 시네마천국(1990)>이다. 당시 쥬세페 감독이 34세에 연출한 작품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연출작 중 시네마 천국>, <말레나>, <베스트 오퍼가 가장 인상적으로 보았다.

 

 

이번 작품 베스트 오퍼는 미술품 경매사 버질 올드먼(제프리 러쉬)의 인생을 조망하는 작품이다. 그는 어려서 부모를 잃었고 몹시 더러운 고아원에서 자랐다.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었다. 수녀들이 고아들에게 벌줄 때 미술품 복원사의 작업장에서 강제로 일을 시켰다는 것이었다. 어린 버질은 복원사가 일하는 걸 즐겨 구경했다. 그렇게 예술작품, 그림, 오래된 기계와 가구를 알게 되었고 진품과 위조품을 구별하는 법도 배웠다.

올드먼은 차갑고 이성적이며 세상과 관계를 맺지 않은 채 살아간다. 그는 아름다운 것들, 특히 예술품과 고급스러운 것들을 사랑하며 편집증이 있어서 장갑을 끼지 않고는 아무것도 만지지 않는다. 그는 평생 어떤 여인도 사랑한 적이 없는데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친구 빌리와 더불어 예술적 가치가 아주 뛰어난 그림을 위작으로 거래해서, 빌리에게 주는 넉넉한 배당금까지 포함해도, 터무니없는 적은 가격을 지불하기도 했다. 심지어 진품 걸작까지 그렇게 손에 넣을 때가 있었다.

 

경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지금까지 자신이 수집한 여성의 초상화들과 함께 고요하게 시간을 보냈다. 올드먼의 지하 전시실은 여인의 초상화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그는 강박증에 시달려 옷에서 장갑까지 모든 것이 정렬되어 있고, 사업차 머무르는 도시에서 자신의 전용 나이프와 포크가 있는 식당만을 찾아다녔다.

 

어느 날, 예순세 번째 생일날 고저택의 클레어 이벳슨의 전화를 받고 그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클레어는 최근 양친을 잃었는데, 처분할 저택의 그림과 고가구들의 값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올드먼이 클레어로 만나러 간 날, 그녀는 자동차 사고로 그를 만날 수 없다고 한다. 계약서를 날인하고 일을 시작해야 하지만 그녀와의 약속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올드먼의 분노는 켜켜이 쌓여가고 단골 식당의 손재주가 좋은 로버트 라르킨이라는 청년은 천천히 올드먼과 친분을 쌓고 그에게 연애 상담을 해 준다.

 

소설의 백미는 올드먼의 감정이 변할 때마다 그의 장갑 색깔과 다른 이들과 소통방식의 변화다. 결국 사람을 다른 이와 소통하며 사회생활을 영위한다.

그중 가장 상위의 소통은 사랑이다.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걸 직감한 올드먼은 인생의 베스트 오퍼를 준비한다.

 

베스트 오퍼는 경매에서 최고가를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은 타인과의 소통에 극심한 공포를 느껴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여자와 미술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한다.

작게 바라보면 경매사인 올드먼의 진실과 거칫으로 점철된 인생무상을 대변하고, 크게 바라보면 지극히 이탈리아 적인 감정을 대변하고 있듯이 느껴진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베스트오퍼 #주세페토르나토레 #이현경 #본북스 #이탈리아소설 #예술 #리뷰어스클럽

 
r*******n 202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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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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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본북스             우리에게 영화 《시네마 천국》으로 알려진 주세페 토르나토레. 나는 왜 영화 시네마 천국의 감독을 노년의 감독님으로 알고 있었을까? 당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님은 30대 초반이었다고 한다. 놀랍다^^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자 제작자이자 작가로 다재다능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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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본북스

 

 

 

 

 

 

우리에게 영화 《시네마 천국》으로 알려진 주세페 토르나토레. 나는 왜 영화 시네마 천국의 감독을 노년의 감독님으로 알고 있었을까? 당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님은 30대 초반이었다고 한다. 놀랍다^^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자 제작자이자 작가로 다재다능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이 작품은 그가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더 베스트 오퍼》의 원작소설이다. 

 

 

 

서문에서 감독은 이 영화의 탄생 배경을 말하고 있다. 감독들의 천재성을 하루아침에 타고나는 것이 아닌가 보다. 한 편의 영화가 태어나기까지 이미 그 밑 작업을 수십 년 전부터 이루어졌다는 것. 더 베스트 오퍼의 주인공들은 이미 1980년대에 한 인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무려 30여 년 전에 머리로 스케치를 다 해둔 것이다. 또 한 번 놀랍다. 메모하고 또 하고 어느 날 서랍장에서 갇혀있던 이 여인을 꺼낸 것도 우연히 진행된 일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경매사 버질 올드먼. 경매사라는 직업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올드먼이라는 사람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수많은 여성의 초상화를 벽에 걸어놓은 장면, 바로 책의 표지이기도 한 이 매력적인 scene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 것이다. 경매사라는 직업을 전면에 등장시킨 것도 그냥 우연이 아니다. 감독은 항상 미술계와 골동품의 세계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면 36년 경력의 미술품 경매사와 광장공포증을 가진 이십대의 여성을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가! 그들의 접접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어느 정도 대본이 완성되었을 때에도 제작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고 한참 뒤에 이 대본은 세상에 나왔다.

 

 

 

소설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소설을 읽으며 영화의 장면을 떠올렸으니까! 감독도 필자의 서문에서 말했다. 이것을 소설로 보지 말고 하나의 텍스트로 봐달라고. 예순세 살의 교양있는 고미술품 전문 경매사, 그는 평소 장갑을 벗지 않는다. 미술품을 감정할 때 잠시 벗을 뿐. 늘 정확한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지 않고 식사도 혼자서 전용 그릇이 제공되는 고가의 식당에서만 한다. 참 독특한 인물이다. 친구도 몇 명 없는데 친구이자 파트너인 청년 로버트와 낙찰받을 때 함께 하는 빌리 정도가 전부다.

 

 

 

어느 날 대저택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그의 삶을 뒤바꾸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클레어 이벳슨은 그림과 고가구들의 가격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몇 번이나 약속을 했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심지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올드먼은 화가 났고 마침내 벽을 사이에 두고 클레어 이벳슨을 만난다. 그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바로 소녀 시절부터 심각한 광장공포증이 있어 늘 방 안에서 생활했던 것이다. 그녀를 만난 이후 회색으로 가득했던 올드먼의 삶에 핑크빛이 감도는데 자신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후 영화는 순순히 이들의 해피엔딩을 허락하지 않는다. 역자에 의하면 '베스트 오퍼'란 경매나 낙찰을 받을 때 제시하는 최고의 금액이라고 한다. 버질 올드먼에게 베스트 오퍼는 무엇일까? 책의 문장처럼  '모든 위조품 속에는 늘 진실한 뭔가가 들어 있을까?' 글쎄 그 답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우리 삶의 베스트 오퍼는 뭘까? 내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걸 수 있을만한 그 무엇, 사람들에게는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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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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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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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저자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판 본북스 발매 2018.12.10. 짜잔.. 멋진 표지를 보시라~ 노란 배경의 여성의 초상화들을 한데 묶어 놓았다. 그들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바로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올드먼의 취미는 여성의 초상화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것도 은밀하게 아무도 모르는 지하방에 전시한다. 오직 자신만이 감상하도록. 특이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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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오퍼

저자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판
본북스
발매
2018.12.10.

짜잔.. 멋진 표지를 보시라~ 노란 배경의 여성의 초상화들을 한데 묶어 놓았다. 그들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바로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올드먼의 취미는 여성의 초상화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것도 은밀하게 아무도 모르는 지하방에 전시한다. 오직 자신만이 감상하도록. 특이한 점은 어느 각도로 보아도 상대방을 주시한다는 것.

올드먼은 63세의 나이이며 직업은 유럽 최고 예술품 경매사이다. 그는 괴팍하고 고집이 강하며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미술품을 알아본다. 그의 이런 성격을 대변하는 것은 바로 그의 장갑. 강박증을 갖고 있기에 항상 장갑을 끼며 경매를 진행한다.

앞서 작가 얘기를 해야겠다. 작가의 이름은 주세페 토르나토레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영화감독이다. 그의 작품 중 [시네마 천국]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영화를 보았는가? 어느새 흐뭇하게 자신의 입가에 미소가 새겨지지 않는가. 그의 영화 스타일은 휴머니즘이다.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진다. 그의 세계관이다.

특이하게 [베스트 오퍼]는 영화가 먼저 나왔고, 소설이 뒤이어 나왔다.

난 이미 영화를 본 상태였다. 그리고 영화가 주는 감동이 한때 나를 지배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주저 없이 이 책을 읽고자 손을 든 것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그의 휴머니즘이 느껴진다.

올드만은 경매사로 취미는 여성의 초상화 구입하기이다. 성격은 괴팍하고 사교성이 없지만, 이런 취미가 그의 외로움을 달래는 것 아닐까? 사랑을 꿈꾸는 것 말이다.

어느 날 우연히 클레어란 여자가 연락을 해와서 자신의 집에 있는 예술품을 처분한다고 감정해달라고 의뢰한다.

허나 번번이 만나자는 약속을 깬다. 대신 그녀는 전화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얘기한다. 자기는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이런 점이 그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녀가 전화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서 둘은 점차 친해진다. 궁금증은 더해가고, 결국 몰래 그녀를 훔쳐보기에 이르른다.

그녀를 보자마자 그는 헉하고 놀란다. 너무 아름다웠기에...

첨엔 몰래 그녀를 보았지만 이내 그들 둘은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그녀와의 사랑에 하루하루가 달콤한 행복에 젖어 있던 올드만.

허나 그런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그와 동업자인 로버트와 빌리가 그녀와 짜고 배신한 것이다.

자신만이 아는 은밀한 지하 공간의 여성의 초상화를 전부 가져간 것이다...

그는 충격에 빠지지만, 전에 그녀가 말했던 체코의 프라하의 어느 가게에 가서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의 말 한마디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알아줘요.

그녀의 이 한마디는 앞으로의 일을 암시했던 것일까.

그는 위조품에 대해 개인적인 철학을 갖고 있었다. 위조품을 이해하려면 진짜 예술품인 것처럼 그것들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고... 위조 작가의 작품도 다른 예술품 같은 작품이다.

모든 위조품 속에는 늘 진실한 무엇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거짓 속에 진실한 무엇. 그녀가 그에게 사랑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진짜였을까? 가짜였을까?

사람을 상황에 따라 변한다.

처음엔 클레어는 무언의 목적을 가지고 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점차 그를 사랑하고 만다.

그래서 그런 말을 내뱉은 게 아니었을까?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알아줘요...

그 순간의 감정은 진심이었을 거다.

진심이라 믿고 싶다.

카페에 앉아서 클레어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올드만.

그의 순수한 사랑의 마침표는 클레어가 나타나 해피엔딩을 맞았으면 좋겠다.

c******i 202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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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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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이란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그가 영화감독이 아닌 작가의 신분으로 쓴 작품, 동명 영화제목과도 같은 '베스트 오퍼'로 독자들과 만난다.   보통은 원작 소설을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추세에 반한 이 작품은 2013년도에 나온 영화가 원작이다.   특이하게도 바뀐 것 같은 기분은 원래 패턴이 아니라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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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이란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그가 영화감독이 아닌 작가의 신분으로 쓴 작품, 동명 영화제목과도 같은 '베스트 오퍼'로 독자들과 만난다.

 

보통은 원작 소설을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추세에 반한 이 작품은 2013년도에 나온 영화가 원작이다.

 

특이하게도 바뀐 것 같은 기분은 원래 패턴이 아니라서 그런 것 일 수도 있고 작가가 말한대 로 글로 출간하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섬세한 표현들이 독자들 스스로의 상상과 영화를 본 독자라면 같은 장면을 두고 기억을 할 수 있는 단편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63세의 노련한 고미술 전문가 경매인 버질 올드먼이 어느 날 부모가 돌아가시고 큰 저택에 사는 28살의 클레어 이벳슨이란 여인의 부탁으로 그녀가 처분하고자 하는 미술품에 대한 감정을 하기 위해 만나기로 하면서 인연이 이어진다.

 

여러 번의 어긋난 만남, 알고 보니 그녀는 오래전부터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있었던 대외 기피증을 가진 여인, 그녀의 집을 관리인의 안내로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녀와 우연히 나누게 된 대화들, 점차 둘은 사랑에 빠진다는 영화 속의 보통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등장한다.

 

여인이 등장하는 그림만을 수집하는 버질, 친구와 함께 진품을 위작으로 위장해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작품들이 늘어가면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든 그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 모든 것을 함께 함으로써 제2의 인생, 새로운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놀라움을 알아갈 즈음 , 그에게 닥친 것은 스릴과 추리를 겸비한 장면으로 보이게 그려진다.

 

제목 '베스트 오퍼'란 뜻은 경매나 낙찰을 받을 때 제시하는 최고 제시액을 뜻한다고 한다.

 

서로가 사랑한다고 느낀 그 감정들 뒤에 마치 미술품의 위작 속에 진품처럼 여길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이 그녀에게 단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를 묻게 되는 흐름은 작품 속의 여인을 통해 자신만의 사랑을 그리다 진정한 사랑이란 감정에 배신당한 한 남자의 쓸쓸한 비애를 엿보게 한다.

 

 

특히 진정한 사랑이란 진실된 감정 뒤에 숨겨진 거짓, 위조와 진품에 대한 판단을 통해 대비시킨 두 남녀의 이야기는 대비라는 장치를 통해 반전의 맛을 느끼게 한다.

 

 

언젠가는 그녀도 한 번쯤은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을까에 대한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남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혹독한 베스트 오퍼를 치른 그의 모습은 짧은 단편처럼 여겨지는 책의 내용 속에 담긴 함축미를  영상이라면 더욱 달리 받아들여질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이탈리아 페스타 2019'  책 속에 담긴 사진은 이 책과 함께 들여다보면 더욱 좋을 앙상블로써 충족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m*******n 202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영화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 원작 소설 - 베스트 오퍼
"영화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 원작 소설 - 베스트 오퍼" 내용보기
‘쥬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의 ‘베스트 오퍼(La migliore offerta)’는 동명 영화의 원작 소설에 가까운 글이다.     영화의 원작 소설이면 원작 소설이지 가깝다는 건 무슨 말이냐. 그건 애초에 이 글이 읽히기 위해서 쓰인 게 아니라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목표는 어디까지나 영화를 만드는 거였고, 그를 위해 쓴 일종의 시놉 초고같은 것이었으므로 영화를 만
"영화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 원작 소설 - 베스트 오퍼" 내용보기

‘쥬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의 ‘베스트 오퍼(La migliore offerta)’는 동명 영화의 원작 소설에 가까운 글이다.


 


 

영화의 원작 소설이면 원작 소설이지 가깝다는 건 무슨 말이냐. 그건 애초에 이 글이 읽히기 위해서 쓰인 게 아니라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목표는 어디까지나 영화를 만드는 거였고, 그를 위해 쓴 일종의 시놉 초고같은 것이었으므로 영화를 만든 시점에서 그 목적을 다하고 그대로 없어져도 그만일 것이었다.

그것이 우연히 기회를 얻어 다른 사람의 눈에 띄게 되고 이렇게 출간까지 하게 된 것인데, 그렇다보니 영화의 원작에 가깝긴하나 완전히 그런 것도 아니고 소설로 썼던 것이 아니라서 소설이라 하기도 좀 애매하다는 거다.

실제로 이 책은 소설이라기엔 부족해 보이는 면이 있다. 마치 축약본같은 형태라는 게 그 하나다. 그래서 몇몇 전개는 말 몇마디로 생략하기도 하고, 주요 장면에서 대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도 한다. 애초에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체 줄거리를 전달하려는 목적에만 충실하려는 것 같다.

그래서 서문에서도 길게 썰을 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읽기 좋은 소설같기도 하다. 서술적인 면에서는 비록 아쉬움이 있을지언정 이야기의 기본적인 구성은 모두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혀 접점이 없어보이는 경매사와 의문스러워 보이는 상속녀가 만나게 되어 서로 끌리다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익숙하면서도 흥미롭다. 거기에 경매사가 비밀리에 모으는 여인 컬렉션이라던가, 가치가 기대되는 자동인형의 조립, 저택 처분이나 둘의 미래 등의 요소들도 재미를 더한다.

다소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이야기의 결말과 엔딩도 꽤 대단하다. 그것마저도 짧은 문장으로 서둘러 끝나고 말지만, 여운은 진하게 남는다.

여러 부분에서 절로 부족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면서 영화 어울리는 시나리오라는 생각도 든다. 나중에 영화도 꼭 챙겨봐야겠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r****a 2021.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