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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협박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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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원제목은 『彼女の恐喝(KANOJO NO KYOKATSU)』일본어 그대로 직역하면 ‘그녀의 협박’ 정도일 것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려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손님이 폭우가 쏟아져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된 어느 날, 집 근처의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그 건물에서 그 날 당시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살인을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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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원제목은 彼女恐喝(KANOJO NO KYOKATSU)일본어 그대로 직역하면 ‘그녀의 협박’ 정도일 것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려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손님이 폭우가 쏟아져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된 어느 날, 집 근처의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그 건물에서 그 날 당시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살인을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여대생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도입부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짧고 굵직합니다. 제목에서만 보면 이렇게 해서 그녀가 협박을 시작하고 그 협박에서부터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마치 델마와 루이스같은 로드 무비적 전개가 펼쳐질 것 같지만, 의외로 반전입니다. 재미있고, 후지타 요시나가 작가님이 스토리 설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게 됩니다.

 

예전 수업시간에 우리나라 고전 소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우연의 일치’라고 배웠습니다. 일본의 이런 류(추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의 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것이 의외로 우연의 일치입니다. 물론 반전을 위해서 우연은 필수불가결일 수도 있고, 그렇기에 소설의 테크닉이 되는 것이겠지만, 일본 소설들은 ‘우연’ 이런 것이 하나의 보다 고도의 기법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 어떤 식의 우연을 배치해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인지, 그것을 반전의 소재까지 써 먹을 것인지 아닌지 등, 다른 나라 소설들과 비교해서 우연의 기법을 쓰는 것이 능숙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연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과거의 우연이 미래의 우연까지 이어집니다. 도입부는 현실이지만, 과거의 우연이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그 테크닉이 좋습니다. 조금 우연이 과하지 않나 싶다가도 결국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결론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짜 맞춰서 어떻게 결론까지 끌어갈 지 호기심이 이어집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일본 소설에는 어떤 패턴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우연이란 기법을 어떻게 작가가 써 먹는 지 보는 것도 하나의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보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과해도 안되고, 없으면 재미없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읽는다면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고를 책이 기대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2.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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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는 살인범에게 호감을 느끼다니 어쩔려구?!
"협박하는 살인범에게 호감을 느끼다니 어쩔려구?!" 내용보기
원제는 [그녀의 공갈]이었는데, 번역제목이 너무나도 잘 지어서 혹했다.    이야기는 협박하는 자와 협박당한 자의 나레이션으로 교차편집된다.  편모슬하에서 기특하게도 자신이 돈을 벌어 학비와 생활비를 대는 케이코는 롯뽄기에서 호스테스 아르바이트를 한다. 국문학을 전공했기에 출판사 편집자가 되고 싶지만, 취업활동에 다 실패하고 좌절감에 쌓인다. 동향의 코타로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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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그녀의 공갈]이었는데, 번역제목이 너무나도 잘 지어서 혹했다. 


 

이야기는 협박하는 자와 협박당한 자의 나레이션으로 교차편집된다. 

편모슬하에서 기특하게도 자신이 돈을 벌어 학비와 생활비를 대는 케이코는 롯뽄기에서 호스테스 아르바이트를 한다. 국문학을 전공했기에 출판사 편집자가 되고 싶지만, 취업활동에 다 실패하고 좌절감에 쌓인다. 동향의 코타로가 출판사 지인을 소개시켜주며 그녀에게 관심을 갖지만 그녀는 연애에 관심이 없다. 호스테스 생활도 지쳐가는 그녀는 같은 호스테스가 손님을 협박했다가 잡혔다는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가지던 찰나 술집손님 쿠니에다가 자기집 근처에서 발을 절며 나오는 것을 보게된다. 엔지니어 파견회사를 운영햐는 중년의 점잖은 손님 쿠니에다의 집이나 회사는 케이코의 집 근처가 아닐텐데.. 그도 자신을 못봤으니 그냥 넘어가야지 하던 케이코는 다음날 그가 나오는 맨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게된다. 

 

그가 살인범이 틀림없어!

 

케이코는 2천만원을 달라고 협박하기로 하고 여러가지로 그 계획을 짠다. 

... 주문하고 절반도 채 먹지 못했다. 이 가게에서 딸기 요구르트를 시키며 조그만 사치에 행복한 기분을 맛보던 떄를 떠올렸다. 그떄는 협박할 계획 같은건 세우고 있지 않았고, 당연하지만...돈도 갖고 있지않았다.....p.241

 

한편 쿠니에다는 여동생의 주변에 생긴 일들로 또 순순히 협박범에게 돈을 주었으나 그 배후가 누구인지 찾지만, 그렇게 힘든 와중에 케이코란 젊은 처자를 만나는게 기쁨이다. 

 

편모슬하에서 자란 케이코가 아버지상을 그리워하고 그에 맞는 겉과 속이 젠틀한 쿠니에다에게 관심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상황에서 일단 급한 돈을 위해 그에게 협박하고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생각처럼 살인범에게 협박할떄의 주의사항.들은 나오진 않지만, 아무래도 케이코의 모습을 보건대 운이 정말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겠다. 과거가 밝혀지고 스릴이 넘치지만, 극한 상황이 없이 마무리되고.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일단 두사람의 나레이션중 케이코에게 더 힘이 실리고 그녀의 멘탈이 승부를 보는 장면을 고대하게 된다. 

 

좀 안타까운 결말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이후에도 여주는 남들의 시선에도 굴하지않는 모습을 보여 꽤 마음에 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1.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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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을 좋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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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으로 봐선 가벼운 코지류 미스터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책은 의외로 심리묘사가 탁월했고 문장력 또한 좋아 몰입감 있고 설득력이 좋았는데 알고 보니 나오키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한 전력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었다. 일단 살인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그 대상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협박을 하면서 시작된다. 누군가를 죽인 살인범을 상대로 간 크게 협박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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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으로 봐선 가벼운 코지류 미스터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책은 의외로 심리묘사가 탁월했고 문장력 또한 좋아 몰입감 있고 설득력이 좋았는데 알고 보니 나오키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한 전력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었다.

일단 살인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그 대상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협박을 하면서 시작된다.

누군가를 죽인 살인범을 상대로 간 크게 협박을 한다는 걸로 봐선 산전수전 다 겪은 전과자를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서 작가는 의외의 포인트를 준다.

협박범이 여자 그것도 아직 대학생인 어린 여자라는 설정은 일단 참신한 느낌이 든다.

그녀는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대학 학자금을 비롯해 이런저런 이유로 돈이 필요했고 마침 살인사건의 현장을 떠나는 범인을 목격한 이후로 고민 끝에 그에게서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한다.

보통 어떤 사건의 목격자가 되면 대부분 자신이 본 걸 신고하거나 아니면 신고 후 자신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민을 하는 게 평범한 반응인데 그녀는 그가 자신을 신고하지 못하리라는 걸 예상하며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돈을 받을 수 있을지를 연구한다.

이런 점을 봐도 그녀는 여느 평범한 여대생은 아니다.

사실 그녀는 낮에는 대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여대생이지만 밤에는 학비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호스티스로 일하고 있었고 그녀가 협박하는 대상은 그녀의 손님 중 한 사람이다.

게다가 평소 그녀가 봐온 손님의 모습은 상대에게 정중하고 점잖은 신사 같은 남자라 너무 의외로 생각했지만 자신이 본 걸 믿는 그녀는 그대로 실행했고 큰돈이 그녀에게 들어왔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그리고 그 범인은 그녀의 예상과 달리 그 손님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그녀의 고민은 깊어진다. 사실은 그가 진범인데 경찰이 실수한 게 아닐까? 그가 진짜 범인이 아니라면 왜 자신의 협박에 돈을 건네준 걸까?

게다가 그를 알면 알수록 그의 신사다운 면과 다정한 면에 끌리기까지...

그녀가 범행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스스로의 범행을 합리화하다 끝내는 자신이 협박한 남자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내면의 심리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신선한 소재에 섬세한 내면묘사 그리고 이런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의 상황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일본 소설답게 가독성 좋고 흡인력 있었으며 상황 설정 및 캐릭터가 설득력 있어 더 재밌었던 책

y******0 2022.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