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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2. 멍고호 - 메말라버린 호수에서 발견된 현생인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에보리진’은 수천 년간 전해오는 고유의 문화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인류다. 에보리진이 5만 년에서 4만 5천 년 전 사이에 멍고호로 처음 왔을 무렵 멍고호는 큰 호수였지만 1만 9천 년 전에 완전히 메말라 버렸다. 이동생활을 했기에 인구는 점점 줄어 18세기 말 무렵에는 30만 명 정도였다. 18세기 말까지 영국의 범죄자 5천 명이 이곳에서 살았고,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수백만 명의 이민자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왔다. 영국이 통치권을 선포하고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그들에게 빼앗겼고 그들이 가져온 질병으로 죽거나 인정 탄압에 시달렸다. 멍고호에서 발견된 유골은 원래 멍호고의 주인이었던 에보리진의 세 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중 하나는 멍고 국립공원 전시장에 하나는 원주민 단체가 보관 중이다. 나머지 하나는 멍고호 끝자락에 다시 묻혔다. 이런 유골을 전시장이나 특수한 장소에 보관되는 것이 아닌 땅속에 다시 묻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특별했기에 이 멍고호의 에보리진 유골에 대한 이야기를 눈여겨 보았다.
6. 나우루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공화국
29 케이프 코스트 섬 - 노예 무역의 중심지
37 블랙힐스 - 인디언들의 이주 역사가 담기다
50 유럽입자물리연구소, 세른(CERN) - 세계 최대의 입자 물리학 연구소 세른은 1952년 파리에서 설립 동의안이 체결되어 임시로 출범했고 지금은 총 22개국이 예산 수립과 집행에 관여한다. 처음 제네바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메랑에 위치한 세른은 프랑스 국경과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점점 더 확장되면서 세른의 시설 중 80퍼센트는 프랑스에 위치하게 되었다. 설립 초기부터 입자 가속기 등을 이용한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곳에서의 연구는 순수 목적 과학 연구를 하고 군사 목적으로는 활용되지 않고 연구 자체도 대중들에게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서 ‘대형 강입자 충돌형 가속기’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힉스 입자의 존재를 증명했다. 1980년대에 인터넷은 외부의 학계나 과학자, 공무원들로 구성된 소수 모임 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다가 세른에서의 성과로 인해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마음껏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파일을 매끄럽게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한 팀 버너스-리와 여러 나라 과학자들의 결과물이 World Wide Web(WWW)이고 세른의 운영방침에 따라 일반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힉스 입자 증명한 곳이 세른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WWW의 무료 사용도 이곳 세른에서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인터넷 사용의 혁명적 발전에 기여한 WWW가 수익에 목적을 두지 않고 공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세른에서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50개의 장소가 역사적인 흐름을 따르지만 순서대로 읽지 않고 읽고 싶은 장소들을 선택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50개의 장소를 모두 언급하지 못했지만 50개 장소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 장소의 역사적 · 사회적 · 문화적 배경과 중요한 장소가 되어 어떤 사건이 일어났었는지 그리고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설명되어 있다. 세계사에 기억된 50개의 장소는 찬란한 역사를 지닌 곳도 있지만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곳도 있었기에 역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가에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종교의 발상지, 문화발전의 중심지, 전쟁의 서막을 알리던 장소, 경제발전의 중심지, 아픈 역사를 지닌 장소, 혁명의 중심지 등 50개의 장소가 가진 인류 문명의 획기적이거나 비극적인 역사를 다양하게 접근하며 현재의 우리는 어떤 역사를 써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50개의 장소 중 한국의 경복궁과 DMZ도 포함이 되었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장소들도 흥미로웠지만 아픈 역사를 지닌 장소를 만났을 때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우리가 역사를 알고 배워나가는 것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이기에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에기록된50개의장소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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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의 흔적들을 읽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스러운 유물과 유적, 지형적인 특성들을 이용한 인간의 삶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일까?
생존을 위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또는 이상적인 꿈을 위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삶' 이 정답이 아닐까요? 즉, '삶'에 의미가 여러 각도로 과거의 역사적 유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아 있음에, 삶의 지혜가 그것이 목숨이고 생명이기에 '인간의 삶'이 비로소 역사적 진실의 유적들로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50개의 역사적 장소들에 우리나라의 장소가 2개(경북궁, DMZ)가 들어있다는 것이, 최초의 인류가 출현했던 아프리카 탄자니아 올두바우 계곡에서부터 나일강, 황하강 유역과 같이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곳과 노예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던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 성을 지나 냉전시대의 유일한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까지 펼쳐진 내용은 인류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삶'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삶에 대한 방법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통찰과 관점을 제시하는 힌트들을 얻어 갈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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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약한 나에게 이런 책은 무척이나 고맙기만 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50개의 장소만 알아도 어디 가서 조금은 아는 체를 할 수 있을 듯한 기대감도 생기고 말이다. 그런데 역시나, 50개의 장소 가운데 내가 조금이라도 들어본 장소는 우리나라 장소를 제외하고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세계사를 역사의 현장 속 장소와 연결지어 읽으니 일단은 재미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순서는 선사시대서부터 고대, 중세, 근대, 혁명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순으로 나열이 되어 있다. - 최초의 현생인류가 등장했던 올두바이 협곡(이름만 익숙한 곳)을 시작으로, - 동아시아 최고의 문명인 황허 문명지인 황허강 유역(중국 고대문명을 암기할 때 양쯔강 문명과 항상 붙어다녔던 단어)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공화국인 나우루 - 학문과 예술의 상징인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곳은 최근 읽은 2권의 책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어 확실히 기억되는 곳인데, 이것이 독서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무슬림들의 성지인 히라동굴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곳)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민주주의 개최지인 팅벨리르(이 곳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곳) - 중앙 아프리카 최대의 유적지인 그레이트 짐바브웨 (짐바브웨가 이 정도 규모의 유적지인 건 처음 알았다.) - 노예무역의 중심지인 케이프 코스트섬 - 산업혁명을 체계화한 스코틀랜드의 뉴 래너크(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그 대대적인 혁명이 체계화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 러시아의 역사와 정치의 중심인 크렘린 궁과 붉은 광장 등등... 50개의 장소 중 우리나라의 경복궁(조선최고의 법궁)과 비무장지대 DMZ (냉전의 상징)도 포함되어 있다.
그 방대한 세계사와 연관된 장소 가운데 50개를 추려서 설명되다 보니, 조금은 간략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좀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은 장소는 따로 더 찾아보면 되겠기에, 생소한 장소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꽤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설명과 함께 실린 사진은 컬러에 사이즈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컸고, 자주 소개되는 유명한 장소들 외에도, 평범한 장소와 연관된 역사적인 사실을 풀어내는 부분이 참 좋았다. 역사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알지못했던 역사적인 장소를 새로 알아나가는 시간이 될꺼라 생각된다. 책 한권과 함께 했던 재미있는 역사여행이었다.
[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