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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로는 갑티슈를 집어던지며 욕을 할 정도로 미쳐있고 비 오는 날 세차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괴상한 여자이며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는 좋은 것으로 주문하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오만한 여자이다. 그리고 영자신문 구독과 항상 공부라는 것을 하며 자기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항상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2수에 삼만원하는 샤인머스캣 포도는 살까말까 망설이며 책에는 오만원을 쓰는 것은 나의 지적 욕구일까 가식일까하는 생각 쉬운 삶은 없다. 특히나 대한 민국 여성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어렸을 때는 몰랐던 당연한 학대와 사회적 차별에 침묵하며 살다가 40대가 되어보니 내 딸은 마냥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 책 제목처럼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 이제는 이렇게 살아도 존중받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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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랐었다. 미괴오똑은 내가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이었다. 이제 누군가 나에게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 뭐냐고 물어오면 이 책이라고 말할 것 같다. 내가 돈이 많았더라면 책을 몽땅 사서 우울감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여성들에게 다 나눠주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을 울렸다(눈물 흘릴 때 울림 말고 종이 울릴때 그 울림 ㅋ.ㅋ)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여성 우울증의 정확한 정의를 내려준다. 여태 우리가 알고있던 여성 우울증 개념들이 잘못됨을 알려준다. 난 책을 후루룩 빨리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시간을 두고 오래 읽게 됐다. 읽다가 중간중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워서, 하미나 작가님이 새롭게 정의해준 우울증의 정의를 잊지 않고 머리에 새겨놓기 위해서, 읽으면서 내 과거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덕분에 상처받았던 어린 나를 이제서야 완전히 이해해 줄 수 있음에 벅차서, 읽으며 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에 에너지가 제법 쓰여서 휴식을 가지며 읽어야했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다들 그랬지만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장소가 없었거나 있어도 몰랐기 때문에 나만 그런 것처럼 느끼며 살 수 밖에 없었던거구나
우울증, 여성 우울증의 잘못된 정의 혹은 틀리지 않았지만 100퍼센트 옳은것도 아닌 개념 그리고 깊이와 이해가 없는 진단과 치료들의 원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의사 중 대부분의 성별이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남의사 그들의 개개인의 잘못이라 보기엔 좁은 거 같고 넓게 봤을 때, 옛날부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므로 여전히 굳어있는 전체적인 사회 구조 탓이랄까 지금에야 미세하게라도 깨지고 있으니 다행이긴 한데 아무튼 똑같이 경험해보지 않고선 모른다. 비슷한 상황에 있어보지 않고선 공감 할 수 없다 절대로.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해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도 오만이 아닐까
그러니까 피해자 욕 하지말고 탓 하지말았으면 안쓰러운 마음에 나였으면 도망쳤거나 뭐라도 했을 거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으면 그 상황에서 같이 고통받고 있었던 거 아니면 말 얹지 말았으면 자살을 하든지 자살 시도를 했다든지 얘기 들려와도 나와 관계없는 타인이면 입 떼지 말았으면 본인 인생 아니고 남 인생이니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으면
이미 본인 인생이 죽는거보다 힘들어서 죽은 사람인데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거 들으면서 나는 생각한다 저렇게 내뱉은 말 업으로 돌아와서 벌 받을거라고 확신한다 나한테 너무 좋고 영광스러운 책이라책이나 문장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냥 이 책을 써주신 작가님과 인터뷰하신 여성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모두 무탈하고 편안했으면 좋겠다
우울한 여성들이 읽어도 좋고 우울했던 사람들, 우울이 이해되지 않아서 알고 싶은 사람들, 우울하다 느끼지 않지만 우울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좋을 책 |
| 우울증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내가 가진 시야를 덮고 있던 담요 한겹이 벗겨진 기분이였다. 정곡을 찌르는 것 같은 내용은 다시 읽어보려고 포스트잇으로 태깅해두는데 책 빼곡히 포스트잇 인덱스가 달려버린 책이다. 소주제 하나하나가 가볍지 않은데 이걸 이렇게 풀어낸 작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주제는 무거운데 단숨에 읽혀 내려가는 흡입력이 있고 마치 옆에서 누가 잘 설명해 주는 개인교습을 받듣 주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사회와 학문에 대해 치료와 돌봄의 딜레마에 대해 통찰을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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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배경이 우울증 약 처방전이라는 사실은 읽다가 한참 뒤에 발견했다. 이 시대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인 우울증이 어떻게 정의되고 다뤄져 왔는지, 그리고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환자들 - 인터뷰이라고 하여 애써 환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개인과 의료의 영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공공의 영역에서 이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당사자들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심란하기만 할 뿐 어떤 특별한 해결책은 저자도 없고,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다만, 우리가 우울증을 대하는 태도나 의료계의 - 특히 미국이 아닌 우리 나라 의료계의 - 고민과 변화를 불러오는데 미약한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
| 제목부터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지만 똑똑한 여자들이라니! 여성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여성의 우울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그리고 극복하는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
| 처음은 제목이 강렬해서 끌렸고 다음은 책 소개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저는 가끔 이러다가 미쳐버리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모든 미쳐버릴 것 같은 여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외로움을 넘어서 고독함을 느꼈을 모든 여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 미괴오똑 이라고 하면 책 좀 읽는 사람들 다 알아듣는다 그렇게 재미있고 잘 읽히고 유익하다고 유명한 책이라 소장하려고 구매구매~ 하미나 작가님이 워낙 글잘쓰시고 말잘하시고~ 하는걸로 유명해서 기대된다 사상검증구역도 시간되면 봐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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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작가님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과 똑똑한 여자들(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우울증)이라는 작품을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할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시거나 해당 도서를 다 읽지 않으신분들은 이 리뷰를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시아 출판으로 총 1권이며 사회 정치적. 여성/남성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30의 언어로 다시쓰는 우울증에 대해서 다른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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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보니 이 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그 시절 나의 감정과 상태는 엄살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었다. 나만 혼란스럽고 화나고 불안하고 무기력하며 가슴에 큰 돌멩이가 얹어진 느낌(p.133)을 느꼈던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요즘도 가끔 우울과 불안이, 그리고 더 가끔 무기력이 찾아온다. 정신과에 처음 가서 여러 검사를 통해 우울증을 진단받던 날, 그리고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으며 완치를 꿈꾸었던 나날들. 하지만 이젠 신체적 질병처럼 정신적 질병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음을 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p.264 이것은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또한, 이전에는 해낼 수 있던 일이 지금은 해낼 수 없는 일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삶의 양식이 바뀐다. 전보다 천천히 살아야 한다.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삶의 중심에 놓인다.
나의 우울 경험은 나의 하루를 바꿔놓았다. 아침에 예민한 나를 위해 클래식을 듣고 혼자 했다면 불안했을 공부를 누군가와 함께한다. 그리고 집중이 안 될 때에는 산책을 한다. 몸을 움직여서 마음을 정화한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에 일기를 쓰거나 좋아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잔다. 나는 나를 위해 시간을 쓸 줄 알게 되었다. 효율과 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인한 죄책감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강렬한 불행 대신 싱거운 행복에 익숙해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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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아서 읽어봤어요. 제목이 되게 길고 표지에도 강렬하고 정신사납게 제목이 나와있어요. 그래서 더 좋아요. 진짜 여자들이라면 한번 씩 읽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 책이에요. 작가님이 하시는 이야기가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고 공감도 많이 되었어요. 작가님이 제목으로 크게 할말 하시고 막상 책에서는 조금 숨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래도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