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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북펀드가 있는 것처럼 예스24에도 '그래제본소'라는 게 생겼다. 내가 알기론 절판된 책들 중 가치 있는 책을 복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종종 그래제본소를 통해 다시 세상에 나올 책들에 대한 소개를 보기도 했지만, 내가 직접 책을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집'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소장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두는 편이다. 대부분의 그림 전시회들이 사진 찍는 걸 허용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작품들과 그 그림에 대한 기록들을 내것으로 소유할 수 있는데 비해, 비교적 역사가 짧은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저작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전시중인 작품들을 찍을 수가 없다. 수첩을 가져가서 작품의 제목과 작품에 대한 대강의 기록들을 적어와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는 있지만, '현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주는 감동이나 기억을 오롯이 담을 수는 없다. 화집만큼이나 사진집을 많이 구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로서는 사진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최상의, 최선의 방법은 책을 구입해서 소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 책은 사진집이라기보다는 사진 에세이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실은 그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책값이 많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일반 사진집 판형으로 책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함께 온 한강의 책과 찍은 사진을 보면 이 책의 사이즈를 감안할 수 있을텐데, 사진집이라고 하기엔 많이 아쉬운 판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치 있는 것은 '사울 레이터'라는 한 사진작가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이 사진들을 매개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사진을 보고 받는 인상이나 감정이나 영감의 많은 부분들은 시간을 초월하여 사진을 찍을 당시의 그 현장으로 가게 만든다. 사울 레이터의 눈으로 피사체를 보면서 그가 그 당시 느꼈던 것들과 생각했던 것들, 그가 눈으로 보았던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좁게 보자면 1950년대 뉴욕이라는 어느 특정 시간이나 특정 장소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좀더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를 갖는다. 아마 이 책의 표지를 펼쳐 사진들의 이미지를 훑어본 사람이라면, 이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성'을 가진 어떤 것을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지, 그래서 그것을 보는 사람은 그 사진을 매개로 어떤 것들을 부여받고, 받아들이게 되는지 말이다.
사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은 그래제본소를 통해 구입한 첫 책이었는데, 9월 4일에 주문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받았다. 원래는 10월 초에 발송예정이었는데, 그 후로도 거의 한 달은 더 지나서야 책을 받았다. (참고로 이 책은 정식으로 재출간되었다. 굳이 그래제본소를 통해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의미다.) 코로나 펜데믹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쳤으니 책 출간이 지연되는 데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래도 이런저런 연유로 늦어지니 양해해달라고 했다면 덜 궁금하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모든 아쉬움과 별개로, 어쩌면 이 책은 이 즈음에 독자를 만날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저 표지의 사진을 본다면 말이다. 그렇게 모든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고 보니 대개는 다 그렇다.
따지고 보면 사울 레이터의 이 사진들이 대중들을 만난 것도 그가 사진을 찍었을 당시로부터 60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그 오랜 세월에 비하면 두세 달 늦은 것은 늦은 축에도 속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늦게 도래하였으나 의미 있는 이 책이, 이 겨울 많은 독자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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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을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 사울 레이터의 모든것 이라는 책이였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 장 한 장 아껴서 보고 있는데 인쇄 품질도 마음에 들고, 사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구도하나하나 어떤생각을 갖고 찍었는지 보게 만드네요. 사울 레이터의 다른 사진집들도 하나씩 구매해서 소장하려고 합니다. 주변 지인들한테도 한 권씩 선물로 줘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은 책입니다. |
| 사울레이터의 사진집. 사울레이터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반해서 책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사울 레이터의 많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아요. 생각할거리가 있을때 한번씩 펼쳐보고 감상하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사울 레이터 다른 사진집도 찾아보고 싶네요. 표지도 너무 예쁘구요. 아 그리고 책 사이즈는 작은데 생각보다 볼륨이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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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품을 우연하게 접하고나서 고민할 필요도없이 바로 구매욕구가 일어난 책이다. 사울레이터는 정말 너무나도 확연하게 구분되는 작가란 생각이든다. 그가 표현하려고하는 것들이 확실하고 분명하다는 생각이든다. 사진들을 계속해서 감상하고 있으면 따뜻한 느낌들을 자주 자주 발견하고 전달받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아련한 추억들도 계속해서 떠오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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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컬러 사진의 대가라 불리는 사울레이터의 첫 사진집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구매한 사울레이터의 첫 구매 사진집이다.
사울레이터 하면 유명한 빨간 우산이 메인 표지로 되어있다.
사울레이터의 감성적인 사진들이 묶여서 한권의 책으로 나온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사진 하나하나 보기 편하지만 좀더 제본쪽에..사진을 더 쫙! 펴서 볼수 있게 되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있다.
어찌됐든 종종 꺼내서 보게될법한 사진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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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진을 찍는 시대이지만 남다른 특별한 시선과 감각을 담는다는건 어려운 일 같습니다. 사진이 예술의 한 분야인 이유이겠지요. 사울레이터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순간 포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사진들도 많은데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저절로 듭니다. 포토그래퍼가 아니라서 정확한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절판된 원서의 사진과 느낌이 좀 다릅니다. 펀딩에 참여했고 오래 기다려서 드디어 책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리는 중이지만 뭐랄까요,, 백퍼센트 충족이 안되는 몇퍼센트의 아쉬움이 있다고 할지.. 원서를 소장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해소가 되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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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일상의 관찰자 사울 레이터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길을 오롯이 걸어갔던 그의 삶을 사진으로 가늠해 보는 재미가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때론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 착각할 만큼의 따스함이 묻어난다. 하루하루가 버거울 때마다 한 번씩 꺼내 보면 위안이 될 것 같다.
펀딩 후 잊고 있을 정도로 오래 기다려서 받은 책이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물 같다. 기다렸던 기간 이상의 값어치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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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3.0 / 5.0
사울 레이터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주문한 책입니다. 흑백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이 컬러로 담겨 있어서 좋았네요. 그가 찍은 사진을 비롯해 그의 생각을 담은 짧은 문구들이 같이 실려있습니다. 무언가 색다른 것을 발견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친숙한 곳에서 시각을 달리해 사진에 담는 그의 정신이 인상 깊게 남네요. 전시를 보기 전에 그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