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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는 억울한 일이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을 겪고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 세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모루와 모루 가족은 힘을 가진 자로부터 부당한 명령을 받고 그 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또한 모루의 아버지는 올곧은 길이 무엇인지 알지만 가족을 위해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우리는 '나 하나쯤이야.' 또는 '나 하나로 무엇을...'과 같은 생각을 하고 부당하고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들이 하는 대로 하며 위안을 얻는다. 종종.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모루는 다른다. 모루의 선택을 기대하며 읽어내려가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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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도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어 출간한 책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쓴 책일까? 읽기 전에부터 궁금증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쓴 함영연 작가님의 책이라면 출간되는 즉시 사보는 애독자 중 한 사람이다. 그동안 읽어 본 책 중에 실망하게 했던 책은 없었으니까. 특히, 함영연 작가님은 역사 동화를 잘 쓰신다. 작가의 약력에 눈이 슬며시 갔다. 역시 역사 동화들이 눈에 띄었다.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 『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 『쇠말뚝 지도』, 『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 『가자, 고구려로』 등으로 방정환문학상을 비롯해서 세종 도서 나눔에도 여러 번 선정된 적이 있었다. 이 작품은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쓰였다. 사회적 변화에 따른 혼돈, 권력을 가진 이들의 횡포와 그에 대응하는 개인의 선택에 대한 문제를 평범한 소년 모루의 시선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모루네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돌집을 짓는 석수장이 집안이었다. 자신의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며 평범하게 살아오던 모루네 집에 뜻하지 않은 엄청난 일이 닥쳐왔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군주의 명령 때문이었다. 으뜸 석수장이인 모루의 아버지한테 군주 자신의 돌집, 고인돌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돌집은 죽은 자들이 갖는 것이다. 산 자들이 욕심내었다가 석수장이들이 죽은 뒤로 석수장이들은 암묵적으로 산 자의 돌집은 짓지 않는다는 심지를 갖고 있었다. 순리대로 살던 모루의 아버지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욕심내지 말아야 할 것을 욕심내는 군주 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을 겪는다.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루는 큰 아픔을 겪고 분노와 억울함을 느낀다. 그리고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모루도 맞닥뜨려야 할 상황에 이른다. 막무가내로 끝없는 욕심만 부리는 군주, 모루는 어떻게 할까? 모루의 선택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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