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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로판에 후회남. 개취로 인해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평이 좋아서 구매했던 당이돕. 완독한 지금 생각하니, 읽지 않았으면 너무나도 후회했을 만큼 재밌게 읽었던 올해 첫 책이 되었다.
※ 스포주의
■ 줄거리 블루밍 공작의 사생아이자 이방인 출신이었던 윈터블루밍은 작위를 얻고자 라크라운드의 왕녀인 바이올렛 로렌스와 결혼을 결심한다. 마침 라크라운드 왕실은 국책 실패로 엄청난 빚을 지고 있던 상황.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윈터는 왕실의 빚을 갚아주는 대신 왕녀와의 결혼을 통해 작위를 얻고자 했다.
한편, 정략결혼이지만 국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식을 결심한 바이올렛. 남편의 외양적인 모습에 만족하며 첫눈에 그에게 반한 바이올렛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식장에서 윈터를 만난다.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 그녀의 오빠인 애쉬 로렌스가 갑작스럽게 사죄의 말을 올리며 왕실 해체와 작위 포기를 선언한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작위를 얻으려했던 윈터의 계획의 수포로 돌아가면서, 바이올렛의 지옥같은 3년의 시집살이가 시작된다. 빚도 갚고 왕위를 내놓은 에쉬 로렌스는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윈터는 다시 부를 회복하기 위해 3년간 미친듯이 일만 한다. 그렇게 그가 자리를 비우다시피 한 3년, 바이올렛은 홀로 남부에 남아 블루밍 가문을 비롯하여 남부 귀족 무리 워호슨의 온갖 질타와 비아냥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영면을 기도하며 눈을 감은 바이올렛. 그 순간 마저도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눈을 떠보니 자신이 남편의 몸에 들어와있던 것. 마찬가지로 남편은 바이올렛의 몸에 들어가 있었다. 당황도 잠시, 몸이 바뀌는 해프닝으로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의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고 둘은 나름 대화 다운 대화를 하게 된다. 어쩌면 그렇게 소원하던 관계가 조금은 나아질 수 있었을까, 싶었을 무렵.
'한 번만 내 편을 들어줘요, 윈터. 당신 곁에 있으면 나는 죽어 가면서도 죽지 못하는 지옥에서 살아야 해요. 제발.' -p.337(1권)
안타깝게도 그들 주변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너무나도 삶에 지쳐버린 바이올렛은 윈터로부터, 블루밍 가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 한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이자, 자신들의 몸이 바뀌는 이유를 알아버린 윈터. 씻을 수 없는 지독한 악몽같은 장면. 그 모습을 본 윈터는 더 이상 아내를 붙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내가 떠나고나서 너무나도 괴로웠던 그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둘의 몸은 다시 바뀌게 된다. 비록 극단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낸 재회였지만 윈터는 다시 바이올렛을 만나면서 다시 숨통이 트여갔다. 여전히 이혼을 말하는 잔인한 여자였지만, 그녀를 만날수록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윈터는 이를 기회로 조금 더 그녀와 있는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
'세 달이야. 그 뒤엔 그까짓 이혼 서류, 얼마든지 서명해 주지.'-p.30(2권)
과연, 둘은 세 달 뒤에도 다시 함께할 수 있을까.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이하 당이돕)은 남주 윈터 블루밍의 민족 특이 체질(?) 때문에 서로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잘 몰랐던 두 사람이 상대방을 조금씩 이해해 나가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애잔하고 어여쁜 이야기였다.
캐릭터도, 세계관도, 스토리도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이 흥미롭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고루고루 궁금한 이야기들이 포진해 있어서 '이 내용은 어떻게 풀리려나',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많았다. 둘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질지가 물론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그 외에도 천벌받을 블루밍가 부부와 남부 워호슨, 그리고 애쉬 로렌스가 어떻게 벌을 받을지 몹시 궁금했었다.
배경은 가상 국가 라크라운드 였는데, 왕실이 점차 사라지고 부를 축적한 세력들이 성장하며 명예만을 쫒던 귀족들은 점차 세력이 약해지고 시민층이 성장하며 기술 발전이 진행되는 시기 쯤이었던 것 같다. 중세에서 근대로 접어들어가는 시대쯤 되려나. 그런데 그런 시대적 상황을 인물들의 언행이나 태도, 그리고 인물들이 겪는 상황에 잘 녹여낸 것 같아서 이야기가 더욱 풍부하고 스토리도 탄탄하게 느껴졌다.
특히 몸이 바뀌는 걸 부부관계에 넣을 생각을 어떻게 한거지?! 하면서 엄청 신선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환생이나 회귀, 빙의 등 시대를 거슬러 다른 시대의 몸에 들어가거나, 타인의 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가는 이야기들이 요즘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부부 갈등을 몸이 바뀌는 걸로 풀어내려 했다니, 아직 결혼 1년차라서 그런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런데 하필이면, 몸이 바뀌는 조건이 극단적인 선택이라니! 소금길이 예상되는 사연에 맴찢으로 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
명예만 남은 왕녀 바이올렛, 돈이 전부인 윈터. 남편의 사랑을 원했던 바이올렛, 사랑을 원했지만 방법을 몰랐던 윈터. 그리고 살아온 세계가 달라 서로에게 표현이 부족했던 두사람.
각자의 살아온 이야기까지 나오니 캐릭터들 각자의 이야기가 납득이 되어서 누구 하나 뭐라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둘이 어떻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되는 지를 중점으로 읽은 것 같다.
하지만 어떤 특별한 사건 때문에 둘이 사랑을 자각했다기보다는 몸이 바뀌면서 서로 겪지 못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티키타카하면서 서로 다른 관점을 하나씩 받아 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읽는 내내 누가봐도 사랑인데 삽질 중인 이 두 남녀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열심히 꿀고구마를 먹었지만 또 나름대로 둘의 핑퐁이 귀엽고 재밌어서 애정 듬뿍 담고 읽었던 것 같다. 국어, 도덕 교과서를 사람으로 표현하면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올곧은 말만 하는 바이올렛과 세상 다 살아본 사람처럼 바이올렛의 말을 빈정대며 받아치는 뒷골목 양아치 같은 윈터.
이렇게 언행 거친 남주는 처음 만났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서 신기했다. 능글맞게 장난치는 것도 재미있었고. 또, 두 사람이 서로를 조금씩 닮아가며 성장하는 모습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엇보다 후회남 키워드지만 잘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윈터의 서사도 한몫했다. 나쁜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살짝 망설여졌는데 후회남이라고해서 나쁜남자만 나오는 건 아닌가보다. 음, 물론 아내를 방치했으니 그건 너무 나쁘긴 했지만!!! 다섯 살에 친모한테 버려지고, 돈으로 애정을 사며 사랑을 배워버린 윈터가 너무 가엽고 안타까워서. 제발, 제발 빈정대지만 말고 맘 속에 있는 말 좀 표현하면 안되니..... 라는 생각을 몇번이고 하면서 읽었는지. 한편으로는 저 똑똑한 왕녀가 윈터 맘을 너무 몰라주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던 적도 있었다. 1권까지야 바이올렛이 너무 맘고생이 심했던지라 그 태도가 이해됬지만. 아무리 봐도 돈이 전부인 남자가 돈을 그렇게 퍼붓고 있다잖아..... 너 좋아한다는 건 알아주라구. 하면서, 가슴 탁탁 치며 읽은 듯.
"그러니까 당신한테 난 그런거죠? 비싸게 주고 샀는데 못 쓸 물건."-p.137. "그걸 알면 내가 여기까지 몰렸겠어? 난 돈으로 해결하는 것밖에 못 해. 평생 그래왔으니까." "웃기지마. 나에게서 재산을 빼면 뭐가 남아."-p.139(1권)
왕녀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희생하며 참고 사는 게 맞다고 살아온 바이올렛과 돈 빼곤 남는 게 없다며 살아온 윈터. 그랬던 두 사람이었기에 두 사람이 그간 자신이 얻지 못했던 것들을 되찾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벅찼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3권에 도달하기까지 계속해서 삽질중인 모습에 살짝 늘어진 감도 있었지만. 고구마와 사이다를 함께 주는 윈터 덕분에 책에 밀당 당하면서 읽은 것 같기도!
초반에는 버려질까봐 사나워진 상처받은 길고양이처럼 가르릉 거리다가, 이후부터는 주인한테 사랑받고 싶어 눈치보며 끙끙대는 강아지처럼 바이올렛 앞에 서있던 윈터.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남자처럼 부를 휘두르는 이중적인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거기다 비서인 하옐을 비롯해 젠, 룰루, 플립 등등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해 재미있었고, 블루밍을 비롯한 남부 워호슨 귀족들이 쩔쩔매는 부분이나 에쉬 로렌스가 폭망하는 장면들은 너무나도 사이다였다.
에쉬 한방 먹일 때 공주님은 또 얼마나 카리스마 있었는가. 대놓고 매력적으로 쓰기 위해 가끔 추상적으로 여주인공의 대사나 분위기를 쓰는 글들이 가끔 있었는데, 이건 정말 너무 멋있었던게, 캐릭터의 대화나 행동들로 왕녀의 품위가 잘 드러나게 표현해서 읽는 내내 감탄했던 것 같다. 보수적이지만, 배척받는 소시민들에게도 마음을 쏟을 줄 알며, 비록 왕실이 해체 되었지만 국가의 이익을 위해 누구 못지 않게 마음쓰는 바이올렛은 이미 여왕이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일련의 사건이 정리되면서, 4권에서는 아이를 갖기 위한 단서를 찾기위해 알리카로 떠나는 이야기가 나온다. 몸이 바뀌는 주술에 대한 이야기가 풀리고, 말미에는 아이가 들어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얼마나 벅차올랐는지 모른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두 사람이 결실을 이루는 장면이라 그런지 울컥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던 장면이었다. * 분명 읽으면서 와우 포인트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중간에 포스트잇도 떨어지고, 주말 짬짬이 끊어 읽다보니 자잘한 일련의 사건들은 잘 기억이 안나서..... 재미있게 읽은 만큼 리뷰에 담아내기 너무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당이돕. 서로 완벽히 다른 것 같은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달랐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었고, 서로의 아픔을 나눠갖길 원했기 때문에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알고보니 운명처럼 얽혀있던 부부의 본격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몸 체인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였다. * 올해 첫 책을 이 책과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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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권 마지막권 리뷰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윈터와 바이올렛~ 아이를 가질수 있다는 이야기에 함께 알리카로 향하고~ 그리고 마지막 왕가에 대한 바이올렛의 결단~ 서로를 마음에 담고서도 늘 어긋나기만 했던 그들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웹툰도 종이책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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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타사이트에서 유명한 작품인데 전자책 단행본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종이책으로 소장하게 된 작품 회귀 소재의 서양풍 로판물 마지막권인만큼 윈터와 바이올렛의 제목에 충실한 결말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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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타사이트에서 유명한 작품인데 전자책 단행본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종이책으로 소장하게 된 작품 회귀 소재의 서양풍 로판물 마지막권인만큼 윈터와 바이올렛의 제목에 충실한 결말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
윈터 블루밍 바이올렛 이렇게 보석같은 작가님을 또 한 분 알게되어 정말 기뻐요!^^ 이 책은 웹툰 웹소설 등의 많은 버전이 있지만 이렇게 온전한 종이책을 꼭 소장하고 싶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이 예뻐서 정말 맘에 들었어요! 당이돕은 남주 여주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매력적이라서 읽는 재미가 상당한 작품입니다. 로판에서 이렇게 절절한 후회남을 보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오랜만이었던지라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완결을 기다리면서도 완결되면 아쉬워서 어쩌나 하는 이중적인 맘이 들게 한 참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완결까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가상시대물 회귀 후회남 다정남 신분차이 능력녀 당당녀 소유욕,질투,독점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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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작가님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권. 완결까지 4권이라 혹시나 종이책 구매하는 중에 이북으로 나오면 어쩌나 하면서 아주 천천히 한권씩 모으고 있는중임에도 이북출간이 안되서 결국은 4권을 다모으게 되었다. 몇년째 이북으로만 읽는 습관이 들었던터라 종이책으로 읽는게 오랜만이라 집중이 잘 안되는 편이긴하지만 너무 내용이 궁금했던 작품이라 재밌게 읽고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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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작가님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3권에 이은 마지막 4권에 대한 리뷰입니다. 원치 않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읽기 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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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작가님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권에 대한 리뷰입니다 드디어 마지막권입니다 윈터에게 소중한 것은 이제 공주님 바이올렛 하나뿐이다 아내가 소중해서 그렇게 된 윈터 두사람은 아이를 갖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단 이야길 듣고 좀더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함께 알리카로 향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도 엇갈리던 윈터와 바이올렛. 이제 서로의 유일한 이해자가 된 두사람의 마지막 이야기! 아 이대로 못보내겠어요ㅠㅠ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 울다가 웃다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기까지..그 긴 여정이 지루하지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바이올렛과 윈터의 행복한 나날을 응원합니다 외전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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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작가님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 리뷰입니다. 이 명작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후회남 맛있긴 해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뭘 봐도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이 작품은 후회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것보다 일단 작가님 필력이 아주 죽여줍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