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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낭만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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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에 대해 그렇게 깊이있게는 알지 못해 다시 한 번 작곡가들에 대해 탐독하기로 해서 작년에는 베토벤에 대해 읽었고, 올해는 쇼팽에 대해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이 처음이다.  학창 시절 늘 연주하고 관심있는 작곡가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게 다일까? 싶어 자료도 보고 기사도 읽곤 했지만 알고 있어도 부족한 느낌이다.    이 책을 쓰신 분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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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가들에 대해 그렇게 깊이있게는 알지 못해 다시 한 번 작곡가들에 대해 탐독하기로 해서 작년에는 베토벤에 대해 읽었고, 올해는 쇼팽에 대해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이 처음이다.

 학창 시절 늘 연주하고 관심있는 작곡가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게 다일까? 싶어 자료도 보고 기사도 읽곤 했지만 알고 있어도 부족한 느낌이다.

 

 이 책을 쓰신 분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계 및 국제기구에서 투자 재무 책임자로 일하셨다는 송동섭님으로 중앙일보에 1년 3개월 동안 '쇼팽의 낭만시대'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셨다고 한다. 음악을 하지 않으신 분인데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 책을 사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인어머니와 프랑스인의 아버지가 만나는 이야기부터 쇼팽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의 전기로 쇼팽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뿐만 아니라 쇼팽과 함께 했던 주변 인물까지도 자세한 내용이 들어 있다.

 

 

쇼팽의 아버지 경우를 보면,

스스로의 노력에 기초한 실력이 있어야

운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쇼팽의 낭만시대 p30

 

 

 쇼팽과 어울리지 않는, 쇼팽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조르주 상드.

 마리아와 파혼이 되면서 상처가 컸던 쇼팽에게 상처를 감싸주는 사람은 여섯 살 연상의 조르주 상드.

 조르주 상드 할머니부터 엄마, 조르주 상드까지 피는 속이지 못하는 바람기가 다분했던 건 선조들부터이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지 살롱에서 작가들과 토론하는 걸 좋아했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환호를 맏고 명성이 높았다고 하니.

 상드의 진짜 모습은 편지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상드의 편지도 읽어봐야겠다.

 

 

 또 하나의 사실을 알게 된 건

 쇼팽은 돈을 많이 버는데도 늘 부족했다고 한다. 쇼팽 아버지는 은퇴한 후에도 파리에 있는 쇼팽에게 돈을 보냈고 쇼팽은 수입차를 타고 품위 유지비에 투자를 했다니. 그래서 말년에 상드와 헤어졌을 땐 먹고 살자고 건강이 나빠지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레슨을 안할 수가 없었다는데 병이 너무 심해 레슨을 할 수 없을 땐 진료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쇼팽은 왜 저축을 하지 않았을까?

 부모가 보내주는 돈을 당연시 생각했던 걸까?

 

 나는 쇼팽이 생각보다 배포가 큰 사람이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상대방이 손을 먼저 내밀면 받을 줄도 알아야하지 않겠는가(개인적인 생각)

 쇼팽과 불편해진 리스트는 쇼팽과 우정 회복을 위해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 회복하지 못하고 쇼팽이 죽었는데 쇼팽의 죽음을 리스트는 매우 아쉬워했다고 한다. 리스트가 쇼팽의 전기를 쓰기 위해 자료를 얻고자 했으나 쇼팽의 가족들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엔 리스트가 쓴 쇼팽의 이야기를 읽어봐야겠다.

 

 음악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위대한 사람이기에 왠지 모든 면에서도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음악가들도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로서 연주에 관한 테크닉을 혼자서 터득하고 스스로 창조해내고 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함에도 주옥같은 작품들을 써 낸 것은 존경할 만한 일이다.

 

p*******6 2022.10.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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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일대기와 주변 인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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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쇼팽 애호가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금도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곡을 남긴 그의 일대기는 '천재 작곡가'답게 파란만장한 삶 그 자체였다.  5년에 한번씩 열리는 쇼팽 콩쿨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을 통해 볼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 그 음악들을 들으면서 200여년 전 그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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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쇼팽 애호가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금도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곡을 남긴 그의 일대기는 '천재 작곡가'답게 파란만장한 삶 그 자체였다. 

5년에 한번씩 열리는 쇼팽 콩쿨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을 통해 볼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 그 음악들을 들으면서 200여년 전 그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지, 그가 어떤 생각으로 곡을 썼을지 상상하는 일은 또 다른 느낌의 즐거움이다.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면서 쇼팽이 쓴 곡들을 하나씩 배웠고, 그 때마다 곡의 작곡 배경이나 삶을 찾아 여러 문헌을 찾아 읽었는데, 그 와중에 만난 이 신간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작가가 여느 클래식 서적의 작가들과는 다르게 음악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클덕'이라는 점도 눈길이 갔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쓴 책(일반 대중을 위해 쓴 책으로 한정)은 보통 음악사를 다루면서 다양한 곡을 소개하거나, 시대를 관통하는 작곡가의 음악성, 또는 그 음악들의 분석을 하는 책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책은 평범한 클덕 직장인이 쓴 책이라서 그런가 음악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쇼팽이라는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집요하고 꼼꼼하게 파고든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마치 쇼팽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그 자신과 주변 인물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쫓아다닌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그리고 기존에 출판된 쇼팽 관련 전기들이 그의 유약한 체질, 조르주 상드와의 인연, 이별, 바르샤바에서 마주르카, 파리, 그리고 영국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에 걸친 이동 경로 정도를 쫓는데 비해, 이 책은 쇼팽의 가계도부터 시작해서 조르주 상드의 가계도와 그 일대기, 쇼팽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사후 이야기까지 아주 다양한 인물들의 삶까지 심도있게 다룬다. 쇼팽 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어떤 성격이었고 어떤 배경의 삶을 살았는지, 그래서 그 인물들이 쇼팽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체가 매우 객관적이고 담담해서 읽는 내내 편향된 시선으로 쓴 책이 아니라는 점도 좋았다.

 

책을 읽고 나면 40년도 채 되지 못한 삶을, 약한 몸 때문에 힘겹게 살았지만 그가 만난 사람들과 삶이 얼마나 다이나믹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저 '여류 소설가이자 쇼팽의 연인' 정도로만 알고 있던 조르주 상드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는데, 그녀의 가계도 덕분에 그녀가 어떤 성향을 띠고 태어났는가를 알게 되었고, 자녀들과의 갈등과 오해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천성이 부드럽고 기품있었던 쇼팽은 마지막까지 그녀와 갈등을 풀고 싶었을지 모를 일이겠지만...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면 쇼팽의 삶은 어땠을까, 혹은 음악적으로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기도 한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쇼팽의 삶을 아주 꼼꼼하게 다루면서 어떤 시기에 작곡한 음악인지도 곁들여 소개하기에, 쇼팽의 곡을 어느 정도 아는 독자이면서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오랜 기간 신문에 연재한 글이 토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가의 자료조사와 정성에 감사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n 2021.11.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