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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82
지은이 : 마샤 스타우트 저/ 이원천 역 출판사 : 사계절
지금껏 살면서 소시오패스를 한번도 만나본적 없나요? 라고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는 TV나 영화 주인공, 소설속의 주인공이고,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난 볼 것 같은 사람들이지 나의 인생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적 없나요?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사례들을 읽다보면 익숙한 느낌이 들것이다. 사람이 어쩜 저럴수가 있어? 설마 정말 그랬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만한 사례들은 없다. 슬프고 끔찍하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도 뉴스등의 매스컴을 통해서 만나온 범죄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들을 통해서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다. 또한 육아 내지는 심리학 프로그램들을 통해 만나온 사례들속 어린아이들의 모습까지도 아주 익숙하다.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많이 들어온 단어중에 하나인 <가스라이팅>이라는 형태의 사례도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어둡고, 무겁고, 아프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주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직장내에서 있는 소시오패스의 사례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어쩌면 지금 내가 직장에서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사람 때문이야 라고 깨닫게 되는 지점도 있을것이다.
나 또한 여러 직장(?)을 다니면서 만나온 수 많은 상사, 동료들중 분명 한 두명은 있었던거 같다. 내가 차라리 그만두고 말지.. 저 인간은 정말 미친거 아니야.. 저 인간 땜에 여기 더있다가는 내가 죽을 지도 몰라.. 그러면서 떠나온 직장에서 만나온 사람이 문득 떠올랐다. 그들을 소시오패스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말이다.
이 책에서는 소시오패스가 당신의 자녀일때, 직장 동료 또는 업무상 상대해야 하는 사람일때, 양육권 문제로 법정에서 다투는 배우자일때, 직접적인 폭행이나 사이버 폭력을 휘두르며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일때의 네 가지 경우에 대해 아주 자세히 사례와 현실적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소시오패스에 대한 이해이다. 알아야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는 1, 2장에서 다룬 정서적인 결함, 소시오패스, 그리고 내 아이가 소시오패스라면? 의 내용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책의 제목에서 처럼 그저 양심이 없을 뿐이라고 하는 "양심"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면 모든 이가 다 갖고 있는것, 인간의 본성,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했던것이 양심이 없다고 말하는, 소시오패스라고 진단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볼수 있는 신경학적 요인, 뇌의 기질적 문제와도 연결된다는것이 새로웠다.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반 사회적성향의 사람들은 어쩌면 어린아이일때부터 그런 성향의 생활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한다.
품행장애와 소시오패스를 서로 다른 두가지 장애로 보는 시각은 부모, 임상의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18살이 되어서야 소시오패스가 처음으로 발견되기 시작하는게 아나라는 것 (...) 소시오패스와 품행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적 특징은 나이에 걸맞는 양심이 결핍되어 있다는 점이며 그로인해 나타나는 병리적 행동을 통해 소시오패스 또는 품행장애라고 진단한다고 한다.
10살 넘어 품행장애로 진단받은 아이들 중 60% 이상이 어른이 되었을 때 반사회적 인경장애를 드러낸다고 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어린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문제행동(품행장애로 진단할 만한 특징들)을 문제행동으로 바라보지 않고, '애들이잖아', '사춘기잖아', '좀 더 크면 나아질거야' 하면서 자신의 자녀를 문제를 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이책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부모뿐만 아니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을 읽었으면 한다.
소시오패스를 알고 대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여기서 말하는 대처란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어둡고 힘들었지만 맨 마지막 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이 없는 사람(소시오패스)보다는 감정적인 온전함과 서로 사랑하고 확고하게 결속하며 서로 등을 맞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의 수가 훨씬 더 많다라는것.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할 사명(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지구를 구해야 하는)을 지닌다는것을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책을 덮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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