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숯마을 숯할아버지 어릴적 아버지에 들은 숯에 관한 이야기였다 삼판 하러간다는 것이 바로 숯만드는 일 중 하나다 숯 중 참 숯이 일등 품 인것은, 참나무가 단단하고 그 단단함이 단단한 숯을 만든다 또 숮향이 좋아 고등어를 굽거나 돼지고기를 구울 때도 좋다 표고버섯 나무로 쓰고 도토리도 열리는 참나무는 숲의 왕이요 어머니같은 존재다 산에서 나무를 할 때 들면 무게가 무겁고 장작을 패면 도끼날 따라 팍, 쪼개지는 참나무 겨울날, 참나무 장작을 패서 돌담에 쌓아놓으면 가지런히 누운 참나무가 발 씻고 자는 사람같다 눈 내리면 그 정취가 더 좋다 글과 그림이 조화가 이쁘다 재를 덮어야 비로써 백탄이 되는 숯 백탄은 오로지 참나무 숯이여야 그 가치가 있다 문득 쇠죽 끓이던 생각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