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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이후 우리나라의 절대우방이라 믿어왔던 미국과의 전쟁..이라는 내용.. 제목만 봐도 다들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데프콘 1, 2 부를 보면서 이거 언젠간 나오겠군..하던 바로 그 내용이다. 일어날수 없다고,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지만, 통일 후, 과연 절대로 일어날수 없다고 확신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미국의 침략이라는 어찌보면 상당히 파격적인(내가 알기로 이런 내용의 글은 소설이든 무엇이든 지금까지 없었다..)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데프콘의 완결편이다.
이미 미국은 우리를 적으로 보고 있다. 아니, 미국에겐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국가는, 그동안 어떤 관계를 유지해 왔던간에 잠재적 적국이며 공격대상이기도하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세계최강군사력,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한국, 미 본토, 일본, 멕시코, 파나마등을 넘나드는, 데프콘 3부작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당신에게 세계정세의 냉정함과 힘없는 국가란 얼마나 서글픈 것인지를 깨닫게 해줄것이다. 한편으론 전쟁의 추한 모습과 절박한 상황속에서의 인간애를 잘 보여주기도 할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세계은행에서 전후 복구사업을 도와준다고 했습니다만, 어차피 나중에 갚아야 할 재원입니다. 우리 세대는 후손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추태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한 죄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 정부가 약속한 배상금을 그들이 제안한 것처럼 원조혀익을 빌어들여올 예정입니다. 최대한 많이 말입니다." 장성들의 얼굴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조금 전 미국 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한국 대통령에게 큰 액수의 원조를 제안했다. 참모들이 길길이 날뛰었지만 미국 부통령은 배상금이 아닌 원조형식이라고 못박았다. 참모들 대부분은 그런 돈은 결코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분나쁘더라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태어나지도 않은 후손들에게 빚을 지고싶지는 않습니다." |
|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한다. 물론 누가 보아도 불가능한 일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김경진씨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리얼리즘을 부여했다. 각종 무기체계를 여과없이 소재로 사용하였고, "실제로 한국내에서 전쟁상황이 벌어진다면?"이란 가정에 철저한 검증과 예상으로 풀어나갔다. 한중전과 한일전에 대한 느낌보다 오히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가 현재 아예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려놓은 상황하에서 이 소설이 탄생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혀 불가능한 일, 달걀로 바위를 친다는 판단을 김경진씨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마치 눈앞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만큼의 리얼리즘을 부여한다. 달걀로 바위를 치지만 무턱대고 치는 것이 아니고, 바위의 갈라진 틈에, 아니면 나무뿌리가 파고들어 막 갈라지려는 틈에 던지면 정말 쪼개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군사적인 용어로는 비대칭전이라고 하는데, 이를 너무 잘 활용하고, 잘 묘사한 소설이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끝없는 믿음과 바램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흔히 국민성을 식민사관이나 다른 핑계를 대고서 평가절하하기 쉬운 세태에 한국민에 대한 끝없는 신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인용한 문장 - 한국 국민들의 자제력이야말로 침략자들에 대한 가장 통렬한 복수였소 - 처럼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김경진씨의 안목과 국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 경의를 표하며 마치고자 한다. |
| 전쟁.. 우리 한국인들이 많이 듣고 가깝다고 생각하는 언어이지만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겐 별로 가까이 와닿진 않는 그런 단어. 전쟁의 참혹함과 무가치함은 말로 많이 들었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보면 내가 알고, 상상하던 그것보다 더욱 참혹한 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우리 나라의 연약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것이다. 그리고 국제관계의 냉정함은 국제사회를 다시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치밀한 두뇌싸움과 각 전술들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것이고, 첨단무기의 소개들도 내게 흥미있는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