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구매하기 전에 망설임의 시간이 꽤나 길었다. 중국사에 대한 관심.. 특히나 근현대사에 대한 나의 관심은 깊었지만 마오쩌둥 쑨원 덩샤오핑 장제스 같은 남성 위주의 역사에 길들여진 내가 과연 이 책을 관심과 흥미의 끈을 놓치지 않은 채 완독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내 마음 한 구석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 구입전 쑹(?) 세 자매에 대해서 참 많이도 찾아보고 검색에 검색을 반복했던 것같다. 그리고 내 결론은.. 한 번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은 용기를 더해 이 붉은 표지의 책을 책장에 들여 놓았다. 비록 책장을 넘기기 전 이지만 나의 선택에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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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20세기 중국의 최정점에 있었던 송씨 세 자매의 삶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중국현대사에있어서 이면에서 큰역할을 수행해온 자매들인데, 중국 최고의 부자이자 장제스의 정책조언자였던 아이링(애령), 공산당원으로서 신념을 지키고자 가족을 저버린 쑨원의 아내 칭링(경령), 장제스의 아내로서 국공내전과 타이완 패주를 함께한 메이링(미령) 세 자매가 같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각자 다른 정치적 노선을 택하며 중국 현대사에 끼친 영향과 갈등을 함께 조명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세자매의 삶이 소설처럼 흥미롭고 중국역사라는 사실을 다루고있기때문에 이야기의 흡인력을 높이는듯합니다. 장완정 감독의 중국영화 송가황조(宋家皇朝,1997)가 같은 내용을 다루고있으니 함께 보시길 추천하구요,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이책을 선택했는데 고급스런 종이와 다양한 역사적 사진들이 실려있어 역사이해에 도움을 주며 익히 우리가 알아왔던 사실과는 다른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수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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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융작가의 신작 "아이링, 칭링, 메이링"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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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비범한 인물들의 배우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지만, 오늘날에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부정부패만이 회자될 뿐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전작 『대륙의 딸』에서 여성 서사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바 있는 저자 장융은, 세 자매의 삶에 주목하여 그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 우애와 연대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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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이후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을 거쳐 '시진핑 주석'이 독재의 기운을 내뿜는 지금의 중국은 결국 세 남자의 욕심과 세 자매의 욕망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청나라 왕조를 쓰러뜨리고 민주주의를 중국에 이식시켰다고 알려진 '국부 쑨원', 쑨원의 뒤를 이어 항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 후 타이완을 세운 '장제스', 소련의 지원으로 국민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본격적인 사회주의로 중국을 이끈 '마오쩌뚱'. 흔히 위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세 남자는 결국 본인의 욕심에 충실한 지독한 이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그 욕심에 너무도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 낸 범죄자이기도 했다.
이 세 남자를 둘러싼 쑹씨 집안의 세 자매인 '쑹아이링', '쑹칭링', '쑹메이링'의 100여 년의 역사를 풀어 낸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와 역사, 정치, 경제적으로 너무나 크게 엯여 있는 중국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책 표지에 씌여 있는 한 구절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아이링은 장제스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자금책 이었으며, 칭링은 쑨원의 아내로 중국이라는 국가의 근간이자, 사회주의 중국의 이념 역할이기도 했다. 메이링은 장제스의 아내로서 항일전쟁과 국공 내전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세 자매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파도 속에 각 진영을 대표하는 중요 인물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덕분에 중국, 소련, 미국이라는 국가간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금 이 저서의 내용이 맞다면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가 세 남자, 세 자매의 개인적인 역할론 속에서 큰 방향을 정했다는 허무하지만 의미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런 과정을 빗겨가면서 올바른 방향 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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