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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2권 上편 리뷰 -열등감 느끼는 소년과 소 닭 보듯 하는 주인공-
"[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2권 上편 리뷰 -열등감 느끼는 소년과 소 닭 보듯 하는 주인공-" 내용보기
중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과 알파는 도시로 진군하는 몬스터 대군을 무찌르고 좀 쉴 수 있을까 했지만 쉬는 것도 다 돈이 들어가기에 오늘 밤 길거리에서 노숙하지 않으려면 일을 해야만 합니다. 숙소부터 해서 먹을 것, 몬스터를 쓰러트리기 위한 총알 하나라도, 각종 장비 등 뭐하나 공짜로 되는 일이 없어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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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과 알파는 도시로 진군하는 몬스터 대군을 무찌르고 좀 쉴 수 있을까 했지만 쉬는 것도 다 돈이 들어가기에 오늘 밤 길거리에서 노숙하지 않으려면 일을 해야만 합니다. 숙소부터 해서 먹을 것, 몬스터를 쓰러트리기 위한 총알 하나라도, 각종 장비 등 뭐하나 공짜로 되는 일이 없어요. 그래서 오늘도 황야로 나아가 구시대 유물을 줍는 일을 하지만 '알파'의 서포트가 있다고 해도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새로운 장비의 적응 훈련도 해야 하고, 먹고살기 위해 돈도 벌어야 하고, 그 돈을 벌려면 하루라도 빨리 헌터로서의 능력을 얻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불철주야 훈련도 해야 하는 등 맨땅 헤딩하듯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럴수록 주인공을 가스라이팅 하듯 더욱 통제하는 '알파'는 대놓고 주인공 몸을 노리나 같은 복선을 뿌려대는데 작가가 2~3중으로 복선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좋다고 할까요. 아무튼 주인공은 얻어걸리는 행운처럼 황야를 누비는 몬스터들을 차곡차곡 쓰러트리면서 도시 상층부의 눈에 들기 시작하죠.

 

이번 이야기는 숨겨진 구유적을 찾기 위해 가설 기지 건설에 동원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슬럼가에서 오늘내일하던 주인공은 출세하기 위해 헌터의 길에 들어섰고, 운 좋게 '알파'라는 유적 내비게이터까지 얻은 결과 그녀의 인도에 따라 실적을 쌓으면서 도시 상층부의 눈도장을 찍었고 그에 따라 그가 바라던 출세의 길이 조금씩 열려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번 가설 기지 건설에 동원된 것도 도시 상층부가 그를 눈여겨봤기에 이뤄진 일이었는데요. 보통 헌터에게 있어서 이건 행운과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주인공은 내켜 하지 않죠.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열혈스럽고 용감한 용사 타입이 아니라 언제나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최선의 길만 찾아가는 조금은 몸을 사리는 타입이라 할 수 있어요. 그것이 지금까지 주인공이 살아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래서 그와 대조되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1권 상하(上下) 편에서 엑스트라로 보고 리뷰에서 언급을 안 했던 열혈 소년이 갑자기 주인공 라이벌이 되어 등장합니다. 이번 2권 상(上)편에서는 주인공 '아키라'에게 열등감을 가진 '카츠야'라는 캐릭터의 반발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1권 하(下)편에서 대규모 몬스터의 습격으로부터 주인공의 활약을 접한 '카츠야'는 나도 저렇게 강했으면 하는 선망과 동시에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죠. 여기서 이런 성격을 살려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으면 주인공과 좋은 쪽으로 라이벌이 되었을 거지만 실상은 그 반대로 흘러갑니다. '카츠야'는 헌터로서 실력은 일류이나 성격은 자기중심적인 데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매번 트러블을 일으키고 적을 만드는 타입인데 오죽하면 그를 가르쳤던 선배마저 등을 돌릴 정도였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무관심해 보이지만 합리적인 판단으로 신중하고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는 주인공과는 부딪히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근데 정작 주인공은 그런 카츠야의 행동을 소 닭 보듯이 한다는 것이군요.

 

이 작품은 멸망한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벽을 쌓아 도시를 만들었고, 벽 밖 황야엔 구시대가 낳은 괴물 몬스터(에이티 식스로 치면 레기온)가 우굴 거리고 있습니다. 빈민층 등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은 헌터가 되어 황야로 나가 구시대 유물(손수건 한 장도 유물로 여겨 돈이 됨)을 손에 넣어 돈과 바꿔 일용할 양식을 구입해서 살아갑니다. 주인공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운이 좋은 점은 유적 내비게이터 알파(사람 아님, 주변 사람들에겐 그녀가 안 보임)를 만났다는 것이고요. 그녀의 서포트를 받으며 값나가는 유물을 찾아 돈을 벌고 그런 과정에서 엘레나와 사라 같은 히로인들과도 안면을 트는 등 조금은 치트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죠. 그래서 알파를 잃거나 그녀가 주인공 곁을 떠난다면 주인공은 어떻게 되나 같은 조금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알파의 서포트가 없으면 도시 벽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주인공에겐 무리이거든요. 

 

맺으며: 위에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카츠야와 같은 헌터 조직에 있는 '레이나'라는 히로인이 나와요. 아마 1권의 셰릴 포지션이 아닐까 싶은데요. 끼리끼리 모인다고 이 캐릭터도 카츠야와 비슷하게 자기중심적인 데다 판타지에서 귀족 영애 같은 히스테릭을 보여 주는데 흥미로운 건 카츠야는 성격이 불변인 반면에 '레이나'는 주인공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성격이 바뀐다는 것이군요. 1권에서 셰릴(히로인)이 슬럼가 조직의 빽을 믿고 안하무인처럼 설치다가 조직이 와해되고 버림받을 위기에 놓이자 성격을 바꿔 비굴하게 주인공에게 들러붙은 것과 비슷하게 '레이나'도 어느 편에 붙으면 살아갈 수 있을까 같은, 그 어느 편이 주인공이 되고 주인공을 깔보고 욕 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카츠야를 떠나 순종적이 되어 주인공에게 기대는 장면들은 비굴함에 있어서 이 작품의 백미에 해당하죠. 그러해서 주인공은 카츠야와 더욱 대립하게 되는데, 이 대립이 열등감도 있지만 주인공에게 여자들이 몰리는 것에 질투심이 더 큰 거 같은,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몰입도를 상당히 올려줍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들이 이 작품의 주류는 아닙니다. 주류는 어디까지나 황야의 구유적에서 유물을 찾고, 몬스터와 싸우는 것이죠. 이번 가설 기지 건설에서도 많은 몬스터와 싸웁니다. 필자는 웬만해서는 추천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적극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어서 난해하고, 하렘이나 약간 벗방도 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짜임새가 대단히 좋아요. 캐릭터들 사이의 대립도 이번 카츠야와 주인공처럼 흥미롭게 잘 표현하고 있고요. 주인공이 어리다는 이유로 깔보던 어른들이 그의 실력을 보고 인정하며 대우해 주는 장면도 볼만하죠. 다만 전투씬에서는 인간 측이 갈려 나가는 장면들이 별로 없어서 흥미 본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주인공이 위기를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주변은 더욱 주인공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럴수록 카츠야와 대립이 커져가는, 인정받고 싶어서 한 게 아닌데도 인정받고,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해 주지 않는 캐릭터의 존재가 불러오는 대립이 볼만했군요.

YES마니아 : 로얄 s***9 2022.05.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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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1권 下 리뷰 -개천에서 용은 되었는데, 이러다 이무기 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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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세계가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슬럼가 꼬맹이가 구시대 내비게이터를 만나 개천에서 용이 나듯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야기다.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던 구시대는 어느 시점에서 멸망해버렸고, 잔존 인류는 구시대 문명의 산물들, 이젠 유물이 되어버린 그것들을 모아들여 다시 옛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를 방어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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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세계가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슬럼가 꼬맹이가 구시대 내비게이터를 만나 개천에서 용이 나듯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야기다.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던 구시대는 어느 시점에서 멸망해버렸고, 잔존 인류는 구시대 문명의 산물들, 이젠 유물이 되어버린 그것들을 모아들여 다시 옛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를 방어하던 각종 병기들은 자신을 제어하던 주인들이 멸망으로 사라지자 도시로 접근하는 살아남은 인간들을 사냥하는 몬스터로 돌변하게 되고, 멸망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헌터(판타지로 치면 모험가)가 되어 살고자 목숨을 걸고 몬스터(병기, 이하 기계)들과 싸우며 구시대 문명의 유물을 찾으러 혈안이 되어 간다. 요컨대 먹고살려면 유물들을 주워와 도시를 통치하고 옛 문명을 재생하려는 기업에 팔아라 뭐 그런 이야기다.

 

주인공 '아키라'도 헌터 중 한 사람이다. 슬럼가에서 자라 거리의 쓰레기를 주워 먹는 세월을 거치고 성장한 그는 제대로 먹고살기 위해 유물을 주워와 팔려고 옛 도시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마치 고블린에 당하는 초보 모험가처럼 주인공도 도시 방어 기계에 들켜 죽을 위기에 빠지게 되고, 거기서 구시대 내비게이터 '알파'를 만난다. 주인공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환점을 들라면 알파를 만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총 한 자루에 총알 몇 개로 시작한 튜토리얼은 주인공에게 죽을뻔했다는 각인을 심어주며 세상은 녹록지 않다는 교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그럴까 '알파'의 수상쩍은 의뢰를 덥석 물어서 그녀(알파는 여성형이다)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게 되고, 그녀(알파)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으며, 그녀의 의중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이 작품의 포인트가 된다. 

 

주인공은 그녀의 안내 덕분에 옛 도시에서 원활하게 유물을 모으게 되어 뒷골목 귀퉁이가 그의 서식지였던 것에서 온수가 나오는 호텔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으니, 알파를 더더욱 믿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녀 덕분에 실력도 나름 키워가고 평생을 벌어도 못 벌 돈도 이제 거뜬하게 벌어들인다. 그럴수록 꼭두각시 인형처럼 알파의 의도대로 움직여가는 주인공이다. 의문은 조금식 품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알파는 기가 막히게 캐치해서 얼버무리면서 주인공을 컨트롤해 가는 게 예사롭지 않다. 알파는 무엇을 시키려고 개천에서 노니는 송사리 같은 주인공을 용으로 만드는 수고를 들일까. 이게 이 작품의 핵심 같은데, 결국 뭐 구시대를 멸망으로 이끈 존재가 그녀(알파)고, 옛사람들에 의해 봉인되었는데 주인공 보고 해제 해달라 뭐 그런 시추에이션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리뷰가 뭐 이리 허술해 하겠는데, 사실 저런 건 아무래도 좋다. 필자가 바랐던 건 에이티식스(86)이라는 작품처럼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류의 존망을 걸고 이게 절망이라는 장면들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이름이기도 한, 리빌드 월드를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재건하는 세상이다. 그러니까 기계와의 싸움이 주가 아닌 멸망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삶을 재건해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래서 옛 도시로 가서 유물을 주우며 기계들과 싸우는 장면은 서브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2권부터는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으나, 1권(상,하)에서 기계들과의 싸움보다 슬럼가에서 나름대로 질서와 법도가 있다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장면들에서 옛 시대보다는 못하나 이들 나름대로 고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작품 제목답게 재건에 힘쓰는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거다.

 

그래서 이런 소재가 재미있나? 참으로 미묘할 수밖에 없다. 소재로서는 충분하나 작가가 그걸 살리지 못한다고 할까. 기계들과의 전투는 밋밋하기 짝이 없다. 에이티식스처럼 충격을 주는 소재를 가미했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가령 기계들의 몸체로 쓰인 소재가 무엇인지 말이다. 그런 건 없고 그냥 공장 양산품처럼 만들어져 습관적이고 기계답게 시키는 일만 하는 것처럼 인간들을 습격하는 일에만 치중할 뿐이다. 이런 멍청한 기계들을 상대로 인간들은 막 죽어 나간다. 그리고 이번에 어이없었던 건 주인공이 몬스터 기계 전차가 쏜 포탄을 발로 차올려 되돌려 주는 장면이다. 작가는 포탄의 속도와 그에 따른 질량은 알고 있나 모르겠다(필자도 잘 모르니 태클 걸지 말자). 아무리 알파의 서포트를 받았고, 강화복을 입어서 힘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지만 실소를 금할 길 없었다. 

 

어쨌거나 이 작품도 어쩔 수 없는 히로인들의 난립을 막을 수 없나 보다. 옛 도시에서 구해준 여성 헌터 '사라'와 '엘레나', 돈 좀 만지고 있는 주인공을 습격하려던 조직의 '셰릴', 무기 상점의 주인 '시즈카'등 어째서 주인공이 되자마자 이렇게 히로인들이 들러붙는지 참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냥 관계도 아니고 속옷이라던지 신체 특정 부위라든지를 부각 시키고 셰릴의 경우 아예 모든 걸 다 줄게요라는 듯 드러눕는다. 주인공에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들이라던지, 특히 셰릴의 경우 주인공에 의해 조직의 우두머리들이 죽어버리자 조직을 이어받아 살아가기 위해 억척같은 모습은 짠하기 보다 귀기가 서린 무섭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몬스터 기계와의 전투나 알파의 주인공 컨트롤 보다 셰릴의 광기가 무척이나 인상 깊은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위의 이야기 연장선이긴 한데, 몬스터 기계와의 싸움보다는 인간관계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 작품이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 되어 오로지 주인공의 눈치만 살피는 셰릴은 이 작품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주인공의 심기를 거스르는 거라면 자신의 조직원도 가차 없이 내쫓아버리는 등 주인공 비위를 맞추기 위해 처절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람이 이렇게 타락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여자의 몸으로 슬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직을 이끌기 위해 주인공이라는 뒷배가 무엇보다 필요했던 그녀로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처절함이 배어 있어서 나쁘게만은 평가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허풍은 있는 대로 치면서도 무서워 다리를 벌벌 떠는, 겉으로는 곧은 심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연약함의 표본으로서 주인공에게 기대려 하지만 주인공은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더욱 악착같이 변해가고 한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건 없고 그래서 힘이 들어 결국 울음을 터트리며 마음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결국 그녀도 한 명의 인간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한다. 주인공이 옛 도시에서 구해준 여성 헌터 '사라'와 '엘레나'와의 관계도 독특하지만 셰릴과의 관계는 보다 인간적이라고 해야 할까. 결국 마지못해 등을 토닥여주는 주인공의 상냥함에 기운을 차리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은 여타 작품들의 히로인들보다 강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히로인들과의 만남 등에서 성적인 부분이라든지 아포칼립스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은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성(性)적인 부분은 필요도 없는데 부각 시켜서 분위기를 갉아먹게 하는 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히로인들의 집착성 행동도 그렇고 주인공 띄워주기가 매우 심한 편이랄까.

 

그래도 자기가 정한 테두리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인연을 맺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자는 그게 누가 되었든 처 부수려고 한다. 이런 주인공의 모습에서 한편으로는 학대받은 아이가 자기 자식을 끔찍이 보살피려는 모습과도 상통하기도 한다. 주인공에게 가족은 없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철저히 외면한다. 셰릴이 이웃 적대 세력에게 위협을 당하는데도 귀찮아한다던지, 하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그녀를 내치지 못하고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주인공의 상냥함 등. 세기말적인 분위기 보다 이런 인간관계가 독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경우에 따라 주인공을 띄워주는 그런 경향도 있다. 가령 1회성 양아치를 등장시켜 주인공에게 희생 당하게 해서 주인공을 부각 시킨다던지.

 

맺으며: 쓸데없는 설명이 너무 많다. 마치 필자의 리뷰처럼 작가가 간추릴 능력이 없는지 하나의 소재를 놓고 다방면으로 설명을 하는데 학을 떼게 한다. 470여 페이지 중 이런 설명을 간추렸다면 300여 페이지로 끝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작가가 성(性)적인 이야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사라와 엘레나의 에피소드에선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온다. 무기점 시즈카의 가슴을 주인공 얼굴로 문대는 건 왜 하는지 모르겠고. 알파는 수시로 알몸이 되기도 하고, 적나라한 수영복을 입어 주인공 눈앞을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목욕신은 꼭 필요했나? 셰릴 하고는 아예 19금 만들 기세다. 가끔 보면 내용적으로 이렇게 성적인 이야기로 분량을 잡아먹는데, 능력이 안 되나? 게다가 사라와 엘레나가 자신들을 구해준 주인공에게 감사 인사한답시고 집착하는 부분은 다른 의미로 광기 그 자체다. 마치 주인공에게 대답을 듣지 못하면 인생 다 살은 것처럼 절망에 빠질 거야라는 분위기는 대체... 2권부터는 생각 좀 해보고 구입하던지 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21.10.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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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7권 리뷰 -이제 인간 vs 인간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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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이 작품의 본질은 유적에서 구시대 유물을 구해와서 돈으로 바꿔 연명하는 모험가의, 흔히 트레저 헌터라 불리는 그런 이야기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유물보다는 사람들과 싸워대고 정치적으로 얽히는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는군요. 주인공 아키라와 대척점에 있었던 카츠야와의 싸움, 건국 주의자들과의 피 튀기는 싸움, 무기 시장을 양분하는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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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이 작품의 본질은 유적에서 구시대 유물을 구해와서 돈으로 바꿔 연명하는 모험가의, 흔히 트레저 헌터라 불리는 그런 이야기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유물보다는 사람들과 싸워대고 정치적으로 얽히는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는군요. 주인공 아키라와 대척점에 있었던 카츠야와의 싸움, 건국 주의자들과의 피 튀기는 싸움, 무기 시장을 양분하는 두 개의 거대 기업 사정이 얽힌 싸움, 주인공을 없애려는 정치인, 유물은 뒷전이고 이런 싸움에 휘말려 사선을 몇 번이나 넘나들고, 역설적이게도 유물 수집해서 번 돈 보다 이런 싸움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돈이 더 많을 지경입니다. 사실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 같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지는 것처럼 이 작품도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전쟁이 터지는 불운의 아이콘이기도 하죠. 그런 싸움에 휘말릴 때마다 불운을 타파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소용이 없어요. 이 불운은 급기야 도시 중추를 좌지우지하는 정치가를 불러들이게 되고, 이익이 얽혀 주인공을 없애려는 시도까지 일어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척점에 있었고 사사건건 시비를 털었던 카츠야와 결판을 짓는 싸움도 일어났었죠. 결과 카츠야는 그렇다 처도 주인공과 마음의 공유까지 이루며 잘하면 주인공 편으로 올 거 같았던 유미나(히로인)까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7권은 보다 넓은 세계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도시가 그냥 가서 죽으라고 냈던 의뢰를 두 팔을 잃어가며 클리어 한 주인공은 헌터 레벨이 엄청 오르게 되었습니다. 뭐 당연하게 주인공을 이용해서 지위를 굳건히 하고 이익을 보려는 정치가가 나타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주인공도 보다 좋은 장비와 대우를 받을 수 있으니 불만은 없는 상황입니다만. 주인공 헌터 레벨은 현재의 도시에서는 거의 최고 등급에 해당하기에 그동안 얘기가 나왔던 동부로 시야를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도시 공무원 히로인이 주인공 담당이라며 들러붙습니다. 내가 도시와의 협상을 해준다는 둥, 장비 구매나 대여도 알아봐 준다는 둥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지만 내심은 영웅에 버금가는(건국 주의자들을 격퇴했으니) 주인공에 빌붙어서 자신의 지위를 높이려는 수작질. 이런 마음은 알파에게 바로 들통나지만 왜인지 그녀(알파)는 주인공을 설득해서 역으로 이용하는 말미잘과 흰동가리 사이가 되는 게 좀 웃기죠. 그리고 히로인 세대교체인지 셰릴(거의 메인 히로인급)을 밀어내고 그녀(공무원)가 7권에서 메인 히로인이 됩니다. 주인공에게 실적을 쌓게 하고 그 명성에 들러붙어 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짓을 해대지만 그 벌인지 엄청나게 굴러다니게 되죠. 셰릴이 그동안 당했던 건 새 발의 피일 정도로요.



아무튼 이번 7권부터 구영역 접속자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구영역 접속자죠. 구영역 접속자는 지금은 멸망한 초문명을 이룬 구시대 유적이나 그 문명에 기계 없이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한 사람을 일컫습니다. 주인공에 접속한 내비게이터 알파가 그 예죠. 접속 자체를 놓고 보면 뭐 별거 있나 싶지만, 그 영역이 방대합니다. 작게는 로컬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강제로 끌어내고(카츠야가 이 경우), 크게는 지금의 시대의 문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먹으면 구영역 접속자가 저지르는 해킹은 아무도 못 막는다고 하죠. 실제로 이번 7권에서 그런 인물이 등장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인물은 듣는 이 지치게 하는 타인과의 거리감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발암 카츠야를 보내고 날라리 양아치를 투입하는군요. 그런데 주인공보다는 엉뚱한 사람을 신경 쓰기 시작하죠. 아무튼 구영역 접속자 사람들의 가치가 더 큰 이유는 유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적엔 돈이 되는 유물이 많습니다. 단순히 돈만 되는 게 아니라 구시대 문명을 부활 시킬 수 있기도 하죠. 그 유물을 손쉽게 입수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구영역 접속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가치는 대단하고, 그런 사람이 발견되면 사활을 걸고 확보하려는 건 당연하게 되죠.



맺으며: 다 떠나서 7권 한정 엑스트라로 여겨졌던 공무원 히로인이 역대급 히로인으로 등극해버려서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7권 최대 스포일러라서 언급은 힘듭니다만, 거리감 없는 양아치(얘도 구영역 접속자)가 신경 쓰는 사람이기도 하죠. 사실 복선이 좀 있긴 합니다만, 순식간에 지나가서 끝에 가서야 알게 되더군요. 이번 7권은 동부로 무대가 옮겨지고 구영역 접속자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거대 기업이 끼어들고, 이들과 적대 관계인 건국 주의자들도 구영역 접속자들을 노리면서 전쟁이 벌어지고, 주인공과 공무원녀가 휘말리게 되면서 그동안의 전투는 애들 장난이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본의 아니게 공무원녀를 지켜야 되는 입장에 놓이죠. 처음엔 사실 비호감이었으나 아등바등 살아가려는 그녀가 밉지만은 않게 되더군요. 딱히 주인공에게 불이익이 가는 것도 아니고요. 협상 능력도 있어서 편의를 많이 봐주게 되죠. 그러다 납치되는 히로인이라는 역할까지 맡으니 흥미진진해지죠. 반면에 그럴수록 셰릴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지게 되면서 안타깝게 합니다. 아무튼 이쯤 오면 유적은 들러리고 사람 vs 사람이라는 대결 구도가 성립되어 버립니다. 그 중심에 유적이 있긴 한데, 구영역 접속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부귀영화도 달라지니까 뭐 사활을 걸만도 하죠. 문제는 엄청나게 호전적인 츠바키(알파와 비슷한 구시대 관리 인격)가 유적을 지키고 있다는 것. 그녀 외에도 더 있는 거 같고. 앞으로가 더 재미있어질 7권이었군요. 

YES마니아 : 로얄 s***9 2025.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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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월드 02(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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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고 생각보다 수위높은 삽화와 전투가 있었다고 생각되내요. 특히 SF에 나오기 힘든 검사타입의 네리아와 전투승리 후 머리만 들고있는장면은 삽화가 있는지라 의체라곤해도 충격받을지도? 그만큼 임팩트있고 무게감있는 좋은 삽화니 안없어진게 다행이내요. 그 외에는 셰릴의노력은 여전히 헛돌고 있어서 안타깝고마지막에 극심한 발암이 생길것같은 카즈야와 또 엮여서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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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고 생각보다 수위높은 삽화와 전투가 있었다고 생각되내요.
특히 SF에 나오기 힘든 검사타입의 네리아와 전투승리 후 머리만 들고있는장면은 삽화가 있는지라 의체라곤해도 충격받을지도? 그만큼 임팩트있고 무게감있는 좋은 삽화니 안없어진게 다행이내요.
그 외에는 셰릴의노력은 여전히 헛돌고 있어서 안타깝고
마지막에 극심한 발암이 생길것같은 카즈야와 또 엮여서 그나마 마음에 여유를 갖고 밝아지는가 했던 주인공을 또 비틀리게 만드는군요.
03권은 심적으로 힘들지도...
YES마니아 : 로얄 r********0 2022.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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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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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후세 작가의 리빌드 월드 8권 하편입니다.저번 상편이후 이번 하편이 더 기다려진거 같네요.구세계의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 나오면서 점점 세계관이 확장되어 그간 잘 나오지 않았던 구영역 접속자들과 관리 인격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더 풍부해졌네요.초반의 약한 아키라가 아니라 알파가 원했던 수준의 근처까지 오게 되면서 더 다양한 이야기로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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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후세 작가의 리빌드 월드 8권 하편입니다.저번 상편이후 이번 하편이 더 기다려진거 같네요.구세계의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 나오면서 점점 세계관이 확장되어 그간 잘 나오지 않았던 구영역 접속자들과 관리 인격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더 풍부해졌네요.초반의 약한 아키라가 아니라 알파가 원했던 수준의 근처까지 오게 되면서 더 다양한 이야기로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세계로 들어온거 같은 기분이네요.

YES마니아 : 로얄 g********d 2026.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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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월드 08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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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라이트노벨 특유의 장점과 매력을 훌륭하게 살려낸 수작입니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매력과 촘촘하게 짜인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이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특유의 몰입감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흡입력이 일품입니다.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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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라이트노벨 특유의 장점과 매력을 훌륭하게 살려낸 수작입니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매력과 촘촘하게 짜인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이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특유의 몰입감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흡입력이 일품입니다. 주인공이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대화들은 글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더불어 적재적소에 배치된 미려한 일러스트들은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완해 줍니다. 가벼운 휴식처를 찾듯 편안한 마음으로 집어 들었지만, 책을 덮고 난 후에는 기분 좋은 여운과 함께 다음 권의 발매일만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책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쾌적하면서도 즐거운 독서 경험을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5 2026.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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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8권 上편 리뷰 -하루아침에 홈리스-
"[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8권 上편 리뷰 -하루아침에 홈리스-" 내용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주인공 많이 컸습니다. 슬럼가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빵을 씹으며 두들겨 맞고 뒷골목에서 거적때기 걸치고 잠들던 게 엊그제인데. 이젠 도시 통치기구와 헌터 조합인지 뭔지에서도 인정을 받는 등 인류 헌터로서 우뚝 섰죠. 월세지만 집도 장만했고, 인생의 낙은 목욕에서 온다는 듯이 목욕탕도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굶을 일도 없어졌죠. 7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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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 많이 컸습니다. 슬럼가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빵을 씹으며 두들겨 맞고 뒷골목에서 거적때기 걸치고 잠들던 게 엊그제인데. 이젠 도시 통치기구와 헌터 조합인지 뭔지에서도 인정을 받는 등 인류 헌터로서 우뚝 섰죠. 월세지만 집도 장만했고, 인생의 낙은 목욕에서 온다는 듯이 목욕탕도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굶을 일도 없어졌죠. 7권에서 도시 간 호위 임무에서 죽을 둥 살 둥 굴러다닌 결과 헌터 랭크도 엄청 오르게 되었습니다.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헌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군수업체들은 겉몸이 달아가죠. 헌터계의 아이돌 같은 주인공이 우리 제품(무기, 무장)을 써준다? 질투하는 놈들(동종 업자들)이라도 좀 나와주면 재미있을 텐데 다들 자기 살 길 바쁜지 관심이 없군요. 그전에 주인공 실력을 알고 있어서 건드리지 않는 거지만요(조직 몇 개가 공중분해됨). 7권에서 장비 다 뿌사먹고 새로운 장비 얻을 동안의 휴식. 걸려오는 전화. 지도상(맵 장사)을 하는 '캐럴(이번 8권 히로인)'에게서 호위 의뢰가 들어옵니다. 캐럴과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도움도 받았죠. 슬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알파'의 의뢰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력도 확인해야 돼서 캐럴의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실력을 확인하는데 호위 의뢰와 뭔 상관이냐고요? 그걸 확인하는데 돈(의뢰비 받아 해결)이 들어가거든요. 돈이 필요해서 받긴 했는데, 사실 받으면 안 되었습니다.



기껏 장만한 집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기껏 돈 들여 개수한 목욕탕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누가 한 짓이냐. 원인은 캐럴에게 있었죠. 위에서 그녀는 지도상이라고 언급했잖아요? 얘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여러 헌터들을 불사르고(침대에서) 얻어낸 정보와 헌터라면 누구나 탐내는 심층부 맵을 가지고 있는데요. 얘가 정보라면 사족을 못 써서 마구마구 긁어모았거든요?  밤 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안 넘어가는 헌터가 없었고, 서큐버스처럼 이놈 저놈 가리지 않고 할짝할짝 거린 결과로 얻은 정보(맵 정보 포함)가 경쟁(적대 포함) 클랜 등에 넘어가면 큰일 나거든요? 그래서 눈 돌아간 헌터(상권에서 주모자는 안 나옴)가 죽어랏!! 하며 주인공 집을 뿌샀습니다. 왜 주인공 집을? 주인공이 캐럴에게 나도 근사한 목욕탕 있다고 했기 때문이죠(사실 호위 의뢰 때문이지만). 주인공은 캐럴과 목욕탕 두고 신경전 벌이고 있었거든요. 하여튼 간에 집 뿌순놈은 남의 거죽을 뒤집어쓴 가짜고, 짐작 가는 게 워낙 많아서 수괴가 누구인지 감도 안 옵니다. 그렇다면 캐럴이 가진 정보의 가치를 떨어트려 더 이상 그녀를 죽일 가치도 없게 만든다는 작전에 나섭니다. 지금 가진 정보 보다 더 가치가 높은 정보를 습득해서 풀면 뭐 어떻게 되겠지. 그래서 유적 2심부(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 UP)로 향했는데. 사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캐럴이 어찌 되든 상관없지만 2심부에서 실력을 검증하여 알파의 의뢰를 수행할 수 있을지도 알아봐야 하니까, 겸사겸사 갑니다.



그리고 빽룸에 갇힘. 얼떨결에 3심부까지 들어와 버렸고, 리x지 잊혀진 섬(한 20년 전 기준)에 갇힌 가련한 다크엘프(필자)처럼 오돌오돌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각색). 360도 어딜 돌아봐도 나갈 구멍은 보이지 않고,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최상위 헌터들(주인공보다 훨씬 강한)도 고전한다는 그곳에서 지금 캐럴이 가진 정보 운운할 처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난데없이 눈치도 없이 츠바키(알파와 같은 개체)가 와서 보이길래 인사하러 왔습니다 이럽니다. 등장만으로 알파의 심기를 건드리고, 주인공이 마침 잘 되었다며 길 안내를 해달라 했더니 괴수 잡으러 가서 오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츠바키는 아마 모든 헌터가 덤벼도 못 이기지 싶군요. 구시대 유적 관리자로서 인간을 매우 혐오하고 가차없죠(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적 관리자 입장에서 헌터는 불법 침입자). 그럼에도 주인공에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서 와서 구해줬으면 좋겠는데 멀리서 구경만 합니다. 여기서 못 빠져나가고 이대로 죽나 했는데(알파에게 의지하면 금방 나가지만 댓가가 따라서 불가한 상황), 뭔가 급해 보이는 '시로'라는 남정네에게서 통신이 들어옵니다. 원래는 통신조차 안 되는 3심부인데. 지나가는 엑스트라인가 했습니다만, 능력이 거의 '알파'급입니다. 7권 혹은 그 이전에서도 등장했는지 가물가물한데, 알파가 넷상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공각기동대)라면 시로는 오프라인(해킹, 정보 조작 등등)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라고 해야겠군요. 지면상 시로의 정체는 下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맺으며: 분량이 보통 라노벨 두 권에 해당하는데 반해 내용이 좀 부실했습니다. 캐럴과의 에피소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내용도 목욕을 같이 하네 마네, 내 아리따운 몸을 보고도 흥분을 안 해? 같은 어찌되도 좋은 내용이 많아서 좀 지루했군요. 주인공은 같은 침대에 자면서도 목석이고. 그럼에도 딱 좋았던 장면이 하나 있는데, 3심부에서 츠바키를 만났을 때군요. 츠바키는 구시대 유적을 관리하는 개체로서, 그녀와 협상만 잘하면 구시대 유물을 마음껏 얻을 수 있어서 떼부자 되는 건 일도 아니죠. 문제는 그녀가 인간을 혐오한다는 거고, 협상하러 갔던 기업 관계자들을 도륙해버린 일도 있었죠. 그럼에도 일부러 주인공을 만나러 왔다? 이때의 느낌은 여느 하렘 장르에서 주인공에게 반해서 해롱해롱하는 히로인과는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좀 신기한 장면이었죠. 下권에서도 등장할 거 같은데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시로'라는 남자 또한 츠바키를 찾고 있었는데, 이게 좀 흥미로웠군요. 왜 찾는지는 下권에서 나올 듯합니다만, 방법이 좀 무지막지해서 나중에 곱게 못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리지 않고 사람 신경 긁는 것도 선수고. 알파와 동급으로 능력을 가졌는데 알파가 조용한 걸 보니 뭔가 숨기는 게 있나 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운(LUCKY)이 너무 없어서 항상 사건에 휘말리고(개인적인 느낌으론 알파가 상황을 조종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번엔 집이 날아가면서 홈리스가 되어 버린 것도 모자라 또 누명을 쓰게 되는 것(下권에서 언급해 보겠음)에서 얼마나 운이 없으면 이럴까 싶은 안타까운 上권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26.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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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월드 08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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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라이트노벨 특유의 장점과 매력을 훌륭하게 살려낸 수작입니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매력과 촘촘하게 짜인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이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특유의 몰입감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흡입력이 일품입니다.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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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라이트노벨 특유의 장점과 매력을 훌륭하게 살려낸 수작입니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매력과 촘촘하게 짜인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이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특유의 몰입감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흡입력이 일품입니다. 주인공이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대화들은 글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더불어 적재적소에 배치된 미려한 일러스트들은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완해 줍니다. 가벼운 휴식처를 찾듯 편안한 마음으로 집어 들었지만, 책을 덮고 난 후에는 기분 좋은 여운과 함께 다음 권의 발매일만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책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쾌적하면서도 즐거운 독서 경험을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5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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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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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후세 작가의 리빌드 월드 8권 상편입니다.e북으로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네요.저번의 대유통 이후의 이야기로 랭크도 팍팍 오르고 장비도 좋아져서 알파의 의뢰에 한층 더 가까워 졌네요.다른 구영역 접속자도 저번부터 나와서 이야기의 폭이 넓어졌고 구세계와 관련된 인물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까지 더해서 아주 재밌게 봤네요.e북으로 다음권이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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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후세 작가의 리빌드 월드 8권 상편입니다.e북으로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네요.저번의 대유통 이후의 이야기로 랭크도 팍팍 오르고 장비도 좋아져서 알파의 의뢰에 한층 더 가까워 졌네요.다른 구영역 접속자도 저번부터 나와서 이야기의 폭이 넓어졌고 구세계와 관련된 인물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까지 더해서 아주 재밌게 봤네요.e북으로 다음권이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YES마니아 : 로얄 g********d 2026.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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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월드3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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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빌드월드 3권에서는 주인공 아키라가 발견한 미발견 유적인 요노즈카역 유적으로 몰린 헌터들의 소동으로 그곳은 몬스터의 사체가 넘쳐나 변이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나고 만다. 아키라가 쏘아 올린 눈덩이가 구르고 굴러 거대한 사건으로 변모한 이번 일로인해 요노즈카역을 비롯한 주변의 생태계는 변화했고 마침내 강력한 변이종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헌터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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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빌드월드 3권에서는 주인공 아키라가 발견한 미발견 유적인 요노즈카역 유적으로 몰린 헌터들의 소동으로 그곳은 몬스터의 사체가 넘쳐나 변이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나고 만다. 
아키라가 쏘아 올린 눈덩이가 구르고 굴러 거대한 사건으로 변모한 이번 일로인해 요노즈카역을 비롯한 주변의 생태계는 변화했고 마침내 강력한 변이종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헌터오피스는 그런 변이종들인 과합성 스네이크, 탱크란튤라, 다연장포 마이마이, 빅워커를 토벌하기 위해 현상수배급 토벌 요청을 통지한다. 
거액의 보상금이 내걸리고 이 변이종들을 잡기 위한 팀들이 결성되면서 아키라 또한 이 전투에 팀으로서 참여를 제안받기에 이른다.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변이종들의 힘에 전율이 느껴지는한편 아키라는 또한번 자신의 한계까지 힘을 끌어올린다.

#연말리뷰
b*****s 202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