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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계절이 존재하지 않는 해저에서, 고래 낙하는 봄에 해당된다. 생명의 약동, 찬란함, 그리고 향연. 야행의 고래는 죽은지 한참 뒤에도 활기찬 에너지를 제공하면서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 ......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다. (본문 중) ㆍ잃어버린 거나 잊어버린 것은, 다시 나선형을 그리며 돌아 그것을 지나칠 때,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 삶의 중심에서 불가해한 지점을 툭 건드린다. 아이스박스는 그것이 있지 말아야 할 곳에서 불쑥 나타났다. (본문 중) ♧심오하고 경이로우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다. 책을 읽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노출된 몇몇 화합물은 외부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던, 태어나지도 않은 고래의 태아에게 전해져서 인간이 육상에서 남겼던 흔적을 낙인처럼 품는다는 것이다. 참 많은 생각과 깊은 고민이 생겨났다. 우리의 편안함이 자연에는 해가 되는구나. 세상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함으로써 내 작은 노력이 돌고돌아 자연에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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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좀 따숩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었는데 읽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고래가 바다에 사는 아주 큰 포유류고 신비롭고 제가 어릴때 좋아했던 소설들에 나와서인지 근거없이 친근하한 동물이었는데, 속수무책으로 인간에게 당하고 있다는 점이 참 쓰렸습니다. 고래가 떠나며 남긴 육체는 크기만큼 통도 커서 수많은 생물을 거둬먹인다고 합니다. 그들은 죽어서도 이롭지 않은 곳이 없고, 쓰임을 다하고 다른 생명으로 거듭나는데 인간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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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힘들면서도 계속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25페이지 밖에 읽지 않았는데 내내 마음이 찢어진 듯 아팠다 고래가 가는 곳, 고래가 사는 곳 , 고래 배 속의 쓰레기 그리고 고래의 고통스런 죽음…… 그 아름다운 생명이 갑작스레 맞이한 죽음은 다 나 때문인 것을 깨달았다 책상에 있는 일회용 종이컵, 물티슈,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은 선풍기, 가죽백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예뻐 보이는 것들 내가 편히 살자고 막 사들인 것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 때문에 그 아름다운 생명체들은 죽고 가고 있다는 사실 새삼 아니 진정 깨달았다 내가 곧 고래들을 죽인 범인과 다름없는 이 사실을 모르면서 아니 인정하기 싫다며 살고 있다 죽음을 맞이한 고래에게 안녕이라는 말조차 건네지 못하고 나의 무지에 대한 슬픔에 잠겼다. 반성의 눈물이 흘리고 나서 그 아름다운 생명체를 위하여 지금부터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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