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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동네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긴 하지만 제 기대에 미치진 못했어요ㅡ 구성이 좀 답답해요ㅡ 상황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되어 있지 않아서 '뭐지?'하는 생각으로 넘기게 되고 한참 뒤쪽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 앞내용 이해하게되고 그렇네요ㅡ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책장은 쉽게 넘어가지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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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작가님 입니다 요즘엔 코지미스터리쪽이 더 흥미롭습니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그 유럽소설인데..시골형사 시리즈 같은거 좋아합니다~ 심각하지않으면서도 심각한게 코지미스터리의 매력입니다.ㅋㅋ 여기서도 백은조&형사 콤비를 보여줍니다 좁은동네에서도 참 사건이 많이일어납니다. 심각하고 잔인한소설을 읽다지치면 이런거 보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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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중간까지밖에 읽지 못했다. 백조세탁소라는 제목에 이끌리고 표지를 보고 더운 여름날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처음시작은 여느 추리물과 비슷하게 고향으로 내려가 세탁소 일을 하게 되는 와중에 세탁물에 피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서울에서 형사들이 내려오면서 부터 내 집중력은 흐릿해져갔다. 뻔한 이야기지만 재밌을 수도 있는 소재지만.. 나에겐 그리 흥미가 땡기지 않았다. 마저 다 읽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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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작가와 PD의 협업이라는 안전가옥만의 시스템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기도 하였고, 안전가옥이 아니었다면 읽어볼 수 없었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안전가옥 출판사의 작품들을 되도록이면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인 작가의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는 개인적으로는 한 편의 안전가옥 오리지널과 네 편의 안전가옥 쇼트, 그리고 세 편의 안전가옥 앤솔로지에 이어 아홉 번째로 완독하게 된 안전가옥 출판사의 책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의 특징
참고로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코지 미스터리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코지 미스터리란 상대적으로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다만 같은 코지 미스터리라 해도 책들마다 선보이고 있는 추리의 수준 및 수위의 강도가 그야말로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는데, 만약 이 책에서 (저에게 있어서는 와카타케 나나미 작가로 대변되는) 추리적 요소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줄 수 있을만한 코지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계신 분이 계셨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주조연을 가릴 것 없이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각자의 개성들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다는 부분과 함께 작품 내에서 한국적인 정취가 살아있는 여러 주제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해외에 나갔을 때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서양 작품이나 일본 작품들을 읽다 보면 겪을 수밖에 없었던 그 나라 특유의 감성 때문에 그러한 작품들을 읽는 것을 꺼려 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코지 미스터리의 경우 그 빈도가 더 심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의미에서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의 등장을 반가워하실만한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리라 봅니다.
스피디하지만 불친절하다? 불친절하지만 스피디하다?
그럼 지금부터는 이러한 장점이 있는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에 대한 별점을 다소 낮게 책정해 본 이유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낮은 별점을 책정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의무감 같은 것으로서, 이하의 내용부터는 (특히 다음 문단부터는)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일단 요약된 버전으로 설명을 하자면 이 책은 '빠른 장면 전환이 돋보였지만 독자들로서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으며 '다소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스피디한 진행을 위해서는 다소 감소해야 할 부분도 있다'라고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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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다른 부분들은 이 작품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밝힐 수가 없기에) 이 작품을 이끌어 가는 투 톱이라고 볼 수 있는 백은조와 이정도 형사와의 만남을 그 예로서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면 1) 백은조와 한 남자가 가벼운 접촉 사고를 당한다. 그가 내민 명함에 형사 이정도라고 적혀 있다. (이 장면 전까지 정도의 이름이 언급되었던 것은 그가 백은조에게 건넸던 명함이 유일했었는데, 챕터가 바뀐 후도 아니고 한 페이지 만에 그 사람을 칭하는 호칭이 달라져 버린 탓에 다소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이 두 사람의 첫 만남 자체는 껄끄러웠지만, (장면1) 이후 두 사람은 여러 번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백은조가 사건을 해결해 주면서 (생략된 부분) 백은조와 형사 사이에 커넥션이 생긴다. (장면2) 백은조의 제보로 사건이 해결되고 그 형사는 이제 지문 속에서 정도로 지칭된다. (장면3)
그 밖에도 예서라던가 윤희 언니 같은 이름이 먼저 등장하면서 그들이 백은조에게 친근하게 구는 데, 그들이 누군인지는 몇 페이지나 뒤에 가서 알려주는 일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이 영상으로 만들어졌다면 모르겠으나, 오로지 글로써 이와 같은 정보들을 접해야만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백은조에게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백은수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도 그 중요도에 비하면 설명이 너무 적었다 보니 은조가 은수를 떠올릴 때마다 느끼고 있는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분량을 조금 더 넣어서라도 그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더 넣어주셨으면 했는데, 이 부분도 그렇고 마지막 에피소드로 열세 개의 성냥갑을 택하면서 이야기가 급작스럽게 마무리가 되어버렸던 부분도 그렇고 작가님이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를 쓰는 데 있어서 일종의 분량 제한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의 전개 방식은 장면과 장면을 잘라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앞서 밝힌 바 있는데, 더 정확하게는 마치 드라마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장면 간의 전환이 무척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을 다소 산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에 대해서만큼은 저와는 달리 이를 장점으로 보는 독자분들도 꽤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특유의 전개 방식을 보면서 드라마 말미에 나오는 예고편이라던가 스포츠 하이라이트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이 적은 분량만으로도 이야기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는 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무언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필요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친절했으면 읽는 독자들이 편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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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 가장 무난한 원단으로 만든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평범한 옷. 작은 시골 동네 세탁소에 가장 어울리는 옷. 분수대로 살자 싶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먹은 대로 척척 되면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벌써 디자이너로 데뷔를 했겠지.
- 모든 느리고 작은 것은 언제나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든다. 쓸데없이.
- 잠자리 날개처럼 얇고 나풀거리는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를 수선할 때나 제법 값이 나가 보이는 리넨 블라우스를 보기 좋게 다릴 때가 되면 정말 귀신같이 가게 앞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매미가 울어 댄다. 무슨 돌림 노래처럼 쓰피오쓰피오 하고 울던 소리가 멈추면 곧장 다른 쪽에서 밈밈밈미이이이 하면서.
- 영화에는 언제나 악당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 속 삶은 매 순간이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꽉 찬 영화 같은 게 아니니까.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하루에 악당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고.
감상평 모든 무료한 것들을 사랑한다던 그. 하늘과 별과 달과 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감상적인 것이 감성적인 것이 시대에 뒤쳐진다고 폄하되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뒤쳐진다. 시간의 흐름은 때론 불가항력적인 것인까. 그것에 마음쓰고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순간과 시분초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재미난 에피소드를 글으로 적어낸 그녀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