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돌은 작가 전민희 님이 구상하고 있는 아룬드 연대기라는 시리즈 중 3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자 처음 세상에 내놓은 소설이다. 판타지만큼 작가의 상상력이 바탕이 되는 소설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판타지는 작가의 상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세월의 돌에서 작가 전민희 님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 심지어 달력 체계마저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치 운명의 이끌림에 의해 각 달력이 의미하는 바를 착실히 밟아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안타깝게 만든 것은 세월 앞에서는 그 무엇도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랑이 도시 이름 속에서라도 남길 바라던 엘프 여인의 사랑도 인간의 권력다툼의 희생양이 되었고, 전 종족의 번영을 꿈꾸며 자신을 희생했던 대마법사의 꿈도 한 인간의 욕망앞에 덧없이 쓰러져 갔다. 인간의 미움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것은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고 의심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인공 파비안은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여행을 떠난다. 왜냐하면 그는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걸어가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결코 행복한 결말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행복한 결말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
| 세월의 돌.. 우리에게 아룬드 연대기라는 긴 서장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그런 작품이다. 평범한 상점의 직원인 파비안.. 그의 세계를 지키기 위한.. 멋진 모험.. 그리고 과겨와 연결된 현재의 무언가.. 얽히고 섥힌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즐거움으로 이 책을 읽을 가치는충분하다. 거기다 아름다운 배경묘사는 정말 눈앞에 책속의 배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멋진 만화. 를 보는듯한 기분까지 느끼게.. 티비 만화로 만들어진다면, 물론 제대로 만들어진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만들어진다면 정말 엄청난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는.. 하지만 그 끝이 너무나도 슬픈 소설.. |
| 처음에는 유쾌하게 시작했는데 점점 진지해지고 우울해지더니 마지막이 마음아프게 되어버렸다. 하아;; 마치 카르세아린의 엔딩을 보고 느낀 괴로움이라고 할까. 약간은 배신감까지 느끼는 엔딩.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이란 참 이기적인 존재다.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에필로그가 붙어서 다행이다. 한동안 여러 환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점점 비슷한 이야기에 답답하고 지겨워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이야기를 본 것 같다. 이 이야기랑 이어지는 또 다른 소설 태양의 탑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보아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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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세월의 돌 이란 책을 다 읽었습니다.. 항상 희극만 봐오다가 제 생각으로선 비극인 이 책을 보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드워프들의 도시인 파하잔을 두고, 하얀 부리 엘프의 숲을 버리고 희망없이 쓸쓸한 웃음으로 엘프족의 수장인 미칼리스와 드워프의 왕인 엘다렌이 떠날때는 눈물이 참 많이 났습니다. 해피 엔딩을 바랬는데 세드 엔딩이란 이야기로 별을 4개 줍니다!!! 하하... 마지막 남은 4연대기인가?? 그것으로는 이 세월의 돌의 후속작을 써주셨으면 하는 독자의 바램이네요~정말 끝에 슬펐어요... 하지만 아래의 리뷰(anaviator)를 쓰신 분처럼 정말 색다른 이야기..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비안의 아버지를 정말로 증오해요!!! [인상깊은구절] 잠깐 여행을 떠났다 돌아올 것 만 같은 말투... 그러나 결코 다시는 볼 수 없다니 어찌 된 일일까. 모든 것이 모순처럼 느껴졌다. 로드가 딱딱한 것에 가 닿는 순간, 나는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미칼리스와 묵묵히 나를 바라보고 선 엘다렌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다. |
| 아룬드 연대기라는 큰 흐름의 한 부분인 소설.. 세월의 돌.. 작가인 전민희님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작가의 특기는 아름다운 배경의 완벽한 묘사 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 그 묘사력은 우리 눈앞에 그 광경을 선하게 보여 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팬 홈페이지에는 작품의 배경이 될 법한 사진을 많이 올려두어 더 욱 큰 즐거움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판타지의 물결 속에 살아남았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좀 아쉬운 점이라면 책속에 분량떼우기 용으로 보이는 각 아룬드 설명정도랄까.. 맨날 상당한 분량을 매꿔버리는.. 좀 보기 힘든 그런 부분은 따로 설정집으로 퍼뜨리는게 낫겠다고 생각해봤다. |
| 정말로 읽는 내내 그랬다.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는 것 같다고. 지금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용하고 어두운, 어딘가 몽환적인 분위기의 호수에서 조각배를 타고 가는 파비안과 유리카의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질 듯 싶다. '세월의 돌'은 근간에 물밀듯이 쏟아져나오는 각종 판타지 소설들의 홍수속에서 가장 수작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국내 판타지계에서는 이영도씨가 놀라운 설정과, 집필 실력으로 단연 발군의 위치에 서 있다고 보고 있는데, 전민희씨의 '세월의 돌'을 읽는 순간 이 사람도 못지 않게 만만찮은 집필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설정도 설정이고,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스토리텔링 실력이 단연 탁월하다. 또한 10권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길이를 호흡을 잘 조절하여 기승전결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시켰다는 점이 최근 급조되어 쏟아지는 판타지 소설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내내 읽는 동안 느낄 수 있었던 서정적인 동화같은 분위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모든 일의 결말이 지어지는 완결편인 10권은,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했었던 엔딩이었기에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작가의 말대로 결코 해피, 언해피를 논할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파비안의 남은 이야기는 우리가 가슴속에서 생각하고, 그려보면 될 것 같다. 물론 모두가 유리카와 다시 만나는 모습을 그리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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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좋게만은 끝나지 않는 소설이나 만화를 다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월의 돌을 다 읽었을 때는 허무함과 쓸쓸함이 느껴졌다. 나는 늘 소설이나 만화를(또는 게임을) 볼 때 완결이 나오기 전에 내 멋대로 '이렇게 끝났으면...'하고 온갖 상상을 한다. 거의 누구나 그러하듯이. 물론 대부분이 나의 생각과는 어긋난다. 그래도 해피엔딩이라면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아쉽기는 해도 잘됐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유쾌하지 않게 끝나게 되면 정말 마음 한구석이 텅 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나는 소설이나 만화의 엔딩을 보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세월의 돌을 읽은 후 느꼈던 허무함은 『로도스전설』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처음 세월의 돌 1권을 보게 되었을 때는 그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읽은 2~4권도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5권부터는 갑자기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정말 정신없이 읽기 시작했다. 뭔가에 홀린듯한... 10권이라는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우울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대단했다. 특히 작가후기에서 이 소설이 단순한 구성이 아닌 치밀하게 준비된 소설임을 느끼게 했다. 솔직히 1권의 작가 소개에서 '작품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연구직을 그만두었다'던 작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균열'을 막기위해 모은 프랑드의 공주, 세르네즈의 푸른 활, 모나드의 방랑자, 니스로엘드의 심장, 그리고 아룬드나얀. 파비안 일행은 마법진이 있는, 파비안의 아버지가 있는 피아 예모랑드로 향한다. 그리고 친구인 이스나미르의 왕 나르디엔과 대치중인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반란을 저지르려는 아버지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성을 공격하는 나르디엔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다. 그러나 곧 균열을 막기위한 의식이 시작되고... 의식 중에 파비안의 아버지 아르킨은 엘다렌과 미칼리스를 공격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에제키엘의 힘을 통해 이스나미르의 왕족 듀플리시아드왕가를 없애고자 했던 아르킨의 음모였던 것이다. 파비안의 어머니의 죽음조차도... 파비안은 아버지와 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은 두 눈을 잃은 파비안과 그에게 한 눈을 건네 주고 미칼리스에 의해 엔젠이 된 유리카, 그리고 엘다렌과 미칼리스는 목숨을 잃게 되고 역시 아르킨이 죽음으로 인해 싸움과 균열을 막게 되고 모든 것은 끝나지만...
후에 파비안은 유리카에게 받은 녹색 눈과 원래의 검푸른 눈을 지니고 예전의 상인근성을 발휘하며 각지를 돌아다니게 된다. 다만 '황금'아룬드에서도 모르는 사실이 있다면 과연 파비안이 유리카를 엔젠으로부터 풀려나게 했을까하는점... '황금'아룬드의 서술자인 버기 맨슨이란 음유시인에 의하면 파비안의 어깨 위에 조그마한 사람이 앉아있었다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누구였을까?(주아니는 아닐것 같고-'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유리카라고 생각하기에도...) 흥미로운 것은 1권에서 나온 엠버리 영지의 겁쟁이 아르노윌트의 이야기가 잠깐 언급된다는... [인상깊은구절] 기사의 여행은 끝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니 살아 있는 자의 여행은 끝나는 법이 없는 탓이다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탓에 옷깃은 낡아 떨어지고 잃은 것에 대한 고뇌로 내딛는 발걸음은 무거우나 그대가 세상에 가져다 준 봄이 싹을 틔우고 그대 존재조차 모르는 자들, 얼둘에 웃음꽃 핀다 새로운 여행 앞에서 걸음 망설임은 어찌 된 일인가 잃은 것의 상처만큼이나 얻은 것을 잊지 않음이니 그대의 이름은 잊혀지고 핏줄 역시 사라져 그대 기억하는 자 없고, 그대 업적은 잊혀지리라 이젠 스쳐 가는 행인, 또 평범한 이웃일 뿐이지만 찬란한 녹색의 보석은 결코 그대를 떠나지 않으니 그대, 녹보석의 기사여 -고(古) 이스나미르 왕국, 이스나에의 무녀 '레 클로슈' 엘리종의 예언시<녹보석의 기사=""> 339-343연(종결)녹보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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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의 여행이 이제 마지막에 이르렀다. 정말 근래에 들어서는 제일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룬드나얀의 보석은 모두 모였고, 균열을 막으러 가는 이들....이제는 황제가 된 나르디와의 우정도 가슴 따뜻하게 다가온다. 나르디와의 약속을 하는 파비안을 보면서 정말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잡상인인 파비안이 다른 판타지처럼 완전히 무적 용사처럼 잘 싸우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인간적으로는 정말 성장했다. 처음부터 의심스럽게 여기고 있던 아버지의 야망이 드러나고 아들과 아버지가 싸우게 된다. 그 옛날 에제키엘의 희생의 의미를 깨닫고, 유리카를 비롯한 조연들의 희생하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녹보석의 기사로 남게 된 파비안의 여행이 잘 끝나기를 비는 마음이다. 4부작중 3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하니 앞으로 나머지 내용도 기다려봐야 겠다. [인상깊은구절] 전체를 위해 하나를 희생할 수도 없고, 하나를 위해 전체를 희생할 수고 없다면 모두 중요하기만 한 인간들 속에서 희생하기도 좋은 자는 누구란 말인가, 라고 -그러나 이제는 알 수 있었다. 희생해도 좋다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그건 바로 나 자기자신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은 다른 한병이 아닌 바로 '나'라는 한명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