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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책을 받아 든 순간, 내 생각은 딱 여기에서 멈췄다. 그도 그럴 것이 책에 구멍이 나 있는게 아닌가. “세상에 이런 편집이 또 있나?”라는 생각... 그리고 첫 페이지를 펼쳤고, 그 구멍을 주위로 1945와 1990이 연결된 하나의 문자가, 또 1945에는 물음표가 연결된 문자가 보였다. 아! 이 구멍은 그런 것 이었다.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구멍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나는 총알로도 볼 수 있지만 분단이 낳지 않을까 싶다. 이 총알은 책의 전체를 꿰뚫었다. 현대사회에서 분단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분리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식의 분리이기도 하지만 분립이기도 하다. 한번 분리된 것들은 오랜 시간 자신들만의 사상체계를 만들며 분립된다. 마치 하나의 종이 2가지 종으로 분리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거대한 사건들은 서로에게 거대한 상처로 남았기에, 그 분리를 더욱 강화게 만드는 되먹임 작용을 만든다. 물리적으로 서로가 비슷하게 생겼고, 분리 이전까지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더라도, 분리 이후의 삶에서 겪게 되는 이 같은 되먹임 작용은 엄청난 계속해서 분리를 야기한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이야기다. 독일은 달랐다. 같은 해에 분리가 됐어도, 한 쪽은 통일이 되고 다른 쪽은 통일이 되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가 이를 잘 보여준다. 흔히 사람들은 독일의 통일을 보고 가볍게 여기거나, 북한의 참상을 보면서 통일 불가론을 펼치거나, 아니면 남한과 북한의 군사력 차이를 보면서 탱크 부대로 평양까지 가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통일이란게 그렇게 쉬울까. 독일처럼 완전히 화학적으로 통합을 하는 게 말이다. 통일 이후 동독의 경제는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다. 사회주의의 참상이었다. 게으른 사람들이 생산력 없는 사회를 만들었거, 그 사회는 다른 사회의 경제력에 의해 압도 당했다. 또 그 다른 사회는 왜 자신들이 저 게으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도움을 주는 거세 반대했다. 멀리서 보기에 독일의 통일은 뭔가 간단해 보였을 것이다. 서울을 둘로 나눈 선 하나를 지운 것이 통일이 된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망원경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수도다. 물리적으로 그들에게 통일은 가까워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에 주목한 한국 사람들은, 독일의 통일을 보며 우리의 통일 또한 멀리 내다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은 단순히 그런 물리적인 통일에 집중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내부에서 어떤 화학적 결합들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해서 정권을 세웠다고 해서, 아프간 사람들이 온전히 새로운 체제를 만들었나? 그들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공동체 내 극단주의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나. 아니다. 심지어 여성들도 이 부분에서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공동체에 새로운 집단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극단주의자가 만든 질서에 의해서 사람들이 포헙되고, 이를 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안정화되는 단계가 필요하다. 아프간은 실패했다. 아프간만이 아니다. 나라는 유기체처럼 계속해서 죽고 살아니기를 반복한다. 그런 유기체가 하나의 항상성을 지니면서 스스로를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이 책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은 독일이 통일 이후 내부의 갈등을 완화시키는데 주목한 채이다. 아직 우리에게 통일은 먼 이야기다. 하지만 통일 이후, 혹은 통일 이전에 남북간의 갈등은 여전히 있으며,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차 또한 있다. 이 책은 그런 갈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독일은 어떻게 이를 해결했는지를 보여준다.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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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한국은 분단의 역사를 가진 국가로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곤 한다. 독일은 현재 통일 후 어느정도 안정적인 위치를 되찾았다. 초기에는 물론 반대의 목소리나 불만도 컸지만, 현재 모습을 보면 걱정했던것 보다 성공적으로 통일을 이룩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와 북측은 현재 같은 민족임에도 너무나도 다른 문화와 체제 속에서 점점 갈등과 괴리감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독일에선 어떻게 통일을 이뤘는지, 현재 우리 상황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읽어보게된 책이었다. 특이하게 디자인된 책은 중간에 구멍이 하나 뚫려있어 책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고 있다. 책 앞머리에 한국과 독일의 여러 시대에서 찍힌 사진들이 나온다. 여기서 서독으로 넘어온 동독 주민들을 바라보는 따뜻하지만은 않은 서독 주민들의 시선이라던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것을 어느정도 예감하며 자신의 앞날을 고민하는 경비병 등 생각해보지 못했던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독일 분단과 통일의 역사에서도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혼란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현재에 고민할법한 문제가 1975년에도 동일하게 일어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탈주하여 서독에서 골치가 아팠던 일들 말이다. 중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인터뷰가 나온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인터뷰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조언으로 실용적인 발걸음인 정상회담 등을 꾸준히 해나가고 공유하는 비전인 통일을 이뤄나가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젊은 세대가 가진 '내 것을 나눠야하는 두려움' 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한다. 베를린의 힙은 '차이에 대한 인정' 이며, 연대와 저항의 정신이다. 우리의 '힙'은 무엇인가? 나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북한-대한민국 연합팀이 하키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했었다.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면서.. 평소에 잊고 지냈던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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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남북한 통일을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국가가 있다. 바로 독일이며 우리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모방할 수 있는 점도 많고, 독일의 통일이 주는 절대성과 장점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가장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이해할 수 있는 나라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통일과 분단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분열된 우리 사회의 현실, 이를 통합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지, 이를 베를린의 사례를 통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단순히 독일의 통일과정을 무조건적으로 답습하거나 모방하자는 의미도 아니며, 그들이 걸어온 길이 있기에 우리는 참고하며 한국식 방법이나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나 독일이라는 나라의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 남한도 배우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도 독일은 괜찮은 모델이 될 것이다. 물론 체제나 이념의 차이, 정치제도가 다른 점이 존재하나, 언젠간 통일을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고와 관념은 공통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세계가 평가하는 위상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요즘, 왜 우리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그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명확히 하고 있다.
경제성장이나 민주화, 또는 사회제도나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방안으로의 활용, 분열과 갈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또한 함께 공존한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한계점이나 문제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분야에서의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통일이 주는 긍정적인 작용과 효과에 대한 배움을 통해 갈수록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요즘 세대들에게도 책이 주는 교훈적 메시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서 한류는 계속해서 뻗어나가고 있지만, 분단으로 인해 우리는 저평가 받거나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절대적인 과제를 마주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기회와 재도약을 위한 발판, 좁은 단위에서는 사회문제의 해결이나 분열보다는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전력화 등을 통해 베를린의 사례, 그리고 독일사회가 걸어온 길을 통해 더 나은 가치 판단 및 선택을 고려해 보게 된다.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책을 통해 단면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를 더하며 현재 우리의 모습, 이를 더 나은 미래가치로 승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하는지 판단해 보자.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하며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서 언급되는 독일사회와 베를린 모델이 결코 가볍게 만은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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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분열사회가 된 대한민국, 해법은 있을까
힙스터 성지가 된 베를린에서 한국 사회의 방향을 찾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은북에서 출판한 이광빈 기자님, 이진 소장님의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이다. 책을 펼지는 순간, 특별한 장정에 먼저 눈길이 갔다. 책의 중간이 활짝 펼쳐지게 했다. 이유인즉, 독일에서 1945년에서 통일에 이르는 주요한 사건을 담은 사진 화보들을 활짝 펼쳐 볼 수 있도록 노출제본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고 양쪽으로 1945-1990, 1945-? 가 눈에 들어온다. 독일이 분할되고 통일에 이르는 년도와 한국이 분열된 시기와 언제 통일이 될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책 가운데 타공은 이 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과거와 현실을 관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이라고 한다.
남과 북이 분단된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은 분단이 고착화된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문득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대로 평화조약을 맺어 서로 자유로이 왕래하고 각자 정치체제를 인정하는 이웃 국가로 남기를 바랬던 이기적인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과거 학창 시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자주 불러 몸으로 체화된 통일은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였던 시절이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인 이광빈 기자는 2004년부터 연합뉴스에서 기자로 일했다. 정치부 기자로 세 번의 대선과 세 번의 총선, 정당·국회 활동 등을 취재하며 세력 간 갈등 문제, 정치체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키웠다. 베를린 특파원(2017.8~2020.11)으로 분단기 ‘서서갈등’을 발굴해 처음으로 소개했다. ‘서서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저자는 이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우리도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남남갈등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막대한 통일비용은 안그래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는 국가 부채를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부채를 발행해야 감당할 수 있을지 짐작조차 어렵다.
기본적으로 남과 북의 신뢰가 회복돼야지만, 남북 외교 현황은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이용되고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의 밧줄과 같다. 최근 남북 연락선이 다시 개통되고 정상 운영된다는 뉴스에도 앞으로 위기가 닥칠 거란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건 학습효과 때문일 것이다.
이진 소장은 현재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Direktor, Institut Politik+Kultur). 재독 정치철학자이자 문화학자. 법과 제도 이면의 정치문화와 기억문화를 연구한다. 베를린 훔볼트대, 자유대, 바이마르 니체학술원 등에서 민주주의의 성패는 공정한 경쟁과 생산적 갈등의 문화에 달렸음을 역설해 왔다.
민주주의의 핵심을 간파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 쟁점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공정한 경쟁과 생산적 갈등의 문화에 달려있다는 말에 백번 공감한다.
베를린 하면 먼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이 먼저 떠오른다. 베를린은 과거 대한민국과 북한이 동시에 대사관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2차 세계대전 직후, 베를린은 동독 지역에 있지만, 연합국 승전국인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가 베를린을 분할 통치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 시작돼 베를린은 양 진영이 대치하는 특수한 곳이 되었다.
68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불어닥치기 이전이 1967년 국가정보원은 ‘동백림 사건’을 조사해 간첩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정보부는 “문화예술계의 윤이상·이응로, 학계의 황성모·임석진 등 194명이 대남 적화 공작을 벌이다 적발되었다”고 발표했다. 동백림은 동베를린의 한자 이름이다.
국정원에 의해 기획된 사건이었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베를린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베를린을 둘러싼 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게 되는 사건은 1960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시점이다.
통일 이전 서독을 삐라를 통해 체제의 우수성을 전달하고자 한다. 정부가 벌인 행위를 위장하기 위해 아이들까지 동원했지만, 진실이 드러난 이후에는 여론은 악화하였다.
이런 위기를 무마하게 된 큰 사건을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방문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을 때이다. 차가운 바닥에 무릎이 닿은 순간 나치의 만행에 사죄하는 브란트의 진심이 폴란드인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브란트가 힘들게 추진하던 신동방정책에도 볕이 들었다.
브란트 총리는 당선된 후 최우선 과제로 동독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했다. 그는 동독과의 협상에 앞서 소련에 먼저 다가섰다. 서독과 소련이 관계가 정상화되면 동독도 서독과의 협상장에 떠밀려서라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서독은 소련에 공을 들인 끝에 모스크바 조약을 체결했다.
상호 무력 행위 금지와 국경 문제 해결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우리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원인 중 하나인 동독 정보 담당 서기이니 샤보프스키의 기자 회견에서의 실수를 주목한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서독 주민의 끊임없는 신동방정책의 지지가 밑바탕이 되었다. 동독과 서독의 지속적인 교류는 베를린 장벽 붕괴와 더불어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되었다.
베를린은 ‘차이에 대한 인정’이 도시의 정체성으로 자리한다. 여타 도시들이 자랑스러운 면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수치스럽고 개탄할 수밖에 없는 기억도 용기 있게 드러낸다.
저자는 수많은 현장을 답사하고 중요한 인물을 인터뷰하며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며 서독에서 있었던 ‘서서갈등’을 주목하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무력도발 금지와 평화 조약을 체결한 후 남과 북의 민간 교류를 시작으로 자유롭게 왕래하고 이질감을 없애면 우리의 통일도 언젠가 다가올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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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단 한 가지만 아는 사람'이라는 취지의 글을 만난 적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울 뿐만 아니라, 어찌 보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일 수도 있고, 또한 가장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일 수 있겠다.
위 추천사 문구 중에 가장 가슴에 콕 박히는 건 바로 '끝없는 대화와 교육과 민주주의' 이 부분이다.
끝없는 대화는 무엇이 전제되어야 할까? 100% 신뢰는 아니어도 그래도 내 속마음을 얘기해도 된다는 상대에 대한 신뢰, 그리고 그 대화의 장 자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협상과 관련된 교과서적인 얘기를 하자면, 상대의 주장과 요구 이면에 깔려있는 내면의 이해관계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그것을 만족시켜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상대와 같이 공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에 그런 기본 전제가 있을까? 이기고 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이익을 주고 나에게도 이익을 돌아오는 그런 구조를 만들고 같이 더 큰 이익과 행복을 만들어가자는 그런 관점, 그런 인품을 가진 집단이나 개인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내 개인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의 특성상 이기고 지는 논리와 분위기에 휘말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또 한편으로는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나 상황의 전반적인 개선에 대한 원칙없이 무조건 절충하고 봉합하는 스타일의 목소리도 상당히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내 원칙을 세워야 하고 또 상대와도 끝없는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고 더 이상 시간이 없을 때는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합의한 내용 또는 어쩔 수 없이 미합의된 채로 집행해야 하는 내용을 추진해야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제4부 '즐거운 갈등, 공존의 기술' 편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제4장 "민주주의는 '즐거운 갈등'의 기술"이 좋았다. 일단 끝까지 말하게 하라는 논쟁문화, 소수에게도 말싸움 기회를 주는 시민사회,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타 문화를 포용하는 것, 난민 정책에 있어 이견이 있고 갈등이 있지만 그래도 통합주의 인도주의에 대해서는 크게 합의하는 모습, 그리고 정치라는 것이 결국 싸움과 타협의 기술이라는 부분 모두 크게 공감이 되었다.
함량 미달의 정치인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 정치제도에 구조적 결함이 있기에 그런 정치인들이 거짓말, 억지, 실현불가능 공약, 불성실, 게으름, 독선과 저질인품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각즉각 퇴출시키는 구조, 자주 검증시키는 구조, 차분하게 정책적인 이견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언론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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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_베를린 공존 모델에서 한국 사회 갈등 해법 찾기
우리와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 1989년 독일의 장벽이 무너지던 날 놀랐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어났던 일을 TV로 접하며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가져보았던 시간이 있었다. 그 후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 된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희망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여전히 분단된 조국으로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며 정권이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고 각자 통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는 듯하다. 우리가 막연히 꿈꾸던 통일의 모습도 삶에 지쳐가는 듯하다. 통일이라는 말에는 어쩐지 불편한 감정들도 함께 하는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잃어버리고 불안한 사회가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이란 책을 보며 읽어보고 싶었다. 분단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갔는지 궁금했다. 막연히 어느 날 장벽이 사라지고 통일을 이룬 게 아니라면 어떤 일들이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났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었다.
힙 베를린, 힙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힙하다 (hip하다)
[형용사]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
책은 한때 분단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도시 베를린의 현재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도시 베를린은 시대를 거슬러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는 각각 정치부 기자와 독일의 정치와 문화를 연구하는 이로 동서로 갈라졌던 분단 독일의 기억을 시작으로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갈등을 하나씩 드러내며 보여준다. 동독과의 관계, 과거 나치사의 청산, 문화적 충돌, 세대 간의 갈등, 난민 문제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듯 느껴진다. 나는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지만 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할머니의 기억 속 고향 정도로 여기뿐이다. 통일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알지 못한 채 내 삶을 살아가기 바쁘다.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무조건 해야 하는 과제쯤으로 여겨진다. 진지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책을 읽으며 차근차근 관계 회복에 대한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는 현실을 뒤돌아보며 이 책을 다른 이들도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올바른 정보를 보고 듣고 사람들의 생각도 살펴보며 다 같이 꿈꾸는 미래의 사회 모습을 그려 보았으면 바래본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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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읽어보고 싶었다. 베를린에 관련된 책들. 201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 되던 해에 베를린에 다녀오고, 공부 좀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가지고 컨텐츠를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내는 그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이 책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추천서로 시작한다. 신동방정책.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 서독의 연방총리 빌리 블란트. 맞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느낀건 '실용주의'!
저자 #이광빈기자 베를린 특파원 2020.11월까지 3년 정도 있었던 프로필을 보고, '나도 기자 할걸!'이란 생각도 잠시 (그러나 여전히)
이책은 서독과 동독이 통일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양측의 정책을 보여준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실린 역사적 사진 하나하나가 참 엄청나다. 우리나라 국민 앞에서도 무릎꿇고 사죄해야할 인물이 하나 있지.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닮은점이 많은 서울과 베를린.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에휴.......참 마음이 아픈 역사....
와 책을 읽다보니, 베를린에 김일성종합대학이 있구나. 와 그곳에서 부산대와 홍익대 학생들. 베를린에서 남북간 민간 차우너의 만남이 이루어질수 있구나. 신기했다. 책을 보며 베를린 자유대학도 궁금해졌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68혁명 전시회 포스터가 있는데, 베를린은 정말 포스터가 무궁무진하다. 폰트와 색감, 디자인이 독특해서 시내를 다니다 ㅁ보면 정말 인상깊다. 파는것도 종종 보이고.
또 이 책에서는 베를린 '악마의 산'에 있는 미군의 옛 감청 시설이 있는데, 그 모든 벽은 현재 그래피티로 그려져 있다. 베를린은 정말 좀 살벌할 정도로 그래피티가 많다. 다시 갈 계획중인데, 이 책에 나온 역사적인 장소들을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도시를 이해하는데에는 역사, 문화, 국민성, 지리적 특성 많은 복합요소들이 자리하게 되는데, -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뿌리깊은 역사를 알아야 아는만큼 보인다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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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개인의 정서나 동기가 다른 정서나 동기와 모순되어 그 표현이 저지되는 현상이라 네이버 지식사전에서 말하고 있지만 개인간의 갈등 못지 않게 국가간의 갈등 역시 무시하지 못할 갈등의 기류라 할 수 있다.
개인간에도 살다보면 수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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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베를린의 갈등의 역설 독일과 우리나라는 동, 서 그리고 남, 북으로 나눠진 분단 국가였고 지금은 우리나라만이 유일한 분단 국가. 이 책은 일단 읽기전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떠오르고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그 날의 놀라웠던 뉴스가 생각나게 했습니다. ? 어릴 때는 그냥 무조건 통일을 해야한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크면서 보니 통일이란 단순히 철조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경제적 차이가 가장 많이 와닿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사회적 혼란이 있었던 것들 때문에 무조건 우리나라도 통일해야한다는 입장에서 뭔가 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바뀌게 되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막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외국 사람들이 걱정하는 만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냥 북한도 우리나라도 각자 그저 살아가고 있을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며 살지는 않다보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독일에 대해서는 우리처럼 분단국가였다는 것 만으로 그저 닮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독일과 우리나라가 참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어떻게 다른지 어떤부분이 비슷한지 좀 더 깊게 알게된 듯합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독일에서도 삐라가 있었다는 것. 아주 어렸을 때 동네에서 실제로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어요. 언니의 친구가 신고하고 그랬습니다. 얼마전에는 어떤 박물관에서 삐라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등장하더라구요. 선전용이다보니 재밌기도 했고 그 연예인이 나왔을때도 삐라를 뿌렸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책 모양. 가운데 뚫린 구멍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고 그렇게 연결된 동서, 남북. 그렇게 통과해 갈 수 있는 곳. 그 구멍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그 구멍 하나가 많은 생각을 떠오리게 하더라구요. 게다가 첫장을 넘겼을 때 묶여진 속이 다 보이는 이 책 모양도 아주 독특했습니다. 옛날 책들도 떠오르고 조금씩 하나로 묶여진 모습이 역시 또 많은 생각들을 불러오더라구요. 어쨌든 전쟁을 겪었던 세대가 점점 나이들어감에 따라 지금의 젊은이들과의 세대 격차와 전쟁과 분단, 통일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까지 더해져 지금 현재 우리는 더 고려해봐야할 부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갈등들을 잘 해결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과의 공통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하겠습니다. #한국사회, #분열, #통일, #독일통일, #베를린, #사회갈등, #민주주의, #보편주의, #소녀상, #이은북,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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