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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번째 리뷰]
책 읽기. 그리고 글 쓰기. 발표수업 주제로 책에 대해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책 읽기. 꼭 글을 쓰지 않아도 좋다. 그때의 감정만 남아있다면, 즐거움만 있어도 된다. "독서한 내용을 모두 잊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은 먹은 음식을 모두 체내에 간직하려는 것과 같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읽는 자체의 즐거움을 얘기했었다.
첫번째 리뷰 [이토록 가까운 거리라니요]_하혜련 두번째 리뷰 [또 못 버린 물건들]_은희경 그리고, 이번 세번째 리뷰 [떠난 너, 기다리는 나에게] 책을 만나면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세번째 리뷰책이 제일 처음 만난 책이지만....) 한 줄 정도의 글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졌다.
작가는 책을 읽고, 책에서 읽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면서 상실의 아픔이 옅어지도록, 함께 안고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나중에 울면서 읽을 유언이 아니라, 매일의 고백들을 하며 살아야겠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가가 해야할 일, 그리고 우리들이 해야할 일을 말한다. 한정없이 표현하라고.
작가가 소개하는 책들이 대부분 생소했던 책들이라, 나의 책지도를 그리는데 일조를 했다. 책지도를 만들어 읽고 난 후, 작가의 느낌을 소통해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강인순의 [파리, 혼자서] 를 읽고서, 책지도를 따라가 보기도 하고, 유일하게 읽었던 양귀자의 [모순]에 대한 나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을 교차해보았다.
"아이를 낳고나면, 그 아이가 학교에 가고 그런 과정을 잘 보내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20대 때는 40대가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착각했다. .... " _89P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어른이 되고 싶은데, 숨기고 싶은 내 어린 마음을 다독이는 것 같았다.
"슬픔이 없어질까? 삶이 그대로인데...." _117P 대만에서 풍등을 날릴 때, 아들의 풍등 소원도 받아들이고, 본인 스스로를 위해 작은 것 하나를 선택해 살 수 있다는 작은 욕망도 가져본다. 이제 그녀의 삶은 그대로가 아니다. 읽고 나누는 삶. 함께 하는 삶.
억제하지 말고 터뜨리는 삶을 살자고, 모든 인연들에게 이야기한다. 본인이 먼저 실천하고 나누겠다고 다짐한다.
나 역시 책을 읽고, 글쓰는 건 내 몫이 아니야.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야'라고 생각하지 않을란다. 억제하지 말고 터뜨려보겠다. 작가가 쥐어준 작은 폭죽을 받아, 한강에서 아니 내 심장에서 터뜨려보겠다.
작가는 힘들게 그를 떠나보내는 길 중간에 있지만, 다시 만났을 때 할 일을 적어둔 것처럼, 나도 나의 어린 마음을 떠나보내고, 어른의 나를 만났을 때의 할 일을 적어둘 참이다.
"당신의 이야기는 세상의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당신만 알기에 스스로의 계단을 잘 만들어 쌓아가듯이 찾아내야 한다...." 라고 책 말미에 남긴 나에게, 당신에게 응원하는 작가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 나의 본연이 살아나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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