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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주말이었다. 아이와 동네를 걷다가 독립서점에 들어갔다. 벽 한쪽이 온통 무민 가족 그림책이었다. 그에 홀린듯 다가간 아이. " 나 이 책 갖고 싶어!"라며 크리스마스 대소동과 바다 대모험을 골랐다. 두 권 다 사주면 좋겠지만, 이것도 경제 교육이라고 마음에 드는 거 딱 한 권만 고르라고 했다. 오래 고민한 아이는 (여름인데)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며 무민 가족과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골랐다. 그리고... 잊고 있는 줄 알았는데...!!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겨울! 겨울이면 무조건 매일 읽는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읽어주는데, 엄마 나 그때 못 샀던 다른 책도 읽고 싶어! 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겠는가! 같이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표지를 보여주니 바로 이 <무민 가족과 바다 대모험>을 탁 가리켰다. 그렇구나... 너란 아이... 읽고 싶었던 책을 잊지 않았구나.... 그리하여 우리집에 찾아온 무민 가족의 또 한 권의 그림책이 바로 이 바다 대모험 되시겠다. 너무나 즐겁게 읽는 책이고, 책 읽다 보면 우리도 관현악단배를 타고 바다를 떠도는 것만 같아. 무엇보다 아이들은 일단 '모험'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무조건 재밌어하는 것 같은데, 게다가 본인이 즐겨 읽던 그림책의 캐릭터가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것에 열광하는 면모도 있는 것 같다. 한 번 읽어주면 족히 20-30분은 걸려서 비록 내 목은 아프지만 ㅋㅋㅋㅋㅋ 아이는 무척이나 설레하며 읽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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