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과학동화 한 질 씩은 거의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학원출판사에서 나온 유레카 과학동화 50권을 한 질 갖고 있는데 아이에게 보고 싶은 책을 골라오라고 하면 매번 대여섯권씩 가져올 정도로 과학 동화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림이 예쁜 것도 있지만 너무나 무성의한 그림으로 된 책도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달팽이 과학 동화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스토리나 그림이 너무 정성스러워 과학 동화 전집류로는 가장 잘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낱권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아이가 워낙 과학 동화를 좋아해서 한 질로 다 구입해도 아쉬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 동화로 무엇을 사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달팽이 과학 동화 시리즈를 추천 합니다. 이 곳 어린이 전집류 코너에서도 낱권구입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전집을 구할 수가 있더군요. |
| 5년전에 전집으로 구입했었는데 요즈음엔 낱권으로도 살 수 있더군요.그 땐 책이 시판되자마자 아이들 엄마 입으로 입으로 소문이 나서 집집마다 책꽂이에 이 전집이 다 꽂혀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해가 쉽지않은 과학지식을 재미있고 간단하게 이야기로 풀어내어, 그 당시 글 읽기가 서툴렀던 딸 아이에게 제가 자주 읽어주었는데 전혀 지루해하지않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심있게 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조카에게도 이 전집을 선물하려합니다. 이 책만큼은 꼭 읽어야한다고 자신있게 권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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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인간에게, 아니 이 지구 상에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우리 몸의 절반 이상(70%)을 차지하는 물의 비중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단 하루라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탈수는 목숨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질병보다 무서운 증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기풀물치도 가뭄으로 인해 마실 물을 얻지 못하고 탈수 증상을 일으켜 숨을 거두었으리라. 그 괴로움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죽거든 물이 되겠다고 소원을 빌었을까...
소원대로 아기풀무치는 아기물방울이 되어 다른 물방울들과 섞여 옹달샘을 통해 땅으로 올라옵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송사리가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고, 전기를 만들고, 수박에게 수분을 공급해 준 아기 물방울은 순이의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혈관을 타고 흘러 땀방울로 승화되어 하늘로 올라간 아기물방울은 친구들과 뭉쳐 구름를 만들고 비가 되어 바다로 내려 옵니다. 넓은 바다에 매료된 아기 물방울은 다시 어디로 흘러갈까요?
물이 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에 아기 풀무치의 죽음을 통해 알려 주고 있고, 돌고 도는 물의 일생과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나타내 주는 과학적인 물에 관한 동화책입니다. 연하게 번져나가는 수채화의 밝고 화사한 그림도 인상적이었어요.. [인상깊은구절] '쩍' 수박이 갈라졌어요. '사각사각, 서걱서걱.' 순이가 수박을 먹기 시작했어요. 아기물방울은 순이 입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목구멍을 지나 빨간 핏줄로 들어갔어요. 아기물방울은 깜깜한 몸 속을 흘러다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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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게 물에 대한 이야기는 물이 없는 가뭄에서 시작한다. 가뭄에 죽어간 아기풀무치가 물이되게 해 달라는 소망을 이뤄 물방울이 된 뒤에 이제부터 물방울의 긴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덜렁,물방울이 살았대요...하는 것보다 얼마나 신선한가. 아기 물방울은 옹달샘이 되기도 하고,수박의 수분이 되기도 하면서 사람 몸을 지나구름이 되어 다시 빗방울이 되고,결국은 넓은 바닷물이 되었다.
이 책은 물의 순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가뭄속에서 목말라 죽어간 아기 풀무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과학과 동화를 적절히 섞은 기술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파스텔로 비빈 듯한 아스라한 그림들이나 예쁜 말들이 아이의 순과 귀를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인상깊은구절] 아기 풀무치는 죽어서 땅 속 깊이 묻혔어요. 아기 풀무치는 소원대로 물이 되었어요. 깊은 땅 속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너도 이리와.우리와 함께 흐르자" 흐르는 물이 아기 물방울을 불렀어요. 아기 물방울은 다른 물방울들과 한 몸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