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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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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긴 시간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 파타고니아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목동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난 후 홀린 듯이 쓰여지게 되었다는 계기가 독특했다.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바람을 만드는 '웨나'의 존재를 믿고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네레오. 그러면서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 자신이 해야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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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긴 시간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 파타고니아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목동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난 후 홀린 듯이 쓰여지게 되었다는 계기가 독특했다.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바람을 만드는 '웨나'의 존재를 믿고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네레오. 그러면서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 자신이 해야하는 일들을 무엇인지 깨닫는다. 굉장히 긴 여정 끝에 답을 찾은 네레오.

네레오의 혼란스러움이 허망과 허무함이 .. 외로움과 고독함이.. 그 끝의 두려움이.. 그 짙은 여운이.. 굉장히 묵직한 소설이다. 묵직하고 어쩌면 조금은 닿음이 무거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 했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 그 묵직한 여운의 닿음이 좋았던 소설.. :D

 


 

 

■ 책 속의 문장 Pick

 

p.33_   수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마음이 공허한 이유는 무엇일까. 광막한 고원으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이 그에게 어떤 위안을 주는 걸까. 돌이켜보면 미구엘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안주하지 못한 채 끝없이 부유했다. 어쩌면 자신의 입에 총구를 밀어 넣고 방아쇠를 당겨버린 것만이 순수한 자신의 의지였을 것이다.

p.121_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세상 어디든 똑같았다. 그들은 변함없이 삶의 질곡에 맞서 싸우다 시간에 무너져가고 있었다. 네레오는 그들의 삶을 관조하고 말에 귀를 기울일 뿐 자신이 누구인지, 웨나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세상을 떠도는 여행자라고 대답했다.

p.139_  "어째서 내 말을 믿는 겁니까?"

아나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세상에 더 이상 믿을 것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 거대한 도시는 온갖 위선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것이 내가 웨나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p.292_  진실한 행복은 경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 올린 성채 안에 있었다. 그 안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입맞춤과 친구들의 다정한 위로가 있었고 가족들의 대가 없는 사랑과 헌신적인 보살핌이 있었다.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성가와 축복의 기도가 있었고 육신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온갖 음식과 포도주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성채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나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실한 행복을 원해서인가. 그렇다면 네레오의 생각과 판단은 잘못되었다. (p.292) .. 네레오의 생각과 판단의 선택이 정말 잘못 된걸까. 누군가의 인생을 잘못되었다, 아니다를 자기 자신외에는 말할 수 없지만... 어차피 살아가는 인생.. 누군가의 시선에도 괜찮은 삶이라 생각되면 좋겠다. 자기만족과 더불어 좋은 시선이면 더 좋으니까... 흠.. ㅠ

 

인생 속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와닿음이 좋았던 문장들도 참 많았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 전작도 그랬지만 작가님의 문체는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섬세한 것 같다. (흐으.. 멋있..)

 

「8월의 태양」으로 처음 알게 된 마윤제 작가님. 안그래도 전작들을 읽어보고 싶었던 차에.. 세련된 표지의 개정판으로 읽어 본 『바람을 만드는 사람』 .. 처음 읽고 여러날이 지나서 재독했다.. 여러 생각들이 엉켜있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건지, 내가 무얼 잘 할 수 있는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이어진 것 같다. 여전히 그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지만. :)

 

자신에 대한 생각이..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에게 완전 추.천. 하고 싶다.

 

 

 

 

#바람을만드는사람 #마윤제 #특별한서재 #장편소설 #한국소설 #신형철평론가추천 #인생 #인생의의미 #추천소설 #추천도서 #추천책 #도서추천 #책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1.10.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을 만드는 사람] 바람의 길 따라 흐르는 삶의 여정에 관한 소고(小考)
"[바람을 만드는 사람] 바람의 길 따라 흐르는 삶의 여정에 관한 소고(小考)" 내용보기
웨나를 간절히 만나길 기다리는 가운데 후안이라는 가우초를 만나게 된다. 그 가우초는 오랫동안 상상해온 웨나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그는 다른 가우초와는 술과 도박은 하지 않고 해박한 지식으로 다른이에게 찬양을 받았고 네레오는 후안에게 글을 배우게 되었다. 웨나의 현실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후안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네레오는 웨나는 고원에
"[바람을 만드는 사람] 바람의 길 따라 흐르는 삶의 여정에 관한 소고(小考)" 내용보기


 

웨나를 간절히 만나길 기다리는 가운데 후안이라는 가우초를 만나게 된다. 그 가우초는 오랫동안 상상해온 웨나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그는 다른 가우초와는 술과 도박은 하지 않고 해박한 지식으로 다른이에게 찬양을 받았고 네레오는 후안에게 글을 배우게 되었다. 웨나의 현실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후안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네레오는 웨나는 고원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웨나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때가 되면 고원으로 올라와 바람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네레오의 웨나의 찾기 여정이 시작되었다. 네레오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도 웨나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일이 생겨도 길에서 노숙을 한다 해도 그것이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웨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하나로 여행을 계속 이어간다

막연히 자신만의 표석을 찾는 이들을 만나면서 네레오는 순간 웨나가 실체 없는 환상이고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세상에는 웨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고원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화라는 생각에 휩싸인다. 여덟살에 어린 목동이 된 그에게 웨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였고 고원에 홀로 외로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였던 웨나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렇게 삶을 자포자기한 순간 루이사라는 절음발이 처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네레오의 여정에 이야기에 언제나 흥미가 있었고, 밝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그녀는 네레로가 웨나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 네레오에게 이룰 수 없었던 가족이 생겨난 것이다. 웨나를 찾아 떠돌아다니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평범한 일상 속에 살아가는 가족이었던 것이다. 그 행복도 잠시 루이사는 어느 순간부터 네레오의 말에 흥미를 잃기 시작하고 마음을 닫기 시작하였다...

 


 

"유년 시절에 상상하는 환상은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깨어진다. 그러나 네레오는 그렇지 못했다. 유년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날 자신이 본 네레오의 행복은 거짓이고 허상이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전설과 신화의 인물을 좇아 소중한 시간을 탕진한 걸까. 웨나는 신이 아니었다. 따라서 황금과 권력은 물론이고 영생을 약속할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나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실한 행복을 원해서인가. 그렇다면 네레오의 생각과 판단은 잘못되었다.

진실한 행복은 경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올린 성채 안에 있었다. 그 안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입맞춤과 친구들의 다정한 위로가 있었고 가족들의 대가 없는 사랑과 헌신적인 보살핌이 있었다.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성가와 축복의 기도가 있었고 육신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온갖 음식과 포도주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성채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성채 밖은 그렇지 않았다. 그곳에는 어리석은 미망에 빠진 짐승들이 무거운 사슬을 발목에 매달고 안식처를 찾아 끝없이 방황하고 있었다. 네레오는 황야의 이리처럼 그 어둡고 음습한 땅을 헤매고 다녔던 것이다. 대체 무엇이 그를 경계 밖으로 내몰았던 걸까. 그 어떤 유혹이 그를 미망의 세계로 끌고 간 걸까."(p.292)

위 단락은 이 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의 대단원 부분이다.

 


 

이 소설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나오는 지명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위 38°선 이남 지역으로, 서부는 칠레의 영토, 동부는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다. 안데스 산지와 파타고니아 고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구는 희박하나 빙하 지형이 많아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파타고니아(Patagonia) 지방은 칠레의 푸에르토몬트(Puerto Montt)와 아르헨티나의 콜로라도(Colorado) 강을 잇는 선의 이남 지역을 말하며, 전체 면적이 100만㎢를 넘어 한반도 면적의 5배 정도 되는 크기이다. 파타고니아라는 명칭은 1520년 마젤란의 원정 당시 원주민들이 거인(patagon)일 것이라고 짐작한 데서 유래한다. 파타고니아에는 안데스 산맥이 서쪽으로 치우쳐 남북으로 달리고 있으며, 산맥의 동쪽 대부분은 파타고니아 고원이 차지하고 있다.

칠레 파타고니아는 강수량이 많고, 안데스 산지에 빙하의 침식 작용이 더해져 복잡한 해안선과 산악 지형이 특징이다. 반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는 건조한 기후에다 넓은 고원이라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서늘한 기후에다 칠레나 아르헨티나의 영토 모두 핵심 지역과 거리가 멀어 전반적으로 인구가 희박하며 큰 도시도 드물다. 밀 재배와 목축업, 석유와 천연가스의 채굴 등이 주요 산업이며, 최근에는 관광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세계지명사전)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소설 가장 뒷부분에 「추천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글을 덧붙였다.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 압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신의 현현(顯現)처럼 느껴지는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도는 이야기. 윗세대에게는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구도소설을, 아랫세대에게는 파울로 코엘료의 영적 로망스를 떠올리게 할 이런 이야기를 나는 본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소설에 미달하는 교훈담이 되거나, 소설을 낮춰보는 형이상학을 자임하는 경우를 더러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달랐다.

내가 변했기 때문일까, 이 작가가 워낙 잘해냈기 때문일까. 내가 알기로 늘 어딘가로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 작가가 그만의 ‘천로역정(天路歷程)’을 써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이 소설을 기이한 절박함 속에서 완독한 것은 뜻밖이었다. 예전 같으면 추상이나 관념으로 느껴졌을 주인공 네레오 코르소의 필생의 여정을 연민과 긴장 속에서 따라갔고, 그 장중한 행로가 마감될 때는 마치 내 남은 삶을 당겨 살아버린 것처럼 먹먹한 피로감마저 느꼈으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경계 너머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땅이 존재한다. 오래전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시작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곳, 자연이 보존되고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은신처인 지구의 땅끝 파타고니아는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답을 찾는다. 네레오 코르소는 혼탁한 시대에 세상에 태어난 이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대체 무엇이 그를 경계 밖으로 내몰았던 것일까? 네레오는 우리의 운명이 우연의 산물인지 아니면 천형의 굴레인지, 아득한 세월을 살아온 웨나는 분명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고, 그를 찾는 긴 여정 끝에 답을 얻는다.

몰려오는 시간에 굴종하고 운명에 순응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까? 일상에서 기쁨을 찾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까? 이 소설은 우리 삶의 본질, 진리,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한 남자의 일생의 서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소통으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길을 찾는 독자들에게 마윤제 작가만의 진중한 언어와 이야기로 위로와 격려, 용기를 준다.

 


 

이 소설은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이 부는 혹은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서 이를 만드는 존제인 '웨나'의 전설을 찾아 나선 한 목동의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마을과 협곡 계곡을 지나 그 실체를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 어디에도 없고 어느 곳에서나 있을 수 있는 존재와 부존제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늘 그대로 존재하였던 것일까 아니면,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것은 존재하기 시작하였던 것일까. 이 소설은 이 소설은 폴커 한트로이크가 쓴 기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어느 병워 대기실에서 본 네레오 코로소라는 목동, 남미의 어느 마을 풍광을 뒤로 하고 세월 따라 늙어가는 얼굴 주름살과 온화한 표정에 저자가 받은 충격에 가까운 감동은 그의 눈빛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지구 반대편 파타고니아 평원에서 불어온 바람은 저자의 상상력에 어떨게 불을 지피웠나. 바람처럼 책의 숨결을 따라 차분하게 전개된다.

우리 인생의 경로 또한 정해지거나 주어지지 않더라도 내부 시간의 경계 안에서 쳇바퀴 돌 듯 살듯이, 분명히 외부 경계를 넘나드는 그 존재에 대한 반대 급부의 부존재를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네레오 코르소의 인생을 걸 만큼의 여정이 가치 없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을까. 우리 모두 어쩌면 경계 안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 것조차 경계 밖의 삶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득히 먼 옛날 베링해를 넘어 지구의 땅끝까지 걸어왔던 사람들의 위대한 여정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들의 여정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절멸하는 순간까지 이어질 것이었다."(p.252)

 

저자 : 마윤제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고 2011년 문학동네로 등단했다. 2012년 세 소년의 모험을 그린 장편소설 『검은 개들의 왕』을 발표했고, 이후 특별한서재 출판사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 강연을 기반으로 『우리는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를 펴냈다. 뒤이어 동해안의 한 항구 도시에서 열리는 뱃고놀이 축제를 배경으로 다섯 명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장편소설 『8월의 태양』을 출간했다. 어느 날 우연히 병원 로비에서 〈GIO〉라는 잡지에서 독일 〈슈피겔〉지 기자인 폴커 한트로이크가 기고한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목동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난 후 무언가에 홀린 듯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이란 긴 시간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에서 전설로 전해져오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인 ‘웨나’를 열두 살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찾아다닌 네레오 코르소라는 한 목동의 삶을 그린 장대한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10.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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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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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마다희 희망을 품고 산다. 희망마져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아마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조차도 없다면 너무 암흑 같을 것 같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희망을 품고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요즘 쉴 틈 없이 바쁘다. 여유라는걸 찾을 수 없는 시간을들을 보낸지 이제 2주 3주가 지나간다. 점점 지쳐가는건 사실이지만 이 책을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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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마다희 희망을 품고 산다.

희망마져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아마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조차도 없다면 너무 암흑 같을 것 같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희망을 품고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요즘 쉴 틈 없이 바쁘다.

여유라는걸 찾을 수 없는 시간을들을 보낸지 이제 2주 3주가 지나간다.

점점 지쳐가는건 사실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자연이 주는 자유로움 속에서 쉴 수 있엇다 

 

늘 방해꾼은 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다고 내가 꿈꾸는 생각일 뿐이라고.

이 책은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날 꺼내준 책이다.

날 구해준 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시끌시끌 거리는 세상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책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파타고니아 을 먼저 읽고 혹은 이 책을 먼저 읽고 파타고니아 책을 읽는 걸 추천하고 싶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3 2021.09.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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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재밌고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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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읽었다. 인터넷 서점 상 정보만으로는 목차 외에 따로 보이는 것이 없다. 2017 문학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는 정보가 덧붙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의 선정에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왠지 모르게 다른 제목과 헷갈리면서 청소년 소설로 착각했던 것이 기억난다. 점점 쇠락하는 저질 기억력은 책 정보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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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읽었다. 인터넷 서점 상 정보만으로는 목차 외에 따로 보이는 것이 없다. 2017 문학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는 정보가 덧붙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의 선정에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왠지 모르게 다른 제목과 헷갈리면서 청소년 소설로 착각했던 것이 기억난다. 점점 쇠락하는 저질 기억력은 책 정보에 혼란을 가져온다. 노안과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저하는 요즘 나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다. 이 소설이 예상 외로 묵직한 재미를 주었지만 단숨에 읽지 못한 작은 변명을 해본다.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를 평생 쫓은 네레오 코르소의 일생을 그렸다.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고원에서 마무리하지만 그 속에는 한 가우초의 장대한 모험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그를 판 후 공포와 두려움에 몸부림 칠 때 한 늙은 가우초가 들려준 웨나의 이야기는 평생 그를 삼킨다. 그리고 어느 날 그가 본 웨나의 이미지는 평생 새겨져 지우지지 않는다. 그가 고원을 내려와 세상을 떠돌 때 그 이미지는 그와 함께 세상을 여행한다. 그가 말한 그 이미지와 의미를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언어로 바꿔 그에게 설명한다. 최근 많이 읽고 있는 장르소설이나 판타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힘 있고 묵직한 소설이다.

 

일곱 살 여아를 죽인 퓨마를 죽이기 위해 예순여덟 살 가우초가 길을 떠난다. 그는 뛰어난 사냥꾼이다. 이 퓨마는 보통의 퓨마와 다르다. 영리하다. 늙은 몸은 이전처럼 퓨마 사냥을 쉽게 마무리하기 힘들다.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다. 고원에서 도움을 요청하려면 불을 피워야 한다. 정신이 없다. 이런 그를 고원을 지나 다른 곳으로 가려는 한 사람이 발견한다. 그는 네레오가 바라는 바를 들어주지 않는다. 왜냐면 그는 사형수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임박한 그 순간 그의 일생이 시간 순으로 하나씩 독자 앞에 펼쳐진다. 아들을 판 아버지, 가우초로 자라 자신이 웨나라고 생각했던 존재의 갑작스러운 몰락, 웨나를 찾기 위한 도시행 등. 섬세하고 묵직한 문장으로 작가는 이 과정을 천천히 보여준다.

 

고원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로운 가우초가 쉽게 기대는 것은 술과 도박이다. 하지만 네레오는 술도 도박도 하지 않는다. 평생 그가 추구한 것은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다. 그가 간절하게 바란 것을 웨나를 찾는 것이다. 그의 이 바람을 사람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대부분 부정한다.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환상이라거나 착각이라고 하면서. 그의 여행은 계속 이어지고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네레오는 이 혼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단순한 가우초의 삶에 비해 도시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그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장면 중 하나는 아나와 함께 한 밤의 여행이다. 아나의 순진한 열망과 사기극은 읽는 내내 가슴 아프게 한다.

 

전설은 바람을 타고 사람들의 입으로 입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어떤 전설은 그 도중에 사라지거나 왜곡된다. 한 가우초가 간절하게 바란 웨나는 어떨까? 우연히 발견한 목상의 흔적을 좇아 간 곳에서 들은 또 다른 웨나 전설은 그에게 자신의 길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가 안락할 수도 있는 삶을 포기하고 웨나를 찾아 떠난 것도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다. 다시 어린 시절 그 고원으로 돌아온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길을 걷는다. 이것은 우리가 두려움에, 좀더 편안함에 젖어 남들처럼 그 길을 걷는 것과 다른 선택이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는 행복하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는데 두 가지 자료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인터넷 정보들도 무시할 수 없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가 그곳들을 한 번씩 다녀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작가의 뛰어난 필력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소설을 다 읽은 후 나에게 강한 인상과 여운은 남기는데 일조한 것은 신형철 평론가의 한 마디다.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은 그것을 간절하게 묻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조금은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선을 수행하는 스님을 떠올리게 하지만 우리 삶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멋진 소설이다.

f***2 2021.09.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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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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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여덟 살 네레오 코르소가 퓨마를 잡기 위해 길을 떠난다. 푸엘체가 불어오기 직전은 퓨마들의 먹이사냥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질 무렵 퓨마에게 공격을 당해 정신을 잃고 만다. 무서운 바람 푸엘체의 전조가 울려 펴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던 노인 네레오는 아득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에 의해 가우초에 팔려간 여덟 살 소년, 네레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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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여덟 살 네레오 코르소가 퓨마를 잡기 위해 길을 떠난다. 푸엘체가 불어오기 직전은 퓨마들의 먹이사냥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질 무렵 퓨마에게 공격을 당해 정신을 잃고 만다. 무서운 바람 푸엘체의 전조가 울려 펴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던 노인 네레오는 아득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에 의해 가우초에 팔려간 여덟 살 소년, 네레오는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휘몰아쳐오자 몇날 며칠을 울었다. 그런 소년을 달래기 위해 늙은 가우초는 소년에게 전설로 전해지는 바람을 만드는 남자 웨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날 이후 웨나는 매일 밤 소년의 꿈속에 나타났다. 웨나의 흔적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 늘 책을 읽고 있는 후안을 웨나라고 믿기도 하였다. 여덟 살에 낯선 사내의 손에 이끌려 고원의 목동이 된 네레오 코르소는 스무 살의 청년이 되어 노새를 타고 올라왔던 길을 돌아내려갔다.

 

칠로에 섬 출신인 아버지의 조상들은 매년 봄이면 국경을 넘어 파타고니아로 들어와서 양과 소를 키우다 날이 추워지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계절성 가우초들이었다. 아버지가 말에서 떨어지자 네레오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절대 가우초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지만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네레오는 여정에서 웨나의 초상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아나라는 여자에게 가진 돈 절반을 주었지만 웨나를 찾지 못했다. 어느날은 구두를 수선하는 노인을 만났다. 네레오는 지금까지 좇아온 것은 허위였고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길 위의 고단했던 여정은 그 실체 없는 환상을 좇아간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믿었다.

 

네레오는 여인 루이사를 만나서 건강도 되찾고 아들도 낳았다. 그녀에게 웨나를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는 사실은 비밀이었다. 그때부터 네레오가 하는 이야기는 긴장과 감동을 주지 못했고 루이사는 흥미를 잃어갔다. 세상 모든 길이 시작되는 출발점에 선 네레오의 머릿속에 한 사람의 초상은 웨나였다. 소설은 예순여덟 살이 된 네레오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잊었고 형장으로 이송되어 가던 중 산사태로 전복한 호송차에서 탈출했다는 사실도 잊어갔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의 저자는 슈피겔지의 기자가 아르헨티나 남부의 파타고니아 고원에 서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목동들의 일상을 취재한 르포를 본 10년 뒤 장편소설 한 권을 발표하였고, 종교행사에 동행한 곳에서 한 노인의 온화한 얼굴이 떠올라 파타고니아 평원으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을 상상하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고 감동적이다. 이 소설을 나는 오랫동안 읽었다. 몸이 좋지 않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해야 하나. 책을 들어도 도저히 읽혀지지 않은 때가 더 많았다.

 

이 책은 바람을 만드는 남자 웨나의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평생을 떠돌며 웨나를 찾아 떠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네레오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으며 네레오의 여정을 좇아가다 보니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바람을만드는사람#마윤제#특별한서재#장편소설#책리뷰#책소개#책추천#신간평가단#도서협찬

 
g****n 2021.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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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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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한 장편을 보고 소설이 탄생됐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연중 내내 거친 바람이 불어오는 저 황량한 고원에서 살아가는 노인의 눈빛이 어찌 이리 명경처럼 맑은가. 친구 가족도 없이 뜨거운 햇살과 바람에 삭이가는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이 어째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지대, 압도적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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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한 장편을 보고 소설이 탄생됐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연중 내내 거친 바람이 불어오는 저 황량한 고원에서 살아가는 노인의 눈빛이 어찌 이리 명경처럼 맑은가. 친구 가족도 없이 뜨거운 햇살과 바람에 삭이가는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이 어째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지대, 압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신의 현현처럼 느껴지는 그것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도는 이야기. 내가 주인공 네레오 고르소의 인생을 연민과 긴장속에서 따라가야 했고 또 그 장중한 행로가 마감될 때는 마치 내 남은 삶을 당겨 살아버린 것처럼 먹먹한 피로감을 느낀 것은 나 역시 '웨나'를 그러니까 생의 궁극적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찾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소설은 감동적으로 알려준다.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은 그것을 간절하게 묻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조금은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현실의 한계를 넘어서는 용기를 주는 소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변화였다. 이제 판단하고 결정할 때 주저하고 두려할 필요가 없었다.
설령 그 결정이 잘못 되어도 얼마든지 수정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었 때문이었다.이처럼 누구나 나의 실수와 허물을 이해하고 감싸준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움 일이었다.

우리의 행복은 저 황량한 들판에 피어난 한 떨기 야생화였다. 우리가 간절하게 찾고 있는 행복을 이렇듯 너무도 짧고 허망한 도취였다. 우리는 앞서간 자들에게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고 범속한 일상에 떠밀려 가고 있었다.

남들이 갖지 못한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원초적인 욕망의 실현이었다. 그런데 일 년 내내 바람이 불어오는 고원에서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가우초들은 그런 소유의 욕망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었다. 그 어떤 욕망도 충족하지 못한 채로 홀로 쓸쓸하게 살아가는 저들의 삶의 방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f*******f 2021.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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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불어오는 바람만큼 고마운 것이 있을까. 그런가하면 홀로 있는 밤, 세찬 바람으로 창이 심하게 흔들려 소리가 날때면 별별 생각이 들어 마음이 어지러워지기도 한다. 도시에 사는 내게도 바람은 이렇게 여러모습으로 감정으로 다가오는데 초원에서 바람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가우초들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 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가우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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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불어오는 바람만큼 고마운 것이 있을까. 그런가하면 홀로 있는 밤, 세찬 바람으로 창이 심하게 흔들려 소리가 날때면 별별 생각이 들어 마음이 어지러워지기도 한다. 도시에 사는 내게도 바람은 이렇게 여러모습으로 감정으로 다가오는데 초원에서 바람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가우초들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 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가우초 네레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정부주의자의 잘못된 꾐에 넘어가 모든 것을 던진 결과로 일상과 아내를 잃은 네레오의 아버지는 큰 아들은 사고로 잃고 둘째 네레오는 돈을 받고 팔아버린다.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건 매서운 바람이 불어 정신이 나갈만큼 고립되었던 오두막의 밤을 보내고서였다. 그날 이후밤낮으로 울던 네레오를 멈추었던 것은 늙은 가우초가 들려준 '웨나'이야기였다. 웨나는 다름아닌 이 소설의 제목,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를 본 사람도 드물지만 보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웨나의 모습도 각양각색으로 그저 아무나 갈 수 없는 협곡이나 언덕에서 안장없는 검은 말을 타고 있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웨나를 목격한 이후 네레오의 삶은 온통 웨나를 찾은 것에 집중되었다. 네레오가 맹목적으로 웨나를 찾는 모습을 보면서 히어로물에 자주 등장하는 '자아찾기'의 인물들이 떠올랐다. 내가 누구인지 혹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천직은 무엇인지를 찾는 사람들, 혹은 나의 배우자를 찾아 밤낮으로 고민하거나 이념이나 철학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웨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성인이 된 네레오는 파타고니아를 벗어나 자신이 살던 고향을 거쳐 남미 여러 곳을 방랑하며 웨나를 찾아나선다. 그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듣던 이들도 전설은 허구라며, 혹은 이단이라며 그의 여정일 무시하거나 외면하지만 그의 마음 속 웨나찾기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겨 이제는 가장이 되어 안주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부부가한 곳을 바라보진 못할지라도 서로의 길을 응원해야 함께 할 수 있는데 네레오의 아내는 갑자기 생겨난 엄청난 부에 눌려 예전의 상냥하던 모습을 상실하고 말았다. 결국 다시 길을 떠나는 네레오.
삶은 여행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던 소설로, 종교나 신 혹은 어떤 가치관이 웨나가 되어 '찾았다!' 라는 결말보다 뜮임없이 찾아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좋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한국에서 나고자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게 놀랍고 감탄할 정도로 푸른 초원과 역사와 종교이야기가 왜곡되지 않고잘 쓰여져 있어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1.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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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 마윤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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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고원을 달려온 바람이 에스탄시아(대목장) 변방의 작은 오두막을 덮쳤다. 지붕의 함석이 종잇장처럼 부풀고 돌쩌귀 틀어진 덧창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노인은 눈을 떴다.(10쪽)최근에 읽은 마윤제 작가님의 [8월의 태양]은 동해안의 항구 도시가 배경이었다면 새로운 책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전설인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를 열두 살 때부터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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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고원을 달려온 바람이 에스탄시아(대목장) 변방의 작은 오두막을 덮쳤다. 지붕의 함석이 종잇장처럼 부풀고 돌쩌귀 틀어진 덧창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노인은 눈을 떴다.(10쪽)

최근에 읽은 마윤제 작가님의 [8월의 태양]은 동해안의 항구 도시가 배경이었다면 새로운 책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전설인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를 열두 살 때부터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찾아다닌 네레오 코르소라는 가우초의 이야기 입니다. 네레오 노인이 '웨나'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고 쫓아다니는 모습이 소설 [모비 딕]을 연상케 합니다.

고원에 불어오는 바람을 당연시 하는 것이 아닌 인위적인 존재에 의한 통제 가능한 자연현상이라는 믿음은 1940년 9월 29일, 대서양 연안의 한 선술집에 여덟 살짜리 사내 아이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목장주에게 아이들을 조달하는 늙은 가우초가 들려 준 이야기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소년 네레오의 아버지는 세상이 어려울 때 고향인 칠로에 섬을 떠나 가우초 생활을 청산하고 부둣가에서 일을 하다 볼셰비키 혁명에 경도 된 무정부주의 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불만이 가득한 세상에 대해 술과 도박에 빠지며 평범할 수 있던 가정은 와해 되고 결국 하나 남은 아들을 남에게 파는 지경에 다다릅니다. 소년은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에 대한 환상을 간직하고 가우초들의 칼 파콘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으며 소년을 키우고 가르치던 가우초 노인이 죽자 '웨나'를 찾는 여행을 떠납니다. 에스탄시아, 리오네그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리오하를 거쳐 투루만으로 올라가는 길을 걷고 볼리비아 국경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 머무는 동안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았습니다.

네레오가 보류 하고 있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를 찾는 여정은 어느날 처음 이 항구 도시에 들어왔던 때처럼 낡은 배낭을 둘러 메고 아내와 아들 곁을 떠나며 다시 시작됩니다. 인류최초의 달착륙선 아폴로11호가 우주인들을 달에 보냈고 그들은 인류가 도달하지 못했던 달에 영원히 남는 발자국을 남깁니다. 그럼에도 네레오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의 존재를 믿고 찾아다닙니다. 남미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 섬의 야흐간 족 전사 오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혹시 '웨나'인지 확인하려다 드디어 목상의 인디오 오칸의 전설에서 '웨나'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웨이나 wejna'는 야흐간 말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전설로만 존재하던 '웨나'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웨나'는 평소 가우초로 모습을 숨기고 우리들 곁에 있다가 바람을 만들어야 하는 때가 되면 잠시 사라진다는 말에 노인이 된 네레오는 고원의 가우초로 되돌아 옵니다.

양들을 돌보는 가우초, 양들을 가장 위협하는 동물 퓨마를 사냥하는 가우초의 삶을 살며 '웨나'와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전설로, 신으로 불리우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파타고니아 고원에 흩어져 있는 목장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소식을 전하는 '파타코니아 뉴스'의 진행자 카를로스의 목소리를 친구 삼고, 가우초들이 사냥한 퓨마가죽을 사서 비싼 값에 파는 만물상 발터의 가끔의 방문으로 방송에 실리지 않은 소문들을 접하며 사는 네레오 노인이 인생의 말년에 과연 바람을 만드는 사람을 찾아내 만났을지, 모든 것이 전설이었는지 직접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진실과 전설을 품은 서사가 어울어진 이야기 속에 삶에서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게 만드는 마윤제 작가님의 별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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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산티아고 #책추천 #책스타그램





YES마니아 : 골드 i******u 2021.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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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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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무렵 서쪽 지평선 위로 콘도르 한 마리가 솟구쳐 날아올랐다. 콘도르는 긴 날개를 펼친 채 공중을 선회하더니 돌연 협곡을 향해 급강하했다. 잠시 후 새의 날카로운 일지가 짐승의 두개골을 파고드는 섬뜩한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비상하는 새의 발톱에서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져내렸다. 노인과 개들은 묵묵히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나아갔다. (-19-) 1921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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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무렵 서쪽 지평선 위로 콘도르 한 마리가 솟구쳐 날아올랐다. 콘도르는 긴 날개를 펼친 채 공중을 선회하더니 돌연 협곡을 향해 급강하했다. 잠시 후 새의 날카로운 일지가 짐승의 두개골을 파고드는 섬뜩한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비상하는 새의 발톱에서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져내렸다. 노인과 개들은 묵묵히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나아갔다. (-19-)


1921년 겨울, 파타고니아 남부 지역을 휩쓴 무정부주의자들이 약탈과 방화를 하며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중 이리고엔 대통령의 진업 명령을 받고 출동한 바렐라 대령과 충돌했다. 진압군들의 무자비한 화력과 공세에 미려 도망치던 그들 중 일부가 이 교회에 숨어들었는데 벽의 총알 자국은 당시 치열했던 전투가 남긴 흔적이었다. (-87-)


얼마나 지났을까. 사람들이 일제히 동작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불의 밖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네레오는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사막 저편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한순간 사막의 하늘이 둘로 갈라지면서 돌연 빛이 나타났다. 사람들의 입에서 동시에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둠 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달은 풍만하고 찬란했다. 꿈결 같은 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163-)


오칸은 천천히 돌아서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고사목 군락지를 지나 해안으로 내려온 그는 다시 서쪽 해안에 있는 숲으로 들어갔다. 수령이 작은 나무와 고목이 섞인 숲을 돌아다니던 오칸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있는 곳에서 1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무성한 가지를 뻗은 채 옅은 빛에 휩싸인 나무가 눈을 찌를 듯 다가왔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241-)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었다. 그것은 세상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절대적인 명제였다. 그런데 단 한사람 네레오 코르소는 그 불변의 명제를 믿지 않았다. 그는 웨나가 상상의 인물이 아니라 이 고원 어딘가에 실제 한다고 믿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시포스처럼 고원 곳곳을 헤메고 돌아다녔던 것이다. 
유년시절에 상상하는 환상은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깨어진다. 그러나 네레오는 그렇지 못했다. 유년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날 자신이 본 네레오의 행복은 거짓이고 허상이었다. (-291-)


안데스 산지와 파타고니아 평원이 있는 그곳 남아메리카 대륙 끝 칠레와 인접한 그곳에는 차가운 바람과 자연이 있는곳이다. 주인공 네레오, 가우초로 살아야 했던 소년은 어린 시절 푸엘체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바람에 날려 떠나가 버린 자신의 존재감이 서서히 저물어 가던 그 때 당시이다. 피가 터지고, 날 것 그대로인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생존을 위해서, 죽지 않기 위해서 목동으로 살아야 하는 네레오는 때로는 외롭고 고독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한 가치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즉 네레오의 어린 시절 부모님이 겪었던 정치적인 희생, 무정부주의자이면서, 아나키스트라 불리던 아버지의 존재를 지우고 싶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의 환상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 시절 형의 죽음 이후 둘째였던 네레오가 콘도르가 날개를 펼쳐들고, 파타고니아 고원의 목동 가우치가 된 이유다. 즉 이 소설에서 느껴졌던 메시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간의 틀과 환경이나 조건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네레오의 삶이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고원 안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는 것이다. 즉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해쳐나오기 위해 몸부림 치지만 스스로 덫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 권의 책에서 느껴야 하는 삶의 가치,살아가는 이유, 그 가치가 내 삶과 부합된다는 것은 내 삶이 전환점으로 연결될 개연성이 항상 존재하게 된다. 인간을 해치는 살인 퓨마를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던 네레오, 그 살인퓨마를 ?기 위한 네레오의 여정, 이런 여정이 바람처럼 흩날리고, 고독과 외로움이 함께 공존하게 된다. 여기서 살인 퓨마의 존재,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이유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과거 누군가 네레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이 내 삶을 바꿔 놓았고, 나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살인퓨마는 네레오의 삶에서 하나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존재일 뿐, 네레오의 발자취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살아가고, 살아지는 것, 그 안에서 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스토리, 자가 마윤제가 남미에서 얻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작가의 의도와 자연에 대한 미덕이 동시에 드러나는 순간이다. 

k*******2 2021.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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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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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만드는사람 #마윤제지음 #특별한서재 삽화그림이나 사진이 없이 상상속으로 그려지는 글은 오랜만이다. 읽는 내내 초원에서 내가 주인공처럼 함께 네레오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외국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 넓고 황량하며 한없이 원대한 파타고니아를 가로지르며 바람을 만드는 웨나를 찾아다니는 네레오의 여정을 담고있다. 글속에 자연이 살아숨쉬고 있고 동물들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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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만드는사람 #마윤제지음 #특별한서재

삽화그림이나 사진이 없이 상상속으로 그려지는 글은 오랜만이다. 읽는 내내 초원에서 내가 주인공처럼 함께 네레오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외국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
넓고 황량하며 한없이 원대한 파타고니아를 가로지르며 바람을 만드는 웨나를 찾아다니는 네레오의 여정을 담고있다. 글속에 자연이 살아숨쉬고 있고 동물들이 뛰어다니며 눈에 그려지는 그의 필력이 내눈을 쉼없이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삶은 내가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초원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가우초는 오두막을 중심으로 양들을 키우며 유목생활을 한다. 신화에나 나올법한 사람, 바람을 만드는 웨나를 무언가에 홀리듯이 이끌린듯이 계속 찾아떠나는 여정을 보며 우리는 현재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왜 찾아떠나는지 네레오를 만나는 사람들의 물음에 오로지 이끌려 떠나는 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 찾으러 다니는지 답을 들으려는 사람들. 답없이 헤메이며 찾아다니는 네레오처럼 삶의 여정은 삶의 끝은 알 수 없다. 계획된 대로 계획을 짜놔도 틀어지는 삶에서, 끝이 다 다른 인간의 삶이 생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는 없지만 희망과 감동이 있었다.

현재 천로역정을 나도 읽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의 말미에 추천사에 언급을 해주어 한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이 소설이야 말로 꿈의 한자락 같은 느낌보다는 사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 글이 꿈이나 상상에 의해 써지는 것도 있겠지만 이 책은 목동을 취재하는 르포에 한장의 사진이 기억에 각인이 되어 소설로 탄생된 특별한 소설이라고 보여졌다. 예순여덟살의 초원의 목동 네레오 코르소가 오두막 계단에서 낡은 권총을 닦고있는 모습의 사진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에 양을 치는 목동의 기사에 3년의 긴여정을 통해 내놓은 소설로써 앉아서 표지의 안개가 자욱히 낀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한 파타고니아를 함께 여행해보며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실제 네레오는 어떻게 살고있을까.

#표지가대박적 #초원을거니는느낌이었다
l*****7 2021.09.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