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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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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35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나가다가, 은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오십에 통영에 문화살롱을 연다. 마땅한 장소를 찾고, 그곳을 맞게 변경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그릇을 사고, 재료를 준비하고, 다른 가게들도 많이 가보고, 그렇게 10여개월의 시간을 걸쳐 준비를 해 '내성적싸롱호심'을 연다.손님을 만나 맥주를 홀짝 거리고 수다를 떨며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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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35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나가다가, 은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오십에 통영에 문화살롱을 연다.

마땅한 장소를 찾고, 그곳을 맞게 변경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그릇을 사고, 재료를 준비하고, 다른 가게들도 많이 가보고, 그렇게 10여개월의 시간을 걸쳐 준비를 해 '내성적싸롱호심'을 연다.

손님을 만나 맥주를 홀짝 거리고 수다를 떨며 다양한 자신의 경험으로 조언도 해주고 싶었는데,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험과 인맥을 이용해 살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그림 일기 클래스도 하고, 시낭송회도 열고, 점점 입소문이 난다.

살롱 마담과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바쁜 활동을 하던 중, 올해 초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게 된다. 다행히 회복은 했지만,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고 또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인생은 결국 내가 계획하고 그리는 대로 완성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선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있다.

그는 여러 직업을 거쳤고,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경험의 일부를 나누면서, 나도 나의 플랜B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그가 페이지 곳곳에 담은 그림과 글귀들은 인생을 꿰뚫고 있어 참 많이 와닿고, 그의 그림 옆 공간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넣다 보면 위안이 된다.

나는 힘들 때마다 통영을 간다. 그리고, 매번 '전혁림 미술관'과 '봄날의 책방'이 있는 봉수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산책하고, 밥먹고, 차마시고, 단지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코로나 이후 몇년째 못 가고 있는데, 앞으로 통영을 가게되면 들릴 곳이 하나 더 늘었다.

YES마니아 : 로얄 h****4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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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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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며, 나이 오십에 통영에 <내성적싸롱호심>이라는 문화살롱을 열었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가 예쁜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넣고 자신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 책으로 냈다.통영에 내려와 문화살롱을 오픈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퇴사한 이야기, 결혼과 이혼 이야기,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간 이야기 등 지난 삶을 거짓 없이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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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며, 나이 오십에 통영에 <내성적싸롱호심>이라는 문화살롱을 열었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가 예쁜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넣고 자신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 책으로 냈다.

통영에 내려와 문화살롱을 오픈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퇴사한 이야기, 결혼과 이혼 이야기,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간 이야기 등 지난 삶을 거짓 없이 풀어내고 있다.

인생을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는 있다. 여러 시련도 있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플랜 B를 가동 중이다. 앞으로 그는 원하는 선을 긋고 칠하고 싶은 색을 직접 고를 것이다.

틀려도 괜찮으니, 망쳐 되니까 끝까지 그려보라고 조언한다. 아무리 꼼꼼하게 밑그림을 그려도 삑사리는 나기 마련이라고. 그러니 틀리지 않으려고 끙끙거리기 보다는 용감하게 선 하나 긋고 어울리는 색을 칠해보라고. 비단 이 이야기가 그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생은 길고 은퇴는 없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인생 선배들의 모습에서 힘도 얻고 위로도 받는다. 나의 플랜 B는 무엇이 될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p.94
좋아하면 오래 버틸 수 있고, 오래 버티면 잘할 수 있다.
g*******s 202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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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개념은 무얼까요
"지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개념은 무얼까요" 내용보기
은퇴 계획은 야심찼지만 어느새 원하던 나이는 지났고 지금은 의욕도 계획도 없이 흐릿한 매일을 사는 기분이다. 재택근무란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시절에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기대수명의 연장은 어떤 의미일까. 각자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의 노후도 아이들의 미래도 점점 가난해질 일만 남았거나, 운이 좋으면 우리는 늙어서 죽겠지만 아이들은 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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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계획은 야심찼지만 어느새 원하던 나이는 지났고 지금은 의욕도 계획도 없이 흐릿한 매일을 사는 기분이다. 재택근무란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시절에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기대수명의 연장은 어떤 의미일까. 각자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의 노후도 아이들의 미래도 점점 가난해질 일만 남았거나, 운이 좋으면 우리는 늙어서 죽겠지만 아이들은 늙을 기회조차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불안을 폭증시킨다.

 

어디서 보아도 다감했던 시가지, 한려수도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느끼게 해준 아름다운 바다 풍경, 모든 것이 맛있었던 통영 여행이 그립다. 그곳에 살롱 호심이 있고, 작가들이 있고, 이 책의 저자는 어여쁜 그림과 글을 담아 전한다. 은퇴가 없다는 말이 숨 가쁘고 버겁지 않게 들리니 마법이다.

 

“함부로 꿈을 강요하지 마세요.

억지로 술을 마시라는 거랑 다를 바 없으니까요.”

 

나이 오십에 통영에 집을 사고 문화살롱을 열고! 결심과 실행이 일단 무척 부럽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늘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와 짝을 지어 어려운 문제로만 다가와서 나는 내내 답을 못 찾고 사는 기분이었다. 그 결과 할 수 있는 일을 겨우 해치우며 사는 일상을 감당하고 있다.

 

“당신을 지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개념은 무얼까요?

한 발자국만 벗어나면 여지껏 보고도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늘 복작거리는 틈을 비집거나 주차장에서 오래 기다려 차를 빼내거나 했던 통영의 북적거렸던 시절도 코로나와 함께 침묵에 잠겼나 보다. 살롱의 매출은 저자가 기대한 것에 훨씬 못 미친다. 자영업은 자기 건물이라 해도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빚을 지고 매달 고정지출을 감당하고서야 숨을 돌린다고 하던데…….

 

“장사가 되든 안 되든 꼭 내야 할 돈도 참 많다.”

 

저자는 전문가로서 정점을 지나고나니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져 있다고 전문성의 유통기한을 언급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모르는 나로서는 속도감과 치열함을 짐작만 해본다.

 

어떤 직업은 세상과의 속도가 빠르거나 느리게 어긋나고 어떤 직업은 세상의 속도와 아주 무관하게 지겹기만 한 일도 있다. 저저의 모친께서 언급하신 말 속에 내게 더 익숙한 세상이 들어 있다.

 

“장사란 견디는 거야. 손님이 없어 심심하고 지겨워도 그냥 버티는 거야.”

 

스승과 선후배 지인들 중에 은퇴를 하고 - 가장 부러운 분은 코로나 전에 은퇴하시고 여행을 즐기신 분들 - 일상을 다시 만들어 가시고 매일 이전과는 바뀌어 가는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여행이란 사무실 칸막이 안에 갇혀서 서서히 말라가고 있는 나를 위해 새로운 씨앗을 던져두는 일입니다.”

 

그런 분들의 특징 중 유사한 면모는 선명하고 물질화된 결과를 목표로 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분들이다.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내 가족 내 집을 염려하며 살던 시절을 지나, 동식물과 환경과 사회를 찬찬히 살펴보시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시는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의 소식을 글로 사진으로 접하는 것이 감사하고 보람 있고 마음을 깊이 울리는 학습이고 격려이고 위로이다.

 

“그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고 싶다

이제 높이보다 거리, 목표보다는 범위가 먼저니까.”

 

다정한 문장들과 그림들을 계속 보며 시간을 보내니 잠시 불안이 잦아든다. 감사한 일이다. 계획을 세울 수 없는 날들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계획을 실행한 날에 다시 이 책을 읽고 싶다. 마음 편히 통영을 다시, 호심을 처음 찾아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지구도 태양도 우주마저도

멀고 먼 시간 뒤에는

차갑게 식은 채로 정년을 맞는다.”

 

https://blog.naver.com/kiyukk/222501556822

 

 

 

k****k 2021.09.10. 신고 공감 0 댓글 0