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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상 신부가 2005년 군을 제대하고 동기와 떠난 무전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40일간의 국내 무전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과 그 시간 동안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무전여행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에 읽으면서 흥미롭고 신기했다. 지금은 느낄 수 없는 그때의 감정들이 부럽고 부러운 책이었다. 지금이라서 더 이 책이 감동적이고 진짜라고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그때 그 경험을 한 저자가 부럽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온 저자가 또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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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광양의 40일을 체험하고자 하는 것에 시작한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대전에서 출발해서 전국을 걷고 다시 대전까지. 보통 외국에서 무전여행을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전여행 기록은 처음 본다. 아무것도 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만 의지한 채로 시작한 여행. 여행하면서 가난과 육체적 힘듬을 느끼시고 그럼에도 틈틈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셨다. 신부님도 길을 걸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계속 궁금해 하셨고, 도움주신는 분들을 만날때 마다 감사기도를 드리셨다.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도 그것을 느끼곤 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좋은것이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내어주고 맡기고, 함께 할 때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
" 선택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 p.36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살지만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선택안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함을 더 믿어야 한다. 내가 만약 광야의 길에서 산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생각해 본다. 사실 그럴 용기가 없다. 생각만으로도 지금 이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문재상 신부님이 이 길을 걸으면서 있었던 일들이 하느님께서 힘쓰신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그저 지켜보고 계셨다는 느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하기 보단 작은 도움을 주시면서 여행을 더 이어나나게 하시고 어둠과 빛을 적절히 보면서 길 끝엔 감사와 빛이 가득하게 해 주셨다.
이 책은 기적을 체험하거나 현상이 일어난 사건이 없다. 그저 담담하고 현실적인 모습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생각을 함께 하게 되었고, 글들이 더욱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정리하고 소중함을 더욱 기억하게 만든다. 텔레비젼 한 프로그램에서 순례길 마지막 종착지 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성당안은 순례자들로 꽉차있고 모든 이를 위해 피우는 향로의 움직임과 사람들의 표정이 바로 기적이었다. 그 표정속에는 혼자가 아니었음을,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걸었음을, 내 소중한 이와 함께 있었음이 다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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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길에서길을찾다 #문재상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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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이런 여행기를 읽게 되다니.. 참 부럽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채.. 하느님의 보살핌과 이끄심으로 떠난 두 신학생의 여행기가.. 참 마음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이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채로..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있게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한장 한장 읽었습니다. 아파트 옥상 계단에서 노숙을 하고.. 성당에서 몸을 위탁하고.. 이름모를 이에게 밥 한끼를 부탁하고.. 참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움직인 이 두 신학생의 모습이..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신원 보증할 것도 아무것도 없고.. 돈도 없는 이들에게.. 따스하게 쉴 곳을 내주고, 밥을 사주고.. 화이팅해주셨던 그 모든 분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지.. 참 하느님의 모습을 닮으신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삶이 살아갈만한 따스한 곳이구나.. 말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무 것도 욕심 부리지 말고 주님만 믿고 살아가야지.. 그럼 다 주님의 이끄심이.. 보살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또 다짐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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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40일간의 무전여행을 함께 하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그토록 매일미사에 매달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갈구하던 그 때와는 달리, 몇 주, 몇 달째, 평일미사는커녕 주일도 지키지못하는 지금. 그 시기동안 나는 광야에 있지않나 생각해본다. 하느님의 믿음과 사랑을 의심하고 나의 믿음에 대한 회의도 느꼈던 이 시기도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억지로 노력하지않아도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신다는 걸 깨닫는게 힘들었다. 왜 나에게 이런 십자가를 주셨냐고 원망했던 일들. 그 십자가로 인해 지금의 내가 더할 나위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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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분 좋은 식사를 한 기분이 든다. 편안하고 사람 냄새나는 책이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어 내려가는 내 모습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기도도 잊을 만큼 빨리 읽고 싶었다. 빨려 들어가는 듯 책을 읽었다. 젊은 두 신학생의 광야의 초대에 초대받은 느낌마저 들었다. 20대의 그들의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졌다.
신학생 그리고 친구 (신학생)와 함께 광야로 떠나는 그들에게는 나름의 두 사람의 원칙이 세웠다. 그들은 40일의 광야의 체험은 그들의 원칙을 스스로 지켜나가고 때론 그 원칙이 수정되어 나가는 길이었다. 이 여행은 그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온전히 하느님께 내맡긴 여행이었다. 지금이라면 불가능했을지 모르지만 그때 그 당시에는 가능했을 추억이고 낭만이었다. 두 번째 쪽지 편지에 그들의 여행의 목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배고픔이란 젊은 청년들의 해결 방안.. 그 속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반응과 도움의 손길들 속에서 그의 속마음이 읽어나갔다. 여행의 중반에 들어서면서 지친 그들의 육체와 배고픔 그 속에서 그들의 번뇌가 시작되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를 스스로 되물어 보는 성찰의 시간. 두 친구 사이에서의 갈등, 형제의 애를 엿보이는 곳 그들의 종착지에서 참 기쁨이 어디인지 그들이 무엇을 행했을 때 가장 행복한 삶을 느끼고 입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찬미가 나올 수 있었는지... 사제 이전에 겪었던 인간, 청년 문재상의 일기에서 사람 나는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사제의 길을 들어서기 전 종이 되어 양 냄새가 나는 목자 이전에 인간 문재상의 모습에서 평신도인 우리의 마음도 깊은 공감을 가져왔다.
사제이기 전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 인간적인 사제 이전의 모습에서 공감이 간다는 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우리의 선한 마음 사랑은 리사이클처럼 돌고 돈다. 그들의 무상으로 받은 사랑은 여러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사랑을 되돌려주는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다. 베푸는 삶에서 종교를 떠나 인간이기에 우리가 선을 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의지하고 같은 신학생의 형제애 그리고 운명의 보좌 신부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그들의 모습을 찾았을 때 모습. 친구와 이웃과 더불어 (어린이 여름 캠프)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참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것... 등등 읽으면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추억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제성소를 걷고자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도 한 번 읽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무전여행, 배낭여행 등 과거를 회상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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