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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에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시인 신경림, 그의 최신간 사진관집 이층입니다. 워낙 시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지라 그의 시를 읽을 때면 그 긴 시력만큼의 무게감을 느끼며 작품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시들을 보면 한 명의 시인으로서 이름값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달까 현역 시인으로서의 열정이 독자에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무심한 듯이 쓰여 진 시어 하나이지만 작품 전체를 두고 보아서는 허투루 쓰여 진 것이 하나 없이 잘 짜여 진 벽돌집 같은 인상을 주는 시입니다. 당연하게도 벽돌집이라고 해서 쉬이 무너지는 대강 쌓아 올려 모양만 예쁘게 만든 집이 아니라 벽돌 하나하나를 쓰다듬어 정성껏 쌓아 올려 투박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집이지만 가까이 드려다 보면 정말 섬세하고 꼼꼼한 집이라는 느낌의 시들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시인의 연륜이라는 것임을 시로서 보여주는 시인 신경림이며 시인으로서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면서도 노련하게 지금까지의 세계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작품들이 이번 시집 사진관집 이층에 실린 시들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시인의 시들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과 문학의 힘을 느낍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 깊은 부분가지 비추는 시인의 작품들이 아닌가 생각하며 더욱 왕성한 활동과 좋은 시인들을 발굴하고 이끌어 주는 선구자로서의 활동도 기대하는 시인 신경림의 시집 사진관집 이층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