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에게 털실로 짠 옷은 입어 본 적이 없다. 아내에게서도. 나는 언제쯤 털실로 짠 옷을 입어볼까? 아내가 털실로 짠 옷을 나에게 입히지 않기 때문에 나의 아이들도 털실로 짠 옷을 입을 수가 없다. 그럼 여우 아줌마께 털실로 짠 옷을 부탁할 수 있을까? 아마 여우 아줌마는 마음씨가 좋기 때문에 옷을 짜 주실 것이다. 목이 긴 고니, 입이 큰 개구리, 몸이 큰 곰, 귀가 긴 토끼, 몸이 작은 다람쥐. 처음에는 여우 아줌마가 이들 동무들의 몸의 규격을 몰랐지만 여우 아줌마는 이들에게 털실 짠 옷을 입혀주셨다. 우리 아이들은 고니가 목이 길다는 것, 개구리는 입이 커다는 것, 토끼는 귀가 길다는 것, 곰이 큼을 알 수 있다. 여우 아줌마가 원래 사람들에게 많은 욕을 듣지만 오늘은 마음씨 착한 아줌마가 되었다. |
| 이그림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그림이 아니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우 아줌마가 뜨개질을 하는 일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뜨개질부분은 전부 진짜 뜨개질을 해서 만든 것으로 찍었구요. 나머진 점토와 진짜 나무로 만든 가구로 되어 있어요.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아이가 이런 걸로 소꿉놀이를 하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 때 소꿉놀이를 할 때 비록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지만 뭔가 진짜 모양을 갖춘 물건이 있으면 얼마나 소중하게 대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물론 진짜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대용품으로 만든 것이라도 좋은 장난감이었지만요. 이론으로 보면 그런 것들이 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자아이들이라면 더 욕심이 날거에요. 가끔 진짜로 엄마가 뜨개질을 배워 아이에게 이런 것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생각해요. 아이들도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더 푸근해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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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우 아줌마, 뜨개질 좋아하는 여우 아줌마는 추운 겨울을 동물들이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옷을 떠 주기로 하지요. 그래서 문 앞에 '따뜻한 옷이 필요하면 들어 오세요'라는 푯말까지 써 붙인답니다. 그런데 이 여우 아줌마는 코를 잡기 전에 미리 길이를 재 볼 생각을 못했나 봐요. 목이 긴 고니나 귀가 긴 토끼, 입 큰 개구리, 덩치 큰 곰이나 작은 다람쥐에게 떠 준 것들이 하나같이 맞질 않으니 말이예요.. 결국 뜨개질을 다시 해서 각 동물들에게 꼭 맞는 것들을 떠 주게 되고 다들 여우아줌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이 책의 주 내용이랍니다.
우선 뜨개질한 천으로 만든 여우 아줌마의 집이 낙엽지는 산을 배경으로 앙증맞게 서 있구요, 각 동물들에게 필요한 옷들도 동물의 특징에 맞게 잘 설정이 되어 있어요. 비록 처음에는 맞지 않은 옷을 만들어 버리긴 했지만 동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게 뜨개질한 옷을 주려고한 여우 아줌마의 마음이 참 고운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네 밤 자고 곰이 찾아왔어요. "자, 네 조끼야. 한 번 입어 보렴." 곰은 싱글벙글했어요. "어라 조끼가 너무 작아요." "아유, 곰은 몸집이 엄청 크구나." 다섯 밤 자고 다람쥐가 찾아왔어요. "자, 네 모자야." 여우 아줌마는 다람쥐에게 모자를 씌워 주었어요. "아이쿠, 모자가 너무 커요." "저런, 다람쥐는 몸집이 아주 작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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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진이 아름답다.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예쁘다고 해야할까?
아뭏든 지점토 같은 것으로 조그맣게 만들어서 실제로 사진을 찍은 것을 배경으로 넣은 그림책이다. 그래서 여우할머니네 탁자며, 의자, 바구니, 털실로 짠 갖가지 옷들, 그리고 서랍장이며,문, 벽지 하여튼 모든 것이 실재라서 그린 그림과는 또 다른 맛이 나는 책이다. 엄마인 내가 그런 책을 좋아해서 인지 아이도 참 좋아하는데 아마도 내 어릴 적 처럼 저 녀석도 이런 작은'미니어쳐'같은 동물들과 집들이 실재로 있었으면 하는 모양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실재로 만들어져 꾸며진 모습들은 더욱 아이를 동화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내용은 추워진 동물들이 마음씨 고운 여우 할머니에게 제 각각 필요한 것들을 털실로 짜달라고 하면서 시작되는데 그만 그것들이 몸에 맞지 않아 다시 짜는 과정에서 각 동물들의 신체적 특징과 크다. 작다. 길다 등등의 느낌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책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더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그림이나 내용이 딱 맞는 아름다운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두 밤 자고 고니가 찾아왔어요. "자, 네 목도리야." "와 예뻐라." 고리는 목도리를 둘러보았어요. "어어, 목도리가 너무 짧아요." "저런, 고니는 목이 되게 길구나." 세 밤 자고 두꺼비가 찾아왔어요. "자, 네 입마개야." 두꺼비는 좋아서 쿵쿵 뛰었어요. "에게. 이건 너무 작아요." "어머나, 두꺼비는 입이 되게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