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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우연히 추천을 통해 책 소개를 접하고 뭔가 모르게 꼭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곧바로 주문하고 책을 받아보았다. 책 제목도, 작가 이름도, 심지어 출판사 이름까지 낯설었는데 무엇이 나를 이 책에게로 이끌었을까? ‘죽음’과 ‘질문’이라는 키워드. 표지의 홀로그램이 보는 방향에 따라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난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느끼게 하는 부정적인 일면들을 찬란한 빛으로 승화하고 싶었을까? 책을 읽기에 앞서 표지 빛깔이 ‘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 지를 빛나게 전해주는 것만 같은 느낌으로 책을 펼쳤다. * 1부: 내 삶 가까이에 있는 죽음에 대하여 * 2부: 죽음이 가르쳐주는 삶의 의미에 대하여 * 3부: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하여 박연숙 교수가 전하는 삶의 철학이 여러 책과 영화 속에 그려진 죽음과 연결되어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차분하고 진중한 경어체의 문장들이 책에 담긴 철학과 책과 영화와 삶 이야기를 찬찬히 조망하게 한다.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죽음을 성찰하는 일은 일방적으로 누군가 가르치는 죽음을 듣는 일이 아니다. 책에 담아낸 열네 편의 죽음들이 내 삶에 어떤 빛깔과 의미를 지니게 할 지는 나의 몫. 책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태도가 그려진다. 두려움도 슬픔도 고통도 외로움도 잊고 살던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자각도. 많은 죽음 그리고 그만큼 많은 삶이 있지만, 오늘 나는 이 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고 살피고 싶어 기록으로 남긴다. 생전에 『몬스터 콜스』를 구상했으나 책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시몬 도우드. 그의 사후에 패트릭 네스가 작품을 완성했지만 그는 이 작품을 보지 못한다. 그저 남겨진 우리들만 이 책을, 책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몬스터 콜)를 볼 수 있을 뿐. 책 한 권에 깃든 죽음과 삶의 독특한 이력을 살펴보며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으로 인해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이루지 못한 책을 생각한다. 그럼에도 연속되는 생의 흐름 속에 죽음도 막지 못한 연결로 만들어진 책을 생각한다. 그 책을 통해 여전히 그의 생전 생각을 읽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생각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으면 그 아이는 자유다.” - 시몬 도우드 (p.33) 책에 인용된 그의 말 한 마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깊게 남는다. 소외 지역 아이들에게 책과 함께 생각하는 힘을, 생각하는 힘과 함께 자유를 선사하고 싶었던 그의 마음을 생각한다. 제목을 다시 본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로 읽힌다. 과연 내 삶은 어떤 방향으로,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이끌어가야할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걷는다. 새로 다가온 계절의 찬 기운이 피부에 닿는다. 살아있다. 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나의 고유한 책임을 향해 걸어 가겠다. #죽음이던지는질문에어떻게답해야할까 #박연숙 #갈매나무 #예스24 #책읽아웃 #측면돌파 #측면돌파막방을슬퍼하며예스24에서이것저것주문 #내일오전북토크함께해요 #우린살아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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